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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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시장은 조정 후 바닥권 인식 속에서 반도체 가격 상승 여부와 매크로 변수(중동 전쟁 장기화, 미중 정상회담, 유가, 미국채 금리)가 확인되는 11월 중순까지 관망 후 선별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결론. 코스피는 2,300 아래로 내려왔으나 2,200 부근은 과도한 하락으로 보기 어렵고, 반등은 2,400 초중반까지를 현실적 기대치로 제시. 반도체: AI 방향성은 의심 없고 HBM 공급 부족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반영되어 있음. 다만 반도체 가격이 3%냐 10%냐에 따라 삼성전자 4분기 실적(2조8천억 대 또는 4조 이상)이 갈리며, 이는 11월 중순 이전 확인 예정. 엔비디아: 실적 발표(21일) 전후로 자금 흐름과 전망이 확인될 예정. 매크로: 중동 전쟁 장기화는 반영됐으나 이란 직접 개입 여부는 논란. 미중 정상회담은 기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음.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에서 4.5% 부근으로 천천히 하락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급락은 리스크. 유가는 92달러 정점 후 미반영, 경기침체 시 88달러 이하 우려. 전략: 실적 성장주 약 15%, 반도체 약 10%, 낙폭과대주 약 10%로 합계 약 40%를 11월 중순 이전에 선매수하고 나머지는 중순 이후 확인 후 결정. 관련 후보군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 택일, 이오테크닉스·테크윙(소부장), 실적 성장 기대 종목 및 차량용 반도체 등을 언급. 알파 종목은 리스크가 있어 실적 확인 후 접근 권고.
다듬은 글
시장 분위기와 투자자 마음가짐
투자 업데이트에 앞서 요즘 장이 정말 힘듭니다. 오랫동안 시장에 계셨던 만큼, 마음이 상한 투자자분들께 한마디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결국 달게 옵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고, 내려갈 때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지난 상반기처럼 올라갈 때 들뜨지 않는 중용의 자세를 지킨다면, 지금은 도망칠 때가 아니라 침착하게 지켜보면서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을 귀담아 들으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오버슈팅 때는 하늘까지 오를 것 같고, 떨어질 때는 나라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항상 오버슈팅과 언더슈팅을 경계하고 이용해야 하는데, 사람이 기계처럼 움직일 수는 없으니 참 어렵습니다.
11월 핵심 변수 점검: 중동 리스크, 미국 긴축, 고금리
중동 리스크, 미국의 긴축 불확실성, 고금리 여파가 그대로일지 해소될지, 11월의 변수를 짚어 보겠습니다. 먼저 시장에 이미 반영된 뉴스부터 정리하겠습니다.
반도체에서는 AI 방향성에 대한 의심이 없습니다. 어제 엔비디아 실적이 다소 나오긴 했지만, HBM 공급 부족은 맞고, PC나 스마트폰 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어도 재고 축적 가능성으로 바닥권을 통과했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른다는 것도 다들 알고 있습니다. 만약 반도체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면 주식시장은 2,100 아래로 갔을 겁니다.
반면 나쁜 뉴스로 전기차 가격과 2차전지 기대치 하락도 상당 부분 반영됐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쁜 소식은 많이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이 되는 변수 세 가지
**첫째, 중동 전쟁.** 장기화될 가능성은 반영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란이 직접 개입할 것이냐는 가능성만 제기됐을 뿐 아직은 논란입니다.
**둘째, 미중 정상회담.** 11월 중순 성사가 예상되는데, 기대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이 없어서 '만나는구나, 기대해 볼까 말까' 하는 미지근한 수준입니다. 사람에 따라 반영 정도를 다르게 보는 논란의 변수입니다.
**셋째,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유가가 92달러를 돌파할지, 아니면 금리가 4.5% 이하로 내려갈지가 쟁점입니다. 제 생각에는 천천히 내려가는 것이 맞습니다. 4.5% 수준으로 급하게 떨어지면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로 자금이 미국 자산으로만 몰리면서 국채 금리가 낮아지는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유가도 전쟁으로 정점을 찍을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올라가지 못했는데, 이는 금리 인상을 막는 요인이라 좋은 신호입니다. 다만 경기가 침체되면 유가가 다시 떨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합니다. 결국 금리는 지금 수준에서 천천히 하향 안정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남은 건 중동 확전 여부뿐이라 매크로 변수는 거의 반영됐다고 봅니다.
11월에 실제로 확인해야 할 변수
반도체 가격이 얼마나 빨리 오르는지가 핵심입니다. 반도체 가격이 3% 오르느냐 10% 오르느냐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2조 8천억 원대에 머물 수도, 4조 원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아직 시그널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1월 중순 이전에 확인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엔비디아 실적입니다. 21일 실적 발표에서 중국 관련 이슈 등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고, 이 역시 11월 중순에 확인됩니다.
세 번째는 APEC 정상회담 등 미국 의회 관련 이슈입니다. 11월 상반기에 이 모든 것이 2주 안에 결정됩니다. 이 변수들이 부정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면 장이 여기서 3~5% 더 빠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확인되기 전에는 주가가 3~5% 반등하기도 어렵습니다.
시장은 충분히 조정받았나?
지금 코스피가 2,30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가격과 가치는 같이 가지 않고, 오버밸류와 언더밸류가 반복됩니다. 분명 언더밸류 구간이지만, 어디까지 내려갈지는 사실 아무도 모릅니다. 저는 이제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2,200 근처까지 가면 PBR 0.7배 수준으로 들어가는데, 금융위기와 코로나를 제외하면 이런 수준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내려가려면 앞서 말씀드린 시나리오가 모두 나쁘게 흘러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상승 여력도 제한적입니다. 고점인 2,660에서 2,300 아래로 내려왔는데, 반 이상 반등하면 최소한 기술적 반등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 수준이 2,500~2,480 정도입니다. 따라서 올해 안에 반도체 가격이 빠르게 오르지 않는 한, 기대치는 2,400 초중반 정도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결론 내립니다.
선택 가능한 주식: 실적 성장주 중심
이 상황에서 고를 수 있는 주식은 몇 가지 안 됩니다. 실적 성장주가 먼저고, 일부 낙폭 과대주를 함께 보는 방식입니다. 비중이 중요하고 타이밍도 중요합니다.
비중은 대략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실적 성장주가 15%, 반도체가 10% 정도, 중기적으로 볼 수 있는 알파 종목이 약간의 리스크를 감안해 10%, 최근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이 일부입니다. 합하면 40% 정도입니다. 이 40%는 11월 중순 모든 것이 판가름 나는 시점까지 미리 사 두시고, 나머지는 중순에 확인한 뒤 결정하시기를 제안드립니다.
관련 종목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추천이 아니라 해당 카테고리에 들어갈 수 있는 후보군입니다. - **반도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하나를 속도를 보며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소부장:** 이오테크닉스 또는 테크윙이 괜찮아 보입니다. - **실적 성장주:** 실적이 뒷받침되는 회사로 몇 곳이 있습니다. 미용 기기 관련 기업 등이 있고, 토비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탄탄합니다. HD현대일렉트릭 등 연관 기업도 4분기와 내년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알파 종목:** 전자담배로 새로운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인데, 단기 실적은 불확실해서 실적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 **의료 쪽:** 한 차례 시세를 낸 만큼 쉬어갈 수 있지만 계속 볼 만합니다. 바이오 관련 종목은 최근 조정을 많이 받아 다시 볼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 **자율주행 칩:** 단기적으로 많이 빠졌지만 단기 실적 근거가 없어 리스크를 감안해 공부해 보시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오늘은 11월 첫날인 만큼 11월 전략, 변수, 포트폴리오 비중, 관심 종목군까지 정리해 주셨습니다. 유니스토리 자산운영 김장열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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