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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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과열과 유동성 장세의 끝을 경고하며, 시장은 추세 장세보다 트레이딩 구간이므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활용 가능하다고 봄. 지지난주 이틀간 약 20% 급락 후 반등했으나, 큰 자산이 외봉으로 빠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점 붕괴 시 유동성 장세 종료를 의심.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 편법 상속·증여, 세금 포탈, 지하자금 수요가 가격을 밀어올렸다고 분석. 직접 투자는 하지 않으며 도박에 가깝다고 평가. [반도체·시장 흐름] 삼성전자(약 70%)·SK하이닉스(약 78%) 급등 후 쉬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주가가 더 오르며 기존 실적 전망(13조 → 20조 수준)을 상향 필요성 언급. [한미약품 사례] 대형 기술이전(1.5조) 발표에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장 시작 전 대량 매도가 나와 내부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제기. 이후 악재 발표로 급락하여 매도 대응을 권유한 사례로 제시. [컨택·여행 관련주] 코로나 충격 이후 컨택·여행주는 실적 부진으로 반등 매수 후 밀리는 흐름. 2008 금융위기 은행주 사례처럼 실적 회복 전까지 등락이 반복될 수 있으나, 저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봄. 1918 스페인 독감 이후 1920년대 호황 사례를 들며 완전 정상화 후 살아남은 기업의 주가 회복을 기대. [결론] 단기 과열 구간에서는 차익 실현과 트레이딩 대응이 필요하며, 장기적으로는 컨택·여행 업종에 긍정적 시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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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비트코인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과열 양상인데, 지금 어떻게 보시는지 의견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비트코인은 주식시장의 활용 지표로 쓸 수 있습니다. 정부가 돈을 풀어 저금리 상황을 만들면 유동성 장세가 오잖아요. 그때 그 유동성이 어디로 쏠리는지를 봐야 합니다. 가끔은 닷컴 기업으로 쏠리고, 2005~2008년처럼 중국이 인프라 투자를 많이 할 때는 원자재 쪽으로 쏠리기도 했습니다. 2008년에는 유가가 147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죠. 이렇게 유동성의 바로미터가 되는 자산이 있는데, 이번에는 비트코인이 그 역할을 합니다.
제가 다른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비트코인을 보며 시장을 판단하는 편이 더 정확하다고 느낍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비트코인이 언제 꺾였는지 유심히 봤습니다. 지지난주 목, 금요일에 비트코인이 이틀 동안 20% 확 빠졌고, 어제는 13.5% 정도 올랐다고 하는데, 보통 그렇게 큰 자산이 이렇게 위아래로 왔다 갔다 하지 않거든요. 못 샀던 사람들이 저가 매수에 들어오니까 반등이 나오는 거죠. 그런데 고점을 찍고 빠지게 되면, 유동성 장세는 이제 어느 정도 끝났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유동성에 의해 실적에 비해 거품이 낀 주식에서는 빠져나와야 하죠.
저는 비트코인을 절대 투자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 투자에서 분명히 활용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번 반등이 전고점을 뚫는 반등인지, 아니면 여기서 오르락내리락하다 꺾이는지는 체크해야 합니다. 2년 동안 가격이 4,000만 원에서 2,800만 원까지 깨졌을 때는 "역시 아니었다"라고 생각했는데, 이후 7,000만 원까지 올랐어요. 그렇다면 비트코인에는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가치가 있다는 뜻이죠. 그 가치가 뭘까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요즘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금을 좋아하는 부자들은 사실 비트코인을 금으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러면 누가 비트코인을 금으로 볼까요? 자녀에게 편법으로 상속하고 싶거나, 편법 증여를 하고 싶거나, 세금을 포탈하고 싶은 수요가 있습니다. 마약이나 음성 자금 같은 지하 자금을 은행으로 보내기 어려운 곳에서 비트코인이 그 수요를 해결해 준 거죠. 그런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사야 하냐는 질문에, 워런 버핏 옆의 멍거 회장이 한 말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내가 투자한 자산이 지금 당장 거래가 중단된다고 상상해 보라는 겁니다.
옥수수 농장을 인수했다고 해보죠. 정부가 옥수수 농장 거래를 1년 동안 하지 말라고 해도, 옥수수를 키워서 팔면 되니까 걱정이 없습니다. 주식도 거래가 1년 중단되더라도, 회사에서 나오는 배당으로 먹고살면 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고요. 그런데 비트코인은 거래가 중단되면 그걸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년이 아니라 10년, 100년 중단된다고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옵니다. 워런 버핏은 거래가 중단돼도 걱정이 없는 것이 투자자산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투기라고 말했습니다. 찰리 멍거는 비트코인을 도박에 빗대기도 했죠. 저는 승률이 낮은 도박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시장은 트레이딩 구간이라고 전문가들이 많이 말씀하시는데, 왜 이 구간이 트레이딩 구간인지 설명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삼성전자는 70%, SK하이닉스는 78% 올랐기 때문에 쉬어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쉬기는커녕 주가가 더 올라갔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뭔가 잘못 본 거죠. 제가 생각했던 13조가 아니라 올해 20조를 생각하는 식으로 생각을 고쳐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로, 예상했던 실적이 나왔는데도 왜 주가가 안 올라갈까요? 모르는 이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면, 2015년 한미약품이 글로벌 기업에 큰 기술 수출(라이선스 아웃)을 발표했을 때 이상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2월부터 주가가 계속 올랐는데, 마지막 기술 수출을 발표했을 때 아침에 주가가 5%만 오르고 시작했어요. 저희 제약바이오 담당 매니저는 1조 5천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로 기업 가치가 늘었으니 비중을 2%에서 3%로 올리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시장이 이미 이 소식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한 달 동안 주가가 30% 이상 올랐고, 내부자 정보가 흘러나왔던 거죠.
그날 아침 9시 15분 무렵 주가가 -10%까지 확 빠졌습니다. 셸 뉴스처럼 보기에는 너무 많이 빠졌어요. 결국 나쁜 뉴스가 나왔고, 주가는 -16%까지 떨어졌습니다. 좋은 뉴스인데 주가가 거의 안 오르고 장 시작 전에 거래가 많이 터졌다는 건, 누군가가 던지고 있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팔아라"라고 했습니다. 이후 조사가 들어갈 것 같았고, 인피니티 고객들에게는 일단 털고 나오라고 권했습니다. 이후 이틀, 사흘 동안 30만 원대까지 빠졌던 때 주가가 약하게 흘렀던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건 아주 단기적인 사례입니다.
한 달, 6개월, 1년으로 보더라도 분명히 올라야 할 자리인데 내 주식이 왜 안 올라갈까 고민될 때는 원인을 점검해 봐야 합니다. 원인이 분명히 있는데, 우리가 찾아봐야 합니다.
테마와 섹터 위주로 간단히 점검해 보겠습니다. 시청자 질문을 보면, 여행 관련주 전망을 어떻게 보시냐는 내용이 있습니다. 컨택트주와 여행 관련주가 요즘 주목받고 있는데, 여전히 잘 갈 거라고 보시는지요.
경제 위기 때 직격탄을 맞았던 섹터는 어떤 움직임이 나타나면 확 빠졌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이번에 수혜를 받은 기업들은 이미 강하게 올라왔죠. 반면 직격탄을 맞았던 기업들은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에 반발 매수가 들어옵니다. 그런데 실적이 안 나오니까 올라갔다 밀렸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집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은행주도 2009년부터 10년, 11년 동안 강하게 올라갈 때 여러 차례 밀렸다가 다시 올라가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스트레스 테스트 같은 이슈가 계속 나오면서 후폭풍 때문에 흔들렸던 거죠. 지금 은행주나 여러 주들도 아직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고, 실적이 아직 안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이 안 나오니까 놀라서 빠지는데, 저점은 계속 높여가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으로 봐야 합니다.
어제 프리미어리그 결승전을 봤는데, 관중이 꽤 많았고 열 명 중 세 명 정도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영국은 이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고 하지만, 이미 관중이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1918~1919년 스페인 독감 이후 1920년부터 메이저리그에 관중이 돌아왔고, 주가는 1929년까지 10년 내내 호황이었습니다. 그런 걸 생각해 보면 지금 컨택트주가 답답하더라도, 월급 나올 때마다 더 사 모으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내년, 내후년쯤 완전히 정상화되면 이번에 살아남은 컨택트 기업들은 분명히 젊고 강해질 겁니다. 10년 단위로 느긋하게 매매하시길 권합니다. 언젠가는 컨택트주도, 여행과 관광 산업도 잘 될 날이 오겠죠. 1년 동안 지속된다고 너무 조급하게 투자하기보다는 그렇게 하는 게 좋습니다.
오늘은 박세익 인피니티자산운용 전무님을 모시고, 반드시 숙지해야 할 투자 전략을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모시고 싶은 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음에 더 알찬 콘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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