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광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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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7월 금리 인상(5.25→5.5%)은 시장이 99.8% 반영한 상태이며, 이후 추가 인상은 물가 둔화 흐름상 어려울 것으로 봄. 다만 6월 이후 기저효과 소멸과 파업(약 65만 명)에 따른 임금·공급 압력이 물가 둔화를 지연시킬 수 있음. 유가는 OPEC+ 감산과 글로벌 수요 회복 기대로 약 80달러까지 상승. 중국은 디플레이션 우려로 대규모 경기부양 가능성이 있고 이는 물가 압력 요인. 한미 금리차 확대 시 자금 유출 우려가 있으나 강달러 없으면 한국은행은 동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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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정말 마지막일까요.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이미 답을 내린 것 같습니다. 또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관건은 오는 9월 이후 이어질 다음 스텝입니다.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김광석 연구실장 나왔습니다. 실장님 안녕하세요.
이번 주 목요일 새벽에 미국 기준금리 결정이 있는데, 시장 참여자들은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장님은 이코노미스트이신데 동의하십니까?
저도 거의 100% 동의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약 99.8%의 확률로 5.25%에서 5.5%로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고 있고, 저 역시 그 부분에 상당히 동의합니다.
확률이 99.8%라서 재미없을 것 같지만, 그보다 중요한 질문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2023년 하반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지, 둘째는 추가 인상이 없더라도 연내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을지입니다. 이 두 가지 실마리를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입니다.
결국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하느냐에 주목해야 합니다. 어떤 말을 할 것 같으세요?
아마도 7월, 8월, 9월에 발표되는 추가 물가 지표와 고용 지표를 보면서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추가 인상을 할까요? 말만 세게 하는 것은 아니죠?
현재로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의식과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기 위해 강한 발언을 하겠지만, 실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이번 7월 이후에는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제 판단입니다.
그렇게 판단하신 이유는 물가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보시기 때문일 텐데, 물가가 내려오긴 했어도 보통 1년 전과 비교해서 보잖아요. 지난해 워낙 고물가여서 기저효과 때문에 급하게 내려온 것이고,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튀어오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굉장히 예리한 질문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는 방식이어서, 2022년 6월 물가상승률이 9.1%로 41년 만에 최고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1월부터 6월까지는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잡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6월 이후에는 물가 상승세를 잡는 것이 더딜 수 있고 기저효과가 다소 상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임금 상승을 잡아야 하는데, 임금 쪽에 변수는 없을까요? 이번에 파업의 여름이 온다는 기사 제목이 있었죠.
현재까지 파업을 단행했거나 이번 여름 파업을 예고한 노동자가 약 65만 명에 이릅니다. 최근 물가가 치솟아 실질 임금이 줄었기 때문에, 임금을 올려달라는 파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파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실질적으로 임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압력입니다. 다른 하나는 파업이 단행되면 공급망이 막혀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것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 파업은 물가 상승세를 잡는 데 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물가 자극 요인으로, 최근 기름값이 슬슬 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기름값은 두 가지로 나눠 봐야 합니다. 모든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공급 측면에서는 사우디를 비롯한 OPEC 플러스 회원국들이 감산에 합의했고, 이를 이행하겠다는 압력으로 공급이 줄어들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가 나름 회복되고 있고,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가 80달러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체 조달하는 나라라 영향을 많이 받지 않지만, 중국은 원유 최대 수혜국이라 올해 이 시장을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그런데 중국 경기 회복을 미리 예상하고 유가가 오르는 거라면 경기 부양책이 나와야 할 텐데요, 지금 중국 경기는 내수와 수출 모두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번 주 발표되는 중국 정치국 회의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고, 단순한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일본처럼 장기 디플레이션 우려가 상당히 고조되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국의 청년실업률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치국 회의에서 막대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수 있는데, 이것은 또 다른 물가 상승 압력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중국보다 우리가 더 걱정입니다. 한국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가 2%포인트까지 벌어지는데, 지금도 역대 최대인데 더 커진다는 거죠.
맞습니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일단 미국 FOMC 회의 결과 이후 추가적인 초강달러 시대가 올 수 있습니다. 초강달러와 맞물려 막대한 자금 유출이 일어날 수도 있죠. 이것이 우려된다면 8월에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상황을 보니 막대한 강달러도 나오지 않고 자금 유출도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내일 밤 10시에는 IMF 경제 전망도 나오는데, 이것이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도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김광석 실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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