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종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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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절대적 안전자산은 없으며, 미국 증시는 고평가 부담이 크고 금·달러 등 안전자산도 가격이 높아 조정 후 접근이 바람직하다.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 3대 지표 등 주가 평가 지표가 2000년 IT 버블 직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제시. [시총 집중도] 미국은 전통적으로 단일 기업이 전체 시총의 5%를 넘은 적이 없었으나,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애플이 각각 약 9% 수준이며 상위 4개 기업(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합계가 약 18%에 달해 버블 우려 제기. [성장주 과대평가] 테슬라 사례를 들어 성장성에 과도한 점수를 주는 시장 경향을 지적. 전기차 경쟁 확대 속 과열 우려. [안전자산] 금·달러·미국채는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이 있으니 조정 후 접근을 권고. 정기 배당형 상품(NH 계열 리츠 약 5.5%대 배당), 은행 후순위채(약 4% 수익) 등 현금흐름형 자산을 대안으로 제시. [한국 금리·경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1.0%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이번 회의는 동결로 보았고, 부동산 가격 자극 부작용과 정책 효과 의문으로 금리 인하 카드를 아낄 것으로 전망. [재정 정책] 추경 등 포괄적 재정 정책이 파급력이 크며, 소비 캠페인 등 심리 회복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리스크] 코로나19 충격을 과소평가했다는 문제의식, 미국 증시 버블 붕괴 가능성, 부동산 리스크 등이 주요 경고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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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안전 자산이라고 하는 것은 일단 없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뭐냐면, 어플라이드(?)... 아니, 가장 좋은 것은 내가 삶에 맞는 자산을 고르는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는 닷컴 버블이 붕괴되고 나서 거품이 해소된 상태였죠. 그렇죠. 그 뒤 사스가 일어났지만, 이번에는 21년 동안 주가가 엄청나게 오른 상태입니다. 그 부분은 좀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걱정해야 할까요? 연기금이나 이런 곳에서도 지금 기업들에게, 예를 들어 뭐 없애기 아까워 보인다는 이유로 투자했던 돈들을 대거 거둬들이면서 주식을 팔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미국 시장을 평가해 보면, 지표로서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이 주가순자산비율(PBR)입니다. 3표 법의 같은 경우가 지금 19배 정도 되거든요. 이건 2000년 IT 버블 직전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절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미국은 전통적으로 한 기업이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5%를 넘었던 적이 없습니다. 2000년도 한참 좋을 때의 마이크로소프트가 5%에 거의 근접했다가 무너졌고, 2011~12년에 아이폰이 한참 잘 나갈 때 애플도 5%에 거의 근접했다가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애플이 9%를 넘어갔습니다. 거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같은 기업까지 상위 4개 기업을 합치면 시가총액의 18% 정도를 차지합니다. 이런 적은 없었거든요. 물론 애플이나 아마존이 좋은 기업이라고 인정하지만, 그 인정하는 것에 비해서도 주가가 굉장히 높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버블이 생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이런 국면에서는 성장성에 과도하게 많은 점수를 주게 됩니다. 작년 5월에 테슬라가 언제 망할지를 따져본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일 년 내 테슬라가 망할 확률이 10%이고, 앞으로 4년 내 망할 확률은 50%라는 얘기였죠. 굉장히 충격적인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작년 10월부터 시작해서 1년 4~5개월 사이에 주가가 배 이상 올랐습니다. 이건 그냥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과도하게 점수를 줘 버리는 형태가 된 것입니다. 결국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포드와 GM을 합친 것보다 더 커졌습니다. GM과 포드가 내연기관 차의 생산 기간이 끝나고 나면 회사 문을 닫게 된다고 하면 그럴 수도 있죠. 하지만 이 회사들도 전기차를 굉장히 많이 개발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정상을 벗어나 있다고 볼 수 있고, 이런 상태가 오래 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래서 투자하시는 것도 지금 굉장히 힘드실 것 같습니다. 주식을 따라가자니 이미 고평가됐다고 하고, 안전자산으로 가자니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달러, 미국 국채 모두 엄청나게 비싸지 않습니까? 그렇죠. 그러면 지금 이 시점에서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 최근에 워런 버핏이 TV에 나와서 얘기하는 걸 들어보니까, 미국 국채도 이미 엄청나게 비싸서 들어가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자기가 산 애플을 많이 줄 수도 없다고요. 왜냐하면 워낙 많이 올라서요. 버핏 같은 사람도 이렇게 얘기하는데, 투자에 고민하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절대적인 안전자산은 없습니다. 안전자산도 가격이 굉장히 높아지면 불안정한 형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정기적으로 일정한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자산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츠(REITs)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몇 달 전 NH에서 주관한 리츠 상장이 있었습니다. 연간 배당률이 6%라고 해서 처음 상장할 때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발행가가 5,000원이었고, 상장 초기에 6,000원 정도에 형성되었는데, 그때 연간 배당률이 5%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주가가 빠지면서 지금은 5,500원 정도 되어 대략 5.5% 정도가 됐습니다. 이런 상품들은 크게 위험하거나 할 가능성이 별로 없습니다. 일정하게 어느 정도 이자가 나오는 것이니까, 제가 봤을 때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상호금융권 채권 같은 것들도 괜찮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은행 같은 곳에서 후순위채 같은 것들이 4% 정도의 수익을 주거든요. 은행이 크게 문제가 될 가능성은 사실상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한번 생각해 볼 만합니다. 전통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는 달러나 금 같은 것들은 물론 계속 안전자산이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습니다. 문제는 최근에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는 것이죠. 사실입니다. 그래서 조금 조정을 받은 다음에 투자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는데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기준금리를 1.25%에서 1.0%로 내리는 것은 상당히 특별한 의미를 갖거든요. 1%대 금리와 0%대 금리는 굉장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정부 입장에서도 카드를 아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역시 부동산 문제가 상당히 있죠. 지금 경제가 나쁜 것은 인정하지만, 금리를 더 내렸을 때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가면 이것 또한 상당히 어려운 형태가 되기 때문에, 그게 정책 결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과연 금리를 1.25%에서 1.0%로 내린다고 해서 효과가 있겠느냐는 것에 대해 확신을 못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금리가 굉장히 오랜 시간 낮게 지속되어서 사람들이 낮은 금리에 너무 익숙해져 있거든요. 추가로 내린다고 해도 금융시장이나 자산시장 정도에만 영향을 줄 뿐, 실물경제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상태에서 금리를 내려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니 금리를 내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죠. 그래서 이번에는 일단 넘어가고, 금리 인하의 영향이 경제 변수에 나타나는 것을 한번 보고 판단하자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추경(추가경정예산)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데, 지금 가장 시급하고 빨리 나와야 할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규모로 봤을 때는 추경이 가장 크다고 봐야겠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포괄적으로는 굉장히 효과가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 전통적으로 우리가 많이 했던 것은 특정 부분에 세제 지원을 해주거나 금리를 경감시켜 주는 쪽의 정책이었습니다. 이런 정책은 규모 자체가 그렇게 클 수가 없고, 한정된 곳에만 영향을 주는 형태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으로 보면 여행업이나 식당업 같은 곳에 쿠폰을 주는 식이니까, 그건 크게 영향을 줄 수는 없습니다.
결국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 같은 부분입니다. 그다음에 우리가 전통적으로 많이 썼던 것이 있죠. 소비쿠폰 같은 것들이요. 전통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많이 썼다는 것은 그만큼 효과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자동차를 살 때 소비자 인센티브를 준다든지, 가전제품 같은 큰 것을 살 때 할인을 해준다든지 하는 것들인데, 이런 것들도 마찬가지로 계속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은, 코로나가 일부 진정 국면에 들어가면 정부 차원과 국민 차원에서 소비 캠페인 같은 것을 크게 벌이는 것도 지금 상당히 고려해야 할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때 KBS도 한몫을 해주셔야 할 것 같고요. 캠페인이 단발성일 수도 있지만, 소비 심리를 바꿀 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역할이 상당히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순차적으로 계속 나오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박종훈의 경제한방'에서는 코로나19 사태와 그에 따른 우리 경제 여파를 다뤘습니다. 오늘 어려운 내용을 이렇게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경제가 이 어려움을 딛고 다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이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꼭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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