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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슈카월드

Accuracy score+1.6
순 place58
Scored calls43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8.8% / 51.2% / 53.3%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1% / +0.6% / +1.1
Bullish / Bearish / Neutral38.3% / 9.3% / 52.4%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Two-way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슈카월드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27)#삼성전자 (20)#SK하이닉스 (17)#환율 (6)#미국채금리 (4)

How scores are calculated

강제 장기투자로 들어간 K-개미들

슈카월드 · 2026-08-31 · 유튜브 시청 2,090,143 · Board Views 8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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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SK하이닉스#삼성전자#현금#엔비디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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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슈카 · 한국인

요약 보기

슈카 시황 방송 시작 후 코스피 변동성 급감(7~8월 서킷브레이커 없음), 거래대금 80조→20조 감소, 개인 투자자 손실 사례 소개. 자사주 매입이 시장 유일한 지지. 엔비디아 실적(매출 100%↑, 공급 제약으로 내년 70% 성장 전망, 마진 하락), 한은 기준금리 연속 인상(2.5→2.75 수준, 물가 상승 대응), 미국 잭슨홀에서 파월 긴축 가능성 언급. 행동경제학 실험 인용.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자, 이 모든 것이 꿈이었나? 라는 주제입니다. 요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하, 일장춘몽이었나? 이게 다 꿈이었던 것이냐? 그 얘기를 한번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02. 자, 얼마 전 자매 채널 머니코믹스에서 슈카가 시황 방송을 시작했어요. 네. 시황이 아니라 신앙 방송이죠. 우리 친구들이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조회수를 위한 용쓰기에 들어갔다. 야, 그래도 사장이 열심히 뛰는데 조회수를 위한 용쓰기라니. 리딩방은 리딩방이죠. 치어리딩방. 치어리딩방의 그 신세계를 여는 2시 30분, 3시 30분 머니코믹스 채널에서 합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 하죠.

03. 시황 방송을 딱 시작하니까 시장이 기가 막히게 변동성이 죽어버렸습니다. 기가 막히네, 타이밍이. 내가 방송을 시작했는데 변동성이 이러다가 갑자기 뭐야 이거? 내가 하니까 이게 CCTV가 진짜 있나? 변동성이 조금 죽은 게 아니라 10분의 1로 줄었어요. 월간 변동성이 24%, 심지어 30%였는데 3%예요. 7월 31일이 6,595, 8월 28일이 6,788입니다. 별로 변한 게 없어요. 한 180포인트 변했네. 3%면 몇 배? 물론 6월은 0%는 아니었죠.

04. 6월과는 달라요. 6월은 종가만 그대로였지 미친 롤러코스터였어요. 6월 저점이 7,300, 고점이 9,385예요. 종가만 같고 변동성이 작았던 게 아니라, 고저 차이가 2,000포인트가 갔어요. 미친 롤러코스터였죠. 물론 가만히 있었으면 아무 일도 없었지만요.

05. 8월은 처음엔 6천에서 7천을 왔다 갔다 해서 그래도 나쁘지 않다 했는데, 최근 2주는 6천에서 7천도 아니에요. 6,500에서 7,000 사이를 왔다 갔다 해요. 장중 변동성은 좀 있긴 한데, 방송을 시작하니까 맨날 똑같은 말을 할 수도 없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6,500이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7천이네요. 안녕하세요, 여러분. 6,700이네요.

06. 방송에 적신호가 들어왔고, 월봉을 보더라도 변동폭이 완전히 죽어버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코스피 일평균 회전율이 올해 최저치를 찍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이 급속도로 식고 있어요. 옛날에 사상 최고치로 올라갔던 코스피 변동성 지수 VKOSPI도 많이 내려왔습니다. 50까지 거의 90을 넘었다가 반토막 났고요.

07. 7월에는 그렇게 많았던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있었죠. 서킷, 서킷, 위아래 위아래 하면서 기가 막힌 모습을 보여줬는데, 8월은 서킷이 없었고 사이드카도 초반에 좀 있다가 지난주엔 없었습니다. 정상이긴 한데, 도파민이 떨어져요. 위든 아래든 도파민이 있어야 방송이 좀 되는데. 우리 친구들이 막상 사라지니까 섭섭하대요. 서킷이 사라지니까 섭섭하다. 올해 서킷을 너무 많이 봐서 그래요.

08. 저는 투자 평생에 서킷을 몇 번 못 봤어요. 08년, 09년에 시장에 들어왔는데 20년까지 10몇 년간 서킷브레이커는 교과서에서만 봤어요. 그런데 올해는 아홉 번이나 나왔죠. 3월, 6월, 7월에 계속 나오다가 없어지니까 섭섭하다. 근데 서킷에서 빠지는 거잖아요. 섭섭해도 돼요. 사이드카는 매수 사이드카라도 있으니까, 서킷브레이커는 무조건 빠진다는 거니까 없어도 되지 않을까요.

09. 요즘 확실히 투자 열기가 식었죠. 시장이 원래 그런 거긴 하지만, 개인, 기관, 외국인 모두 비교적 조용합니다. 누적 순매수도 별로 변동이 없어요. 7월부터 조용해요. 왜 이렇게 조용할까요? 모두 지친 거 아닌가? 서킷, 서킷 하다 보니 지쳤어요. 보기가 싫어요. 위로 가면 빠지겠지, 빠지면 오르겠지, 그런 느낌이에요.

10. 일봉 매매하던 사람들은 다 죽었죠. 다 누워서 중병을 앓고 계시기 때문에 변동이 별로 없어요. 다친 마음을 쉬고 있는 구간인 것 같아요. 코스피 거래대금이 한창 높을 때는 80조였는데 지금은 20조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대로 가면 올 연초보다 떨어질 수 있어요. 투자자 예탁금 100조가 깨졌고, 90조를 향해 내려가고 있어요. 이대로면 90조도 깨질 수 있겠죠.

11. 시장에서 유일하게 남은 도파민 구원투수는 자사주 매입입니다. 나 홀로 무쌍을 찍고 계시죠. 개인, 기관, 외국인은 별로 안 움직이는데 기타법인만 쭉 올라가고 있어요. 기타법인이 주주환원으로 하는 자사주 매입이죠.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가 40조 매입 결정을 했는데, 하루에 1조 식사죠. 기타법인 혼자 용을 쓰고 있는 장이고,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에요. 반도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덕분에 올라가고 있는데, 아직 많이 남았어요. 30조 넘게 남았거든요. 계속 나와서 쭉쭉 올라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12. 시장도 그렇지만 특히 반도체 주식들이 박스권에 갇힌 것 같죠?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위도 못 가고 아래도 못 가요. 올라가면 내리고 내려가면 올라요. 불안한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모였다가 올라가면 되니까 불안할 건 없어요. 힘을 응축하는 구간이고, 팬던트형 모습이죠.

13. 변동성이 죽었다고 얘기하는 걸 보니, 보통 이런 때는 반대로 가죠. 슈방고, 슈방꼬 하던데, 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해요. 삼성전자는 언제 봐도 26만 원이고, SK하이닉스는 170만 원이에요. 170 아래로 가면 조금 있다 170이 되고, 170 위로 가도 조금 있다 보니 170이더라고요. 26과 170에 갇혀 있는 모습이죠.

14. 그럼에도 많은 개미들은 삼전닉스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벌었으면 나갈 텐데, 코스피가 빠지니 여기서 이러고 있는 거죠. 생각보다 팔 사람들이 많지 않고, 기존에 장기 투자하던 분들은 나갈 생각이 없어요. 단기로 들어왔던 분들은 다 물렸죠. 그래서 못 나가요. 사실상 가두리 양식이 됐습니다. 제가 보기엔 삼전닉스가 우리나라 최고의 가두리 양식장이에요. 수백만 명이 여기서 양식되고 있어요. 가두리 문 좀 열어 주세요. 저도 양식되고 있죠. 가끔 자사주 소각 달라고 하면 "먹고 조금 더 주세요"라며 살을 찌우고 있는 상황이에요. 살 찌워서 나중에 야생으로 풀어 드리기로 하는 거죠.

15. 이번에 크게 빠졌을 때, 외국인도 피해가 많겠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건 한국 개미들이에요. 코스피 일 거래량의 70%를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차지합니다. 개인 투자자 비중이 굉장히 높은 시장이에요. 미국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20~30% 정도인데 우리는 70% 이상이에요. 그래서 인터뷰를 보면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16. 44세 엔지니어 윤경민 씨는 지난 두 달간 겪은 재정적 타격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퇴직금의 절반을 반도체 주에 투자했는데 일주일 만에 7,200달러가 날아갔어요. 시장이 영원히 오를 줄 알았다고 해요. 아내가 알면 큰일 날 것 같아서 자세한 내용은 얘기하지 않고, 운이 조금 좋지 않았다고만 말했대요. 틀린 말은 아니죠.

17. 25세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가영 씨는 이 돈으로는 집을 살 수 없다는 확신이 들어서, 모은 돈 1,400만 달러, 약 2천만 원을 하이닉스 본주와 레버리지 단일 종목에 전부 넣었어요. 처음엔 엄청난 수익률이었다가 어느 순간 마이너스로 바뀌었죠. 진짜 꿈 같았을 거예요. 저도 최고점에서 스크린샷을 찍어 놨어요. 그때 계좌를 보며 만 넘어가면 팔아서 이거 하고 저거 하고 하자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죠. 그런데 단 두 달 만에 수익이 손실로 전환됐습니다.

18. 34세 회계사 정시도 씨 얘기도 있습니다. 평소 주식에 큰 관심이 없었고 미국 주식 펀드에 소액만 넣고 있었어요. 그런데 반도체 주가가 급등하더군요. 동료들이 좋다고 투자하는 걸 보면서 경고했어요. "이렇게 급하게 오르면 곧 폭락할 거야." 그런데 폭락은커녕 더 급등하더라고요. 그러다 "이걸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갑자기 판단이 바뀌었고, 저축금 상당분을 써서 2,000달러어치 SK하이닉스를 몰빵했어요. 익숙한 스토리죠. 3주도 안 돼 40%를 먹었고, 현금화해서 수익을 챙겼어요. 여기까지는 해피 스토리인데, 하이닉스가 ADR 상장을 하고 레버리지 ETF도 등장했어요. 본주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그동안 번 돈까지 합쳐서 29,000달러를 레버리지 ETF에 한 방에 넣었어요. 8월 20일 기준으로 그의 보유 자산은 69% 하락했습니다. 꿈인가 싶은 결론이죠.

19. 사람들은 주식 수익을 자랑하는 순간이 고점이라고 생각해 왔어요. 하지만 포모 때문에 결국 나도 똑같은 사람이 됐죠. 급등 뒤엔 폭락이 온다, 레버리지 하지 마라, 몰빵하지 마라, 항상 그랬는데 이번에 그걸 다 어겼네요. 그리고 이제 우리 모두 가두리 양식장에서 양식되고 있어요. 하이닉스 170만 원, 삼성전자 26만 원. 우리 모두 어깨를 걸고 양식되고 있죠. 언젠가 가두리 문이 열려서 큰 바다로 나갈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20. 손절은 왜 안 하냐고요? 작년에 했어야죠. 두 달 전에 했어야 하고요. 누가 그러더군요. "오른다, 오른다 하면 올라요." 꿈은 아직 안 죽었어요. 하락장이 시작되자 개인 투자자 이씨는 반등을 기대하며 절대 매도하지 않고 버티기로 했어요. 양식장에 들어오신 거죠. 환영합니다. 언젠가 바다로 나갈 문이 열리면, 그때부터 어깨 꽉 잡고 버티는 거예요.

21. 하락장의 투자자들은 손절을 미루고 반등을 기다립니다. 이런 심리를 처분효과라고 하는데, 아주 유명한 이야기죠. 가격이 하락한 주식을 팔면 손실이 확정되니까, 그 상실감이 두려워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거예요. 마이너스가 나면 팔기가 어려워요. 찍혀 있는 마이너스는 평가손실이지만, 파는 순간 손실이 확정된다고 생각하죠. 평가손실은 가짜 손실이고 그냥 디지털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파는 순간 진짜 손실이 돼요.

22. 자본시장연구원에서는 저를 보고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원금이 회복되면 빨리 팔지만, 손실이 나면 기다리는 투자법. 화초는 자르고 잡초는 키우는 기이한 매매법." 아니, 우리 꿈이 있다니까요. 잡초가 아니라 화초를 키우는 거예요. 잠깐 움찔했을 뿐이에요. 우리나라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데 이건 나무예요. 바오밥 나무. 아직 비가 안 와서 잠깐 움찔한 거지, 거대한 나무가 돼서 행성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어린 왕자가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23. 자본시장연구원은 이렇게도 말하네요. "하락장에서도 끝까지 손절을 못 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있다. 오르면 보유하고 내리면 손절해야 하는데, 오르면 바로 팔고 내리면 장기투자하는 기이한 매매법이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수익이 나면 팔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되면 절대 안 팔아서 결국 자식에게 물려줄 주식이 됩니다. 아들딸에게 물려주면 저도 언젠가 전원주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모르는 일이죠.

24. 삼성전자가 지금 4천만 원인데, 당시 26만 원에 산 게 사실이냐고요? 그럼요. "우리 할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이걸 손에 꼭 쥐고 계셨어요"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죠. 모르는 거예요. 아직 모르는 겁니다.

25. 이 현상은 노벨상을 받은 행동경제학 이론으로도 설명돼요. 미국 개인 투자자 만 명의 거래 내역을 분석한 유명한 실험인데요. 매수 가격보다 주가가 오르면 매도할 비율이 15%인데, 주가가 빠지면 매도할 비율은 10%예요. 반대죠. 오르면 더 갖고 가고 내리면 팔 것 같은데, 실제로는 내리면 가져가고 오르면 자르더라는 거예요.

26. 이 교수님은 인간의 의사결정이 얼마나 비합리적인지를 연구하신 분이에요. 여러분에게 물어볼게요. 1,000달러를 주식으로 벌었어요. 그다음에 두 가지 선택지가 있어요. A는 추가로 1,000달러를 받을 확률이 50%, 0달러일 확률이 50%예요. B는 무조건 500달러를 100% 받는 쿠폰이에요. 무엇을 선택하시겠어요? 기댓값은 똑같아요.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은 B를 선택했어요. 사람들은 위험을 싫어하니까 확실한 걸 택한 거죠.

27. 채팅창을 보면 코리안들은 "무슨 소리야, 당연히 A지"를 외치네요. 한국인들은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A는 50% 확률로 500달러를 더 버는 게임이고, 참가비 500달러를 내고 50% 확률로 두 배를 받는 거라고요. 50% 확률이면 해볼 만하다는 거죠. 저도 마찬가지예요. 이상하게 한국에 있으면 50% 확률은 나쁘지 않은 확률처럼 느껴져요. 우리가 0.005% 같은 확률을 많이 봐서 그런가 봐요.

28. 실험은 하나 더 있어요. 이번엔 참가자들에게 2,000달러를 나눠 주고 손실 상황을 줬어요. A는 1,000달러를 잃을 확률이 50%, 한 푼도 안 잃을 확률이 50%예요. B는 무조건 500달러를 잃어요. 기댓값은 둘 다 -500이에요. 원래대로라면 불확실한 걸 싫어하니 B를 택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로는 대다수가 A를 택했어요. 손실 앞에서는 확실한 손실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쪽을 택한 거죠.

29. 교수님은 결론을 이렇게 내렸어요. 사람들은 이득에서 느끼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훨씬 크다. 그래서 고통을 줄이려고 리스크를 더 지게 된다. 손실 회피 성향이죠. 투자자들은 언젠가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손실 투자를 너무 오래 보유하고, 팔지 않으면 손실이 확정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한국인이라면 어떨까요? 2,000달러를 받은 상황에서 50% 확률로 1,000달러를 잃는 A와 100% 확률로 500달러를 잃는 B 중에, 한국인들은 A를 택할 것 같아요. 50% 확률이면 괜찮아 보이니까요. 교수님이 우리 한국인들을 보면 좀 놀라실 것 같아요.

30. 한국 시장을 다시 돌아보면, 횡보장이 길어지면서 박스피가 떠오른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니에요. 한 달밖에 안 됐으니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시장에서 도파민을 잃다 보니 도파민을 찾아 떠나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어요. 국장을 떠나 미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죠.

31. 미국의 한 자산운용사 대표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해요. 한국인들은 한국 주식으로 손실을 보고도 미국 주식을 사더라는 거예요. 주식으로 잃었으면 예금이나 채권을 살 법한데, 한국 주식이 깨지는 와중에 미국 주식을 산다는 거죠. 글로벌 자산 배분이라고 하면 그럴듯하네요. 8월에 서학개미들이 순매수 1위를 기록한 종목이 스페이스X예요. 3억 달러예요. 우리는 확실히 꿈을 향해 날아오르는 민족이에요. 우리가 지금은 양식장에 있지만, 결국 큰 바다로 나가는 청새치가 될 거라고 믿어요.

32. 이렇게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 시장은 더 조용해지고, 7, 갔다 리 갔다 리를 반복하겠죠. 시황 방송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안 맞네요. 뭐,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하면 되죠. 음악 방송으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춤 방송으로 바꿔야 되나 생각하고 있는데, 변동성이 죽으면 죽은 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33. 마지막으로 뉴스 몇 가지만 보고 끝내겠습니다. 지난주 가장 큰 이슈는 엔비디아 분기 실적이에요. 8월 27일에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 매출총이익률이 75%가 나왔어요. 3분기 가이던스도 나왔고요. 엔비디아는 1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어요.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의 매출이 1년 만에 100% 늘었고, 데이터센터 매출은 117%, 조정 EPS도 120% 늘었습니다. 한마디로 1년 만에 두 배로 성장한 거예요.

34. 엔비디아 CFO는 이렇게 말했어요. "수요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상위 다섯 개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가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8천억 달러인데 내년에는 1.3조 달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반도체 세대가 거듭될수록 엔비디아의 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블랙웰은 250억 달러인데 베라 루빈에서는 400억 달러가 돼 있어요." 젠슨 황은 AI 에이전트가 필요로 하는 연산량은 사람이 검색할 때보다 15배에서 100배에 달할 것이라고 했어요. 연산 증가가 폭발적이라는 거죠. 이건 사실인 것 같아요. 요즘 월가나 실리콘밸리에서 AI 에이전트가 조금씩 실제로 일을 해내는 모습이 보여요. 머릿속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뭔가 액션을 취하기 시작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35. 가이던스가 가장 주목을 받았는데, 매출 증가율이 생각보다 크게 보이지 않았어요. 매출총이익률도 75% 이상이었는데 약간 내려갔어요. 장기적으로 조금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하고요. 요즘 시장은 이익 감동이 중요하니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죠. 왜 성장이 둔화되냐고 묻자 CFO는 2028 회계연도, 그러니까 6월 이후에는 매출이 좀 부진할 것이고 70% 성장에 그칠 것 같다고 답했어요. 고객사들의 요구를 다 합하면 내년에도 두 배 성장이 가능하지만, 반도체 공급 제약이 문제라는 거예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반도체를 조금 더 줬으면 100%도 가능했을 텐데, 공급 병목 현상 때문에 70%밖에 성장을 못 한다는 얘기죠. 젠슨 황은 수요는 70% 성장을 훨씬 웃돌고 있고, 수요 걱정을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어요. 마진율도 내렸는데,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예상치를 넘어서 수요가 많다는 뜻이라고 해요. 그래서 3, 4분기는 이익률이 떨어졌다가 내년에는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다시 올라갈 전망이에요. 엔비디아 입장에선 좋게 얘기할 수밖에 없지만, 수요 측면에서는 굉장히 충분하다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36. 국내에서는 8월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에서 3%로 올렸어요. 연속 인상이에요. 저는 이번에 인상을 안 할 줄 알았어요. 금리 인하는 연속으로 하기도 하지만, 인상을 연속으로 하는 건 굉장히 드물어요. 이번엔 연속 인상을 했는데, 이유는 높은 GDP 성장세와 높은 물가 상승률이 동시에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까지 갈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 2.7%가 나오고 있으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에요.

37. 이게 공식 수치이니까, 주변에서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개인적으로 4% 이상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026년에는 GDP 성장률이 굉장히 올라갈 거라고 봅니다. 3.3%로 많이 올린 거예요. 0.7%포인트나 올렸으니까, 성장도 많이 하고 물가도 많이 오를 겁니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에 대한 경고 신호를 날렸다고 봐도 좋을 것 같고요. 그래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게 적당하다고 판단했다는 거죠.

38. 한국은행 총재 인터뷰에서는 이런 표현이 나왔습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죠. 작게 막을 수 있는 걸 방치하면 나중에는 큰 걸로 막아야 하니까, 호미로 막을 수 있을 때 작은 대응으로, 빨리빨리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이에요.

39. 여기서 기자회견 때 인상적인 질문이 하나 나왔습니다. "정부는 돈을 쓰는데 한국은행은 왜 돈을 줄입니까?" 실제 질문은 이랬어요.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렸습니다. 긴축을 하겠다는 뜻이죠. 그런데 정부는 내년에 800조 플러스 알파의 역대급 슈퍼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굉장히 확장적인 정책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상식적으로 정부가 돈을 이렇게 많이 푸는데 금리를 빨리 올리는 게 이해가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0. 기자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은이 호미로 막겠다고 표현했는데, 정부는 재정을 양동이로 퍼붓고 있습니다. 그 호미로 막아서 무엇이 됩니까?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엇박자 아니냐는 지적을 지난번에도 드렸는데,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41. 이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원칙적으로 재정지출이 미래 성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투자에 쓰인다면, 엇박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가가 많이 오를 것 같아서 우리는 지금 호미로 막고 있는 것이고, 정부가 퍼붓는 돈이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린다면 그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는 거죠. 결국 GDP 전체를 늘리는 쪽이니까 엇박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각자 할 일을 하는 거라고 정리하면 될 것 같아요.

42. 결론적으로 금리는 올렸지만, 시장이 많이 올랐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총재의 발언은 매서웠지만, 점도표는 그렇게 높게 나오지 않았거든요. 6개월 뒤까지 금리를 한두 번 더 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한 번 또는 두 번 올리면 마무리할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들 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한 번 더 올려 3.25%가 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있고, 물가가 높으면 두 번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에요. 3.5%까지 가는 경우도 언급됐습니다.

43. 총재는 이번 인상으로 강한 시그널을 보내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기준금리 연속 인상은 관례에서 벗어난 조치라고요. 원래는 연속 인상을 잘 하지 않는데,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그 충격을 일부러 주고 싶었다는 겁니다.

44. 한국만 금리를 결정한 건 아니죠. 미국은 잭슨홀 미팅을 했습니다. 8월에 주요 중앙은행이 모이는 유명한 행사인데, 여기서 파월 연준 의장이 한마디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확신을 연준이 가져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연준은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 때문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고, 주식시장도 조금 빠졌죠.

45.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에 파월 의장이 금리를 올리지 못할 거라는 게 컨센서스였는데, 이 발언 이후 반반 정도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더라도 그 중간이나 이후에 할 거라고 보고 있어요. 정책적인 고려도 있으니 그 부분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준은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고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46. 파월 의장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물가 안정은 저절로 달성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이 항상 평균으로 회귀하는 건 아니라고요. 물가를 잡는 것은 연준의 역할이고, 지금은 긴축적이지 않다고 본다는 겁니다. 신용시장과 대출시장에서 정책의 긴축 효과가 거의 보이지 않으니, 금리가 충분히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거죠. 전체적으로 보면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말로 시장을 압박하거나 비전통적인 정책보다는 금리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요. 비전통적 정책은 아예 쓰지 않거나 극히 제한적으로 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도 물가가 지금처럼 3%대로 간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고,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다만 언제 그럴 것이냐가 문제겠죠.

47. 마지막으로 파월 의장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물가 실패의 책임은 중앙은행에 있다는 겁니다. 65개월 동안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의 책임은 온전히 중앙은행에 있고, 그래서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요. 파월 의장과 정부 사이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 부분에서 시장이 한 차례 움직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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