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나옵니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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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ETF 투자의 위험성을 설명하며 저자는 기존 레버리지 찬성 영상을 보완하는 입장이다. 3배 레버리지가 2배보다 무조건 위험하지 않다는 변동성 수학을 주장하고, 지수추종 레버리지 ETF는 미국 시스템상 청산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어 과거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인사이트 펀드의 높은 총보수(연 약 1.85~4%)와 액티브 펀드의 시장 초과수익 지속 실패를 근거로 펀드매니저 운용의 한계를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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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옵니다입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레버리지 ETF를 투자하지 말아야 하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일전에 저는 레버리지 ETF를 투자해야 한다는 영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영상의 댓글만 보셔도 레버리지 ETF에 대해 참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하는 분들은 이런 댓글을 달으셨습니다. 본인의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된 모델을 찾았다고 자신하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이걸 하다가 망해서 평범한 인생을 따라 대구 당 탕 위로 밀어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떨어져서 큰 손실을 보는 것을 맞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레버리지 ETF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저번 영상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제는 미국 증권 시스템상 강제 청산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반대로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댓글도 있었습니다. "레버리지를 겁냈던 저에게 꼭 필요한 영상이다", "논문을 쓰듯이 근거를 들어가며 논지를 펴 가시는 게 인상적이다", "레버리지가 아니면 평범한 인생을 바꿀 수 없다는 걸 많은 제 자식들에게 꼭 남기려고 한다." 레버리지 ETF에 대해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얘기하신 분은 처음인 것 같은데, 왜 신뢰가 가는 걸까요?
또한 두 번째 영상을 찾는 분도 많으셔서 이번에 두 번째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 검색하시면 레버리지 투자에 부정적인 영상들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버리지 투자에 긍정적인 영상도 있습니다. 요즘 들어 레버리지에 긍정적인 유튜브가 늘고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전문가나 펀드매니저 출신, 그리고 이른바 전문가 같은 분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많이 밝히시는 편입니다. 반면 일반인 중에서 여러 가지로 직접 백테스트를 해본 사람들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얘기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저번 영상에서 레버리지 자체가 문제가 아닌데, 마치 레버리지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변동성 잠식 때문에 변동성이 너무 큰 것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의 변동성이 크다고 해서 "테슬라가 햄 포장에 놓인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3배 레버리지가 2배 레버리지보다 무조건 안 좋다는 것 또한 수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만약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1이라고 가정하면, 1배 자산의 3배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3이 됩니다. 하지만 원래 변동성이 2인 자산의 2배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4가 됩니다. 즉 3배 레버리지의 변동성은 3이고, 2배 레버리지가 되면 변동성 4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2배 레버리지 상품의 변동성이 더 커서 변동성 잠식 현상이 더 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3배 레버리지가 2배 레버리지보다 위험하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입니다. 레버리지가 위험하다고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예시가 있습니다. 바로 "언젠가 청산을 당해버린다"는 것입니다. 기초자산 자체의 변동성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3배가 아니더라도 2배 레버리지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이번 코로나 사태 때 일부 레버리지 상품이 실제로 청산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개별 종목이나 특정 상품에만 국한된 움직임이며,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가 시스템적으로 청산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저번 영상에서 알려드렸습니다.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를 비판하기 위해 개별 레버리지 상품의 사례를 들이대는 것은 잘못된 예시입니다. 현금이나 채권과 적절히 섞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일반인도 충분히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를 다룰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를 가능하다고 말하는 금융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렇다면 금융 전문가는 왜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는 상세히 설명해 주지 않을까요?
제가 처음으로 주식을 시작했던 2007년은 펀드의 전성시대였습니다. 당시 신문기사를 보시면, 2007년 6월 말 국내 펀드 계좌 수가 1588만 개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인 1599만 가구에 근접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그만큼 펀드 열풍이 대단했던 시대였습니다. 또 다른 뉴스에서는 액티브 펀드가 굉장히 고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부동산과 채권 관련 수익은 겨우 몇 퍼센트에 그쳐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난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저 또한 당시 직접 투자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전문가가 운용해 주는 펀드에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투자한 펀드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이라고 부르는 펀드였고, 두 번째는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처참한 경험이었지만, 둘 다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먼저 차이나 솔로몬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화면은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 공식 홈페이지의 화면입니다. 3개월 수익률은 마이너스 16.6%인데, 이 수익률이 좋다 나쁘다를 얘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펀드매니저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기간 동안 수익률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바로 옆에 있는 '총보수'입니다. 총보수를 클릭하면 보수 및 수수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나옵니다. 펀드 수수료에는 선취와 후취가 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할 때 수수료를 미리 떼고 시작하는 것을 선취, 투자가 끝날 때 수수료를 떼는 것을 후취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선취를 가지고 예시를 드리겠습니다.
화면에서 보시다시피, 선취 판매 수수료로 펀드에 가입한 순간 1%를 원금에서 차감하고 시작합니다. 즉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실제 투자금은 10만 원을 뗀 990만 원이 됩니다. 그리고 투자 기간 동안 발생하는 수수료가 빨간 박스 안에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자산운용사에 지급하는 보수이고, 신탁보수는 펀드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신탁사에 지급하는 보수입니다. 판매보수는 펀드를 판매한 대가로 증권사나 은행 등에 지급하는 보수입니다. 사무관리보수는 펀드 운용에 필요한 행정을 담당하는 사무관리회사에 지급하는 보수입니다.
이 보수들을 모두 합친 총보수는 연 1.89%입니다. 여기서 앞서 말씀드린 선취 판매수수료는 별도입니다.
이 수수료가 어느 정도의 위력을 보이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 그래프는 미래에셋 차이나 솔로몬에서 공식적으로 공시한 수익률 그래프입니다. 먼저 2007년 말 고점을 기준으로 선을 그어 보겠습니다. 하단의 파란색 비교 지수는 2015년경 고점 근처까지 회복했는데, 오늘 시점에도 실제 투자 원금은 고점에서 한참 멀리 있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드린 과도한 수수료 때문입니다. 펀드가 수익을 내든 손실을 내든 상관없이 무조건 연 1.85%씩을 떼어 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시작할 때부터 1%를 떼고 시작하는 것도 별도입니다.
이제 제가 당시 가장 큰 손해를 보았던 인사이트 펀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미래에셋은 2007년 하반기에 인사이트 펀드를 본격적으로 출시합니다. 당시 인사이트 펀드에 너무 돈이 많이 몰려서 과열 현상이라는 뉴스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인사이트 펀드는 출시된 지 단 3주 만에 개미 투자자들로부터 4조 원을 모읍니다.
인사이트 펀드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이 펀드의 전략은 특정 자산, 지역, 섹터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을 발굴해 투자하는 펀드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너무 이상한 공시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투자 전략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깜깜한 상태에서 미래에셋의 네임밸류만 믿고 투자하라는 아주 자신감이 넘치는 공시입니다. 즉 주식에 투자하는지, 채권에 투자하는지도 알 수 없고, 미국에 투자하는지 브라질에 투자하는지 중국에 투자하는지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수수료는 연 4%였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말이 안 되지만, 당시 다른 펀드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인사이트 펀드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바로 저 자신감 넘치는 깜깜이 전략이 먹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1년이 지났습니다. 2008년 10월 19일 기사입니다. 2007년 10월 31일에 설정된 인사이트 펀드는 1년 후인 2008년 10월 19일 기준으로 수익률이 마이너스 46%였다는 기사입니다. 물론 이때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전 세계가 불안에 떨던 시기였습니다. 따라서 이 손실을 인사이트 펀드를 운용하는 전문가의 잘못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전 세계 상황이 어느 정도로 어려웠는지 알아보겠습니다. 2007년 10월 31일부터 2008년 10월 말까지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인사이트 펀드, 코스피, S&P 500 지수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인사이트 펀드는 신문기사에서 보셨다시피 마이너스 46%였고, 코스피 지수는 마이너스 41%, S&P 500 지수는 마이너스 38%였습니다. 하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연 4%의 수수료를 펀드 수익이나 손실과 상관없이 계속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7년이 지났습니다. 2014년 11월 말이 되자 여기저기서 인사이트 펀드 소식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인사이트 펀드가 출시 이후 7년 만에 전고점을 회복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다시 비교해 보겠습니다. 2007년 10월 말부터 2014년 11월 25일까지 코스피와 S&P 500 지수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인사이트 펀드는 신문기사에서 보셨다시피 플러스 0.33%였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마이너스 1%, S&P 500은 플러스 36.5%였습니다. 그런데 7년 동안 가져간 수수료는 연 4% 기준으로 총 25% 정도에 달합니다. 이는 1000만 원을 투자했다면 250만 원을 증권사가 가져갔다는 의미입니다.
위의 도표는 1975년 초부터 1979년 말까지 5년 동안 액티브 펀드 상위 30개의 수익률을 편리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당연히 상위 30개를 골랐기 때문에 평균 수익률은 S&P 500의 20.4%보다 훨씬 높은 35.7%가 되었습니다.
만약 이 펀드들을 운용한 펀드매니저들이 정말 능력이 좋았다면, 그 뒤 나머지 기간에도 당연히 시장 수익률을 초과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뒤 기간 동안 해당 30개 펀드는 평균 15.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수익률과 비슷하기는커녕 더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게 됩니다. 같은 방법으로 살펴봐도 이 펀드들이 시장 수익률을 꾸준히 초과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는 동전 던지기와 다를 게 무엇인가? 천 명이 동전 던지기를 한다면, 앞면만 10번 연속 나온 사람이 한 명 정도는 존재하게 됩니다. 그 한 명이 과연 열한 번째 던지기에서도 앞면이 나온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특정 기간 동안 특정 주식을 잘 발굴하는 사람은 확률적으로 지구상에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다음 기간에도 특정 주식을 잘 발굴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알파 수익을 노리는 방법은 굉장히 다양할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일반인이 알파 수익을 노리기 가장 쉬운 방법은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특히 2배 레버리지 상품을 가지고 있을 때, 30대 직장인이 적립식으로 매수를 한다면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융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레버리지 ETF를 위험하다고 말하며 하지 말라고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펀드에 가입하기 전에 펀드매니저가 실제로 의미 있는 금액을 본인이 가입했는지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펀드 운용역은 펀드를 만들 뿐, 그 펀드에 자기 돈을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으로 영상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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