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고은대표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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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가상세계(메타버스) 확장에 베팅하는 자산으로 보고,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증가를 투입 자본·시간의 지표로 삼음. 이더리움 생태계(NFT, DeFi, 디앱 확장)가 현금흐름 기회가 많아 비트코인보다 높게 평가하며, 현재 이더리움이 저평가 국면이라고 주장. 비트코인은 현금흐름이 없어 비중을 크게 두지 않는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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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암호화폐에 좋은 투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먼저 암호화폐가 늘려갈 만한 가치가 있는지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걸 믿으려면 암호화폐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공부하셔야 해요. 요즘 코인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시세 변동에 따라 사고파는 방식으로 하시는데, 그렇게 해서는 좋은 투자가 되기 어렵습니다. 좋은 투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의 가치가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더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가상세계가 커질 거라고 믿고, 메타버스가 커지면 거기서 좋은 자산은 무엇일지 생각하며 그 자산을 늘려오고 있습니다.
현실 세계에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미국 등 각 나라가 있고 각 나라의 시스템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죠. 가상세계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나라가 가장 먼저 생겼고, 이더리움 나라, 카르다노 나라, 솔라나 같은 네트워크들도 각자의 시스템을 갖춰 나라처럼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나라에는 법정 통화가 따로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원화를, 미국에서는 달러를 쓰는 것처럼, 비트코인 나라에서는 비트코인이 법정화폐입니다. 이더리움 나라에서는 이더가 법정화폐고요.
그래서 이더와 이더리움은 엄밀히 말하면 다릅니다. 이더리움은 나라 이름이자 시스템 이름이고, 그 안에서 사용하는 법정 코인이 이더입니다. 우리가 미국 배당주에 투자할 때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그 회사가 지속될 거라는 믿음에 투자하는 것처럼,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근간이 되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운영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를 보는 것입니다. 같은 민주주의라도 한국과 미국의 선거 방식이 다르듯,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방식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합니다. 비트코인 나라를 믿는다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고, 이더리움 나라를 믿는다면 이더에 투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둘 다 투자하고 있지만, 이더리움 나라를 조금 더 높이 평가합니다. 이더리움 나라는 미국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세계의 유수 기업들이 미국에서 많은 생산 활동을 하듯, 이더리움 나라에서는 NFT나 프로토콜, DAO 같은 것들이 굉장히 왕성하게 세워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각 나라의 기업들은 그 안에서 토큰을 발행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싸이월드의 도토리 같은 것이 토큰입니다. 그런 토큰들도 이더리움 나라에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비트코인 나라는 그런 부분이 아쉽고, 비트코인 나라만의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이렇게 블록체인이 믿을 만하고 그 운영 시스템을 볼 때 가상세계가 앞으로 커질 거라고 생각된다면,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되면 이제 자산의 가치를 측정하는 문제가 나옵니다. 댐과 저수지 모형으로 돌아가 보면, 비트코인에는 눈에 보이는 물의 흐름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내재가치가 있는지 논란이 많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저는 나오는 흐름은 없지만 꾸준히 들어가는 물의 흐름은 있다고 봅니다. 자산의 핵심 가치는 사람들이 돈과 시간을 쓰는 것이라고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비트코인에 돈과 시간을 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 방식이라는 합의 알고리즘으로 관리되는 나라입니다. 작업증명 방식으로 네트워크 관리에 도움을 주면 그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나눠줍니다. 이를 잘하려면 컴퓨터가 필요하고, 가장 빠르게 해낸 채굴자가 보상을 가져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연산 능력이 좋은 컴퓨터와 장비를 사서 엄청나게 투입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들이 돈과 시간을 비트코인에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시레이트라고 하는데, 비트코인에 투입된 해시레이트가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이를 누적해서 추세선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해시레이트의 증가로 비트코인에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엿보려고 한 것입니다. 혹시 다른 분이 더 좋은 지표를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해시레이트와 가격의 상관관계를 그려보면, 현재 가격이 저평가인지 고평가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자산이 저평가 상태이지만, 본인의 기준금리와 비교해 보셔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유하면서 현금흐름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을 미래 가치로 좋게 보지만, 현금흐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비중은 크지 않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외국 거래소에서는 스테이킹이 되기도 하지만, 이더리움의 이더는 현금흐름을 만들 기회가 훨씬 풍부합니다. 비트코인은 잘해야 스테이킹 정도입니다.
이더리움은 안드로이드나 iOS처럼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 위에 앱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탈중앙화 금융(디파이)도 굉장히 발달했고, 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업체들도 많습니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현금흐름을 일으킬 기회가 많기 때문에 이더리움을 더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디앱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도 사람들이 시간을 쓰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이더리움도 저평가 국면입니다. 이더 역시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공부를 바탕으로 저평가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만의 내부 수익률과 비교해 적절하게 자산을 선택하면 됩니다. 지금은 각자의 현금흐름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잘 점검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지만, 각 자산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공부하면서 나만의 기준으로 어떤 자산을 편입할지 고민해 보기에도 좋은 기회입니다.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이런 방식으로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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