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장열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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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는 주가는 버티나 서민 소비 위축으로 실물은 취약. 골디락스 상황에서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언급. 삼성전자 HBM 엔비디아 퀄테스트 미통과 루머가 주가에 반영되며 7만2천원 하락 가능성 제기. 반도체 소재·장비주(TSMC·하이닉스 연계)를 중기 관점에서 선호하고, 삼성 비중 높은 종목은 단기 부담. 현금 비중 30~35%, 섹터 집중은 지양. 주요 변수로 CPI, 엔비디아 실적 가이던스, 미국 10년물 금리(4.5% 이하 유지 시 희망 유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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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점검: 골디락스와 미국 실물경제
매크로 기업까지 장렬하게 브리핑해 드리겠습니다. 장렬한 안녕하세요. 이렇게 밝게 시작은 했지만 오늘 시장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오늘이 5월 13일 오후 1시 반경에 녹화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삼성전자 반도체 긴급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매크로만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저희는 매크로 기업까지 장렬하게 브리핑하는 거니까요.
지난주 매크로 이슈를 보면, 전체적인 매크로는 한 달 전보다는 좋아졌습니다. 일반적인 대부분 주식들이 한 달 전 수준으로 회복하려고 올라가서 좋았는데, 지난주 금요일 한국장은 삼성전자를 포함해서 약간 흔들렸습니다. 미국 장도 조용하긴 했지만요. 오늘 말씀드리려는 건 이겁니다. 금리 인하를 하느냐 못 하느냐를 떠나서, 미국 경제가 어떤 상태인가입니다.
골디락스의 실체
요즘 골디락스 얘기가 많은데, 골디락스는 좋은 거죠. 다만 원래 의미는 '좋다'는 게 아니라 최악을 벗어나서 근근이 잘해보자는 상태입니다. 재미없게 흘러가는 듯하다가 갑자기 경기 침체가 확 오면, 깜짝 놀라서 "큰일 났어, 금리를 빨리 많이 내려야 해"라는 식으로 바뀔 수 있는 소지를 안고 가는 게 골디락스의 아킬레스건입니다. 미국 주가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런데 실물 경제가 다 해피한 거냐 하면, 그렇지 않다는 게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가와 GDP, 그리고 서민 경제
겉으로 보이는 미국 경제는 주가가 아직 버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건 GDP와 연결됩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인플레가 없고 특정 산업에 갑자기 엄청난 혁신이 있는 게 아니라면, 보통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그 나라의 GDP에 비례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 시총이 GDP 대비 낮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GDP 대비 시가총액이 100% 정도 수준입니다. 미국도 GDP가 좋으니 주식시장도 그렇게 가는 거죠.
문제는 서민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겁니다. 저도 서민이고, 요즘은 햄버거를 쉽게 사 먹기 어렵습니다. 30년 전에는 친구랑 둘이서 햄버거를 실컷 먹어도 돈이 남았어요. 지금은 물가가 올라서 서민 돈은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요즘 햄버거 세트가 만 원이 넘습니다. 미국은 2만 원 가까이 한다고 하죠. 그래서 미국은 주식시장과 GDP만 보면 괜찮아 보여도, 서민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성비 브랜드 주가는 버티고 있습니다. 반면 맥도날드 같은 곳은 하락하고 있죠. 싼 음식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게 현황입니다.
금리와 시장 기대: 두 가지 시나리오
연준의 매파적 발언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관련 발언이 있었는데, 더 중요한 건 내일입니다. 14일 밤에 파월 의장이 또 어디서 멘트를 하는데, 그게 중요합니다. 15일 CPI 발표 전이라 시장은 여전히 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을 거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경제가 갑자기 약해져서 경기 침체 때문에 금리를 급하게 내리는 경우. 원래 한 번 할 걸 두 번, 혹은 25bp 할 걸 50bp 하는 식입니다. 2. 경제가 나쁘지 않지만 인플레가 있어서 금리 인하를 계속 미루는 경우. 경제가 버티니까 "골디락스다, 경제가 탄탄하다"라고 스스로 가스라이팅하면서 흘러가는 겁니다.
이 기간이 한 분기일지 6개월일지는 모르지만, 두 번째처럼 간다면 주가는 쉽게 빠지지 않을 겁니다. 금리 인상은 아니니까 골디락스라고 믿고 싶은 거죠. 이 기간 동안 주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는 옵션 하나가 생깁니다. 반대로 경제가 약한 고리가 터져서 금리를 내리는 상황이라면, 두 가지 중 어떤 걸 원하냐는 질문이 됩니다. 현실적으로는 금리 인하가 미뤄지더라도 인상만 아니면 골디락스처럼 흘러가는 사이에 주가 상승을 노려보자는 쪽이 맞아 보입니다.
삼성전자 루머와 HBM 이슈
이 시나리오에서 코스피 2800을 가려면 삼성전자가 크게 올라가 줘야 하는데, 오늘 장에서는 또 빠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루머가 있었고, 그 루머가 사실이라는 단독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HBM 8단 기준 미통과, 엔비디아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겁니다.
금요일에는 루머로 돌았고, 오늘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저도 직접 기사를 보지는 못했지만, 관계자들이 이미 어느 정도 받아들여서 주가가 빠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부분이 사실이고 어느 부분이 과장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삼성전자가 발표하지 않는 이상 추측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사실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SK하이닉스 제품을 기준으로 삼고 있고, 그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삼성 제품을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SK하이닉스 퀄리티가 100이고 삼성이 85라면, 생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낮은 스펙을 받아갈 수 있겠죠.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지금은 삼성이 생산 문제 없이 수율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99가 아니라 88 정도라면 급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8단이 주력이 아니고 12단이 주력이라면 얘기가 내년으로 넘어갑니다.
SK하이닉스 측도 HBM3는 당분간 8단이 주력이고 12단은 내년에 본격화된다고 했습니다. 삼성 역시 포기하지 않고 개발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실망감이나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루머가 사실이라면 주가가 어디까지 빠질지가 관건입니다. 삼성전자가 HBM으로 엔비디아에 납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언제부터 주가에 반영됐는지를 찾아보면 좋겠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3월 19일 전후로 반영이 덜 됐다가, 하루 사이에 주가가 7만 2천 원대에서 7만 6천 원대로 뛰었던 걸로 보입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그 정도까지 밀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지난 한 달 사이에 일반 D램 가격 전망은 올라갔습니다. 2분기 D램 가격이 전 분기보다 크게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죠. 실제로 될지는 2분기가 한 달 반 남아 있으니 알 수 없지만, HBM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던 때보다는 일반 D램 가격 전망이 좋아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7만 2천 원까지 빠지는 걸 누군가 저지하고, SK하이닉스나 삼성이 포기한 게 아니라는 세력이 붙으면 실제로는 그 수준까지 다 빠지지는 않을 수도 있습니다.
실전 대응: 소부장과 밸류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디에 관심을 둬야 할지 고민이 될 겁니다. 삼성전자는 배신감을 느끼는 분도 많겠지만, 못 하고 싶어서 못 한 건 아니니 안타까운 일입니다.
소부장 쪽을 보면,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삼성향 HBM 관련 장비주는 힘들겠죠. 반면 SK하이닉스향은 문제가 없습니다. TSMC 실적도 3월 달 기준으로 1월보다 좋아졌고, 그 바람에 애플도 오르고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같은 장비주도 올랐습니다. 이는 당연한 흐름입니다.
따라서 SK하이닉스와 TSMC 관련 익스포저가 높은 장비·소재 업체를 골라야 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 비중이 40%인 업체보다 SK하이닉스나 TSMC 비중이 50% 이상인 업체가 낫습니다. 물론 주가는 전체 분위기에 따라 움직이고, 삼성 얘기가 나오면 같이 빠지기도 합니다.
예시로 에이직랜드, 원익큐브 등이 있는데, 원익큐브는 삼성 비중이 40%를 넘습니다. 1분기 실적 기준이죠. 다만 삼성 HBM과 직접 관련된 건 아닙니다. 가동률이 올라가면 분위기가 좋아지는데, 이건 허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수요가 있을 때 얘기입니다. 코츠는 원재료를 자회사가 만들고, 세라믹으로 쓰이는데 화장품 쪽 고객이 있어서 잘 팔린다고 합니다. 마진율이 40% 정도로 회사 평균 18%보다 높고, 분기 실적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삼성 비중이 높아서 이번 조정에서는 같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소재주가 상대적으로 편한 편입니다. 다만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 경계가 필요하고, 3~6개월, 혹은 6~9개월 관점에서 보유하는 게 좋습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한미반도체, 한프, 이오테크닉스 같은 HBM 장비주는 철저히 가이던스를 확인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 들어가거나 분할 매수하거나, 확인 후 진입하는 등 각자 전략에 따라 판단하시면 됩니다. 저희가 특정 종목을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정부 지원과 AI 투자
정부도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10조 원 이상의 대규모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고 합니다. 기존 계획은 3조 9천억에서 4조 원 정도였는데,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펀딩하고 누구를 참여시킬지는 아직 모르지만, 글로벌적으로 일본, 미국, 중국 모두 반도체에 엄청나게 투입하고 있으니 좋은 흐름입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88조 원을 투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손정의 회장은 오픈AI 프로젝트처럼 중동에서 돈을 끌어와 AI에 투자하고 있고, 그 투자는 1~2년이 아니라 3~5년에 걸친 장기 투자입니다. 전력 부족, 반도체 부족이 AI 쪽에서 계속 나타나고 있다는 걸 다들 알고 있죠. 이런 큰 펀드는 자금 확보가 용이해서 영향력이 큽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투자할지는 모르지만, 시장이 AI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변수와 포트폴리오
이번 주에는 단기 변수보다 큰 흐름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2분기 한 달 반 정도 동안 코스피 2600~2800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기 변수는 삼성 루머의 진상이 가장 큽니다. 수요일에는 CPI가 나오는데, 3월 대비 0.3% 정도 증가에 그치는 게 좋습니다. 0.37 이상이면 목요일 주가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음 주 5월 22일에는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가 좋아야 합니다. 이번 주 중에도 애널리스트들이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흔들리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삼성, 하이닉스, 소부장 등 HBM 관련주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미국 증시의 핵심 변수는 10년 국채 수익률입니다. 10년 국채 수익률이 4.8%까지 가면 주가가 다시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4.5% 이하로 내려가면 장 자체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않아도 됩니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잘하시는 분은 현금 30% 정도, 잘 못하시는 분은 35% 정도를 유지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현금 비중을 40~50%까지 늘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변수가 나쁜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에 30~35% 정도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나머지 65~70%를 어떻게 할지는, 한 섹터에 50%를 싣는 것이 아닙니다. 대세 장이 뚜렷하고 확신할 수 있는 한두 섹터가 있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삼성전자가 시가총액의 20% 정도를 차지하니, 삼성전자와 반도체 관련주를 합해도 40%를 넘기 어렵습니다.
실적 중심의 주식, 인플레와 무관하게 실적이 좋거나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의 위상이 버티는 주식들, 예를 들어 화장품, 미용, 조선, 방산 같은 섹터를 22~25% 정도로 잡아 볼 수 있습니다.
일정을 정리하면, 14일 파월 발언, 15일 CPI(0.3% 기준), 16일 금요일에는 월마트 실적을 체크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루머의 진상이 확인되고 시장 심리가 안정되는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마무리
원래 준비했던 주제 중에는 자율주행도 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칩 관련 이슈가 있었는데, 자율주행은 반드시 가야 할 대세입니다. 힘들지만 가야 전기차도 다시 부활하고, 자율주행이 전기차에 제대로 적용되면 배터리도 지금과 다른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2차전지 쪽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하이니켈, 전략적 M&A 등 범위가 넓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이런 방향에서 LG에너지솔루션 같은 기업을 한번 바라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잘 지켜보시고, 저희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은 기업부터 매크로, 반도체까지 장렬한 브리핑을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시장이 안 좋아서 말이 잘 안 나온 것 같지만, 그래도 매크로부터 기업까지 장렬하게 브리핑해 봤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 장렬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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