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남중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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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천 돌파 지연 속 하반기 증시 상승 속도 증가 전망.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이 지수 지지 역할, 매입 종료 임박(삼성 6~7거래일, 하이닉스 15~16거래일 잔여). 외국인 매수는 반도체 중심이라 반도체 보유 권고. 이란 전쟁 종전 가능성 및 미중 정상회담 등으로 하방보다 상방에 무게. 코스피 저점(7/29) 대비 34%, 하이닉스 49% 반등을 근거로 추가 하락 염두 불필요, 8천·9천 상승 가능성 언급하되 속도는 정상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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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YTN 라디오 '생생 경제'에서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오늘과 내일, 모레 4월만 지나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이 추석 연휴 전후로 미중 정상회담도 있고, 여러 굵직한 이슈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을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자, 오늘 먼저 시장부터 보겠습니다. 코스피가 1%대 약세로 출발했는데요. 시초가는 7,000을 넘겨서 잡혔지만 결국 다시 7,000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7,000을 넘기는 게 참 힘드네요. 네, 투자자분들 입장에서는 마의 지수인 7,000을 빨리 넘어 주기를 원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제가 하반기에는 증시가 올라가는 속도가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강조해 드리고 있으니, 편안하게 지켜보셔도 됩니다. 지금보다 증시 흐름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스피가 2%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마감 상황이 중요합니다. 반도체와 가장 연관된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 지난주 금요일 밤 샌디스크라는 회사 주가가 11% 정도 크게 올랐습니다. 메모리를 만드는 회사인데,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 때문에 급등했습니다. 그 외에도 광통신이나 반도체 장비주들도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오늘 한국 증시도 오전장과 오후장을 놓고 봤을 때 이 흐름이 깨지지 않고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하면, 속도는 조금 늦더라도 하반기에는 강하게 갈 가능성이 크다는 말씀이군요. 지금 시장에서 궁금한 게 하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3% 넘게 오르는데 SK하이닉스는 2% 정도입니다.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일단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흐름을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비슷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이런 수익률 차이가 나는 건 아무래도 자사주 매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8월 22일, 그리고 8월 24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는데요. 지난주 18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삼성전자는 전체 매입 예정 물량의 74.7%가 이미 매입됐고, SK하이닉스는 58.8%, 약 60% 가까이 매입됐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매입해야 할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삼성전자는 6~7거래일, SK하이닉스는 15~16거래일 정도 더 매입할 수 있을 것으로 산출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한 달 정도 앞당겨지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정말 좋은 효과를 줬던 이유는, 중동 리스크가 확전되고 일부 국가가 금리를 인상하고 최근에는 AI 속도 조절 이야기까지 나왔음에도 한국 증시가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가장 큰 버팀목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일간 단위로 보면 주가 차이에는 다른 요인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가 관심의 중심에 있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삼성전자는 6~7일, SK하이닉스는 15~16일 정도 남았습니다. 이게 끝나면 매수 주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올 법한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당연히 또 다른 매수 주체가 나와야 하고, 단연코 외국인입니다.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전쟁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면 외국인이 한국 증시 매수로 옮겨가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반대로 전쟁이 격화되면 다시 주식을 파는 형태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올해 4월에도 3월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생하면서 한 달간 주가가 쉬었다가, 4월 초 보름 정도 외국인이 주식을 샀습니다. 이후 누적으로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 9월에도 9월 3일부터 8일까지 외국인이 주식을 샀습니다. 다만 전쟁이 확전되고 있는 양상이라 누적으로는 다시 마이너스로 바뀌었죠. 여기서 주목할 점은 4월 초에도, 이번 달 초에도 외국인이 한국에서 사는 종목에 공통점이 있다는 겁니다. 단연코 반도체입니다. 특히 이번 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SK스퀘어, 한미반도체, 한국투자금융지주 같은 금융주에도 매수가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한국 증시 상승세가 계속되고 이란 전쟁이 완화 쪽으로 바뀐다면, 외국인이 살 수 있는 대상은 결국 반도체 정도라는 겁니다. 그래서 투자자 여러분이 한국 투자를 많이 하신다면 반도체는 계속 보유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외국인 수급이 좋아질 때 사는 대상이 반도체니까요.
저도 뭘 사려고 보면 반도체밖에 안 보이긴 하는데요. 금융주는 왜 사는 겁니까?
일단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4월과 이번 달 외국인 매수를 비교해 보면, 4월에는 작년부터 사들였던 대장주들, 예를 들면 반도체, 원자력, 전력기기, 2차전지, 방산 같은 섹터를 주로 샀습니다. 그런데 9월부터는 반도체는 여전히 꾸준히 사지만, 항공주와 금융주 등으로 매수 종목이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 두고 특별한 의미를 찾기보다는, 결국 반도체가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결국 반도체일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반도체를 한번 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위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니면 바닥은 확실히 지지되는 겁니까?
이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YTN 라디오에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그때 이 얘기를 드렸습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올해 한국 코스피가 6월 고점에서 7월 29일까지 하락했을 때 평균적으로 33%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58% 하락했다고 말씀드렸죠. 그런데 우리는 고점에서 얼마나 떨어졌는지만 볼 게 아니라, 상승이 시작된 저점도 함께 봐야 합니다. 지난해 4월 9일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오르기 시작했고, 올해 6월 고점까지 331%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1,736% 올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고점 대비 떨어진 폭은 그렇게 크지 않다는 얘기를 드렸던 겁니다.
주식 투자를 할 때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 얘기를 다시 드리는 이유는, 올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날이 7월 29일인데, 그때부터 9월 9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34% 올랐기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49% 올랐습니다. 그런데 투자자들 머릿속에는 올해 고점에서 떨어졌던 구간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헤어나지 못하고, 언제쯤 코스피가 직전 고점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제가 이 얘기를 꼭 드리는 이유는, 저점 대비 코스피가 34%, SK하이닉스가 49% 오른 지금은 주가가 추가로 떨어질지를 더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이제는 주가가 올라갈 텐데, 얼마나 올라갈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전쟁 상황도 보면 종전 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이번 달이든 늦어도 다음 달,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에는 좋은 결말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유엔총회가 있고,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게 됩니다. 이 이벤트를 보면,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좋은 소식이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 19일에는 이란이 미국에 대한 종전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유엔총회에 이란 대통령이 참석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도 갖는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란 대통령은 최근 올해 6월 미국과 맺은 종전 MOU가 전쟁을 끝내는 최적의 방법이고, 이를 허가한 사람은 최고 지도자이니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강경파인 혁명수비대가 최고 지도자의 말을 듣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란 대통령이 대외적으로 이런 얘기를 하면서 미국 대통령까지 만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유엔총회나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는 이란 관련 확전 분위기가 수그러들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합니다. 특히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 여지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든 미국 증시든 부정적인 면보다는 올라갈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전 말씀하신 것처럼 5,000에서 7,000 가까이 올라오는 데 걸린 시간은 한두 달 정도였군요. 한 달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그렇다면 8,000, 9,000, 1만 포인트도 기대해 볼 만한데, 속도가 늦어진다고 하셨으니 빨리 오지는 않겠네요.
사실 올해 상반기 4월부터 6월 고점까지 주가가 올랐던 속도는 정상적이지 않았던 구간입니다. 비정상적이었죠. 7월 29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올라오는 속도가 정상적인 속도 구간에 들어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강조해 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7월 29일 5,200대였던 코스피가 한 달 조금 지난 지금 마의 지수인 6,000과 7,000을 돌파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8,000, 9,000까지도 올라갈 겁니다. 그러니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 9,000에서 내려오다 보니 마음이 많이 급하신 것 같은데, 5,000에서 7,000까지 올라온 것도 굉장히 힘 있는 반등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금 차분하게 바라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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