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Jun'seconomylab진행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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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 안 좋아 힘들었으나 최근 반등 중. 하락장에서 대중 심리가 극단적 비관으로 쏠려 상승론자가 입을 닫는 상황. 2분기 실적 마무리 후 실적 발표가 이어지며 기대감 존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하고 전기차 섹터가 강세이며, 악재 반영이 안 되는 모습은 바닥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 다만 전고점 돌파 여부는 불확실하며 14,000선 반등 후 횡보 가능성도 언급. 분할매수 전략(저점 구간 2~3일 단위 매수)과 현금 여력 관리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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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이 안 좋아서 저도, 여러분도 모두 힘드셨을 텐데 이제 조금 다행입니다. 인디언 기우제가 성공했죠. 문제는 왜 오르는지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뉴스들을 보면 시장 분위기가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 금리는 미친 듯이 오르는데 증시가 어떻게 오르느냐, 지금 다들 이렇게 보고 있잖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여기에 대해 반론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모두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고, 증시는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죠.
지금 시장에서 매수하는 사람을 용기 있는 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미 용기 있는 자들은 벌써 다 물렸습니다. 몇 번이나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반등인 듯 아닌 듯 하다가 상승하는 줄 알고 사람들이 들어가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다시 하락해 버리면서, 반등을 예상하고 들어간 사람들이 수차례 물렸습니다. 1, 2%가 아니라 계속 물려서 계좌가 녹아 버렸어요. 이제 그들에게는 힘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승을 기대했던 사람들도 계좌에 돈이 없으니 시장을 욕합니다. "주식 때문에 내 인생 망쳤어, 다시는 주식 안 해"라고 말하죠. 불과 1년 전만 해도 "주식 안 하는 사람은 바보야"라고 말했던 사람들이 대다수였는데,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상승이 올 거라고 외치는 사람은 대중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욕을 먹어요. "너는 왜 대중과 반대로 가? 너 바보네?" 이렇게 되는 겁니다. 상승을 논하는 사람은 자신이 상승을 믿는다 하더라도 입을 다물게 되죠. 예전에 천동설과 지동설이 있었어요. 다들 천동설을 믿었죠. 그래서 지동설을 말했던 갈릴레오는 법정에 끌려 왔고, 결국 "지동설은 틀렸다"고 인정하고 나옵니다. 그래도 혼자 중얼거렸죠. "그래도 지구는 돈다." 지금 상승을 논하는 사람들도 그런 상황입니다. 상승을 생각해도 입을 닫을 수밖에 없고, 여론은 더 한쪽 방향으로 쏠리게 되는 거죠.
상승과 하락의 이유를 서로 오가며 토론을 해야 하는데, 상승론자들은 근거도 빈약하고 입을 다무니까 하락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나오게 되는 겁니다. 올해 나스닥 지수가 5천 포인트 하락했어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30% 이상의 손실을 봤을 겁니다. 이런 하락을 겪어 본 투자자가 별로 없다는 것도 문제예요. 신규 투자자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최근에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고 다들 던졌을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저도 2008년에 처음 공포를 겪었습니다. 정말 웃음도 안 나오고, 팔지도 못하고, 무섭고 괴로웠어요. 그때 오히려 주식을 사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정말 그런 사람이 너무 싫었어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사요? 지수가 60%씩 빠진 상황에서 어떻게 주식을 사요?" 2000년 닷컴 버블 때는 80~90%씩 하락한 종목도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극한까지 가는데, 여기서 주식을 산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지금 분위기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불이 난 쪽으로 뛰어가라는 말처럼 들리는 겁니다. 정상적인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불난 곳으로 뛰어갈 수는 없죠.
뉴스는 악재로 도배되어 있는데, 미국 증시는 오늘 크게 반등했습니다. 그런데 왜 반등했는지는 모른다는 거죠. 제가 보기에는 2분기가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이라는 겁니다.
2분기가 마무리되어 가니까 한 달 뒤쯤부터는 잠정 실적 발표나 본격적인 실적 발표, 그 후의 가이던스 발표 같은 것들이 나올 거예요. 7월쯤이면 2분기 실적이 나쁠 거라는 건 이미 다 알고 있고, 오히려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기업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면 호재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겠죠. 인플레이션 우려가 꺾여 간다는 신호가 나오면, 가이던스가 높게 나오는 기업들도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보다시피 뉴스에 도배되는 대로 악재밖에 없어요.
최근 패턴처럼 많이 하락했으니 기술적 반등을 한 번 주고, 다시 약세가 나와서 추가 하락을 갈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기나긴 하락에 끝을 매듭짓고 반등을 시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아직까지는 그걸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상승 주식이 어떤 섹터에서 나오는지 보면, 대다수가 올랐습니다. 피크에서 많이 빠졌던 만큼 기술적 반등이 거세죠. 그동안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이 반등도 가장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 섹터는 강한 모습입니다. 의외로 하락장에서도 잘 버텼어요. 국내 배터리 주식도 며칠간의 하락장에서 잘 버텼고, 오늘은 미국 장에서 상승폭이 제일 큽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주구장창 하락했는데, 지금은 반도체 쪽에 해가 뜨고 있어요. 우상향의 모습입니다. 반도체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주기 때문에,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낙폭이 그동안 컸기 때문에, 이번 반등은 좀 세게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주식인 테슬라도 악재가 나왔는데, 오늘은 오히려 전기차 섹터의 상승 영향을 받아 11% 넘게 오르고 있죠. 악재가 반영되지 않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그동안의 패턴과 다르죠.
악재가 나오는데 주가가 하락하지 않는 시점을 저는 개인적으로 바닥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증시나 대중에게 인기 있는 대형주를 통해 이런 현상이 발생할 때가 있어요. 뉴스에서는 악재가 도배되는데 주가는 안 떨어지고 오르기 시작하죠. 그때 이미 던진 사람들은 따라 들어가지 못합니다.
악재가 나와도 잘 버티는 지지선, 이른바 '지하 반 층'이라는 것이 왔다는 거죠. 물론 여기서 또 엄청난 악재가 터지면 지하 2층으로 가겠지만, 새로운 악재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기존 악재들을 우려먹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면 여기서 바닥이 생길 겁니다.
최근과 비슷한 경험도 있었죠.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로 계속 집을 날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자이언트 스텝 발표 이후 지금 보면 미국 증시가 꽤 상승했어요. 그리고 7월에 자이언트 스텝 2가 또 나올 우려가 있죠. 그걸 악재로 우려하는데, 그 상황에서 악재에 반응하지 않고 버티거나 반등을 준다면, 여기가 충분히 바닥이었구나 하고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거죠.
제 경험상 이렇기 때문에, 저는 악재에도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지하 반 층 구간에서 분할 매수를 시작하는 스타일입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른데, 어느 정도 바닥이다 싶으면 분할 매수를 하죠. 그럼 이때다 싶어 한 번에 다 넣으면 되느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지하 2층으로 갈 수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여기서 오르지 않고 지하 암반을 오래 횡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냥 분할 매수를 하면서 대응하는 겁니다.
분할 매수는 전고점 돌파를 기다리는 게 아닙니다. 나스닥 지수가 1만 6천 포인트 위에서 놀다가 급락했잖아요. 반등을 준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1만 6천까지 다시 간다고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요. 반등은 반등일 뿐이고, 1만 4천 선에서 반등이 끝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긴 횡보장이 오다가 천천히 우상향할 수도 있어요.
반등이라는 게 전고점을 돌파해야 완성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면 대응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고점 근처에서 물렸기 때문에, 전고점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제 생각에는 분할 매수를 하면서 시간을 두고 평단가를 낮추는 작업을 해 줘야 합니다. 월급날마다 한 번씩 넣는다고 하면 한 해에 열두세 번씩 사게 되고, 그렇게 몇 년을 바라보면 평단가는 계속 떨어지게 되죠.
중요한 건, 모두가 분할 매수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하락장 이후에 승자와 패자가 나뉘는데요. 주가가 떨어진다고 서둘러 물타기를 했던 사람들은 총알이 없어요. 분할 매수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전고점을 돌파해야만 물타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상황이죠. 현금 유입이 없는 전업 투자자는 추가 매수할 여력이 없으니, 분할 매수를 더할 수가 없는 겁니다.
직장인은 매달 월급이 나오니까 분할 매수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도 주식 투자를 하면서 사업을 하는 이유가, 월급쟁이는 아니지만 계속 현금을 만들 수 있도록 일을 하기 위해서예요. 그렇지 않으면 초조하게 계속 차트만 쳐다보게 되고, 그러면 서두르게 되죠. 현금이 없으니 스트레스도 극단으로 치닫게 되고요.
가장 좋은 상황은 지하 암반 층이 올 때까지 추가 매수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바닥을 확인하고 월급을 쪼개서 시작하는 월급쟁이입니다. 최악의 상황은 하락 초입에 물타기를 하느라 더 이상 현금이 없는 전업 투자자예요. 여러분은 지금 그 중간쯤에 있을 수 있겠죠. 물론 전고점을 돌파하면 둘 다 기사회생할 수 있겠지만, 반등은 했어도 전고점 돌파는 아직 없기 때문에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반등은 있어도 전고점을 돌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요.
그런데 대부분의 한국 투자자들은 장기 투자자가 아닙니다. 솔직히 저는 한국에서 장기 투자하는 사람을 많이 보지 못했어요. 대부분은 단기 투자자입니다. 분할 매수를 하지 못하고 서둘러 초반에 현금을 다 써 버리고, 늘렸다고 하더라도 오래 기다리지 못하니 손실을 보고 떠나는 투자자가 훨씬 많아요.
하락장이라고 하더라도 전략을 잘 세우면 빠져나올 수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하락장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지하 암반 층을 찾아내고 그때부터 분할 매수를 들어가시면 됩니다.
코스피는 아직 반등이 오지 않았습니다. 밤에 미국 증시가 올랐으니 오늘 낮에는 코스피도 훈풍이 불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반등의 속도나 상승폭이 일정하지도 않습니다. 기대만큼 오르지 않는 종목을 팔고 지금 반등하는 종목으로 교체 매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은 팔고 나서 오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초조해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 나름의 하락장 대처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방법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충분한 하락 이후에 서서히 분할 매수를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하락장에서는 수익을 낼 기회가 적고 반등장에서는 수익을 낼 기회가 많아지는 방식입니다. 장기 투자라면 횡보장에서도 나름대로 효과를 볼 수 있고요. 그러니 여러분이 하락장에 최적화된 분할 매수를 할지, 반등장에 최적화된 분할 매수를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지금 어떻게 바라볼지, 그리고 여러분만의 지하 반 층을 언제쯤으로 잡을지, 투자 원칙을 세우셔서 흔들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좋은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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