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정민투자전략본부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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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한국전력 등 실적 개선 기대 종목의 반등 시도를 분석하고,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의 정부지출 수혜 업종(건설기계·전력인프라)과 DB금융투자 자료의 2분기 영업이익 증가 종목을 소개한다. 현대차·기아차는 실적 대비 주가가 부진했으나 PER 약 5배로 밸류 부담이 적고, 한국전력도 요금 인상으로 적자 축소 기대가 있어 최근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본다. 정부 지출 수혜 업종(전력 인프라·건설기계)은 보유자는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신규 매수는 높은 가격 추격을 지양하며 목표수익률을 낮추라고 조언한다. 관련 기업으로 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을 제시했다. 조선·장비·반도체 등 주도 업종의 흐름은 유지되는 추세로 보며, 신규 매수보다는 기존 보유 유지를 권한다. 바닥권 업종(화장품·교육·게임 등)은 종목별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SK·CJ그룹 등 악재 누적 종목은 밸류도 싸지 않아 메리트가 낮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반등이 자동차 부품주 랠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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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최근 실적이 좋았는데도 주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전력도 요금을 조금씩 올리면서 적자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주가는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들 종목이 일정 부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아침 증권사 리포트의 여러 투자 아이디어를 가져왔으니, 제가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을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 자료입니다. 5월부터 6월까지 업종 상승률 상위 10개가 모두 정부 지출과 관련된 업종입니다. 반대로 하향 조정된 종목군을 세분해 보니 소비 관련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그렇다면 시장의 주도주는 어떻게 될까요. 소비가 다소 둔화되고 여러 노이즈가 있더라도 정부는 경기를 부양하고, 전기차 보조금을 주고, 공장을 짓고, 노후 인프라를 교체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은택 연구원은 이런 흐름에서 정부 지출로 계속 실적이 쌓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주도주에서 이탈해 다른 업종으로 옮겨 가기보다는 이 앞단의 업종들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입니다.
여기서 제가 동의하는 부분은 하나입니다. 정부의 인프라, 건설기계 투자는 쉽게 멈추기 어렵고, 여기에 중국 수요가 붙으면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전선 등 전력 인프라와 건설기계 관련 종목은 보유하신 분들이라면 일시적인 흔들림이 있더라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높은 가격에 쫓아가는 신규 매수는 어떤 업종이든 좋아하지 않습니다.
관련 종목으로는 건설기계의 대표 지표로 볼 수 있는 현대건설기계와 두산밥캣, 이 두 종목을 보시면 됩니다.
최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DX의 흐름이 계속 좋았고, 조선, 장비, 반도체 등 소분류 업종 수익률 상위권에도 이 업종들이 들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오르는 말에 올라타는 것이 증시에서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이들 업종은 신규 매수보다는 이미 좋은 가격에 올라타신 분들이 일시적 흔들림에도 내려서 옮겨 타기보다 계속 보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업종 전체를 손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업종 내에서도 상황이 바뀌고 있는 종목은 선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향 조정을 받았거나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는 종목입니다.
신규 매수 관점에서는 이 업종 중에서 바닥을 다지고 턴어라운드하는 종목을 노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이미 오른 종목을 신규로 산다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사는 것이므로 목표 수익률을 낮추거나,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게 가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도 나는 주도주를 가지고 있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임하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닥권 업종에서는 화장품이 대표적입니다. 화장품 업종 전체가 좋지는 않았지만, 그 안에서 코스닥의 코리아나, 인구수들의 토니모리 같은 기업은 굉장히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교육주도 사교육비 잡기 테마에 따라 비상교육 등이 움직였습니다. 게임에서는 펄어비스가 바닥에서 저점을 높이며 올라가고 있습니다.
왼쪽 베스트 탑텐은 이미 상승 구조가 잘 만들어져 중후한 세단처럼 쭉 나가고 있어 방향성은 맞다고 봅니다. 흔들릴 때 눌림목을 공략하는 것은 괜찮고, 바닥권 종목군은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업종으로만 나눠 보면 안 되고 종목별로 가려 볼 필요가 있습니다. 토니모리 같은 종목은 업종이 빠져 있다고 해서 같이 빠져 있다고 볼 수 없고, 앞 단의 종목과 같은 전략으로 봐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시가총액이 깡패라서 대형주가 빠지면 업종 전체가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IT 장비나 IT 부품 쪽도 삼성전기, LG이노텍이 헤매면 업종 전체가 헤맨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밀고 올라온 종목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업종별 세부 전략은 뒤에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다룰 또 하나의 전략 자료는 DB금융투자의 컨센서스 자료입니다. 올해 연초부터 2분기까지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종목 10개와 가장 많이 내려간 종목 10개를 뽑은 것입니다. 막대그래프는 연초 이후 누적 추정치 변화이고, 점으로 찍힌 것은 최근 한 달 동안의 변화입니다.
현대차, 기아, 한국전력 같은 종목이 누적 기준으로 가장 좋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전력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올라오고 있는데,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탄력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초부터 누적으로 보면 이 업종들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만한 종목군입니다.
현대차, 기아, 한국전력이 갑자기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실적 발표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적자를 대폭 줄였거나, 흑자가 유지되면서 적어도 추정치 이상의 실적이 나올 수 있는 종목에 자금이 옮겨 가고 있다고 봅니다. 2차전지와 반도체도 좋지만, 이들 업종은 실적을 한 번 확인해 보려는 심리가 있고, 단기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여전히 부담도 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밸류에이션이 약 5배 수준이라 부담이 거의 없습니다. 테슬라 PER이 50배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매우 큽니다. 한국전력도 PBR 1배 초반까지 올랐다가 이제 2배 수준이므로 아직 밸류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만약 적자를 대폭 줄여 준다면 그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반등이 가능할 것입니다.
반대로 아래쪽에 있는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는 일부 개선됐지만 누적으로는 꽤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HMM도 많이 내려왔고 최근 들어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SK는 최근에도 별로이고, 누적으로 봐도 부진한 상황인데 SK이노베이션의 증자 이슈로 타격까지 받고 있습니다. CJ그룹은 언급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도 악재가 나오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이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악재가 누적된 종목군은 시장의 관심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종목군들이 밸류에이션도 싸지 않다는 것입니다. CJ제일제당과 CGV도 주가가 많이 내려갔지만 별로 싸 보이지 않습니다.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이 언제든 있을 수 있지만,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현대차, 기아, 한국전력 같은 종목군은 밸류에이션 기준으로 싸고, PBR 관점에서도, PER 관점에서도 싼 상태입니다. 최근 시장에서 수급도 따라주는 것 같고, 오늘 외국인 매수도 일정 부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를 보면 최근 흐름이 굳건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입장에서는 PER 5배인 현대차를 살 수밖에 없다고 추론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중요성은 현대차가 오르면 현대모비스가 함께 반등하고, 자동차 부품주들도 좋은 흐름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사님 자료대로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 증감액이 커진 현대차가 강하게 올라가서, 주변의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들로 랠리가 이어지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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