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세익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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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하락과 PCE 물가 완화로 시장 우호적 환경 전망. 중간선거 전 이란 합의 시 유가 하락→국채금리 고점 후 하락 예상, 10월이 금리 고점 트리거. 실적장세로 전환되며 반도체 소부장 중심 구조적 성장과 조정시 매수 전략 제시. 코스피 7,200선(이달 내), 코스닥은 11월 이후 계절적 강세 기대하며 900 이하 매수 관점. 건설·바이오(옥석 선별)도 유망 섹터로 언급.
다듬은 글
시장의 큰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입니다. 4분기에는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 상승 탄력을 얻을 수 있을지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먼저 매크로 환경 변화부터 짚어보겠습니다. PCE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보면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상당히 낮아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봐야 될까요?
네, 맞습니다. 이번 시장 조정의 원인은 결국 금리였습니다. 물가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시장이 위로 가려면 금리가 낮아져야 합니다. 다행히 PCE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완화된 쪽으로 나와서 한숨 돌렸습니다. 더 극적인 금리 하락이 있으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에 이란과 극적인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합니다. 유가가 고점 대비 많이 꺾였는데, 이게 더 하락하면 금리 인상 확률이 떨어지면서 시장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S&P500 기준으로 PER이 19배 정도까지 상당히 낮아져 있고, 페드워치에서도 PCE 발표 이후 금리 인상 확률이 50%를 넘었다가 다시 5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물가 발표는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겁니다. 다만 7, 8, 9월은 중간선거가 있는 시기라 조심해야 했고, 지금 9월이 끝났습니다. 10월부터는 반등을 모색하는 장이 시작될 겁니다.
아쉬운 점은 오늘 아침 발표된 ISM 제조업 PMI에서 고용과 신규 수주가 좋게 나와 금리가 의미 있게 빠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ISM 제조업 PMI는 우리나라 코스피와 거의 같이 움직입니다. 2018년 60을 넘어서며 고점을 찍었을 때 우리 시장도 고점이었고, 2019년에 미국 시장은 28.8% 올랐지만 우리 시장은 7%에 그쳤는데, 그 시기 ISM 제조업 PMI는 빠지고 있었습니다. 최근 23~25년 초에도 PMI가 50을 강하게 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2월 이후 9개월째 PMI가 50 이상을 유지하며 올라가고 있어, 전체적으로 한국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금리 측면에서 보면, 경기 데이터가 좋으면 금리가 바로 빠지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과거 금리 추이를 보면 10년물 국채 금리가 10월에 고점을 찍고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금리 주봉 차트를 보면, 7, 8, 9월에 금리가 많이 올랐고 5.29%까지 올랐습니다. 2022년에도 7, 8, 9월에 금리가 오르다가 10월에 고점을 찍고 빠졌고, 2023년 8, 9, 10월에 10년물 금리가 거의 5%까지 갔다가 10월에 고점을 치고 빠졌습니다. 이번에도 3분기에 금리가 올랐으니 10월에 고점을 칠 수 있다고 낙관적으로 봅니다. 그 트리거는 중간선거 전 이란과의 합의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합의를 가져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10월부터 미국 정부의 회계연도가 새로 시작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와 인프라, 에너지 확대 발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재정 확대와 경기 부양이 나오면서 실질금리가 떨어지고 금리가 꺾일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봅니다.
그렇다면 금리 고점 이후 시장의 관심이 실적으로 넘어가 반도체 중심 실적 장세가 펼쳐질까요? 어제 마이크론 실적 발표도 반도체에 훈풍이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떻게 보십니까?
안타까운 점은 8월 28일 방송에서 9월 전망을 말씀드렸을 때 9월에 V자 반등은 어렵다고 했는데 그게 맞았습니다. 수급이 꼬였기 때문입니다. 5월에 상장된 2배 레버리지 상품과 6월에 상장된 SK하이닉스 ADR이 주가를 한 단계 올릴 줄 알았는데, 180만 원에서 280만 원 구간에 개인 매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ADR 가격은 계속 올라 고점 근처까지 왔는데 국내 하이닉스만 못 올라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자사주 매입 기간에는 항상 외국인이 매도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나면 반도체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시는데 그렇지 않을 겁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300만 원 때 주가와 지금 170~180만 원 주가를 비교하면 확실히 싸진 것은 맞습니다.
실적에서도 드러나듯이 반도체 가격이 계속 꺾이지 않고 있고, 최태원 회장님이 7월에 말씀하셨듯 내년까지는 공급 물량이 없어 실적은 계속 좋게 나올 겁니다. 다만 지금은 수급이 꼬여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완화될 것입니다. 반도체 반등은 수급 때문에 올라가다 막히고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물대 근처에서는 일부 매도가 필요해 보이지만, 내년 1월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지속된다고 보기 때문에 아래에서 굳이 팔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대형 반도체보다 소부장이 강세입니다. 7월에 글로벌 반도체 주식이 빠진 이유는 7월 27일 상장된 창신 매물 때문이었습니다. 연말에는 YMTC도 상장될 예정입니다. 흑묘백묘라는 말처럼 고양이만 잘 잡으면 된다는 관점에서, 소부장 입장에서는 중국, 한국, 미국 어느 기업에 팔든 수요처가 많아졌습니다. 고객이 하나일 때는 고객에게 매달리지만, 고객사가 많아지면 파는 쪽이 갑이 됩니다. 또 공정이 미세화될수록 소부장의 매출이 급증하는 두 가지 모멘텀이 있습니다. 소부장은 구조적 성장에 들어갔으니, 메모리 반도체는 박스권 매매, 반도체 소부장은 조정 시마다 매수하는 전략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소부장이 더 유망하다는 말씀이군요. 반도체 소부장이 랠리를 펼치면서 코스닥이 최근 코스피 대비 선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닥은 900선을 넘었고 코스피는 6,965선에 머물고 있는데, 코스피 7,000선 회복이 이달에 가능할까요?
이번 달 코스피는 7,2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10월부터 미국과 한국 시장 모두 반등을 모색하고, 11월부터는 코스피 12개월 중 월평균 수익률 1위가 11월입니다. 미국은 10월이 1위입니다. 10월부터 미국 정부 지출이 시작되고, 10월부터 어닝 시즌이 시작됩니다. 결국 주가는 실적을 보고 움직입니다. 이란 전쟁이나 금리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실적을 보면서 주가가 다시 움직일 겁니다. 어제 발표된 9월 수출 동향도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코스피는 7,200 돌파 시도가 많고, 7,500까지도 가능해 보입니다.
코스닥은 1,200에서 600까지 폭락했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듯이 짝수 해에는 5월부터 10월까지가 거의 지옥이었고, 11월부터 홀수 해 7월까지는 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코스닥 월별 평균 수익률을 보면 5년, 10년 평균 모두 11월부터 4월까지가 강세입니다. 그래서 코스닥을 들고 계셨던 분들이 지수 상승에도 계좌는 마이너스일 수 있는데, 11월부터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될 것입니다. 이 데이터를 많은 분들이 아시다 보니 9월에서 10월 넘어가는 시점에 강세장을 대비해 선취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스닥은 오를 때마다 줄일 게 아니라, 조정 시마다 900 이하에서 매수하는 관점이 맞습니다. 시세는 시장에 물어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어떤 섹터가 강할까요? 이번 9월 조정장에서 가장 강했던 것이 반도체 소부장이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이 강한 이유는 말씀드린 구조적 성장 때문입니다. 1980년대 일본 반도체 기업이 미국을 제치며 강력한 반도체 기업들이 많이 탄생했습니다. 도시바가 D램을 세계 최초로 생산했지만, 2000~2010년대 삼성전자와 경쟁하며 대부분 무너졌습니다. 2011년 하이닉스와 SK텔레콤, 2012년 일본 인피니언이 마이크론으로 넘어가면서 과점 체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메모리 대형 반도체는 대부분 죽었지만, 도쿄일렉트론 같은 반도체 소부장은 지금까지도 강합니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자급률은 100%가 안 되고, 한국 반도체 소부장은 중국 자급률이 100% 미만인 상황에서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2003~2007년 중국 인프라 사이클 때 정유, 화학, 철강, 불산기 같은 업종이 올랐던 것처럼, 반도체 소부장이 주도 섹터가 될 것 같습니다. 바이오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금리가 10월에 고점을 찍고 꺾이는 것을 선반영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종목별 선별 투자가 중요합니다. 실력 있는 바이오부터 반등이 시작될 것입니다.
2001년 닷컴 버블이 깨지고 미국 시장이 무너졌을 때 우리 코스피는 36% 올랐습니다. 당시 원화 강세 국면이었고, 2001년부터 연준이 금리를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가장 많이 오른 섹터 중 하나가 음식료와 건설이었습니다. 최근 건설도 중동 전쟁으로 여기저기가 파괴되고 있는데, 석유화학 플랜트나 정유 시설은 우리가 2005년 전후 만들어준 것들입니다. 중동 건설 부흥이 맞물리면서 건설주가 이번 상승장에서 내년까지 유망 섹터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의 초점이 매크로 변수에서 실적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코스피는 7,200선까지 볼 수 있지만, 대형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물대가 두터워서 중소형주 장세, 코스닥의 반도체 소부장 중심 장세를 예상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중소형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매수 전략을 펼쳐도 좋을지, 10월 투자 전략을 정리해 주십시오.
랠리 전에는 개구리가 뛰기 전에 잠시 웅크리듯 조정이 한 번 올 수 있습니다. 톱니바퀴처럼 살짝 꺾였다가 올라가는 10월 초에 한 번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금리도 바로 떨어지기보다 횡보하는 모습이 나올 수 있습니다. 외국인 옵션 포지션을 보면, 10월 8일까지는 외국인이 가두리 장세처럼 지수를 가둬 놓은 모습입니다. 외곽 콜옵션과 아래 풋옵션을 매도한 포지션인데, 10월 1일 기준 코스피200 1150, 코스피 지수로는 7,270 이상으로 넘어가면 외국인 손실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7,100에서 7,250 사이에서 끝나면 외국인 수익이 가장 좋습니다. 따라서 10월 8일 옵션 만기까지는 시장이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10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인 랠리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나스닥도 10월 평균 수익률이 1위이고, 11월이 2위입니다. 10월 중순 셋째 주부터는 강력한 상승이 있을 수 있으니, 10월 초 마지막 조정을 잘 활용해 매수 기회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달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 주시고, 투자 전략을 자세히 짜 주셨습니다. 체슬리투자자문의 박세익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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