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정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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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4.6%에서 등락 중이며, 경기·물가 지표에 따라 방향이 갈린다. 발언자는 물가 하락·금리 인하 요인이 더 많다고 보고 매수 포지션을 유지한다. 올해 안에 장기금리가 3%대 중후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 트럼프 정책이 물가 상승을 용인할지가 핵심 변수라고 강조한다. 장기국채 미투자자에게는 커버드콜 월배당 등 분할 진입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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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부띠끄 김정란입니다. 반갑습니다. 2025년 새해 첫 영상인데요. 시청하시는 구독자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금 4.5%에서 4.6% 사이를 오가고 있거든요. 10년물 국채 금리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특별한 지표 발표가 없을 때는 아래로 슬금슬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데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위로 계속 솟구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래로 내려가고 싶은 금리를 꽉 잡고 있는 한 가지가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이 한 가지가 무엇인지, 채권 투자를 하면서 무엇에 집중해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지 말씀드려 보려고 합니다. 구독하고 좋아요를 누르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촬영일이 1월 3일 금요일인데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채권 금리 추이를 보면 4.6%에서 4.5%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 모습입니다. 일주일 치 움직임이다 보니 등락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0.1% 선에서 움직였어요. 이번 주는 연말이기도 했고 거래량도 많지 않아서 시장이 관망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지표들은 조금씩 발표됐는데요. 먼저 PMI가 발표되고 주택 가격 지수도 발표됐습니다. 두 지표 모두 채권 시장에는 호재, 즉 경기가 조금 안 좋아질 것처럼 나왔어요. 특징적인 것은 지표가 발표되는 순간 채권 금리가 다 빠졌다가, 곧바로 다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입니다.
또 어제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나왔어요.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적다는 것은 실업자가 많지 않고 고용이 좋다는 뜻이죠. 이런 지표가 나오면 어김없이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 움직임을 보면 시장은 악재에는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호재에는 별로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채권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아직 조금 높다고 볼 수 있어요.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변동하는 요인은 아주 명확합니다. 하락 요인과 상승 요인이 서로 상반되죠.
경기가 안 좋을 것 같거나 물가가 잡힐 것 같은 지표가 나오면 장기 금리는 하락합니다. 경기가 안 좋은 지표가 나오면 연준이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죠. 또 물가가 하향 안정되거나 연준이 목표로 하는 2% 가까이 가는 지표가 나오면, 연준이 금리 정책을 비교적 자유롭게 펼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역시 장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경기가 좋아질 것 같은 지표가 나오면 연준이 금리를 떨어뜨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좋은 지표가 나오거나 좋아질 것으로 예상될 때는 장기 금리가 상승하게 되죠. 물가가 올라갈 것 같은 요인이나 지표가 나와도 장기 금리는 어김없이 상승합니다. 예를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는데, "트럼프가 취임하면 물가가 올라갈 거다"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시장 금리가 지금 오르고 있어요.
아직까지 물가는 뚜렷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물가가 반등한다면, 저를 포함해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분들이 포지션을 어떻게 할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제가 아직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물가가 올라갈 요인보다 물가가 떨어지고 금리가 떨어질 요인이 더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음 주 어떤 요인에 의해 움직일지 짚어 보겠습니다. 이달 주의해서 봐야 할 요인도 함께 말씀드릴게요.
ISM 서비스 PMI가 있고, 12월 고용 지표가 연달아 발표됩니다. 매주 목요일에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나오죠.
채권 금리가 떨어지려면, 즉 채권 가격이 오르려면 호재가 필요합니다. 서비스 PMI가 안 좋게 나오거나 컨센서스를 밑돌고, 고용이 안 좋게 나오거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어서 나오면, 그 시점에 시장 금리는 바로 하락할 겁니다.
반대로 서비스 PMI가 좋게 나오고, 고용 지표가 여전히 양호하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줄어서 나오면 시장 금리는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이 지표들이 잘 나온다고 해서 금리가 치솟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계속 좋았던 지표들이라 시장 금리가 이미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다음 주 나오는 고용 지표는 채권 금리가 떨어질지 기대해 볼 만한 주간입니다. 다다음 주에는 물가 지표들이 발표되는데, 이때는 물가가 다시 치솟지 않았는지 살펴보면서 그 주간을 바라봐야 합니다.
오늘 밤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2시에 ISM PMI 지표가 줄줄이 발표됩니다. 제조업 PMI는 계속 둔화된 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은 서비스 부분이 조금 꺾여 나와야 채권 시장에 호재로 반영될 거예요.
다음 주에는 고용 지표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8일에 나오는 JOLTS와, 10일 밤 우리나라 시간으로 밤 10시 반에 발표되는 비농업 취업자 수와 실업률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고용 지표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될 수도 있거든요. 채권 투자하시는 분들은 고용 지표가 조금 안 좋게, 실업률이 조금 높게 나오기를 희망하면서 기다려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달 한 달을 길게 보면 채권 금리에 조금 호재가 있어요. 연말연초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데, 지금 주식이 많이 올라 있으니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을 늘리는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대신 악재도 있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어떤 발언을 바로 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많이 출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 투자은행들은 2025년 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를 3.5%에서 5%까지 다양하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모두 합산한 마켓 컨센서스는 연말 금리를 3.99% 정도로 보고 있네요.
제가 미국 10년물 금리를 5%까지 보는 이유는, 과거 10~15년 정도의 장단기 금리 차이를 보면 0.8%에서 1% 정도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 지금 미국 기준 금리는 4.2%에서 4.5%이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4.6%입니다. 여기에 장단기 차이를 적용하면 5%까지 갈 수 있다고 보는 거죠.
다만 이를 자세히 뜯어보면 금리가 낮은 시기와 높은 시기에 차이가 있습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에 평균치를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요. 기준 금리를 급격히 올리는 시점에는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준 금리를 많이 인하해 금리가 낮아진 시기에는 장단기 금리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이 차이를 평균 내면 1% 정도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차이는 기준 금리가 낮을 때 벌어지고, 기준 금리가 높을 때는 벌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시점에는 시장 금리도 어김없이 하락했습니다. 물론 출렁이면서 떨어졌죠. 그래서 지금 시장 금리 변동의 핵심은 "기준 금리를 얼마나 빨리, 얼마만큼 떨어뜨릴 것인가"입니다. 기준 금리가 떨어지면 시장 금리도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가장 큰 복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물가입니다.
차트에서 파란 선이 물가이고, 붉은 선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인데요. 두 선은 다소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물가가 치솟아 시장 금리가 올랐고, 지금은 물가가 많이 잡혔는데도 시장 금리는 아직 떨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제 바람은 물가가 조금 더 안정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물가 하락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트럼프 정책입니다. 그래서 채권에 투자하는 우리가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이 물가입니다. "트럼프가 취임하면 물가가 오를 거야!"라고 모두가 떨고 있는데, 정말로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 상승을 용인할지, 아니면 그에 맞는 다른 정책을 함께 내놓을지 확인하고 가야 합니다.
투자자분들 중에는 지금 국채에 롱(LONG) 포지션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 것이고, 아직 진입하지 않은 분도 계실 겁니다. 이미 국채에 들어가 있는 분들 중에서도 너무 불안해서 투자를 못 하겠다, 물가가 올라갈 것만 같다고 느끼시는 분은 포지션을 정리하고 나오시기도 할 것 같아요. 저는 트럼프가 지금 말로만 정책을 쓸 것 같아서, 실제 지표가 나온 것도 없는데 시장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만약 지표가 제대로 나오고, 트럼프가 물가를 올리지 않겠다고 발언하거나 그런 정책을 펼친다면, 시장 금리는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안에 채권 금리가 3%대 중후반까지는 내려가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포지션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고요. 아직 장기 국채에 투자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지금 커버드콜 월배당 상품이나 장기 국채 가격을 수취하는 상품에 분할해서 진입하는 전략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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