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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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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의 이슈레이더] 팬데믹 특수 끝... 무너지는 자동차 가격, 기업 주가마저 '와르르'

매일경제TV · 2024-07-25 · 유튜브 시청 204 · 게시판 조회 0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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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테슬라#현대차#금리#골드만삭스#램리서치#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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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송재경 · 한국인

요약 보기

뉴욕 증시 AI 기대감 과열 조정 국면. 테슬라 등 자동차 업종 하락세, 미국 중고차·신차 가격 하락과 딜러 재고 증가로 수요 둔화 확인(전기차 중고가 12%↓). 중국 소비 둔화로 중국 매출 비중 높은 유럽 기업 부진, 미국 소비 꺾임이 배경. 미국 반도체장비 중국 의존도 상승과 규제 실효성 한계 지적.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이 시간 디멘전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뉴욕 장이 시원하게 빠져서 시원하게 올라 줬으면 좋겠다고 시청자분들께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대표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02. 제가 거의 한 달 동안 계속 경고 신호가 많이 나온다고 말씀드렸는데, 특히 2분기 실적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한 주 정도 조정을 받고 올랐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죠. 확실히 첫 단추가 조금 잘못 끼워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시원하게 빠졌다고 표현하시면 상당히 긍정적이신 것 같고, 그렇게 시장을 받아들이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젯밤에 깜짝 놀랐습니다.

03. 시장이 격하게 반응한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시장의 쏠림 현상, 그사이 많이 오른 종목들, 그리고 어제 우리가 의미 있게 봐야 할 부분인 AI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지 않았느냐는 현실 인식입니다. 제가 말씀드렸듯이 엔비디아 같은 회사들이 돈을 잘 버는 건 이해하겠는데, 비싼 돈 주고 그걸 사 와서 그걸로 돈을 벌어야 하는 회사들이 있죠. 어제 알파벳, 구글이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이게 돈을 벌려면 상당히 오래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현실감이 더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어제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04. 여기에 더해서, 제가 7월부터 10월까지는 대선으로 인해 변동성이 엄청 커지는 구간에 들어간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이것이 맞물리면서 일어난 현상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그쳤으면 좋겠지만 투자자분들은 조금 더 대비하실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까지도 엔비디아의 고객사인 빅테크들이 발표를 하는데, 그들의 코멘트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으로 가고 있습니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있긴 하지만, 현실적인 눈높이로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과한 밸류에이션이나 너무 강하게 급등했던 부분들이 다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5. 이슈를 하나하나 챙기면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아가 봐야 하는데, 간밤에 주가가 하락한 게 테슬라도 많이 하락했고 자동차주도 별로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흐름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06.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냐, AI나 로봇 회사냐는 논의가 많긴 하지만, 어쨌든 큰 매출과 이익은 자동차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연초 이후 가장 성과가 좋았던 업종과 종목이 자동차 아닙니까? 그런데 최근 들어 지수를 보면, 올해 1분기를 지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지수 자체가 아래로 빠지고 있습니다. 정확히 4월 초부터 전 세계 자동차 업종 지수가 우하향하고 있고, 이것을 연어처럼 거슬러 올라온 게 두 종목인데, 현대차와 테슬라입니다. 어제 오전만 해도 그 정도였는데, 밤사이 더 내려갔죠.

07. 결론적으로 7월 들어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좋은 실적을 보였던 종목들이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08. 미국 시장에서는 수요의 바로미터인 중고차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를 생각해 보시면, 신차 공급이 안 되면서 모든 사람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쏠려 중고차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급등했고, 신차 가격과 중고차 가격이 별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갔었죠. 그런데 2022년 초를 정점으로 신차 공급이 늘면서 중고차 가격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09. 미국 시장은 경쟁도 치열하고 자동차 없이 못 사는 나라다 보니, 기본적으로 중고차 가격이 빠지는 건 맞는데, 최근 들어 더 본격적으로 빠지고 있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작년 이맘때에 비해 7월 중순 기준으로 미국 중고차 가격이 평균 6% 빠졌고, 전기차 가격은 12% 넘게 빠졌습니다. 테슬라가 주력하는 전기차 시장의 중고차 가격이 많이 빠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10. 이건 거꾸로 말하면, 1년, 2년 지나도 큰 차이가 없는 차라면 중고차 가격이 어느 정도 유지될 텐데, 전기차는 새로운 모델이 나올 때마다 같은 가격에 성능이 훨씬 좋은 전자제품처럼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중고차 가격의 하락이 전반적인 시장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1. 중고차 가격이 수요의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신차 가격도 살펴봐야 하는데, 신차 가격도 좋지 않습니다. 드디어 꺾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죠. 중고차는 그사이 너무 많이 올랐으니 빠지는 게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현대차나 테슬라 같은 회사들이 신차 가격을 버텨 줬기 때문에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신차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12. 연초 이후 미국에서 신차 모델 중 가격 하락이 가장 컸던 다섯 개 모델을 보면, 네 개가 전기차입니다. 전반적으로 하락폭이 10%에서 20% 가까이 되니, 중고차는 당연히 빠지고 신차도 싸게 해 주지 않으면 안 팔린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게 신차 가격 하락에서 드러나는 거죠.

13. 미국 자동차 딜러 주차장에서 구매자를 기다리는 평균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결국 수요가 약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맞습니다. 왜 신차 파는 사람들이 가격을 낮출까요? 재고, 즉 주차장에 안 팔린 차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어내야 하니까 가격을 낮추는 거죠. 미국 딜러들의 평균 재고 기간은 약 60일 정도인데, 기존 내연기관차는 80일까지 늘었고, 전기차는 한때 150일까지 늘었다가 120일 정도로 줄었습니다. 결국 전기차는 재고로 갖고 있는 기간이 두 배 이상 늘었다는 뜻입니다. 최근 딜러들과 완성차 업체들이 쓰는 인센티브 여력도 작년 대비 50% 이상 더 커졌으니, 수요가 많이 둔화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 수요가 둔화되고 재고가 늘었다면, 중고차나 신차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겠네요. 맞습니다. 그게 걱정입니다. 물가가 오르면서 생산 원가인 PPI도 올라갔으니, 비싸게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장기 추세를 벗어나는 가격은 없습니다. 1997년부터 지금까지 20여 년간의 장기 추세를 보면, 코로나 특수로 중고차 가격 지수가 급등했다가 최근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고차는 이미 많이 떨어졌지만, 장기 추세로 돌아간다면 지금부터도 추가로 20% 이상 하락할 여력이 남아 있습니다. 신차는 이제 시작했는데, 적어도 15~16% 더 빠질 여력이 있다고 봅니다. 원가가 올랐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빠질 수 있다고 보는 거죠.

15. 기본적으로 지금 수요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과거 정상 추세로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주식으로 돈을 못 벌더라도 자동차는 좀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더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동차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이런 향후 흐름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를 관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16. 경제학에서 수요와 공급 곡선을 보면 가격의 역할이 크죠. 가격이 하락하다 보면 어느 정도에서 수요가 살아나는 저점을 찾아가는 구간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가격이 하락하면서 자동차 기업들의 마진이 다소 낮아지고, 밸류에이션이 오르는 것도 둔화될 수 있는 측면을 짚어 봤습니다.

17. 미국의 수요 둔화를 자동차로 살펴봤다면, 이제 중국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중국 수요 둔화로 유턴, 그러니까 유턴을 맞고 있죠.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유럽 기업들도 별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손에 잡히는 차트 숫자들이 있어서 제가 살펴봤는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어제도 논의했지만 중국에 대한 실망감과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에 인민은행이 월요일 깜짝 금리 인하를 했다는 소식도 전해 드렸었죠. 결국 중국향 매출이 많은 기업들은 중국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3중전회를 봐도 소비가 쉽게 살아날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중국 노출도가 많은 기업들이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18. 차트를 보시면, 유럽 대표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최근 떨어지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골드만삭스가 중국 노출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모아 만든 지수는 7월 들어 확실히 하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고 투자하던 분들이 이제 발을 빼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19. 유럽 기업 중 중국 비중이 높은 기업은 어디가 있을까요? 공부를 해 보니, 유럽에서는 은행, 광업, 소재 쪽이 많습니다. 철광석, 구리를 캐는 기업들이죠. 그다음으로 큰 게 패션과 자동차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기업도 많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가장 크고, 그다음이 BHP, 리오틴토 같은 광산 기업들입니다. 포스코 같은 회사도 중국과 관련이 깊죠.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같은 자동차 회사들도 비중이 높습니다. 스와치나 오메가 같은 명품 시계 회사도 있고, 특히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명품 브랜드들도 포함됩니다. 결국 중국 기대감으로 최근 성과를 내던 기업들은 중국 소비가 꺾이면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20. 중국 매출이 높으니 중국 경기 둔화가 이슈인 건 당연한데, 왜 하필 지금 문제가 되는지 궁금해지실 겁니다. 중국 부동산 경기는 지난 3년간 꺾여 왔지만, 그동안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던 건 기대감도 있었고, 그보다 더 큰 미국의 강력한 소비 덕분이었습니다. 미국에 워낙 잘 팔리다 보니 중국의 부진을 충분히 커버하고도 남는 성과를 거뒀는데, 이제 미국 소비도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의 소비 둔화가 더 격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21. 6월에 미국 CPI가 꺾였다고 말씀드렸는데, 물가가 잡히는 건 좋지만 다른 말로 하면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하반기 경기 부양책을 기대했는데 그것도 나오지 않고, 미국 소비도 꺾이고 있으니, 중국 노출이 많은 기업들은 피해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있다고 봅니다.

22. 아이러니한 건,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규제를 시작한 뒤에 오히려 중국 매출 비중이 늘어난 기업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문이 닫히기 전에 빨리 뛰어들어 가는 막차 같은 느낌입니다. 냉정하게 보면 바이든의 중국 견제는 실패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은 첨단 산업, 특히 반도체 굴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2022년 12월 중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를 팔지 말라고 본격적으로 규제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이를 회피하기 위해 엄청난 주문을 냈고, 글로벌 반도체 장비 네 개 회사의 중국 의존도는 오히려 더 커졌습니다. 2020년 4분기 17% 수준이던 중국 비중이 지금은 41%까지 올라왔습니다. 매출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뜻이죠. 주요 기업으로는 ASML, 램리서치, KLA,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이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미국이 추가로 이미 판매한 장비에 대해서도 서비스를 하지 말라고 규제해서 난리가 났었죠.

23. 결국 지금 상황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바이든의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것만 보고 중국이 키우려는 기업들의 매출이 좋아질 거라고 판단하는 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4.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디멘전투자부문 송재경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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