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종효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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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일시적 부진, 4분기 회복 가능성이 높으며 적정가 8만원 제시. 시장 개요: FOMC 이후 국내 증시는 약세로 출발. 코스피 2340선, 코스닥 689선 부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하락, 2차전지 일부 강세. 네이버: 카카오 실적 부진과 네이버 실적 역성장 전망 속 주가 약세. 실적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 PBR 1배 부근은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봄. 7일 실적 발표 후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둠. 원익피앤이: 현대차·롯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 소식으로 충전 관련주 강세. 충방전 관련 종목군은 모멘텀 기대. 다만 추격매수보다 조정 시 매수 권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감소, 컨센서스 하회. 폴란드 수주 실적 반영은 4분기~내년 1분기 예상. 민수 항공부품 수요 확대 기대. 현재 주가(약 71,100원)는 절대적으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으며, 내년 실적 기준 PER 20배 수준인 8만원을 적정가로 제시. 추가 상승 여력 존재. 카카오뱅크: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발표로 그룹주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 실현. 금융 플랫폼이 아닌 금융주로 평가 전환 필요. 중금리 대출 증가와 연체율 상승은 리스크 요인. 낙폭과대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목표가 제시와 긍정적 투자의견은 어렵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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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개장 상황과 주요 종목 흐름
새벽에 FOMC가 끝났습니다.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국내 시장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1%대 약세로 출발했습니다. 미국 증시의 하락폭보다는 덜 빠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스피는 2,340선을 지나고 있고, 코스닥은 689선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오늘은 어떤 종목들이 눈에 띄는지 잠금 해제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위원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먼저 오늘 시장 분위기를 머니맵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파란불이 강한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2%대로 빠지고 있고요. 그래도 2차전지 쪽에서는 선별적으로 빨간불이 들어온 종목들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여전히 강한 이름을 나타내고 있고, SK이노베이션도 2%대 강세, 에코프로비엠도 소폭 상승 중입니다. 삼성SDI와 LNF는 파란불이고, SK테크놀로지는 8%대 약세입니다. 제약·바이오, 금융, 자동차, 인터넷 쪽은 모두 파란불입니다. 위원님 쪽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네이버는 3% 정도 빠지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마찬가지인데, 어제는 카카오뱅크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카카오 그룹주가 강했거든요. 오늘은 네이버가 3% 정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조금 전에 실적을 냈는데, 시장 기대치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로 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네이버 실적 발표가 7일에 예정되어 있고, 영업이익이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네이버는 카카오와 다른 흐름을 보일 것인가요?
일단 두 가지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핵심 포인트는 카카오와 네이버의 실적이 안 좋을 거라는 것은 이미 다 알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어제 카카오뱅크는 슈퍼 개미들이 들어오면서 급등했지만, 알려진 악재에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이버도 월요일 발표될 실적이 비교적 안 좋을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상황이라 선반영이 된 상태입니다. 그러니 오늘처럼 빠지고 있는 네이버가 월요일 실적이 안 좋다고 해서 또 급락하게 될지는 고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네이버를 바라보는 투자 관점이 굉장히 심플합니다. 올해 기준 BPS가 15만 9천 원 정도이고, 내년 기준으로는 16만 원대 중반 수준입니다. 네이버가 성장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생각하신다면 PBR 1배도 비싸 보일 수 있죠. 그런 분들은 투자하시면 안 되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네이버에 어떤 악재가 있든, 향후 어떤 어려움이 있든, 현 구간에서 PBR 1배 수준에서 투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7일 실적이 나온 뒤 더 흔들릴 수 있겠지만, PBR 1배에 근접한 지금 정도의 가격이라면 접근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기 저점을 정확히 맞출 수는 없고, 실적 발표 때 추가 하락을 볼 수도 있지만, PBR 1배 수준에서는 여전히 접근이 가능하고, 접근해야 할 가격이라고 봅니다.
네, 네이버를 살펴봤는데요. 카카오 실적이 아쉽게 나오면서 네이버도 같이 매를 맞고 있는데, 다음 주 실적 발표가 중요하겠지만 지금 PBR 1배인 상황에서는 접근하지 못할 가격은 아니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네, PBR 1배 관점에서 말씀해 주셨고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주 — 원익피앤이
두 번째 개장 특징주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원익피앤이입니다. 오늘 전기차 동맹 소식이 나왔죠. 현대차그룹과 롯데그룹이 단독 주인 형태이긴 하지만 충전 인프라에 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관련주들이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원익피앤이가 12% 가량 올랐다가 현재는 상승폭을 줄이며 5% 정도 오르고 있는데요. 이 종목을 어떻게 보면 좋을까요? 단독 기사라서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렇습니다. 산업 구조상 보면 2차전지 소재, 그다음에 셀 종목군 중에서 일부만 지금 신고가로 가고 있고, 동박이나 양극재 같은 종목군 중에는 여전히 못 오른 종목이 많습니다. 수혜주 중에서도 에코프로비엠이나 LNF 같은 것들은 전고점도 못 넘어선 상황이고요. 특정 종목군의 강세가 두드러진 2차전지 랠리였는데, 산업 구조로 보면 전기차를 팔아 놓고 충전할 곳이 없으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충전 쪽에 앞으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건 기정사실입니다. 최근에 ETF도 생기고 해서,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지도 않은 패밀리 종목군들이 벌써부터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데, 이런 충방전 관련 종목군들도 해당 이슈에 주가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익피앤이가 대표적인 충방전 관련 기업이고요. 충방전과 관련된 설비도 만들고, 2차전지에서 전·후 공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또 충전 관련 산업을 생각하면, 충전 시스템을 만드는 각종 전력기기 회사들이 있는데, 원익피앤이도 과거 유명했던 피앤이솔루션을 합병한 회사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모멘텀이 되는 것은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근 이 회사에 여러 소식이 나오면서 거래도 급증하고 주가도 올라가고 있는 양상이죠.
지금 주가가 그렇게 비싸지는 않고, 모멘텀도 나타나고 있지만, 이 종목에 투자하실 때는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시가총액 규모도 그렇고, 아직 안정된 수급이 유입되지 않고 있어서 급등 구간의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 시 매수가 낫다고 봅니다. 2차전지의 큰 흐름 속에서 장비나 이런 충방전 관련 종목군의 움직임은 기대해 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공격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조정이 왔을 때 사시는 것이 좋다고 판단합니다.
네, 최근 2차전지 쪽이 굉장히 강한 시세를 이끌었습니다. 소재·부품·생산 쪽이 다 강했고, 배터리 쪽도 주목을 받았었는데, 오늘은 전기차 충전소 쪽으로 관심이 옮겨 가는 것 같습니다. 원익피앤이는 추격 매수보다 조정이 나왔을 때 접근하자고 말씀해 주셨네요. 개장 특징주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잠금 해제 종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잠금 해제 종목 1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오늘 첫 번째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지금 1% 정도 상승 중인데요. 4분기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인가. 먼저 3분기 실적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3분기가 일시적인 부진이었을까요? 매출은 전년 대비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떨어졌고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3분기 실적을 리뷰해 보시고, 4분기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동관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고 있고, 사업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입니다. 방산 쪽이 이익을 담당할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이 없습니다. 다만 3분기에 기대했던 여러 모멘텀들이 아직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4분기에는 나오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3분기 부진을 너무 크게 신경 쓰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하는 과정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니까요. 구조적인 실적 하향이라기보다는 일시적 흐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폴란드 수주 부분들도 실적으로 서서히 잡혀 들어갈 것이고, 4분기에 지연되더라도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반영될 것이니,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기대감을 너무 띄우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폴란드 수주와 관련된 기대감으로 관련 종목들이 대거 급등했다가, 그 이후 기대했던 호주나 이집트 수주가 생각보다 잘 나오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언젠가는 나오겠지만, 확실한 시점을 알 수 없고, 해당 뉴스가 나왔을 때 주가 반영도 미리 알고 가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종목군은 가장 기저에서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3분기 실적 부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4분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기대를 다시 맞춰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동안 폴란드 수주 소식이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생각도 들고요. 3분기 실적은 일시적으로 부진했지만, 4분기에 반영되면서 내년까지도 실적 기대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이 있을까요? 오늘은 북측 도발 때문에 방산주들이 오르고 있는데, 이것 말고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멘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미국 시장에서 최근 흥미로운 종목이 하나 있죠. 그동안 주가 하락에 다우지수를 적지 않게 끌어내린 주범이었다가, 최근에는 잘 버티고 있는 대표 종목인 보잉입니다. 보잉은 실적발표와 상관없이 버텨내는 모습이고,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버티면서 반등을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의 한국항공우주도 해외 수출 모멘텀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제가 연초에 이 종목들을 말씀드리면서 짚었던 핵심 포인트는 보잉의 항공기 민수 부분에서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결국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점이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팬데믹 등으로 항공 수요가 실제로 크게 늘지 않았고, 이제 막 정상화되는 과정이니 그동안 수주하지 못했던 보잉 같은 곳에서도 수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올해 보잉 임원들이 한국을 돌면서 항공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할 수 있는 회사들을 확인하고 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보면 한국에서 확실하게 기여할 수 있는 회사는 몇 개 없고, 한국항공우주가 대표적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민수 부분에서 일정 부분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이집트나 호주 레드백 수주를 기다리기보다는 이런 쪽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주가 흐름, 실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보잉 차트를 보여주시면서 말씀해 주셨는데요. 3분기에 보잉도 실적이 부진했지만, 골드만삭스에서는 상당한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관련해서 이야기 나눠 봤고요. 그렇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금 자리도 매력적인지 궁금합니다. 7월 말쯤에 추천을 주셨고 목표 주가를 넘어섰거든요. 지금 7만 1천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여기서 추가 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지금 밸류에이션은 아주 싸다고 볼 수 없고, 그렇다고 비싸다고도 볼 수 없는 적정 주가 구간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적정 주가는 계속 찾아가는 자리라 함부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지금은 절대적으로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구간에 있습니다. 결국 주가를 견인하는 것은 예상했던 만큼 탄탄한 실적이 계속 받쳐줘야 한다는 점이죠. 확실하게 확정할 수 없는 호주 레드백이나 이집트 K9 같은 것을 기다리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기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면 기다리는 것도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은 그 기대감이 어느 정도 반영돼 있습니다.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이슈를 기다리는 것이 핵심이 아니고, 지금은 숫자로 나올 수 있는 보잉, 그리고 민수 쪽 부품 수요가 확대되는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최근 발사체 관련 모멘텀을 에어로스페이스 쪽으로 몰아주고 있는데, 이런 기대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아직 싸지는 않지만 비싸지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내년도 실적 기준 PER 20배 정도, 즉 8만 원 정도입니다. 현재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하고, 수출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수출 물량이 늘어나는 몇 안 되는 업종이므로 여전히 관심권 안에 두고 볼 종목이라고 봅니다.
7월 25일에 6만 원 선을 제시해 주셨는데, 목표가를 훌쩍 넘어서 지금은 7만 1,100원 선에 있습니다. 향후 실적을 바탕으로 8만 원 선까지 목표가를 잡아주셨으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잠금 해제 종목 2 — 카카오뱅크
두 번째 잠금 해제 종목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오늘 이야기가 많았던 카카오뱅크입니다. 카카오뱅크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면서 어제 그룹주들을 함께 끌어올렸죠. 게임즈만 어제 소폭 약세였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는데, 오늘은 카카오페이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서, 그리고 간밤에 기술주가 빠지면서 어제 상승분을 다 반납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상승의 시동을 걸었나 싶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올해 초 이후 카카오그룹주에 대해서는 좋은 말씀을 드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아쉽게도 여전히 좋은 말씀을 드리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역대 최대이고 기대치도 넘어섰지만, 이런 실적이 과연 중요한가? 다른 은행과 비교해 봤을 때 정말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나? 그렇지 않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처음 시작할 때 핵심 포인트로 짚었던 것은 "우리는 그냥 은행이 아니다, 금융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적을 보니 그냥 금융주라는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향후 성장 모멘텀이 뭐냐고 물으면, 새로운 그림을 내놓기보다는 대출이 늘어날 테니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은행주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줘야 하는 게 아닐까요. 여러 가지 기대를 모았지만 카카오뱅크는 그냥 금융주였고, 규제 산업에 묶일 수밖에 없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좋다 나쁘다를 떠나, 과거에 생각했던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제시하는 성장 기업이라는 그림 자체, 그 의미가 달라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적은 예상보다 좋았지만 금융주라는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융 플랫폼으로서 차별화를 내세웠는데, 막상 보니 금융주 정도이고 플랫폼다운 성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향후 실적은 어떻게 전망되나요?
이건 1년 전부터 다른 방송을 통해 장기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요. 지금 연체율은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은행과는 차이가 있고, 증권사나 상대적으로 위험해 보이는 보험, 일부 소형 저축은행보다는 나아 보이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중금리 대출이 계속 늘고 있고 연체율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불안 요소입니다. 기준 금리가 계속 올라가고 있으니 중금리 대출의 금리도 계속 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대출받기 어려운 분들이 중금리 대출로 새로 진입하는 경우도 늘겠지만, 이후 연체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매출 증가라는 긍정적 요소보다는 향후 리스크 증가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문제가 될 개연성은 충분합니다. 금리가 높은 상태에서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 같은 현재 국면에서는 이를 성장으로만 바라보기에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카카오페이나 카카오 플랫폼과 연결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중금리 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나는 것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지금 자리에서의 적정 주가도 궁금합니다.
어제 17% 가량 올랐지만, 길게 차트를 보면 아직 한참 바닥 자리에 있습니다. 주가가 탄력적으로 오르니까 많은 물량이 나왔고, 기존 공매도를 청산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펀더멘털의 흐름이 적절하게 돌아가고 있느냐고 하면, 앞서 말씀드렸듯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주가가 많이 빠져서 지금 PBR 기준으로 1.3배 정도인데, 굉장히 싸 보이죠. 은행주는 지금 대부분 0.5배 이하이니까요. 은행주 대비로는 여전히 높습니다. 그래서 은행주만큼 빠질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주가가 무조건 싸다고만 얘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는 언제든 있을 수 있습니다. 어제 숏커버링이 나타났지만, 만약 이런 플랫폼 계열 종목군들이 함께 반등을 시작한다면 당연히 오르겠죠. 하지만 저는 여전히 주가가 싸지 않고 위험 요소도 있는 상황에서, 금융 플랫폼이라고 봤지만 실제로는 금융주에 불과하다고 판단합니다. 카카오뱅크에 너무 높은 밸류를 부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반등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위험 요소도 여전히 있으니, 목표가를 제시하기도, 투자 의견을 좋게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이 종목은 지금 그냥 금융주일 뿐이고, 그걸 탈피할 때 다른 밸류에이션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카카오뱅크까지 알아봤습니다. 악재가 많은 만큼 지금 상황에서는 이렇다 할 목표 주가를 제시하기도 어렵고, 싸다고 말하기도 어렵다는 말씀이었네요. 이렇게 두 종목을 알아봤고요. 지금까지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위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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