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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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은 수출 경기에 연동되는 구조라 수출 탄력이 둔화되면 주가 상승 탄력도 둔화된다. 2000년대는 한국 증시가 미국보다 압도적으로 강했고, 2010년대 이후에는 미국 증시가 우위를 보였다. 미국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 실질금리 상승 기대와 연준 긴축(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물가보다 더 오르거나 실질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보일 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대형 우량주(MSCI 코리아 구성 종목 등)는 장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우량주 장기투자가 정답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다만 이 투자 원칙이 어느 순간 흔들릴 수 있으니 시장 대응도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영상 자막 후반부는 자동인식 오류로 대부분 깨져 있어 구체적 수치·목표가·개별 종목 방향 발언은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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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8년차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10가지 질문을 주제로, 두 번에 걸쳐 방송을 올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부터 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어떤 구조로 움직이는가?
그림을 보시면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수출이 잘 될 때는 주가가 오르고, 반대로 수출이 잘 안 되거나 수출의 증가 속도가 둔화되면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첫째, 우리나라 상장기업 상당수가 수출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내수기업 가운데서도 수출 경기에 연동되는 산업들의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나라 경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수출 주도의 성장 전략에 기댈 수밖에 없고, 내수산업 중에도 수출 경기에 연동된 산업이 많습니다. 최근 수출 증가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도 둔화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질문은 이것입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압도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데, 우리는 왜 이 모양이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최근에 와서 미국이 한국 시장보다 나은 성과를 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두 시장의 장기 성과를 제대로 비교할 수 있는 시점을 2001년 정도로 잡고 살펴보면, 그때부터 한국 주식시장이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001년부터 2008년 전후까지는 한국 주식시장이 미국에 비해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고, 반대로 미국은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2000년대는 한국의 시대였고, 2010년대 이후에는 미국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을까요? 저는 그 이유를 달러의 강세와 약세에서 찾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검은 선은 미국 달러의 가치이고, 파란 선은 코스피를 S&P500으로 나눈 값입니다. 즉 미국 대비 한국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도를 나타냅니다. 이 그림을 보면, 미국 달러가 약세일 때는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반대로 달러가 강세일 때는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당연한 행동일 겁니다. 미국 자산에 투자하면 달러 가치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생기지만, 한국 주식에 투자하면 달러로 환산할 때 환차손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환율 흐름이 투자자들의 자금 배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최근 미국 달러 강세는 왜 벌어지고 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미국의 실질금리 상승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실질금리는 아직 마이너스이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이 점점 긴축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에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예상이 부각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최근 달러 가치가 상승한 이유는 결국 미국 시장금리 상승 기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미국 시장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를 거라고 예상되거나, 연준의 자산 축소(양적긴축)가 본격화될 거라고 예상될 때마다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또 다른 질문이 나옵니다. "박사님, 우량주를 장기 투자하면 좋다던데요?" 맞는 말입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MSCI 코리아 지수, 즉 한국을 대표하는 80~100개 정도의 대형 기업들,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기업들의 주가 성과를, 달러로 환산해 외국인 입장에서 코스피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하늘과 땅만큼 벌어집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할까요? 파란 선으로 표시된 우리나라 대형 우량주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코스피지수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니 우량주 장기투자를 할 수만 있다면, 그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겠지만, 이런 우량주 장기투자의 진리도 어느 순간에는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 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시장의 흐름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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