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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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정체됐으나 러셀2000 강세 등 미국 종목장세가 활발해 시장이 나쁘지 않다고 판단. 조선주는 HD그룹 중심 상승, 대형주 중심 신규매수 가능하나 목표수익률 낮추고 손절가 당겨야 한다고 조언. 낙폭과대·소외주 반등 종목을 주목하며 증권·건설 강세를 설명. ASML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AI 투자 그림에 의문이 생길 수 있어 주시 필요. 국내 반도체는 삼성전자 실적 강세 근거 제시하며 독과점 소재·장비주 하락 시 매수 기회로 봄. 달러인덱스는 약세/강세 모두 애매하다며 중립적 체크 필요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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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오전장 흐름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김종효 이사님이 오전장 흐름과 업종 흐름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계시는데요. 오늘도 포인트를 보겠습니다. 지수는 정체됐지만 종목 장세가 활발하다는 내용입니다. 다우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오전 내내 이야기가 많았는데, 아쉬워서 그런 거겠죠. 짚어주신 대로 종목 장세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조금 희망을 가지고 봐도 될까요?
미국도 최근 며칠간 가장 강했던 것은 다우가 아니라 러셀 2000입니다. 러셀 2000은 최근 5일간 10% 넘게 올랐습니다. 지금 흐름을 보면 미국도 지수는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속도는 빠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소위 주도주라고 불렸던 종목군들이 전부 옆으로 눕고 있다는 점이고, 그 안에서 미국 시장도 꽤 활발한 종목 장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2,700~2,800은 의미 없다고 얘기했다가 2,800을 확 돌파해 2,900을 넘었을 때는 이제부터 2,800은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그 안에서 꾸준히 옆으로 횡보하며 종목 장세가 전개되는 것은 나쁜 게 아닙니다. 주도주가 쉬는 동안 시장이 다른 종목으로 고개를 돌리면서 새로운 종목군을 발굴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장이 그렇게 크게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 버티면서 하락 종목 수가 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코스닥의 상대적 부진이 너무 길게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우리 시장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좋은 점이 있으면 아쉬운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모두 같은 종목을 매매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업종 흐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오전장에 눈에 띈 업종 중 하나가 조선주입니다. 특히 상승 종목이 확대되고 있는데, 오늘은 대형 빅3보다 기자재 쪽의 상승률이 대단합니다. 어떻게 보셨을까요? 재료도 있었습니다. HD그룹 안으로 에스엔진이 들어가면서 HD그룹 내 조선주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한두 달 전부터 두 차례 점검해 온 조선주인데, 관련 종목군의 상승세가 두터워지고 있다는 것은 결국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여러 호재가 나오면서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조선업 상승의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수주가 좋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고, 실적이 좋을 것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핵심은 그동안 정체되었던 상선 수주가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포인트입니다. 두 번째는 미국 해군 함정 수주를 HD현대 쪽이 먼저 따냈고, 한화오션도 이어서 들어올 가능성이 꽤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삼성중공업이나 한화오션 같은 종목이 움직이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HD그룹이 중심축을 잡고 끌고 가는 가운데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종목들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해당 업종에 긍정적 시그널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더 사도 되느냐는 질문이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사도 된다고 보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면 목표 수익률을 낮춰야 합니다. 한두 달 전에 관심을 가졌다면 목표 수익률을 3~4 정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20 정도로 확 낮춰야 합니다. 목표 수익률을 낮췄다면 손절가는 더 당겨야 합니다. 이 전제가 충족된다면 신규 매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두 달 전에 "지금 당장 뜨거워지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지셔야 한다"고 남겼으면 참 좋았을 텐데, 어쨌든 대형주 중심으로는 아직 볼 수 있는 종목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조선주가 뜨거운 종목이었는데, 김종효 이사의 선택은 어느 쪽일까요? 시장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로 시장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정책주입니다. 정책주에는 물음표가 붙고, 소외주에는 느낌표가 붙어 있습니다. 정책주 하면 트럼프 관련 테마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것을 정책주가 아니라 소외주로 보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정책주가 움직이는 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정책주라기보다 그냥 시세를 만들어 내는 머니 게임에 가깝습니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를 보면, 실제로 연결될 가능성도 낮은데 일단 올리고 보는 종목군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보다는 오늘 미국 시장에서 다우를 끌어올린 주역이 금융주와 유나이티드헬스였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장중 강세를 보인 적이 없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다우지수가 20% 넘게 오르는 동안 유나이티드헬스는 지수 수익률 기준으로 거의 제로 베이스 수준에서 움직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급등하면서 전고점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런 종목군이 실적이 좋아서 올라왔고, 트럼프 정책이라는 포장을 씌웠지만 핵심은 주도주가 쉬고 있는 구간에서 그동안 못 움직였던 종목군이 고개를 드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수가 정체된 구간에서는 소외주가 돌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소외주가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종목에 기회가 주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국내에서 증권주와 건설주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미국 S&P500과 가장 큰 괴리를 보이고 있는 스크린 팩터를 보겠습니다. 주가 낙폭이 큰 종목군들과 지수 사이의 괴리가 꽤 커진 상황입니다. 과거에도 괴리가 벌어진 적이 많았는데, 대부분 실적 발표 구간에서 좁혀졌습니다. 낙폭과대 종목이 S&P500을 크게 상회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시장이 정말 안 좋아졌을 때입니다. 지금처럼 상승 추세가 있을 때는 지수가 정체된 구간에서 이런 낙폭과대주들이 갭을 줄이기 위해 올라옵니다. 그렇다면 지금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 분야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낙폭과대주 중에서 턴어라운드가 나올 만한 종목을 계속 노려볼 필요가 있고, 제가 꾸준히 말씀드린 IT 부품, 증권, 건설 같은 종목군이 최근 움직이는 핵심 이유입니다. 반대로 AI 중심축이 다시 잡히면 이런 종목군은 헤매거나 지수 수익률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로 넘어가겠습니다. AI 이야기를 마지막에 힌트로 주셨는데, 단기 포인트를 잡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테크가 쉬어 가는 자리에서 소외주의 반란이 나오고 있는데, AI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유자의 영역도 궁금하고, 지금 조정 장세에서 들어가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보유자라면 대형주 중심일수록 아직 이동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 포인트는 전체 밑그림을 그려줄 수 있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우리 장이 끝난 뒤에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ASML입니다. 차트를 보시면, ASML이 1분기에 한 번 덜컥 걸렸습니다. 실적 발표에서 장비 판매량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AI 시대에 AI 관련 칩 투자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서 주가가 크게 밀렸습니다. 이후 전반적으로 종목군이 상승하면서 다시 고점으로 올라왔는데, 오늘 공교롭게도 장비주가 전반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ASML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 예상치를 밑돌 것을 선반영하는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두 분기 연속으로 ASML 주가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리고 있는 AI 그림도 너무 앞서간 것은 아닌지 생각해야 합니다. 장비가 없으면 관련 칩을 만들 수 없고, TSMC나 삼성전자가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하더라도 무엇에 투자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적 숫자 자체도 중요하지만, 시장 컨센서스 대비 얼마나 채우는지, 그리고 가이던스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런 종목을 고르는 핵심 포인트는 한 가지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필수이고, 가이던스도 최소한 시장의 기대에 준하는 수준은 나와야 주가가 빠지지 않습니다.
국내 반도체는 어떨까요? 삼성전자가 흔들릴 이유는 없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주도하고 있는 것은 HBM이 아니라 원래 계획대로 가고 있는 것뿐입니다. 하이닉스가 빠지고, 삼성전자가 여기에 들어온다면 당연히 더 빠질 수 있습니다. 지금 구간의 핵심 포인트는 레거시 제품을 만들지 않았더니 삼성전자가 프라이스 메이커가 되어 가격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구간으로 들어가면서 실적이 터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흔들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장비주는 ASML이 흔들리면 오늘 주가 하락에서 추가 하락이 나올 수 있지만, 여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세계 시장에서 독과점에 준하는 기업들은 오히려 기회라는 점입니다. 반도체 투자가 멈출 리가 없고, 장기적으로 성장하지 않을 리도 없습니다. 주가가 빠지는 기업 중에서 독과점적 지위를 가진 PSK 같은 기업이나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핵심 소재 종목군을 이때 사셔야 합니다. 현금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달러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약세인 시장인데, 달러가 약세로 갈 수 있다는 신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지금 달러 인덱스가 굉장히 묘한 위치에 있습니다. 달러가 약세로 가는 것도 우리 입장에서는 묘하고, 달러가 강세로 가도 묘한 상황입니다. 달러 인덱스 차트를 보시면 굉장히 묘한 지점까지 밀려 내려와 있습니다. 진폭은 작아서 중장기 차트로 보면 움직임이 없어 보이지만, 지금 애매한 자리에 있는 것은 맞습니다. 만약 여기서 유로화가 툭툭 치면서 달러를 끌어내리면, 신흥국 통화 강세로 우리에게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기업들의 실적에서 상당 부분의 플러스 알파가 환율 효과입니다. 따라서 달러 인덱스가 떨어져 원화가 강세로 가면 수출기업의 실적이 꺾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묘한 것은 매크로에서 그동안 일방적으로 나타났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지금 플랫해지고 있고, 해소되는 방향으로 스티프닝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경기의 변곡점으로 볼 수도 있는 구간이고, 달러 인덱스가 그런 시점에 묘한 위치에 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체크하면서 가야 합니다. 달러가 약세로 간다고 단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달러 인덱스를 함께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어디로 가도 애매할 수 있는 달러 상황이니, 꾸준히 점검하면서 시장 대응을 해야 합니다.
세 가지 포인트로 시장 전략을 세워 봤는데, 결국 소외된 턴어라운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실적 시즌이라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습니다. IT 부품, 증권, 건설 등에서 아직 오르지 못한 종목군도 있고, 이미 오르고 있는 종목군에 편입해 보시는 것도 지금의 종목 장세에서는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입니다. IT 이야기는 꾸준히 해 왔는데, 오늘은 시간 관계상 더 다루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 다시 보기를 통해 그림과 함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종효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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