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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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2000이 일주일간 약 12% 급등해 RSI 과열 신호가 나타나 단기 숨고르기 가능성이 있음. 6월 CPI 둔화(애틀랜타 스티키CPI 4.7%대, 클리블랜드 트림드 CPI 3.3%, 근원PCE 2.6% 전망)로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으나, PPI 상승으로 기업 마진 압박 및 인하 시점 지연 가능성 존재. 물가 하락은 이익 감소와 할인율 하락이 상충하며, 올해 장은 이익 증가가 주가를 좌우하므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중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삼성전자 소폭 플러스, 애플 1% 플러스로 반등, 인도 시장 급성장이 애플 투자 근거로 언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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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 디멘전 투자 부분 송재경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러셀 2000 지수가 3% 넘게 올랐습니다. 중소형주들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는데, 이것이 전체 지수에 훈풍을 가져다줄까요? 지금 당장은 그동안 소외됐던 분야가 올라가고 있고, 그 사이 많이 올랐던 대형주들은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M7이 그렇습니다. 기존에 많이 오른 대형주들은 숨 고르기를 하고, 중소형주들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러셀 2000은 어젯밤까지 일주일 만에 거의 12% 올랐습니다. RSI 과열 신호가 뜰 정도로 단기 급등이어서, 원래 서서히 올라가는 게 가장 좋은데 너무 단기간에 빨리 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조정이 다시 들어올 수도 있으니 투자자분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러셀 2000에는 중소형주와 지방 은행주가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급등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상당히 베팅한 결과입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빨라진 이유는 물가 하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슈 첫 번째로 물가와 주가 상승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미국의 월 소비자물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다만 하나하나 살펴보면 석연치 않은 부분도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맞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다양한 지표로 체크합니다. 가장 익숙한 것이 CPI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인데, 이 두 개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 다양한 보조 지표를 만들어냅니다.
차트 맨 위에 가장 덜 떨어지고 있는 애틀랜타 연은의 스티키 CPI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경직성이 있는, 적어도 분기 이상 가격 조정이 일어나는 상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 지표입니다. 4.7%로 아직 내려오는 방향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다고 보셔야 합니다.
클리블랜드 연은에서는 두 가지 지표가 있습니다. 하나는 트림드 CPI인데, 위아래 극단값 8%를 떼어내고 중간을 보는 지표로 약 3.3%입니다. 다른 하나는 메디안 CPI로, 100개 항목을 순위로 나열했을 때 정확히 50번째 순위의 상승률인데 4%대입니다.
연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근원 PCE는 2.6%이고, 이번 달 PCE도 유사한 수준이 나올 것으로 예측됩니다. 결론적으로 방향성은 아래로 내려오고 있지만, 보조 지표들도 상당히 하락해야 연준이 금리 인하에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물가 변화가 기업 주가나 이익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재무론이나 투자론에서 가장 기본적인 내용인데, 주가는 두 가지 함수로 볼 수 있습니다. 이익과 그 이익을 바라보는 할인율, 보통 금리입니다. 금리가 내려가면 같은 이익이라도 더 비싸게 불러줍니다. 시장에서 흔히 듣는 것도 이익이 성장했거나, PER 멀티플이 올라갔거나, 금리가 내려간 경우입니다.
직접적으로 물가는 이익의 증가율과 동행하거나 후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차트에서 짙은 파란색은 S&P500 이익 YoY 증가율, 하늘색은 소비자물가, 노란색은 생산자물가(PPI)입니다. 시차를 두거나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는 물가가 기업 이익과 동행하거나 후행한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물가가 내려가면 시장이 무조건 좋을 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물가가 내려간다는 것은 기업 이익 증가율도 떨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반면 할인율이 떨어져 멀티플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세상에 다 좋은 건 없고, 좋은 면이 있으면 나쁜 면도 함께 있다는 것을 여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가 방향성 안에서 더 찾아봐야 할 것이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의 괴리입니다. PPI가 높고 CPI가 낮으면 기업 입장에서는 마진이 좋지 않을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은 마진이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맞습니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 이후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는 공급이 달리는 가운데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많은 돈이 적은 상품과 서비스를 쫓았고, 물가가 올랐습니다. 지금도 생산자 물가가 올라가면 소비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더 비싸게 불러도 팔리고, 그 격차가 마진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최근 차트를 보면 2021~2022년 피크를 찍었던 미국 기업 마진이 조금 내려왔다가 다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국의 수요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 생산자 물가가 다시 올라가고 있는데, 이를 하반기에 소비자 물가로 전가할 수 있다면 기업 마진은 지켜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뒤로 밀릴 수도 있으니, 이것도 함께 연동해서 보셔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금리 인하도 중요하지만 결국 기업의 마진과 이익이 강한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어젯밤 발표된 판매도 생각보다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연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가 하락과 주가 상승은 주가에 양면적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떤 국면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둘 다 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익도 오르고, 그 이익을 바라보는 시선이 개선되어 멀티플도 오르는 것이 베스트입니다. 통상은 이익이 주도하는 장과 멀티플이 주도하는 장이 번갈아 오는데, 마지막 차트를 보시면 가장 최근에는 짙은 파란색, 즉 이익이 주도하는 시장입니다. 지난 실적 시즌을 보셔도 이익이 좋고 전망이 좋아야만 주가가 올라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올해 장은 적어도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을 좌우하는 국면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오늘 ASML 같은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연동 기업들의 이익과 전망이 본격적으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것들이 미국의 기존 빅테크, 반도체, AI 관련 하드웨어 종목과 국내 반도체 종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실적 시즌입니다.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글로벌 수요의 기준이 되는 스마트폰 판매량을 살펴보겠습니다.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 동향이 발표됐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각사 발표를 모아 IDC라는 시장조사 업체가 발표했습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둔화돼 재미없는 시장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우리 동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 1위인 삼성전자, 그리고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3위 애플이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 초에 이 차트를 보여드렸는데, 그때는 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이었고 특히 애플이 크게 역성장했었습니다. 다행히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소폭 플러스, 애플은 1.5% 플러스로 돌아섰습니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지난달 10% 가까이 역성장했던 애플이 이번 분기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입니다.
중국의 샤오미나 비보 같은 저가형 신흥국 중심 업체들은 여전히 20% 중후반의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도 다행입니다. 하반기에 애플이 목표로 하는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는 2분기 실적 개선입니다.
애플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애플은 공식적으로 지역별 판매량이나 매출을 발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나라에서는 의무 보고 체계가 있어 정보가 들려오는데, 인도 시장에서 애플이 굉장히 급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맞습니다. 애플은 큰 시장만 발표하고 작은 시장은 발표하지 않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것이 인도입니다. 인도 시장이 작다는 것은 인구가 적다는 뜻이 아니라, 애플이 거기서 파는 양이 적다는 뜻입니다. 중요한 것은 양은 적지만 성장률이 엄청나다는 점입니다. 애플의 연도별 인도 매출을 보면 40억 달러, 60억 달러에서 지난 3월로 끝난 회계연도는 80억 달러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0조 원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애플 전체 연간 매출이 3,800억 달러이니, 80억 달러는 2%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인도 시장이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은 미중 갈등 때문에 애플을 견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지난 4분기 역성장이 나왔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으라는 법이 없습니다. 반면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부상하는 곳이 인도입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경제성장률이 올라오면서 소비자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애플이 적지만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은, 시간은 걸리겠지만 중국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대형 시장이 열린다는 의미입니다. 애플 투자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인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어 고무적인 수치입니다.
중국 수요 부진은 이미 반영된 것이고, 인도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인지 M7 중에서 최근 애플이 그래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일주일 기준으로 M7 중 애플만 확실히 부진하지 않았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S&P500이 일주일 동안 1% 올랐는데, 애플만 S&P500을 앞서 2.5% 성과를 냈습니다. 반면 나머지 종목들은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빅테크 M7 내에서도 애플은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 때문에 주가가 선방하고 있습니다. 인도 같은 시장에서의 성장, AI를 앞세운 하반기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꼭 달성해야 하고, 그 기대감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은 긍정적입니다.
애플이 인도 시장을 어떻게 장악해 나가는지도 지켜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디멘전 투자부 송재경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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