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병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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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250~5,200pt 지지 여부가 핵심. 5,930(3월 첫째주 종가) 및 금요일 저점 5,220 이탈 시 주봉상 하락추세 전환·로스컷 투매 우려. 미 10년물 금리 4.4~4.5% 돌파 시 지지 붕괴 가능성 언급. 외국인 매도(약 65조) 지속 중이나 선물 매수 흐름으로 오늘 반등 기대. 전략은 계란 바구니 비유로 보유 종목 옥석 가리기, 1차 하락엔 매수대응·2차 하락엔 확인 후 대응, 이번 주 반만 대응 권고. 채권은 4월 1일 세계국채지수 편입으로 수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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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2차·3차 상승과 오버슈팅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전에 주봉으로 1차, 2차, 3차 상승을 말씀드렸던 게 맞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1차 상승 후 조정, 2차 상승 후 조정, 3차 상승을 그리는 흐름으로 봤습니다. 2차 상승이 컸고, 3차 상승은 2차와 비슷한 정도인 5,200포인트 부근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거래가 늘면서 개인들이 많이 들어와 오버슈팅이 나왔습니다. 중간에 전쟁이라는 이벤트가 있었지만 결국 지수는 다시 5,200포인트 위에 와 있습니다.
박스권으로 들어가는 흐름인가
엄밀하게 보면 1차, 2차, 3차 상승을 거치면서 오버슈팅 부분은 원위치로 내려왔고, 지금은 3차 상승 이후 박스권으로 들어가는 흐름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 달 넘게 전쟁 이야기만 하다 보니 시장이 빠지고 오르는 이유가 모두 전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지수의 흐름 자체를 보면 과열됐던 부분이 내려왔고 이제 방향을 다시 잡는 구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지지선
지금 핵심은 지수가 아래로 깨지느냐 안 깨지느냐입니다. 일봉으로 보면 3월 첫째 주 종가 지수가 5,930포인트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중요한 것은 금요일 저점인 5,220포인트입니다. 지금 지수는 5,251포인트이므로 이 금요일 저점을 깨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이미 하단으로 내려온 만큼 5,930을 다시 깨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5,930 위로 올라간 구간을 오버슈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전쟁이라는 이벤트가 생기며 다시 내려왔고, 반등을 주고 내려오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큰 그림에서 1, 2, 3차 상승이 있었지만 그 안에서도 파동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하락폭의 50% 라인은 대략 5,700~5,800포인트 수준입니다. 지수가 그 위에서 왔다 갔다 한다면 언제든 신고가를 낼 수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아래에서 왔다 갔다 한다면 언제든 아래로 깰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봉 추세 관점의 우려
주봉으로 보면 크게 한 차례 하락 후 반등을 줬고, 다시 하락하는 흐름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봉상 하락 추세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라인이 깨지면 로스컷과 투매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지금 걱정스럽습니다. 지수가 위에 있었다면 이런 걱정을 드리지 않고 보유나 매수 관점을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지금 아래에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지수가 깨진다면 미국 시장의 흐름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은 오랫동안 박스권에 머물렀습니다. 그 박스권을 처음 깼을 때는 다시 올라오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월 첫째 주 전쟁이 발발했음에도 미국 시장은 박스권을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FOMC, BOE, ECB 회의가 끝나고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이 금리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후 직전 저점을 깼는지 여부를 고민하다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 급락이 나왔습니다. 일봉 기준으로 이 라인이 깨지면 다음 주봉 지지선이 어디인지 봐야 합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지지선이 아직 유효하고, 그 라인까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계적 매매와 수급
이런 상황이 나타나는 이유는 기계적 매매가 일정 지지선을 지키는지 여부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이 선이 깨지면 로스컷이나 기계적 매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이라기보다 수급 때문에 유심히 보는 것입니다. 우리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에서 일봉 지지선이 깨졌을 때 음봉이 연달아 나온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우리 시장은 지금 그 선을 깨지 않고 버텨야 하는 갈림길에 있습니다.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1차 하락에서는 매수 대응이 가능하지만 2차 하락에서는 확인 후 대응해야 합니다. 2차 하락에서 매수 대응을 하면 안 됩니다. 약세 구간에서는 오전이 아니라 오후에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오늘 오전에 보니 선물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들어왔습니다.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이 1,515원 부근에서 움직이는 상황이라 매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비차익 프로그램도 6,500억 원 매도이고, 외국인은 하루에 약 1.9조 원, 많게는 3~4조 원씩 매도하고 있습니다. 환율 때문에 매도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오늘 선물 흐름에서는 매수 쪽이 조금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 시가보다 반등해서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12시이고 장 마감까지 3시간 반이 남아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미국 시장과 채권 금리
미국 시장 흐름에서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얘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는 "가만히 있는 것이 맞다,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지금 와서 패닉에 빠지기에는 늦었다, 이 상황을 계산해서 대응하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골드만삭스나 JP모건 보고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지선이 깨졌기 때문에 수급상 그쪽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어제 미국 시장이 탄탄하게 버틴 것이 아니라, 지지선이 깨지면 로스컷이 나오고 버티다 반대매매가 나오면서 수급이 무너졌다가 저점을 찍는 흐름입니다. 미국도 지금 갈림길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어떤 매도가 나올지 모르니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걸 맞추려고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은 매크로 이슈이고,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지 여부를 두고 4주 동안 논란이 있었습니다. 끝난다 안 끝난다는 개인의 생각이고, 각자 매매는 할 수 있지만 방송에서 개인적 전망을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시장에 순응하자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대응 기준으로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보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4.41%까지 올라가 걱정스러웠는데, 오늘은 조금 떨어져 4.39%까지 내려왔습니다. 4.4% 아래로 내려온 것은 긍정적입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매수가 아침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오늘은 저가 매수가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아침 갭 하락하여 -4.73%, -5%에 가까운 저점까지 내려갔다가 지금 반등하고 있습니다. 선물 흐름이 중간에 바뀔 수 있지만, 오전 내내 흐름을 보면 아침 저점에서 반등해 지난주 금요일처럼 다시 반등을 시도하는 흐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5%, 5%를 넘어서면 곧바로 5,930포인트 라인을 아래로 깰 것으로 봅니다. 4.5%를 넘어 아래로 깨지면 매크로 상황이 아니라 수급에 의해 매물이 나오고, 반대매매 같은 매물이 나오면서 툭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확인을 끝까지 해야 합니다. 여기서 샀다가 다 물려버리면 안 되고, 안 샀는데 올라가면 그것은 위험 관리에 대한 비용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조금 더 높은 가격에 사더라도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주는 그런 흐름으로 보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반등이 나왔더라도 강하게 올라오거나 전쟁에 관한 명확한 소식이 나오지 않는 한 내일, 모레 다시 깨질 수 있습니다. 그것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이번 주에는 시장에 반만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보유 종목 관리
지난 4주 동안 말씀드린 대응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 급락했을 때 매수 대응을 하거나, 올라왔을 때 대응을 하는 등 여러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예를 들어 처음 빠졌을 때 7 대 3 비율로 가져갈 것과 설령 더 빠지더라도 가져갈 종목, 혹은 더 살 종목을 나누고, 금력 같은 종목을 들고 가고 나머지는 정리해 현금 비중을 만들고 포트폴리오를 슬림하게 가져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기 때문에 이제 와서 그것을 새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있는 것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종목을 다 들고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정리해야 할 종목이 있고, 더 사야 할 종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바구니에 계란을 20개 담았는지 10개 담았는지가 중요하지 않고, 어떤 좋은 계란, 싱싱한 계란을 들고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정말 좋은 신선한 계란인지, 이미 상했거나 깨진 계란인지 체크해야 합니다. 깨졌거나 상한 계란은 정리하고, 싱싱한 계란만 들고 가야 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다행스럽게도 양봉을 주면서 올라왔습니다. 오늘도 그런 모습이 나타나는데, 지난번 저점인 5,930을 깨지 않는다면 시장은 상당히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종목 흐름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올라간 뒤 빠지지 않고 옆으로 횡보하는 종목이 있고, 올라갔다가 50% 라인이나 그 아래로 쭉 빠지는 종목이 있습니다. 후자는 회복하지 못하거나 더 내려갑니다. 같은 조정이라도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시장이 상승 후 옆으로 가는 흐름이 되면 우리 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해질 수 있습니다. 미국이나 전쟁 상황이 조금만 좋아져도 세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우리 시장에는 상대적으로 운도 좋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 조정폭이 컸지만, 외국인이 연초 이후 약 63조 원, 오늘까지 65조 원을 매도하는 상황에서도 시장이 버티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가 조금이라도 줄거나 매수로 전환되면 시장은 아주 세게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어떤 계란을 들고 갈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이 어떻게 될지, 이번 주에 끝날지, 장기화될지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방송에서 특정 시나리오를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채권 시장 리스크
올해 시장 리스크 중 가장 큰 것은 국채 시장, 채권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한다면 채권 시장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해 초에도 이런 시황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채권 수익률이 계속 올라가는지를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모기지 금리가 7%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오늘 국고채 3년물은 3.3%, 10년물은 3.8%까지 올랐습니다. 채권이 폭락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 때문에 환율이 오르고 채권 수익률이 오르는 현상이 전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4월 1일부터 세계 채권지수에 편입됩니다. 아마 선반영하여 미리 우리 채권을 많이 샀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4월 1일부터 5월에서 10월까지 단계적으로 편입되기 때문에 채권 매입 수요는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50조 원 규모가 편입된다면 미리 50조 원을 다 사두는 것은 아니므로, 편입 시점에 맞춰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계속 들어올 것입니다. 채권을 산다는 것은 달러를 가지고 들어와 원화로 국채를 산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채권 수익률이 떨어집니다. 지난주에는 국가에서 채권 안정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채권을 바이백하는 정책이 나온 것입니다. 이로 인해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고 채권 가격이 오를 수 있습니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 원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고, 외국인은 매도 규모를 줄이거나 일부 매수로 돌아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시장도 반등할 여지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여지가 무너지는 현상이 나타난다면 수급에 의한 급락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합니다. 가지고 있는 종목을 팔지 못하더라도, 새로 사려는 종목이 만약 여기서 샀는데 무너진다면 일단 사서 물린 상태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10~20%씩 떨어지는 일도 생길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감안하면서 보유 종목을 관리하는 것이 제 시황입니다.
지금은 반등을 조금 하고 있고, 선물에서도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지난주 금요일처럼 양봉을 주면서 올라온다면 심리적으로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매크로 이슈가 어떻게 될지는 우리가 알 수 없으니, 그에 맞춰 대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복잡하지 않게 간단히 설명드렸습니다.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로 갈지는 단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지금은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어떤 대응을 할지에 대해서만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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