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창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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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완화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정학 리스크는 점차 약화되는 국면이라 판단. 미국 3대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쟁 전 고점을 넘었고 일본·대만·한국도 회복 중. 달러 인덱스 하락으로 환율 방어가 나아져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 반도체는 SK하이닉스가 HBM 선두로 삼성전자보다 강세 지속을 예상하며 실적 기대치가 높음. 유리기판은 장기 유망하나 단기 투자는 시기상조, 삼성전기 선호. 조선·방산·원전은 장기 사이클이나 고점 부담으로 비중 조절 필요, 삼성중공업·하나오션·HD현대중공업 및 기자재주 언급. 2차전지는 삼성SDI가 대장주이며 LG에너지솔루션도 저평가로 진입 가능하다고 봄. 테슬라 실적과 로봇·자율주행은 금리 인하 기대 속 반등 여지를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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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흐름: 유가와 환율을 먼저 봐야 한다
네, 참 챙길 게 많은 한 주입니다. 이번 주 시장 전략은 어떻게 챙겨 봐야 할까요?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이 다시 상방을 가리키고 있는데, 현 시점의 전략을 짚어 보겠습니다. 장인투자클럽 이창대 대표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반갑습니다. 지금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할지 궁금합니다. 주말 사이에 엄청난 호재 뉴스가 나올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실망도 컸습니다. 그럼에도 시장은 실적에 집중하는 걸까요? 그렇게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데요. 환율도 널뛰고 있는데, 어디에 포커스를 맞춰 보는 게 좋을까요?
지금은 유가와 환율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구간에서는 유가 안정이 1순위라고 볼 수 있는데, 유가가 떨어지고 있긴 합니다. 3월에 급등해서 4월 초까지 계속 올랐는데, 4월 8일 전후부터 본격적으로 수직 낙하를 했습니다. 트럼프가 최후통첩 기한으로 얘기했던 구간이기도 하고, 그 이후 2주간의 휴전 합의가 나오고 점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은 다소 해소되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유가도 점진적으로 우하향하고 있고, 80달러 정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다만 유가가 전쟁 모멘텀으로 70달러를 넘어 급등했던 만큼, 70달러 정도까지는 떨어져야 안전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80달러 초반이라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려면 10달러 정도는 더 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에도 호르무즈 완전 개방 얘기가 나왔다가 순식간에 말이 바뀌었는데,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왔다 갔다 할 겁니다. 너무 민감하게 대응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터지지 않는 한,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듭니다.
지금 미국과 이란의 전쟁도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고 많이 얘기하는데, 양측 입장이 명확하고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 있어서 합의점을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러우 전쟁이 끝났나요? 관세가 끝났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쟁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영향력은 계속 약해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미 미국 증시는 전쟁이 끝났다는 신호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우, 나스닥, S&P500은 전쟁으로 급락했던 수준을 훨씬 넘어 전쟁 전 고점보다 높이 올라와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쟁 전 고점을 크게 넘었습니다. AI 기반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고요.
미국만 그런 게 아닙니다. 니케이는 전고점을 회복했고, 대만도 전쟁 전 고점을 뚫고 올라가고 있으며, 한국도 전고점 돌파 직전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유가와 달러 인덱스인데, 달러 인덱스가 최근 떨어지면서 3월에 올렸던 수준을 다시 내려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환율이 아직 불안하긴 하지만 3월 1,500원 초반까지 갔을 때보다는 방어가 잘 되고 있고, 자금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올라가면서 주식 시장과 아시아권으로의 낙수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리를 확보하기 위한 신경전 정도로 보시면 되고, 변수는 여전히 있으니 뉴스 체크는 필요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이 15원 넘게 올랐지만 여전히 방어는 잘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SK하이닉스 실적과 삼성전자 비교
이제 실적에 더 주목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고가 부근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고, 이번 주에 실적이 나오는데, 반도체는 어떻게 담아 봐야 할까요?
반도체는 2차 슈팅이 나올 가능성도 꽤 높다고 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실적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는 기대감이 남아 있어서 더 잘 간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HBM 분야에서 패권을 장악한 건 사실이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을 보면 프리미엄을 훨씬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SK하이닉스 주가가 삼성전자보다 잘 가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전 파동에서는 삼성전자가 더 잘 갔지만, 이번에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신고가를 썼습니다. 이번 반도체 상승 사이클에서는 SK하이닉스가 대장주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AI 산업이 확장되고 있고,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채권 발행으로 조달해서 AI 인프라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자금 투입이 멈추고 매수로 전환될 거라는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지지부진한데, 하드웨어 기업들은 실적이 좋게 나오면서 주가를 계속 밀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 같고, AI 산업 확장으로 인한 수요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시장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도 어닝 서프라이즈가 터졌는데, SK하이닉스가 실적 쇼크가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나올 걸로 기대하고 있어서, 발표 이후 반도체가 전반적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SK하이닉스 실적 자체는 크게 걱정되지 않지만, 기대가 너무 큰 게 걱정입니다. 이익 추정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고, 앞으로 가이던스도 잘 나와야만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어떻게 나오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유리기판: 단기보다 중장기 관점
반도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좋다는 건 누구나 알 테니, 소외된 쪽에서 기회를 찾는다면 유리기판은 어떻게 보세요? 지난주부터 유리기판주들의 시세 분출이 나오고 있고, 오늘도 필옵틱스가 10% 넘게 올랐습니다.
테마주로 보면 필옵틱스 같은 종목이 유리기판 성격을 훨씬 많이 띠고 있습니다. SKC도 최근 시세 분출이 강하게 나왔고, 지금은 조정 중이지만 필옵틱스와 SKC는 주가 상승이 두드러집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유리기판 쪽에서 삼성전기를 더 좋게 봤습니다. MLCC와의 시너지 등 여러 측면에서 밸런스가 좋은 종목이라고 봤거든요. 그런데 유리기판의 색채를 짙게 띠고 있냐고 물으면 애매합니다. MLCC 색채가 워낙 강하고, 유리기판만 보고 투자하려면 다른 대안을 더 찾아보셨을 수도 있습니다.
유리기판은 결국 미래에 필수가 될 건 분명합니다. 투자 메리트도 있지만, 시장에서 완전히 부각되는 단계라고 보기에는 애매해서 시간이 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걸 감안하고 투자하시겠다면 괜찮지만, 아직 금액을 크게 투입할 단계는 아니라서 비중은 주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단기 승부를 보기에는 아직 모르겠고, 멀리 봤을 때는 언젠가 다가올 미래인 건 분명하다는 관점입니다. 현재 유리기판만 놓고 보면 필옵틱스, SKC도 매력은 있지만, 사업 균형이 더 좋은 삼성전기가 조금 더 양호하다고 보시는 쪽으로 정리됩니다.
조선·조선기자재: 비중 조절이 관건
이번에는 조선과 조선기자재 전략입니다. 최근 조선 이야기를 많이 안 했는데, 그만큼 소외된 섹터입니다. 실적은 계속 좋았고,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도 살아 있습니다. 조선주를 담아 볼까요? 대표님 시각은 어떠세요?
조선·방산·원전은 산업 사이클이 워낙 길어서 1, 2년이 아니라 5년, 10년짜리 상승을 보여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지금 따라 들어가는 게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고, 10년짜리 사이클이라면 중간에 조정을 거치면서 1, 2년 쉴 수도 있습니다. 그 각오를 하고 들어가신다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초반에 들어갔던 분들보다는 금액을 줄여서 들어가셔야 합니다. 기술적으로 수백 퍼센트 올라간 자리에서 들어가는 거니까요.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싶지 않다면, 아직 안 올라간 섹터도 많습니다. 2차전지나 제약·바이오는 주가가 굉장히 매력적인 범위에 있고, 실적도 잘 나오거나 잘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잘 가고 있는 섹터와 아직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섹터를 적절히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괜찮습니다.
조선주를 사면 안 된다는 건 아니지만 금액 조절이 필요합니다. 과감하게 들어갈 자리는 아니지만, 못 들어갈 자리도 아닙니다. 방산주는 5, 6년 동안 주가가 올랐고 100배 오른 기업도 있어서 부담되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조선주는 장기간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고, 2년 남짓 올랐을 뿐입니다. 상승 사이클은 충분히 더 있을 수 있고, 고평가된 것도 아닙니다. 현재 이익 대비 내후년까지 실적이 충분히 잡혀 있고, 그 이후 실적에 대한 기대도 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번지는 상황이니 군함 모멘텀으로 한화오션 같은 기업을 주목해 볼 수 있고, 한화 그룹의 한화오션이나 HD현대중공업도 괜찮습니다.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 전 세계 1등입니다. 중국 기업이 2등으로 평가받았지만 견제를 받으면서 이제는 압도적인 1등입니다. 전쟁이 끝나면 트럼프가 에너지 인프라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여, 알래스카 프로젝트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긍정적인 포인트를 짚어 보시되, 금액은 다소 신중하게 들어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선주는 여전히 좋다는 관점입니다. 장기 빅사이클이 도는 산업이라 실적 기대감은 출중하지만, 많이 올라간 자리인 건 분명합니다. 신규 접근은 비중 조절이 관건입니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을 타깃으로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기자재주는 지난주 금요일에 시세가 한 차례 나왔는데, 어떻게 보세요?
조선 대형주가 받쳐 줘야 기자재주가 따라가기 때문에, 먼저 세 기업을 보시는 게 좋습니다. 지금 구간에서 기자재 종목들을 본다면 기대해 볼 만한 기업도 있습니다. 오리엔탈정공, 한국카본, 현대마린엔진, HD현대마린솔루션 같은 기업들은 아직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다만 너무 중소형주로 가면 시장에서 외면받고 재미를 못 볼 수 있습니다. 웬만하면 세진중공업이나 엔진 종목 같은 대표 기자재주를 보시는 게 좋고, 시가총액이 너무 낮은 기업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오리엔탈정공은 잘 가고 있으니, 이런 종목이나 엔진, 세진중공업 정도까지만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2차전지: 삼성SDI가 대장, LG엔솔도 눈여겨볼 만
이제 2차전지 이야기를 해 봐야 할 텐데요. 앞서 시황에서 2차전지, 제약·바이오는 아직 안 갔다고 말씀하셨고, 지난주 대표님의 타이틀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습니다. 오늘 2차전지가 또 잘 가는데, 삼성SDI가 52주 신고가를 매일 경신하고 있습니다. LG엔솔은 여전히 타이틀인가요?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좋다고 보고, 타이틀은 역시 삼성SDI라고 생각합니다. 삼성SDI가 대장이고, 삼성SDI가 올라줘야 다른 종목들이 따라갈 거라고 봅니다. LG엔솔은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LG화학과 국민연금이 지분을 합쳐 85% 가까이 가지고 있어서, 시중에 유통되는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외국인이 일정 부분 담았는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삼성SDI가 훨씬 많습니다. LG엔솔은 대주주가 물량을 쥐고 있어서 풀린 게 없다 보니 탄력이 덜했던 면이 있습니다. 또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계약 취소 이슈가 충격을 줘서 소극적으로 움직이는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SDI가 탄력적으로 올라가고 있고, 저평가된 측면도 있습니다.
지금 대장주는 삼성SDI가 들어가고 있지만, LG엔솔이 아직 제대로 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갈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안정감 있게 확보하려면 LG엔솔도 눈여겨보셔도 좋습니다. 지금 시점에서 2차전지의 명확한 대장은 삼성SDI이고, LG엔솔도 진입 가능한 자리인가요?
네, 지금도 LG엔솔은 너무 싸다고 봅니다.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그 이후까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2차전지 업황은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계속 좋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LG엔솔 가격에 들어가는 건 겁먹을 자리가 아닙니다. 여전히 2차전지는 싸고 저렴하다고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테슬라 실적과 혁신업종, 금리 관점
이번 주 테슬라 실적 발표가 있는데, 테슬라와 2차전지는 오래전부터 커플링되어 있었습니다. 자율주행이나 로봇 쪽 반등을 노려봐도 괜찮을까요?
지금 피지컬 AI라고 부르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은 혁신업종으로 분류되는데, 혁신업종의 가장 큰 특징은 금리에 민감하다는 겁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금리 인하를 못 할 것이라는 실망감이 시장에 퍼지면서 이런 섹터들이 전체적으로 기가 죽었습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듯 전쟁 모멘텀의 영향력은 약해지고 있습니다. 관세 때도 금리 인상 얘기가 나왔지만 연말에는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지금도 금리 인상 얘기가 나오지만, 저는 금리 인하 기조가 바뀌지 않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 매수하기 나쁘지 않습니다. 실적이 잘 나오는 제약·바이오는 지금도 괜찮고, 로봇이나 자율주행, 자동차 쪽도 기회가 많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제약·바이오는 실적주 중심으로 보시면 되고, 로봇은 금리 인상 우려가 있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그쪽에 포커스를 맞출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로봇주는 고점 대비 30~40% 내려간 종목이 많아서, 그 안에서 기회를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장인투자클럽 이창대 대표님과 함께 시장 전략을 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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