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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슈카월드

Accuracy score+1.6
순 place58
Scored calls43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48.8% / 51.2% / 53.3%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0.1% / +0.6% / +1.1
Bullish / Bearish / Neutral38.3% / 9.3% / 52.4%
Best horizon3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Two-way badge,Inverse badge
Main channel슈카월드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코스피 (27)#삼성전자 (20)#SK하이닉스 (17)#환율 (6)#미국채금리 (4)

How scores are calculated

"전국민이 주식에 취해있다."

슈카월드 · 2026-06-01 · 유튜브 시청 566,994 · Board Views 7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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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나스닥#환율#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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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슈카 · 한국인

요약 보기

코스피가 8,000 돌파 후 1만 도달 가능성을 논하며, SK하이닉스·삼성전자·삼성전기 등 반도체 실적 전망 폭주와 6,800조 시총을 근거로 저평가 주장. 동시에 개인 레버리지 과열, 외국인 매도에도 비중 상승, 국민연금 비중 한도 초과 및 상향 조정 등 리스크 요인 제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와 과열 경고도 언급.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자, 오늘의 메인 주제로 들어가죠. 여러분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주제입니다. 코스피, 진짜 부정 탈 것 같은데 제가 얘기하면 항상 빠지던데요. 과연 1만을 갈 수 있을까요? 지금 8,300을 넘었죠. 20% 남았습니다. 설레발 치면 항상 연기되던데, 이게 설레발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과연 진짜 1만까지 20%를 더 오를 수 있을까요? 그 얘기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02. 일단 이런 얘기를 하기 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해야 합니다. 지난 월요일이 석가탄신일 연휴였죠. 모든 것은 공(空)일 수 있습니다. 욕심을 내려놓고, 색즉시공(色卽是空)을 내려놔야 돼요. 그 많은 돈을 벌어봐야 뭐 하겠습니까? 100년도 못 사는 인간들이 말이에요. 마음을 잘 추스르고 시작해 보죠.

03. 그런데 연휴가 끝나자마자 놀랍게도 피버타임이 열렸습니다. 주식 시장이 미친 듯이 시작부터 8,000을 넘겨서 출발했어요. 26일 화요일에는 바로 8,000을 넘기고, 그 뒤로 폭포처럼 달렸습니다. 화요일 2.5% 올라 8,047, 수요일 2.25% 올라 8,228. 목요일에는 오르다가 빠져서 위험한가 싶었는데, 금요일에 3.5%가 올랐어요. 대체 얼마나 오른 거냐고요? 거의 300포인트를 올리면서 8,476까지, 8,500에 닿았습니다. 무서운 지경까지 왔는데, 너무 높아서 약간 떨려요. 고소공포증이 생길 것 같아요. 숨이 막히는 지경까지 올라왔습니다.

04. 코스피 시가총액이 지금 6,800조를 넘었어요. 제가 코스피 시장을 오래 봤는데, 대부분 2,000조, 2,200조, 2,500조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6,800조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은 캐나다와 대만을 제치고 글로벌 5위권으로 올라갔고요. 10% 이상 더 오르면 인도를 제치고 일본 다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일본과는 격차가 좀 커요. 일본은 상장 기업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일본과 격차가 크지만 인도까지는 가시권입니다. 그러면 미국, 중국, 일본, 한국이 세계 4대 주식 시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05. 물론 걱정도 좀 있습니다. 이렇게 대책 없이 막 올라도 되는 걸까요, 적정 가치일까요? 고전적인 방법으로 적정 가치를 보려면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을 봐야겠죠. 2023년 코스피 순이익은 80조 정도였어요. 제 기억으로는 보통 100조 원 내외를 벌었는데, 100조, 110조, 120조를 못 벌면 90조 정도가 코스피 순이익이었습니다. 그런데 2024년에는 142조, 2025년에는 189조로 조금씩 늘었고, 2026년에는 지금 689조가 전망되고 있어요. 500조가 늘어난 겁니다.

06. 당연히 이건 반도체 덕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500조가 한 번에 점프했고, 내년 전망은 853조, 1,000조까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죠. 2020년 대비 순이익이 3.6배 올랐는데, 2027년 순이익은 지금보다 네 배에서 다섯 배가 오를 예정이다. 이 전망대로 간다면 오히려 저평가 아니냐? 기가 막힌 논리예요.

07. 하나증권 이재만 연구위원의 자료를 보면, 코스피 12개월 예상 PER이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앞으로 벌 돈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평균보다 낮다는 거예요. 이 전망이 꼭 맞기를 바라지만, 그래서 "오히려 저평가 아니냐"는 꿈같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증권 리포트에는 이런 말도 나옵니다. 멀티플이 올라가는 리레이팅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현재 이익 추정치만으로도 코스피는 4,000포인트 시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많은 리포트가 "2,000 포인트 시대가 현실화되면"이라는 조건을 달고 있고요.

08. 결국 코스피 순이익이 내년에 853조 이상을 벌 수 있느냐는 문제인데, 그 답은 결국 반도체가 얼마를 벌어 주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과 같아요. 반도체는 여러분이 직접 사는 최종 소비 제품이 아니죠. 빅테크가 사야 합니다. 빅테크가 올해 7,500억 달러에서 8,000억 달러를 쓴다고 하는데, 내년에 그 정도 돈을 벌려면 AI 투자를 1조 달러까지 늘려 줘야 해요. 빅테크가 돈을 팍팍 써 주면 우리나라도 돈을 팍팍 벌고, 그러면 올라갈 수 있다는 거죠. 결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전망에 모든 게 달려 있는 것 같고, 그래서 눈이 빅테크로 갈 수밖에 없어요.

09. 그러다 보니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반도체 기업 영업이익 전망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이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지금 모두가 취해 있다. 애널리스트도 취해 있고, 투자자도 취해 있고, 엄청난 돈을 넣은 우리도 취해 있다." 엄청난 돈을 넣었다는 게 무슨 말이냐 하면, 제가 보기에 평소 주식 투자를 하던 규모보다 작은 분들은 두 배, 많은 분은 10배 가까이 투자 금액을 늘린 것 같아요. 우리 직원들을 봐도, 평소 100만 원 하던 친구는 200만 원을 하고, 평소 500만 원 하던 친구는 5,000만 원을 해요. 애들이 취했어요. 심지어 "사장님, 돈 빌릴 데 없냐"고 물어보고, "월급 빨리 주시면 안 돼요?"라는 말까지 합니다. 월급 3일 빨리 받아서 뭐 하냐고 물었더니 주식 싸야죠, 하더라고요.

10. 제 느낌으로는 주식을 한다는 분들의 숫자가 예전에 비해 압도적으로 늘었어요. 평소에 안 하던 분들까지 뛰어든 거죠. 지금 우리 모두가 파티장에 들어가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셈입니다.

11. 영업이익 전망도 폭주하고 있어요. 2027년 반도체 영업이익이 1,000조 원까지 간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인데, 일반적으로는 이렇게까지 말하지 않는데 7,800조도 미쳤다고 하는 와중에 천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12. 리포트 제목도 기염을 토합니다. KB증권 김동원 본부장의 리포트 제목은 "마라톤 5km 지점이다"예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면 지금은 겨우 5km를 통과한 단계라는 거죠. 42.195km 중에 한참 남았다는 겁니다. 그러면 KB는 3전이 어떻게 된다고 할까요? KB는 3전 시가총액 3,000조 원까지 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초기 국면에 불과한 반도체 호황 사이클과 휴머노이드 등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가총액 2조 달러, 즉 3,000조 원이 출발점이라는 거예요. 지금 그 정도로 비전이 엄청나다는 거죠.

13. 삼성전자는 지난주에 3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30만 원 근처에서 여러 번 걸리다가 결국 뚫고 올라가, 금요일에 6% 오른 31만 7,000원으로 끝났어요.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2,000조를 돌파했습니다. 참고로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000조 원을 처음 돌파한 것은 4개월 전인 올해 1월이에요. 4개월 만에 2,000조가 된 겁니다. 우선주 포함 금액이긴 하지만요. KB가 말한 3,000조는 50%만 더 오르면 되는 수준이라, 4개월 만에 100% 오른 걸 생각하면 금방 될 수도 있겠죠.

14. SK하이닉스는 한 술 더 떴습니다. 삼성전자가 소주를 먹었다면, 하이닉스는 도수 40도짜리 위스키를 먹은 느낌이에요. 장중 240만 원을 돌파했고, 금요일 종가는 235만 원이었습니다. 이런 얘기도 있어요. "월급을 받아도 하이닉스를 한두 주밖에 못 사요." 그래서 제가 "그게 뭐가 문제냐, 한 주만 사면 되지 뭘 더 사려고 하냐"고 했더니, "보너스를 하이닉스 주식으로 주면 안 돼요?"라고 하더라고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에요.

15. 현재 삼성전자는 세계 12위 기업이고, SK하이닉스는 세계 11위 기업입니다(사우디 아람코 제외 시). 두 기업 모두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어요.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 기업을 두 개 이상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뿐입니다. 대만은 TSMC가 있고요. 독일, 영국, 일본, 중국 등 어디에도 1조 달러 기업이 없어요. 유럽 기업 큰 두 개를 더해도 삼성 하나에 못 미치는 나라가 대부분입니다. 그만큼 엄청난 규모로 커진 거죠.

16. 코스피 차트를 보면 꿈인가 싶어요. 1년 전 코스피는 2,697이었습니다. 5년 전도, 10년 전도 아니고 1년 전이에요. 제가 한 대표님께 물었습니다. "지금 8,000이어도 아직 저평가라면서요? 1만도 갈 수 있다며? 그럼 1년 전 2,697은 무슨 평가였던 거예요?" 그분이 이렇게 답했어요. "그때 코스피는 가격이 쓰레기였지요. 글로벌에서 쓰레기 취급을 받았던 거예요. 지금은 적정 가치가 됐으니 옛날과 다르다." 8,000에서도 저평가 얘기를 하는데, 올해 초에도 4,300대였습니다. 지금 5월이 끝나고 6월이 시작된 상황에서 코스피는 연초 대비 거의 100% 오르기 직전이에요. 제 약간의 우려는 너무 가파르다는 겁니다. 몇 년에 걸쳐 완만하게 오르면 무서울 게 없는데, 너무 가파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좀 무섭기도 해요.

17. 이런 상황에서 무서움을 느끼는 건 저 같은 하수들이죠. 우리 대한민국 투자자들은 보통 야수에 가깝습니다. 짐승이에요. 레버리지 민족이라 두려워하지 않아요. 옛날부터 그렇게 살아왔고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했다는 말도 있죠.

18. 그래서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나서고 있는데, 요즘 뜨고 있는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삼성전기예요. 실제로 들은 얘기인데, "삼성전기 사라"는 말을 듣고 샀더니 대박이 났다는 거예요. 삼성전기가 얼마나 올랐냐면, 최근 1년 상승률이 1,640%입니다. 열 배가 아니라 16배예요. 연초 대비 687%, 최근 일주일만 71%가 올랐어요.

19. 제가 삼성전기를 많이 산 분께 물어봤습니다. "혹시 삼성전기가 무슨 회사인지 아세요?" 그랬더니 농담이 아니라 "전기 만드는 회사 아니에요?"라고 답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분이 돈을 벌었습니다. 열심히 공부한 저 같은 사람은 손가락만 빨고요. 삼성전기의 '전기'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전기 발전이 아닙니다. 전자 기계를 줄여서 '전기'예요. 전자 부품 회사입니다. 그분도 MLCC는 알더라고요. "MLCC가 뭔데요?" 물었더니 "전기 아니에요?"라고 답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에요. 전기를 흘려주는 부품이니까요. 옛날부터 산업의 쌀이라 불리던 부품이에요. 반도체 같은 것들의 혈관 역할을 해서 미세한 전기를 곳곳에 뿌려 주는 부품입니다. 들어가는 숫자가 엄청나고, 옛날에는 하나에 몇백 원 정도로 아주 쌌어요.

20. 그런데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고전압으로 전기를 안정적으로 뿌려 줘야 하니, 특수한 MLCC가 들어가게 됐습니다. 이걸 잘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세계에 몇 개 없어요. 우리나라 기업과 일본 기업 정도가 꼽힙니다. 한마디로 AI 데이터센터에 비싼 MLCC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기업이 된 거예요. "AI 데이터센터"라는 단어가 붙자마자 상승을 시작했고, 시가총액이 158조 원까지 올라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5위가 됐습니다. 초기 10조 원이 160조가 될 줄은 저도 몰랐어요.

21. 지금 우리나라 시가총액 순위를 보면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3위 SK스퀘어, 4위 삼성전자우, 5위 삼성전기입니다. 6위는 현대차, 8위는 삼성생명, 10위는 삼성물산이고요.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주식을 들고 있는 회사죠. 시가총액 상위 5위가 모두 삼성과 SK가 장악하고 있고, 10위 안에 삼성 계열 다섯 개, SK 계열 두 개가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지분을 가졌거나 반도체 옷을 입은 기업들이 지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22. 그러다 보니 미국 주식을 들고 있는 분들의 마음이 어떨까요? 나스닥이 부진해요. 최근 1년 상승률이 나스닥은 38%에 그쳤습니다. 경기금이 있죠. 반면 코스피는 200% 가까이 올랐어요. 미국 주식을 들고 있는 분들이 포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걸 언제까지 갖고 있어야 하나? 미장 탈출이 지능순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요. 후회막급이에요.

23. 작년에는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을 너무 많이 사서 원화가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죠. 옛날 얘기입니다. 68억 달러, 55억 달러씩 사던 때요. 그런데 지금은 해외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어요. 5월 기준으로 순매수가 반대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사긴 하지만, 10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된 거예요. 국내 계좌로 들어오면 세금 혜택도 있어서, 해외 주식을 팔고 국장으로 들어온 돈도 많고요. 국장이 너무 많이 오르니까 순매도로 바뀐 겁니다.

24. 그러면 개미들이 순매도하는데 왜 환율은 아직도 1,400원대일까요? 작년에는 해외 주식 매수세 때문에 고환율이었는데, 지금은 왜 그럴까요? 첫째는 당연히 이란 전쟁과 같은 리스크죠.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들은 환율이 높아요. 둘째는 서학개미가 해외 주식을 안 사니까 나가는 달러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있습니다. 누가 나가냐면, 바로 외국인이에요. 최근 6개월 외국인 순매도가 100조 원입니다. 개미들이 막 주워 담을 때 외국인들은 막 팔고 있었던 거예요.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6개월에 100조를 파는 건 저도 처음 봤어요.

25.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던지고 떠나는 거냐? 놀랍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외국인의 한국 주식 시장 비중은 오히려 올라갔어요. 36%에서 40%로, 10%가 올라갔습니다. 연초보다 비중이 늘었어요. 100조를 팔았는데 왜 비중이 늘었을까요? 외국인 입장에서는 아무리 팔아도 계속 오르니까요. 상추를 뜯어 내는 속도보다 상추가 자라는 속도가 더 빠른 것 같은 상황인 거죠.

26. 외국인이 주로 들고 있는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예요. 이 대형주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50%를 넘었습니다. 대만 증시에서 TSMC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대였던 것과 비교해도 높아요. 외국인이 이걸 줄이고 있어도, 한국 주식에서 외국인 비중은 가만히 있어도 점점 올라가는 구조예요.

27. 외국인이라고 해도 대부분 펀드를 통해 들어오고, 외국인이 한국 개별 주식을 사기는 쉽지 않아요. 최근에 많이 바뀌고 있지만, 미국 주식 사듯 쉽게 살 수 없습니다. 계좌도 터야 하고요. 그래서 펀드나 ETF를 통해 들어옵니다. 그런데 펀드들은 아시아 주식을 담을 때 비중을 정해 놓고 있어요. 예를 들어 한국 30%, 일본 20%, 중국 30%, 기타 20% 같은 식으로요. 그런데 한국이 갑자기 두 배가 오르면 한국 비중이 50%로 올라가 버립니다.

28. 펀드에는 약관이 있고, 약관에 각 비중의 한도가 명시돼 있어요. 넘기면 안 됩니다. 물론 펀드 매니저에게 플러스 마이너스 5% 정도의 재량이 있지만, 재량을 해도 15%를 넘으면 리스크 관리 부서에서 연락이 오고, 심하면 금감원에 불려 갈 수도 있어요. 펀드의 돈은 매니저의 돈이 아니라 고객의 돈이니까요. 많은 사람에게 이 비중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게 약관입니다. 매니저는 가만히 있었는데 한국이 미쳐서 두 배가 올라서 한도를 넘었다고 해도, 팔아야 합니다. 그래서 대형주를 팔아야 하고, 그러면 외국인 매도세가 강할 수밖에 없어요. 연초 이후 삼성전자만 외국인이 50조 원을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은 10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내려가고 있고요.

29. 그런데도 외국인 전체 비중은 올라가고 있어요. 옛날 비중인 36%로 되돌리려면 6,800조의 4%, 약 270조를 팔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외국인은 지금 비중을 줄이는 중이 아니라 늘리고 있는 것이고, 100조를 팔았지만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죠. 어떻게 보면 외국인도 한국 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취해 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30. 외국인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곳이 있어요.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이 얘기도 신문에 많이 났죠. 펀드와 ETF처럼 연금도 국내 주식 비중이 정해져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아예 공시가 돼 있어요. 올해 국내 주식을 몇 %까지 넣을 수 있는지요. 연초에 목표 비중을 14.9%로 정했는데, 예전에는 이보다 낮았습니다. 이 목표 비중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플러스 마이너스 5%포인트 정도 있어서, 최대 19.9%까지 가능해요. 20%를 넘기면 안 됩니다.

31. 그런데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비중이 21%를 이미 넘었습니다. 3월 말에 코스피가 5,000 정도였을 겁니다. 지금은 8,000이에요. 대략 60%가 올랐으니, 제 추측으로 국내 주식 비중은 거의 30%에 가까워졌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팔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안 팔았다면 거의 30%일 거예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을 수는 없으니, 여러 종목을 골고루 샀을 테니 30%는 안 되겠지만 20%대 후반일 겁니다. 이미 한도를 넘은 상황이에요. 만약 외국계 연기금이나 외국계 펀드였다면 바로 팔았을 겁니다. 안 그러면 욕을 엄청 먹으니까요.

32. 그런데 국민연금이 이 상황에서 대규모로 매도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요?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차익 실현이나 비중 조정을 위한 리밸런싱은 좋은 일인데, 우리나라 연금이 던지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습니다. 기계적으로 한다면 벌써 팔았어야 했는데, 지금 팔려고 하면 사회적으로 부담이 크죠.

33. 만약 20% 미만으로 맞추려면 얼마를 팔아야 할까요? 제가 대충 계산해 보면, 5월 말 기준 국민연금 국내 주식 평가액은 500조 원을 넘었을 겁니다. 그중 20% 미만으로 떨어뜨리려면 100조에서 200조 원을 팔아야 해요. 한꺼번에 던지면 안 되니까 조금씩 팔아야 할 텐데, 그래도 시장에 충격이 없을 수는 없겠죠. 이런 얘기를 하면 개미들이 화를 냅니다. "그런 얘기조차 하지 마라." 지금 주식이 계속 오르는 와중에 조금이라도 안 좋은 얘기를 하면 불같이 화를 내요. 1,000만 원이 1억이 되어 있으니, 인생이 다 들어가 있는 거죠. 그러니 반대되는 얘기나 부정적인 얘기는 못 들어주는 거예요.

34. 그런데 그 와중에 화를 내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주식이 37%이고, 국내 주식은 14.9%라니, 이게 말이 되냐? 해외 주식을 국내 주식보다 두 배 이상 많이 가져가는 계획을 누가 짰냐? 어느 나라 펀드냐?"라는 거죠. 불같이 화를 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너무 잘됐다, 역시 국민연금이라고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말이에요. 코스피가 2,000, 3,000일 때는 "국민연금이 나스닥에서 몇 배 벌었다, 잘했다"고 칭찬했는데, 이제 국내 주식을 안 사니까 여론이 나빠졌어요. 그래서 이번 28일 연금 운용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결정해야 했어요. 기존처럼 하면 매도 물량이 나오는데,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죠. 그래서 결과적으로 국내 주식 보유 목표 비중을 5%포인트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조정한 겁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실제 비중은 20%대 후반일 텐데요. 이미 30%에 가까울 거고, 그래도 10%포인트 가까이는 팔아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35. (2부에서 계속)

36. 어, 그래서 이번에 전략적 자산배분도 허용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국내 주식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 플러스 마이너스 x%를 주죠.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주는 범위가 있는데, 그걸 확대해 줬습니다. 원래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제가 알기로 1%포인트 정도일 거예요. 근데 그걸 몇 %포인트 늘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두 배 늘려서 6%포인트 아니냐는 말이 있긴 해요. 어쨌든 그것도 늘렸어요.

37. 한마디로 뭐냐? 더 많이 가져갈 수 있게 해 준 거예요. 기존 보유 목표 비중이 예를 들어 20%라면, 너희가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예를 들어 6%로 늘려 줄게, 이런 거죠. 그럼 기존보다 두 개를 더하면 거의 26%, 17%를 늘 구할 수 있잖아요.

38. 게다가 하루에 매도할 수 있는 금액도 줄였어요. 많이 던지면 안 돼, 이런 상황에서 시장 영향을 완화하면서 안정적으로 가기 위해 1일 최대 리밸런싱 규모도 축소했습니다. 한 번에 많이 던지지 못하게요. 근데 이게 지금은 장점인데, 나중에는 단점일 수도 있어요. 폭락장에서 국민연금이 들어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폭락하면 주식 비중이 내려가니까 사려고 들어오는데, 그때는 매수 가능 금액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런 면은 있지만, 이걸 전략적 자산배분이라고 해요.

39. 전략적 자산배분 말고 전술적 자산배분도 있습니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말 그대로 큰 틀이에요. 기금운용본부에 재량이 없고 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해 준 거죠. 너희는 플러스 마이너스 15%다, 이렇게 적용해 주는 거예요. 그 외에 실제 현장에서 운용하는 운용본부나 펀드매니저에게도 배분 재량권이 있습니다. 이걸 전술적 자산배분이라고 하는데, 시장 움직임에 따라 빨리빨리 대응하라고 단기적으로 주는 거예요. 그것도 한 2%포인트 정도 있어요.

40. 그러면 이걸 다 더해 볼까요? 20%에다가 전략적 자산배분, 이게 얼마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대충 6%라고 치고, 거기다 전술적 자산배분 2%. 다 더하면 26%, 28%, 대충 29%죠. 야, 쓸 거 다 쓰면, 허용 범위 다 쓰고 목표도 최대한 채우고 전략적 자산배분도 최대한 채우고 전술적 자산배분도 최대한 채우면 대충 29%가 나올 수 있어요. 휴, 다행이다.

41. 물론 아까 코스피가 1만이라고 했는데, 여기서 더 올라가면 어떻게 되냐고요? 여기까지는 어떻게 됐건 이것저것 다 해서 유지할 수 있는 기한을 준 거예요. 기간을 준 거죠. 언젠가는 비중을 낮출 테니까 기간을 준 건데, 더 올라가면 비중이 더 올라가잖아요. 그럼 몇 달 뒤에 아마 또 운용위원회를 여시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그렇게 흘러가고 있어요.

42. 결론적으로 국민연금의 중기 자산배분안 변경을 보면, 국내 주식은 14.9%에서 20.8%로, 약 6%포인트 가까이 늘었어요. 해외 주식과 국내 채권, 해외 채권 비중은 다 줄었습니다. 특히 국내 채권이 많이 줄었어요. 한마디로 주식 비중을 높이고 채권 비중을 축소하는 중기 자산배분안이 이번에 등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43. 보통은 반대죠. 위험이 올라가면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는데, 지금은 특성이 특성이다 보니 배분안이 저렇게 나왔습니다.

44.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 종목들에 호재도 하나 있죠. 젠슨 황이 다음 주에 또 방한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깐부회동으로 우리 코스피 상승의 초기를 다졌던 젠슨 황인데요, 지난해 10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세 명이 모여서 깐부회동을 했습니다. 우연인지 몰라도 이후에 코스피가 대폭발을 했죠. 그때가 아마 3,000 몇백이었을 텐데요. 이번엔 누구를 만나냐? LG가 언급되고 있어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피지컬 AI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오, 그러면 LG를 살까 했더니, 저처럼 늦은 사람은 이미 늦었죠.

45. 야, 이거 빠르네. 빨라요, 귀신이야. 요즘엔 저보다 더 빨라요. 직원들이 저한테 알려줘요. 요즘 직원들이 저한테 주식을 알려주는데, 농담이 아니라 "사장님 뭐 몰라요? 뉴스도 안 보고 어떻게 투자해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이것도 몰라서 어떻게 유튜버예요? 아, 미안하다. 네가 빨리하는 거지. 아침에 오자마자 그것부터 검색하고 있는데, 내가 너보다 어떻게 더 빨리 알아? 나 지금 이렇게 왔어요.

46. 그래서 지금 LG는 상한가에, 역대 최고가 경신, 연초 대비 220%가 올랐다고 하고요. 놀랍게도 네이버도 만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네이버가 14% 올랐다. 물론 늦었네요. 아니, 네이버는 지금 연초 대비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안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연초 대비로는 아직 마이너스라서, 아직 안 늦었을 수 있어요. 최근에 급등을 했다고요.

47. 자, 그럼 이런 상황에서 코스피가 왜 이렇게 많이 올랐을까? 물론 다 반영된 거죠. 그런데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도 출시됐습니다. 저는 펀드 운용역이었다면 상상도 못 했을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볼 수 있으리라고는요. 왜냐면 ETF는 규정상 10개 이상 종목이 들어가야 되고, 단일 종목 30% 한도 규제가 있거든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도 30%예요. 그래서 ETF는 꾸러미잖아요. 꾸러미에 많은 걸 넣은 게 ETF인데, 단일 종목은 꾸러미가 아니죠. 한 종목이 한 종목. 한 종목을 레버리지 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나라 레버리지는 두 배짜리뿐이고 세 배짜리, 네 배짜리는 없어요.

48. 27일에 드디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두 배 레버리지 ETF가 출시됐습니다. 16종이 나왔어요. 크. 자산운용사들이 아주 노다지처럼 보이나 봐요. 16개를 출시하네. 대규모 출시를 했습니다. 미쳤다. 내용을 보니 여덟 개 운용사가 16개 상품을 냈는데, 정방향 14개, 역방향 2개. 역방향도 있네요. 곱버스. 야, 이거 곱버스예요. 진정한 야수들의 상품도 있구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곱버스로 들어간다고요. 와, 만약 이 상황에서 꺾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곱버스 들어가서 벌면 진짜 짐승입니다. 짐승. 안 좋은 뜻이 아니라 좋은 뜻으로, 본능 그 자체. 와, 이거 진짜 존경할 만하다. 그 상황에서 들어가서 먹고 나온다는 건. 레버리지는 어차피 장기투자 안 하실 테니까, 지금 들어가서 먹고 나오시면, 와, 이건 고수, 거의 야생 야수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고요.

49. ETN도 나왔습니다. ETF는 운용사가 운용하는 거고, ETN은 증권사와 계약을 맺은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까 얘기했지만, ETF라고 하면 꾸러미, 바구니라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번 상품은 ETF라는 명칭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대요. 그래서 단일 종목 무슨 레버리지, 이렇게 나오고 무슨무슨 ETF라고는 안 써 있어요. ETF 하면 분산투자로 생각하는 분이 많아서 헷갈리실까 봐 명칭 사용을 제한했다고 나오고요.

50.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은 지금 삼성전자 운용 코덱스가 1조 원으로 설정됐어요. 처음 ETF가 등장하는데 1조 원으로 설정한 건, 제가 ETF 운용팀은 아니지만 와, 거의 못 판 것 같은데? 야, 1.5조는 뭐야 이게? 돈이 안 모이면 꽝인데, 보통 설정액이 많아야 1천억이거든요. 대부분 잘 모르잖아요. 이게 얼마나 뜰지 모른단 말이에요. ETF를 만들었을 때 얼마나 인기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몇백억, 크면 1천억인데, 1조 원으로 확신이 있다는 거죠. 돈이 많이 들어올 것 같아요. 1조 원으로 설정을 했고, 실제로 규모가 어마어마해요. 거래량 1등은 코덱스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인데, 첫날 거래대금이 4조 원을 넘겼다고 합니다. 대단하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51. 둘째 날에는 코덱스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가 3,670억. 하이닉스가 240만 원, 230만 원이잖아요. 여기서도 두 배로 가고, 대단하십니다, 형님. 존경합니다. 솔직히 존경합니다. 여기서 레버리지, 그 강심장, 그 강철 같은 심장의 두께는 감히 저 같은 하수는 따라갈 수가 없어요.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지금 여기서 너무 높아서 오들오들 떨고 있고, 아, 이거 언제 팔래, 걱정하고 있는 저 같은 사람들, 소녀 감성 매매하는 사람들은 이걸 따라갈 수가 없어요. 장을 보면서 느꼈습니다. 아, 나는 진짜 소녀구나. 야, 그 감성을 따라갈 수가 없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52. 상장 종목 중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순매수했다는 거죠. 아, 대단합니다. 아마 이런 분들은 챔피언스리그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를 아주 가볍게 차서 넣을 수 있는 분일 거예요. 저 같은 사람은 마지막 키커로 나가면 공을 못 차고 헛발질할 것 같거든요. 야, 대단한 분이 나왔다고 생각이 되고요. 물론 지금까지는 반도체 주식들이 아직 좋기 때문에 레버리지 ETF들이 순항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도 플러스가 꽤 있죠. 하이닉스 2.3% 오르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도 아직은 괜찮다고 해요. 쭉쭉쭉 오르면 좋겠죠. 물론 떨어지면 굉장히 크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는데요.

53. 요즘 보면 '인생 두 배 이벤트'라는 말이 있어요. 누가 쓴 단어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어요. 얘들이 이렇게 만들었어요. 그런 뜻으로 쓴 게 아니에요. 근데 애들이 이상하게 붙였어요. 뭐야 이거? 아닙니다. 이게 '인생 두 배' 이벤트라는 말은 리스크가 굉장히 커요. 여기 나오죠. "나락도 두 배", 이런 말까지 있어요. 리스크가 굉장히 큽니다. 지금 가격이 굉장히 높은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누가 이렇게 레버리지에 몰빵을 하느냐? 저는 처음에 당연히 2030일 줄 알았어요. 주식 경험이 없고 시드가 작으니까요. 시드가 작은데 많이 벌고 싶으면 레버리지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근데 시드가 큰 분들은 굳이 할 필요가 없고요.

54. 누가 몰빵을 하냐고 봤더니, 사전 교육 수강자 현황으로 보면 50대가 33%로 가장 많이 교육을 받으셨어요. 물론 교육을 받았다고 샀다는 건 아니지만, 준비하시는 분의 33%가 50대예요. 50대, 60대가 48%. 60대 이상은 잘 안 하시잖아요. 레버리지는 이제 막 벌 때라기보다는 쓰실 때죠. 쓰실 때고, 40대보다 높고 30대보다 훨씬 높아요. 아니 형님들, 너무 마음이 급해요. 물론 은퇴 준비도 있고 지금 돈 쓸 때도 많죠. 애들이 대학 갈 때니까 알겠는데, 규모도 꽤 크실 텐데. 인생 두 배. 이건 20대들이 해야 되는 상품인 것 같아요. 시드가 작고 손실을 좀 봐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하는 거죠. 50대 형님들은 시드가 크실 텐데, 여기서 두 배, 꼭 잘 나오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55. 그래서 금융당국도 레버리지 상품이 나올 때 유의 사항을 발표했어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 시 유의 사항, 특정 종목에 집중 투자가 되고 손익이 증폭되기 때문에 충분한 상품 이해와 투자 위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총 두 시간짜리 온라인 교육, 일반 한 시간, 심화 한 시간을 필수로 이수해야 됩니다. 기본금도 1천만 원을 내야 되고요. 이렇게 귀찮게 하면 안 하겠죠. 현재 일반 교육 수강 인원이 68만 명이래요. 야, 그 귀찮은 걸 68만 명이나 하셨어요. 1평기에서 4,800명이 수료하고 있다고요.

56. '인생 두 배 이벤트'라는 말에 홀린 듯이 68만 명의 꿈나무 분들이 클릭클릭 하셨다는 건데요. 그리고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직전인 5월에는 교육 신청자가 10만 명이었고, 현재 9만 3천 명이 심화 교육을 수료했습니다. 심화를 해야 단일 종목을 살 수 있어요. 10만 대군이 온다. 야, 10만 투자자 양성을 하는구만. 이 정도면 외적이 쳐들어와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10만이면요.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숫자가 만 단위로 늘어나고 있어요. 교육 신청자가 24만 7천 명, 이수자가 22만 8천 명.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57. 당연하겠지만 리스크가 있어요. 금융당국이 보여준 리스크인데요, 단일 종목 위험, 당연하죠. 단일 종목에 투자하니까요. 기쁨도 두 배지만 슬픔도 두 배예요. 지렛대 효과는 당연히 있고요, 좀 있다 설명드리겠습니다. 단기간에 엄청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요. 음의 복리 효과, 이것도 설명드릴게요. 올라갔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횡보하면 다 녹는다는 거. 다 아시죠? 괴리율 함정도 있어요. 가격 변동이 급격하게 펼쳐지면 ETF와 실제 자산 간 가치 변동이 커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쭉 올라갔을 때 ETF가 못 따라가기도 하고, 여기서 팔면 손해를 볼 수도 있고, ETF가 고평가될 때 사면 비싸게 살 수도 있고요. 이런 위험이 있다는 거죠.

58. 얼마나 위험을 걱정하셨으면 안내 문구가 이렇게 나올까요. 무시무시합니다. 이건 금감원이 낸 공식 안내문인데요, "위험 상품으로 이해도가 낮은 투자자에게 부적합하며, 손실 감내 한도에서 자기 책임하에 투자할 것을 권고한다.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음의 복리 효과와 장기투자의 불리함을 꼭 유의해 주십시오." 이 정도면, 복싱 같은 스포츠를 하기 전에 사인하는 면책 문구처럼 써 있어요. 다쳐도 어쩔 수 없다, 뭐 이런 거죠.

59. 지렛대 효과는 아시겠지만, 국내 주식의 가격 제한폭이 플러스 마이너스 30%입니다. 두 배니까, 하루 만에 60%가 날아갈 수 있어요. 만약 플러스 30%에 레버리지 두 배를 샀는데, 마이너스 30%로 끝나면 얼마가 손해일까요? 계산도 안 되네요. 플러스 30%에 두 배를 샀는데 마이너스 30%로 빠졌다면, 이 격차만 해도 몇 %고, 이걸 곱하기 두 배 한 거잖아요. 다 날아갈 수 있습니다. 다 날아갈 수 있어요. 이런 위험이 있습니다. 이게 레버리지 효과잖아요.

60.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음의 복리 효과, 예를 들면 이거예요. 지수가 20% 하락한 다음 20% 상승하면, 일반 상품은 100에서 80으로 갔다가 96이 되니까 4% 손실이에요. 이건 이렇게 계산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수식에 담겨 있으면 계산만 이렇게 되는 거고, 레버리지 상품은 이 숫자를 맞춰요. 무슨 말이냐면, 100에서 60으로 갔다가, 40% 하락이니까 다시 40% 오르면 원래 84가 되는데, 16% 손실이 발생하고 사실상 이게 확정돼요. 매니저가 숫자를 맞추는 거래를 하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면 그냥 녹아 버립니다. 음의 복리 효과가 있다는 거예요. 마이너스가 쌓인다는 건 다 아실 거라고 봅니다.

61. 그래서 예시까지 들어주셨어요. 기초자산이 장기간 우상향을 해도, 위아래 변동 폭이 큰 장에서는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사례요. 미국 T 종목 주가가 18% 상승했는데,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두 배 수익률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였다는 예시가 있습니다. 어떤 종목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인들이 좋아했던 T 종목 상품이라고 하니, 무슨 슬라 같은 거 아닐까요? 테슬라에 투자한 레버리지 상품은 오래 들고 있으면 손실이 났을 것 같아요. 이런 사례가 있으니 조심하셔야 한다는 내용도 있고요.

62. 그런데 그러거나 말거나, 개인들은 하이닉스 레버리지 두 배를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투자자 자금은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 상품에 더 몰렸어요. 신기하죠. 전체 2조 원 규모 자금 가운데 1조 4천억 원이 하이닉스로 들어왔습니다. 참고로 지금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의 82%예요. 얼마 차이 안 나죠? 만약 우선주를 빼면 90%, 우선주까지 넣으면 82%. 한 20% 남았죠. SK하이닉스의 인기가 훨씬 세다는 거예요. 변동 폭도 크고, 개인들이 더 좋아할 만큼 움직이기도 하고요. 왜 그러냐고 물으면 이렇게 말한대요. "삼성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한데, 나는 반도체만 사고 싶어요. SK하이닉스는 반도체만 하잖아요. 순수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가 좋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떤 분은, 요즘 노사 이슈를 보니 맨날 뜨겁고 자기들끼리 싸우니까 불안해서 하이닉스로 간다고 하기도 하고요. 근데 이번에 삼성전자 노사 교섭안은 가결됐습니다. DS 중심의 초기업 노조가 찬성률 80%를 보이면서 가결이 됐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조금 덜하셔도 될 것 같아요.

63. 자, 그래서 정말 많은 분들이, 두 배든 한 배든, 지금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과 코스피에 투자하고 있으니 잘돼야죠. 잘돼야 되고, 완만한 상승과 완만한 하락으로 많은 분들이 수익 실현을 잘하실 수 있도록 한번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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