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선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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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2026년 국내 주식시장은 AI 산업 확산과 상법·세법 개정에 따른 주주환원 기대로 지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낙관적 전망. AI 산업 수혜: 반도체·전력기기·발전설비 등 AI 관련 산업 파급으로 한국 기업에 기회가 많고 지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봄. 정책·제도 변화: 최근 상법 개정과 배당 분리과세 등 세법 개정으로 주주환원이 강화되면 주가 상승 폭이 커질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유동성·금리: 시중 유동성이 많고 양극화로 서민 부담 때문에 금리 인상이 어려워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봄. 한국은 미중 갈등 속 공급망 수혜를 받는다고 봄. 미국 정책 요인: 2026년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 부양 등 정책 배려를 할 것으로 예상. 연준 의장 교체 역시 저금리 유지 의지로 해석.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시 복구 수요와 물가 안정 효과 기대. 한국은 수출국이므로 미국 정책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봄. 경제성장률과 주가의 괴리: 성장률은 국내 생산만 반영하고 해외 공장 생산은 빠지므로, 국내 성장률이 둔화해도 글로벌 사업을 가진 기업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주장. 주식은 기업이익의 합이므로 경제 분석보다 기업 분석이 중요하다는 입장. 산업 사이클: 2026년 중반부터 반도체 공급 부족(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3사 중심 보수적 증설)과 전력 설비 부족이 시장의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 비상장 시장에서 일부 고평가 거래가 있다고 언급. 투자 전략: 순환매가 빨라 개별 종목 매매는 손실 위험이 크므로 초보 투자자에게는 관련 ETF 포트폴리오가 유리하다고 권고. 1등을 노리기보다 3등만 해도 충분하다는 입장. 과거 2차전지·방산·전력기기 사례처럼 좋은 테마를 잡아 장기 보유하는 것이 수익에 유리하다고 강조. 리스크·조건: 정보 과잉 속에서 정보의 빠르기보다 깊이가 중요하며 정보 가치와 주가 반영 정도를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 중간선거 결과와 반도체·전력 수요 전개가 핵심 변수. 구체적 목표가 제시는 없음.
다듬은 글
주식 시장이 지금 좋다고 보는 여러 근거는 AI라는 새로운 산업이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게 가장 큰 것 같아요. AI와 관련해서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 기기, 발전 설비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IT 및 그 밖의 산업에 파급 효과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최근 정부의 상법 개정입니다. 이게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그동안 기업들이 벌어들인 돈을 주주를 위해 환원하지 않거나 특정 대주주만을 위해 쓴 것은 사실이거든요. 이런 점들이 이제 글로벌 선진국에 맞게 주주들에 대한 부분을 제대로 챙기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면, 주가 상승 폭도 많이 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 상법도 고쳤지만 세법도 고쳤잖아요. 배당과 관련해서 분리 과세 같은 것들도 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돈의 가치 문제입니다. 지금 시장에 너무나 많은 돈이 풀려 있고, 양극화가 지속되면서 더 어려워지신 서민분들 때문에라도 금리를 쉽게 올리지 못합니다. 금리를 올리면 인플레이션은 잡을지 모르지만 서민들의 생활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쉽지 않거든요. 그러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저금리 기조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시중에 돈은 많아지는데 미국이라는 국가, 또는 글로벌적으로 AI와 산업 변화로 인해 여러 기회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한국이라는 국가가 굉장히 수혜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행운이 있다면, 미중 갈등으로 인해 이 산업 변화에서 가장 큰 수혜를 중국이 받을 수도 있었는데 중국이 공급망에서 배제되면서 한국이 누릴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진 것도 굉장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동력은 미국의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회의원 선거를 2년마다 하는데, 하원 435명은 전원을 교체하고 상원 100명은 3분의 1씩 임기가 달라서 2년마다 바꿔 뽑습니다. 내년 11월에는 상원 3분의 1과 하원 전원을 뽑는 중간선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후 받는 성적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트럼프 입장에서는 이 선거에서 승리해 의회가 내 편이 되어 줘야 남은 임기 동안 힘을 쓰면서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끌고 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위해서 더 많은 정책적 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시장에 더 많이 풀거나, 최근 연준 의장까지 바꾸려는 의도가 무엇이겠어요? 더 오랫동안 저금리를 유지하고 금리를 더 낮추고 싶은 의지를 보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책적으로도 AI 쪽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최근 읽은 여러 정치적 이야기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 한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복구 수요가 생기고, 전쟁이 끝나면 고물가 가격이 내릴 여지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과 관련해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는 여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한국은 수출하는 국가입니다. 수출 국가는 우리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수출하는 지역의 경제와 정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가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은 한국의 수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경제 성장률이 어떻게 되니까 주식이 어떻게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들어맞을 때도 있고 맞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는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이 이론은 더 이상 들어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주식 시장은 무엇입니까? 기업 이익의 합입니다. 기업 이익이 좋으면 주식 시장이 올라가죠. 성장률은 무엇입니까? 그 나라 경제 전체를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GDP라는 성장률의 지표가 있는데, 여기서 G는 그로스(Gross)이고 D는 도메스틱(Domestic)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 성장률은 그 나라 안에서 벌어진 일만 따지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기업들의 공장이 국내에만 있나요? 삼성전자 공장은 미국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고, 유럽에도 있습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것들은 우리 성장률에 들어가지 않아요. 현대자동차도 미국, 유럽, 브라질에 공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나오는 것들도 성장률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잘 보면, 우리 내수는 어려워질 수 있고 확실히 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는데 주가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공장들이 잘 돌아가고 수출이 잘되면 주가는 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국내 성장률과 주가 지수가 따로 움직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의 기업들은 대부분 다국적 기업이라 해외 비중이 많습니다. 그래서 경제 지표와 주가가 괴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실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경제를 분석하는 분들이 주식을 분석할 때 제대로 하는 경우는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케인즈입니다. 경제학에서 케인즈 학파로 유명한 분인데, 이분이 경제학 분석으로 주식 투자를 했다가 안 좋은 경험을 했고, 그래서 워런 버핏에게 많이 놀림을 받았습니다. 버핏이 2년 전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케인즈라는 사람이 경제 분석을 그만두고 기업을 보기 시작하니까 돈을 벌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는 안 좋은데 왜 주식은 오르냐"고 질문하는데, 그 답은 경제를 보는 분들이 주식 분석을 하면서 잘못된 이론을 시장에 퍼뜨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AI를 빼놓고는 지금을 판단할 수 없겠죠. 다만 AI라고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AI는 지금과 다른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AI는 AI 투자의 관점에서 보였습니다. AI 성능을 높이려면 전력을 많이 넣어야 하고, 반도체도 더 많이 넣어야 한다는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AI가 무엇으로 돈을 벌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AI가 확장성을 가지고 어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시장에서 주목하는 산업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반도체 공급 부족입니다. 반도체는 글로벌적으로 3개 사, 즉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 중심으로 공급이 형성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의 공급 계획이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공급 부족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는 전력입니다. 전력 생산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원전 하나만 해도 수주부터 시작해 건설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리죠. 반면 데이터 센터는 생각보다 빨리 지어집니다. 그래서 데이터 센터를 짓고 싶어도 전력이 없어 못 짓는 사례가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를 놓고 보면 내년에 전력 설비와 반도체 부족이 시장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 같습니다. 내년 중반부터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일부 기업들은 그런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거래소 시장보다 비상장 시장에서 일부 조금 비싸게 거래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기업들이 본격화되는 시점을 내년 어느 때라고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시장이 바로 가지는 않습니다. 최근 겨울에 있었던 조정처럼 한 번의 조정이 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조정 이후에 오르는 시장에서 이런 것들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돈이 많이 풀린 시장에서는 엇박자가 나기 쉽습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죠. 큰돈을 벌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하나입니다. 시장을 이기거나, 그건 인간으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아니면 시장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그 얘기를 듣고 잘 따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즉 시장을 앞서서 더 많은 수익을 내겠다는 욕심보다는, 시장이 이렇게 된다고 말하고 있구나, 이쪽이 좋아진다고 얘기하고 있구나를 교묘하게 듣고 거기에 맞춰 투자 욕심을 버리면서 투자하는 것이 더 많이 벌고 덜 잃는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순환매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가 이쪽을 샀는데 갑자기 저쪽이 움직이면 '잘못 샀나' 싶어서 팔고, 또 이쪽으로 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초기 투자자나 연습이 많이 안 된 투자자, 아니면 진입한 지 얼마 안 된 투자자라면 ETF가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수가 많이 올라갈 거니까요. 지수를 기준으로 하거나 포트폴리오를 통해 자꾸 사고파는 것은, 제가 볼 때는 수수료만 내고 특별한 성과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에 이쪽이 유망하다고 여기저기서 들린다면, 특정 종목보다 그 관련 ETF로 포트폴리오를 짜 두는 것이 좋습니다. 1등은 못 하더라도 3등은 가더라고요. 3등만 해도 정말 대단한 겁니다. 꼭 1등을 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1등을 하면 좋겠지만, 그건 오랜 경험과 시장을 보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 가능한 일입니다. 3등이 되는 것은 상식적으로 관련 ETF만 잡아도 된다는 얘기입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여기저기 철새처럼 왔다 갔다 하다가 그 정도 수익률도 거두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니 너무 무리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평범하게 투자하셔도 시장을 이기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투자할 때는 나의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투자서도 한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쓰는 책 말고, 저는 피터 린치가 쓴 책을 추천합니다. 주식 시장이 어떤 것인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여러 채널을 통해 나오는 좋은 분들의 이야기도 많을 텐데, 이런 분들의 얘기를 꼼꼼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대충 보시면 안 됩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정보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정보의 빠르기보다 정보의 깊이를 얼마나 아느냐가 중요합니다. 찬찬히 읽어 보면서 이게 이런 의미구나 하고 깊이를 느끼실 때 투자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지난 얘기를 해 볼게요. 3, 4년 전 2차전지에 투자했다면 정말 많은 수익을 거뒀을 겁니다. 2, 3년 전 방산과 전력 기기에 투자했다면 역시 큰 수익을 얻었겠죠. 20배씩 올랐으니까요. 결국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 그런 흐름을 잘 잡아서 오랜 기간 투자하는 것이 더 큰 수익을 준다는 것을 역사가 계속 증명하고 있고, 내년에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결국 그 기업들이 오르는 동안 우리는 그 기업을 보유하지 않았거나, 보유했더라도 잠깐 수익을 보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는 얘기입니다. 왜 그럴까요? 깊이를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빨리 알 필요도 없고, 너무 많은 정보를 알려고 할 필요도 없습니다. 어떤 정보가 있을 때 그 정보가 어느 정도 가치가 있고 얼마나 깊이가 있으며,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는지를 자꾸 연습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여러분의 실력도 늘고 수익률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올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좋은 투자 되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여러분이 투자하실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돕겠습니다. 특히 저희 AFW 파트너스를 많이 사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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