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체린기자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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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이 2분기 실적에서 EPS 2.44달러로 예상치(2.4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221.9억 달러로 예상(222.7억 달러)에 약간 못 미쳤다. 전년 대비 매출 48%, 순이익 55% 증가, 다음 분기 매출 전망 294억 달러는 컨센서스(285.3억 달러)를 웃돌았다. 주가 급락의 원인은 AI 반도체 매출 가이드라인(1천억 달러)을 상향하지 않은 점과 소프트웨어 부문(VM웨어 중심) 매출 미달(71.8억 달러 vs 73.2억 달러)로 제시됐다. 기사에 따르면 AI 관련 매출은 2분기 108억 달러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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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네버슬립 미체린 기자입니다. 애프터마켓(시간외 거래)에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브로드컴의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재 시간 6월 3일,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주가가 15%까지 빠졌습니다. 그동안 AI칩 수요 덕분에 엄청난 매출 성장을 기록했던 브로드컴이었기에 이번 주가 급락은 투자자들에게 꽤 충격을 줬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오늘 영상에서는 브로드컴의 구체적인 실적과 함께 시장이 실망한 진짜 이유 두 가지를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브로드컴이 발표한 구체적인 실적 수치를 런던 증권거래소 그룹의 시장 예상치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주당 순이익은 조정 기준 2.4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4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매출이었어요. 2분기 매출은 221억 9천만 달러로, 시장이 기대했던 222억 7천만 달러에 약간 못 미쳤습니다. 물론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억 달러에서 48%나 급증한 수치예요. 순이익 역시 GAAP 기준 120억 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나 증가했죠. 게다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는 294억 달러를 제시하며, 월가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285억 3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잉여 현금흐름이었는데요.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 투자액을 빼고 남은 금액이 2억 6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건 회사가 쓸 거 다 쓰고 남은 현금이 전체 매출의 46%에 육박한다는 뜻이죠.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EBITDA 마진율 역시 69%라는 경이로운 수치를 기록했어요. 이렇게 지표 자체만 보면 나쁘지 않은 성장세입니다. 그럼에도 주가가 폭락한 이유는 브로드컴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너무나도 높았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2022년 말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 열풍 이후 무려 아홉 배 가까이 폭등했어요. 2026년 들어서만 해도 나스닥 상승률인 16%를 훌쩍 넘어 40%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 중이었죠. 그만큼 시장은 완벽한 실적, 그 이상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이 실망한 첫 번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AI 매출 전망치의 동결입니다.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이 이번 발표에서 올해 전체 AI 매출 목표를 크게 올릴 것으로 기대했을 텐데요. 하지만 홍 턴 브로드컴 CEO는 올해 AI 반도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과 동일한 1천억 달러로 재확인하는 데 그쳤고, 목표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홍 턴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러한 상승 모멘텀이 2027 회계연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AI 반도체 매출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어요.
투자자들이 이토록 가이던스 상향을 확신했던 건 브로드컴이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브로드컴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인 맞춤형 AI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핵심 지식재산권과 기술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TPU 개발을 돕는 등, 클라우드 대기업들이 자체 칩을 만들 때 브로드컴을 거치기 때문에 큰 주목을 받아왔죠. 실제로 작년 12월에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으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AI칩 주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CEO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 브로드컴의 AI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맞춤형 고객사는 앤스로픽, 구글, 메타, 오픈AI 등을 포함해 총 여섯 개 사에 달해요.
실제로 2분기 AI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고, 다음 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어난 10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요. 그럼에도 가이던스를 올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홍 턴 CEO는 "현재 들어오는 예약 주문들은 즉시 인도할 수 있는 물량이 아니다"라며, 고객사들이 칩을 실제로 인도받아 배치하기 전에 정렬하고 준비해야 할 다른 요소들이 많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수요는 강력하지만 실제 매출로 인식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 거예요. 또한 이번 발표에서는 브로드컴의 사업 전략 변화도 언급됐습니다. 홍 턴 CEO는 앞으로 고객들에게 완벽하게 통합된 AI 시스템을 제공하는 대신 칩 단품 형태로만 공급하겠다고 밝혔어요. 이 역시 시장에는 공급 구조나 마진율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실망한 두 번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소프트웨어 부문의 부진이었습니다. 브로드컴의 사업은 크게 반도체 부문과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나뉘는데요. 네트워크 부품, 와이파이 칩, 가속기 등이 포함된 반도체 솔루션 부문 매출은 151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47억 2천만 달러를 웃돌며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2023년에 거액을 들여 인수한 VMware 중심의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이었어요.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9% 성장한 71억 8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월가 분석가들의 기대치였던 73억 2천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소프트웨어 부문의 미달이 브로드컴 전체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게 만든 결정적인 원인이 된 거예요.
정리하고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브로드컴의 이번 주가 폭락은 회사가 심각한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AI 붐으로 눈높이가 극도로 높아진 시장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다음 분기 전망도 밝지만, 전체 매출에서는 소프트웨어 부문이 발목을 잡았고, CEO가 올해 AI 매출 목표를 상향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겁니다. 과연 브로드컴이 홍 턴 CEO의 후속 발언대로 이 일시적인 조정을 딛고 2027년까지 강력한 AI 모멘텀을 증명해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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