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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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9월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계속 매도하고 있어 증시 상승은 제한적이며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바이오·전력기기는 추세가 약해 비중 조절이 필요하고, 신규 매수는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국 경기 둔화 지표(제조업 PMI, 고금리 모기지 비중 등)를 근거로 FOMC 금리인하 논리가 강화되지만 본인은 동결을 예상한다. 증시 밸류에이션은 역대 고점 수준이라 현금 비중 30~40%를 권하며, 미 대선 이후 4분기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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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앞둔 시장, 지금 무엇을 봐야 하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내 주식을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김종효 이사를 모시고 그 해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들어오기 전에 저희가 시장이 어색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나눴는데, 요즘 국내 주식과 외국인 투자자 흐름이 어색해 보이거든요. 오늘도 상승 힘이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데, 오늘 시장을 어떻게 보고 계신지 한 주 평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추가 하락도 제한적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은 추가 상승도 제한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시장 힘이 없어 보이죠.
외국인 매도, 지금 시장의 핵심 변수
여기서 메인이 무엇인지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미국 시장의 등락은 물론 중요하죠. 시초가를 결정하니까요.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9월 들어 명확하게 드러나는 흐름 한 가지입니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계속 팔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반도체에 대한 매도일 수도 있고, 한국 물에 대한 매도일 수도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등락과 상관없이 외국인은 계속 샀거든요. 20조 원이 넘게 샀습니다. 그런데 하반기, 특히 9월 들어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만 지속적으로 팔고 있습니다. 개별 종목 플레이는 하고 있지만, 지금 구간의 구도를 보면 다른 종목이 올라 방어해 주고 개인 투자자가 많이 사더라도 지수를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외국인 수급 흐름이 나오기 전까지 증시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이오와 전력기기, 어떤 섹터에 집중해야 하나
하락은 제한적이고 상승도 제한적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9월 변동성 있는 일정이 많다 보니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시장에서 어떤 섹터에 집중하고 계신지 함께 보겠습니다. 바이오와 전력기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바이오는 기대했던 이슈들이 하나씩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생물보안법 통과 소식이 나왔죠. 아직 확정되려면 절차가 더 남아 있지만, 방향은 우리가 원하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관련 종목군이 폭등하기는 힘듭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와 있지만 시세의 큰 분출은 없고, 더 기대했던 바이넥스나 팜 같은 종목군도 움직임이 제한적입니다. 바이오 관련 종목군 중에서도 추세가 비교적 견조한 종목은 여전히 살아 있고 대장주도 살아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이렇게 모멘텀이 계속 노출되는 흐름에 대해서는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력기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급락했던 종목군들이 상반기 내내 화려했는데, 7월 들어 주가 조정폭이 꽤 깊었습니다. 그런 종목군들이 최근 지수가 정체되면서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전력기기가 구조적으로 계속 성장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산업이 성장한다고 해서 주가가 꼭 같이 가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의 반등은 거래를 분출시키는 강한 반등이 아니라서, 다시 원래 추세로 돌아가기 전까지 신규 매수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기존에 보유하신 분들도 주 추세를 회복하지 못한 약한 반등이니 비중 조절은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오늘 두 섹터는 비중 조절이 조금 필요한 시점입니다.
바이오 테마 중 유효한 것은 무엇인가
바이오에는 테마가 많습니다. 비만 치료제도 있고 오늘 발표된 CDMO도 있는데, 그중 가장 유효하다고 보는 테마가 있을까요? 바이오는 전반적으로 금리가 계속 떨어질 것 같고, 성장이 잘 나오지 않는 경기 둔화 구간에서는 성장을 찾아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적과 결부해 함께 갈 수 있는 종목을 찾기는 꽤 힘듭니다. CDMO가 됐다고 해서 착각하시면 안 되는 것이, 중국의 바이오 위탁생산 물량이 단숨에 제로가 되고 우리 쪽으로 쫙 올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점점 줄고 우리가 늘어나는 것이라서, 숫자로 실제 찍히는 데는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런 요인들을 감안하면 제약·바이오 쪽에서 지금 신규로 관심 가질 만한 종목은 많지 않다고 봅니다. 시장 분위기에 따라 개별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는 구간이라 트레이딩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회사의 숫자를 바꾸는 것은 아니니 테마주는 테마주대로 대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약·바이오에서 새롭게 말씀드리고 싶은 종목은 없습니다.
전력기기 상승이 반도체의 선행 지표일까
제약·바이오에 적극 매수할 만한 종목이 없다면, 전력기기 상승이 앞으로 반도체 상승을 예고하는 선행 지표로 볼 수 있을까요? 선행 지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선행 지표 역할은 어차피 엔비디아가 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기기는 최소한 동행 또는 후행 지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주목해야 할 것은 AI 쪽으로 투자가 가는 것은 맞지만, 2차전지에서 그랬듯이 우리가 예상했던 성장 속도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당 종목군도 실적에 따라 올라가는 것은 맞으니 방향성은 의심하지 않지만, 속도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업종 내 관심주는 여러 번 강조드렸듯이 HD현대일렉트릭과 LS 두 종목을 중심 종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비컷 기대는 어디까지 유효한가
오늘은 어떤 종목을 분석해 볼까요? 이제 많은 분들이 변동성 높은 9월 시장에서 주식을 들고 갈지, 현금을 보유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비컷(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 좋은 지표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죠. 씨티는 올해 남은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 주장대로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연준의 궤적을 가장 잘 따라온 사람인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금리 인하가 당연히 있겠지만 그렇게 빠른 속도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그리고 비컷하면 급등한다는 판단이 맞는지 각자 판단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두 달 전부터 현금 비중을 말씀드리고 있는데, 지금도 현금 비중이 없는 분들은 연휴 이전에 현금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음 주 FOMC, 인하 가능성은?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습니다. 0.25%p 인하를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동결할 것으로 봅니다. 만약 인하를 한다면 시장에서는 여러 생각이 교차할 것입니다. 상황이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인하 자체부터 시작해서, 한 번이냐 두 번이냐를 두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비컷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컷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들
지금 시장에서는 0.25%p 인하 가능성이 비컷보다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씨티도 연속 인하를 말하고 있지만, 시장이 정말 그것을 원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듭니다. 여러 증거를 보면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침체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둔화는 거의 확실합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제조업에서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금리에 민감한 업종들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ISM 제조업 PMI 같은 지표가 계속 둔화되고 있고, 금리에 가장 민감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주택 투자 같은 항목도 실제로 둔화되고 있습니다. 주택 투자는 상대적으로 늦게 나오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표된 지표는 여기까지지만, 전체적으로 고금리 상황에서 제조업이 둔화되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미국 경기를 이번에 살려낸 것은 정부가 엄청나게 뿌린 재정 자금과 일부 제조업 회복이었는데, 이런 부분이 둔화되면 금리 충격이라도 줘서 경기를 살릴 여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미국 경제는 소비가 70%를 차지합니다. 소비에 가장 민감한 항목을 봐야 하는데, 초과저축은 이미 소진됐습니다. 돈이 없는 상황이고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또 하나 문제는 6% 이상의 고금리 모기지를 사람들이 얼마나 들고 있느냐인데, 이 비중이 2022년부터 꽤 늘어 지금은 15%를 넘었습니다. 예전에 3% 모기지를 쓰던 사람이 6% 모기지로 갈아탔다면,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은 아니지만 주거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난 셈입니다. 이것이 소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러면 소비도 둔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금리를 낮춰 사람들이 다시 리파이낸싱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테일러 준칙 금리를 봅니다. 테일러 준칙 금리가 정답은 아니지만, 중립금리를 표방하는 기준입니다. 연준의 결정을 보면 테일러 준칙보다 항상 뒤늦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신 느리게 움직일 때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미 느리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테일러 준칙 금리가 떨어지기 시작한 지 꽤 됐는데도 아직 금리를 낮추지 않고 있느냐는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씨티가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논리도 여기서 나옵니다. 이 세 가지 증거를 보면 시장은 비컷 가능성 쪽 논리를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비컷하면 주가는 급등할까
또다시 등장한 질문입니다. 걱정되는 것은 비컷을 하게 되면 앞서 나온 경기 침체 시그널이 실제로 확인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논리가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로 시계를 되돌려 보면, 금리가 정상화되는 시기에 증시가 좋았던 적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왜 비컷하면 급등한다고만 말할까요?
지금 증시 위치를 보겠습니다. 미국 S&P500을 12개월 포워드 기준으로 보면 역대 고점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싸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익이 잘 나와서 그 정도 된다고 해도, 지금 EPS가 하향되고 있습니다. 이익이 떨어지면 밸류에이션은 더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역대로 이미 비싼데, 앞으로 더 비싸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비컷으로 주가가 오른다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요? 우리나라 사람이나 일본 사람이 제공해 주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워런 버핏이 괜히 현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채권과 현금 비중이 괜히 올라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답은 저도 모르지만, 소위 대가라는 사람들이 현금을 늘리며 조심하고 있다면, 뒤늦게 가는 것이 무슨 문제이겠습니까.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이고, 지금 위치는 주식을 공격적으로 살 만큼 좋은 위치가 아닙니다. 밸류도 높고 이익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으니 이 부분을 주목해야 합니다. 현 구간에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할 만한 매력적인 타이밍은 아닙니다.
지금 주식을 들고 갈까, 팔고 갈까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주식을 들고 가야 할까요, 팔고 가야 할까요? 제 방향은 정답은 아니지만, 일부는 팔고 가야 한다고 봅니다. 현금이 없으신 분들에게 하는 말입니다. 이미 현금을 마련해 두셨다면 추가로 더 마련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최소 30~40%의 현금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대선과 금리 시기가 겹쳤을 때 미국 증시 수익률을 보면, 2008년처럼 시스템 리스크가 나타났던 때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10월 이후에 다시 올랐습니다. 이 그림을 기준으로 하면 4분기 정도에 오르는 것입니다. 미 대선을 기점으로 그 뒤부터 오른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지금부터 섣불리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전략의 핵심은 앞서 갈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증시가 개선된다고 해도 3분기 실적 정도를 확인하고 가도 늦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가 충돌하는 구간에서는 현금을 조금 들고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한 자산일 수 있다는 관점입니다. 지금 시장 확인과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결론: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기
오늘 이야기를 결론으로 정리하겠습니다. 비컷 여부보다 기업 이익이 중요하고, 유동성 진입 여부가 관건입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증시가 계속 올라간다고 해도 조금 늦게 사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내가 가진 종목이 증시가 올라간다고 같이 올라간다는 것을 누가 보장하느냐는 것입니다. 현금을 들고 있어야 올라가는 종목을 뒤늦게라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어떤 종목을 손절할지는 개인의 선택이지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여전히 현금입니다. 비컷 여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구간에서 투자 전략과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정답과 투자 전략을 함께 세워봤습니다. 오늘도 시청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김종효 이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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