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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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충격 이후 추세 전환 여부가 핵심이며 회복 속도를 주목해야 함. 바이오·현대차 등 모멘텀 종목 유지, 낙폭과대주 중심 장세로 주도주 부재. 현대차는 120조 투자·주주환원 공약을 점검: 투자 가능성 높으나 물가·환율 변수로 세모, SDV·자율주행은 역량 입증 부족(세모~X), 주주환원은 저점 상향 요소이며 PER 7배 적용 시 목표가 28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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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장의 방향성을 탐색해 보겠습니다. 오전 장도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김종효 이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오전장 흐름부터 정리해 보고, 점검과 전략까지 이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엔비디아 얘기가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충격 속에서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죠. 한 시청자분께서 댓글을 남기셨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침을 하는데, 소부장이 태풍을 안 맞으면 다행이다.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그럼 더 앞서서 엔비디아부터 출발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엔비디아가 기침을 하니 여기서 반응했고, 그 밑에 있는 종목군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라고 봐야 합니다. 오늘 장에서 빠진 만큼 본장에서도 그만큼 빠질지가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엔비디아의 추세가 바뀌느냐입니다. 지금 시간외에서는 갭이 나올 걸로 보이는데, 주가가 싼 상황이 아니니 언제든 변동성은 나타날 수 있어요. 다만 이걸 빠르게 메우면 큰 움직임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시장도 마찬가지로, 엔비디아 충격을 빠르게 벗어나 박스권에 갇히는 정도라면 나머지 종목들의 움직임도 제한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하락 추세로 전환되거나, 급등락이 거듭되는 양상으로 간다면 관련 종목들에 전혀 좋은 뉴스가 아니죠. 엔비디아가 실적이 좋아도 충격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주초부터 계속 강조해 드린 부분입니다.
지금부터 주목해야 할 것은 엔비디아 추세의 전환 여부입니다. 내일 하루 빠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빠진 이후 회복 속도에 더 포커스를 맞춰서 바라봐야 합니다.
테마 섹터도 점검해 보겠습니다. 제약·바이오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죠. 시장 부진 속에서도 연일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모멘텀 있는 대형주 중심의 흐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추종 테마도 어려운 시장에서 투심을 어루만졌고, 현대차 주가도 괜찮게 반응했어요. 지금은 다소 하락 전환했지만, 추종하는 자율주행 관련주들도 많이 올랐고, 오히려 기아가 선방하고 있습니다.
인베스터 데이에서 나왔던 얘기들, 즉 투자를 지속하고 전기차를 하고 소프트웨어 관련 투자도 이어간다는 메시지가 시장에 흘러나오면서, 자율주행 관련 현대차 우선주 같은 종목들에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요.
바이오는 계속 말씀드렸지만, 미국 진출이라는 확실한 방향성이 있고 대형 제약사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 9월에 학회 두 개가 열리고 생보(생산성 관련 심사) 통과도 9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종목군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테마들은 현재도 유지되고 있고요. 또 하나, 낙폭과대 종목과 대조해 보면 2차전지 정도가 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속도 조절 중이라 주도주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낙폭과대주나 모멘텀이 있는 종목군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의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조금 더 집중해서 볼 종목은 현대차입니다. 김종효의 픽으로 자동차주를 준비해 봤는데요. 어떤 포인트를 점검해야 할지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어제 나온 굵직한 이야기로는 4조 원대 자사주 매입 소식, 120조 원 투자 소식, 그리고 배당금 25%를 늘리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투심을 어루만졌다는 표현이 나오는 건데, 사안에 따라 판단이 다르다고 보고 하나씩 점검해 보겠습니다. 제가 보기에 확실한 건 한 가지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120조 원 투자 —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해 보이긴 하지만, 굉장히 힘겨워 보입니다. 원래 계획보다 투자 규모가 늘었다고 했는데, 이유를 생각해 보면 미국 같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투자비는 올라갈 수밖에 없고, 향후 물가 상승까지 고려하면 원래 잡았던 투자금보다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SDV 등 안 하는 게 없습니다. 로봇도 해야 하고 UAM도 해야 하죠. 할 게 너무 많습니다. 결국 현재 보유한 현금 수준과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적어도 두 자릿수 이상으로 유지해 꾸준히 현금을 창출하면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게 현대차의 기본 전략입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두 가지 전제가 필요합니다. 첫째, 물가가 급하게 오르지 않아야 합니다. 둘째, 현대차의 ROE가 유지될 수 있어야 합니다. 2018년, 2020년 ROE는 들쭉날쭉했지만 2023년부터 급격히 개선됐고, 그 유지는 믹스 개선과 환율 덕분이었습니다. 그런데 환율은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고, 믹스 개선 효과는 인도와 미국에서 나왔는데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있고, 유럽은 별 볼 일 없으며 중국에서도 부진합니다.
이런 요인들을 보면 두 가지 전제가 달성되면 120조 원 투자도 달성 가능성이 높지만, 물가가 올라가면 투자 금액 자체가 또 커질 텐데 그걸 잘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평가를 하자면 계획은 누구나 잘 세울 수 있으니 세모 정도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SDV)**
자율주행 관련 추종 테마가 형성됐는데,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이 확장될 수 있을지 궁금하실 겁니다.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실력은 만족스러운가 하면, 아직 더 발전해야 합니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를 말하는데, 테슬라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전반적인 기능이 업그레이드되는 형태를 뜻합니다.
현대차도 최근 나오는 차들에 OTA(무선 업데이트)를 적용하겠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능력은 그래픽을 조금 바꾸고 메뉴를 조금 바꾸는 정도입니다. 이걸 과연 SDV라고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기존 레거시 업체 중에서 제대로 하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현대차가 못 하는 게 아니라, 테슬라 같은 새로운 차 회사들과는 꽤 거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자율주행도 HDA 3가 개발돼 있지만 보험 문제 등으로 아직 본격적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면 자율주행이나 SDV는 세모와 X 사이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내세울 만한 성과는 아직 보여주지 못했고, 앞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쪽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자율주행을 종종 이용해 보는데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믿음이 잘 안 가요. 안전과 직결된 기능이니까요. 현대차가 포부 있는 계획을 발표하긴 했지만, 저희가 점검한 바로는 세모와 X 사이에서 부정에 가까운 쪽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제로 HDA 2 같은 시스템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건 아니고, 글로벌 해커가 개발한 시스템이 있습니다. 한 7, 80만 원 주고 사면 현대차에서 나오는 기능들은 웬만한 건 다 구현됩니다. 아주 구형 차는 안 되지만, 최근 나온 차들은 차선 유지나 출발 같은 기능이 다 되거든요. 이런 점을 보면 현대차의 소프트웨어 능력이 정말 의미가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고, 자율주행 투자 성과도 대부분 좋지 않아서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할 때는 차갑게 팩트를 체크해야 합니다.
**세 번째: 저점을 올려줄 주주환원**
현대차는 시가총액 12조 원 가운데 처음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그래서 우선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오고 있는데, 현대차 자체의 저점도 올라갈까요?
현대차가 발표한 주요 항목은 크게 몇 가지인데, 그중 가장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주주환원율을 35%에 맞춰 주겠다는 것, 주주환원율을 올리면서 지배주주 순이익을 높여 준다는 것, 그리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식 한 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저점을 끌어올릴 요소이지, 주가를 폭발시킬 요소는 아닙니다.
분기에 2,500원을 배당한다고 했으니 그건 지켜야 하겠죠. KT가 그걸 지키지 않아서 주가가 급락한 적이 있으니까요. 이것을 지킨다면 과거 대비 현대차의 저점을 끌어올려 줄 요소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점검할 것은 주가의 폭발이 아니라 저점을 끌어올리는 정도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현대차가 다른 레거시 자동차보다 압도적으로 좋은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4위 이하 회사는 빼고 1, 2, 3위만 비교해 보죠. 폭스바겐은 PER이 3배로 너무 못 하고 있고, 1위인 도요타는 그나마 잘하고 있어서 PER이 배 수준입니다. 3위인 현대차는 PER 5.6배 수준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도요타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판매 대수 기준으로 봐도 그렇고, 하이브리드 역시 현대차가 도요타만큼 잘하는지 의문입니다. 1.6 스마트스트림 하이브리드는 아직 부족하고, 새로 나올 2.5 하이브리드가 도요타 수준을 넘어설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미국의 카페(CAFE, 연비 규제)를 맞출 수 있고, 만약 트럼프 정부가 되어 카페 규제를 없애면 이 역시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최대 목표치는 지금 도요타가 기록하는 PER과 엔비디아가 기록하는 PER 7배를 생각해 볼 때, 28만 원 정도까지의 주가 상승은 충분히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 이상 가려면 도요타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현대차가 보여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정도 목표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PER 7배 내외로 보고, 목표가는 28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는 결론입니다.
세 가지 포인트를 통해 어제 나온 주요 내용을 점검해 봤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드렸으니 다시 보시면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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