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종훈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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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증시는 랠리 2단계(위험자산 선행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CNN 공포탐욕지수 6으로 시장 공포 상태. 4단계(광범위 하락) 신호는 아직 없으나 금리·인플레 방향을 핵심 변수로 제시. 11월 증시 급락의 주원인은 셧다운 이후 불확실성이며, 12월 10일 연준 금리 결정과 물가지표 발표가 겹쳐 변수가 큼. 향후 소수 종목 랠리 가능성에 대비하고 AI 내 종목 간 격차 확대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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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현재 랠리 상황을 짚어 보겠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랠리, 즉 1단계인 광범위한 상승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조정을 거치면서, 지금 랠리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를 많이들 궁금해하실 것 같습니다.
사실 랠리가 한번 시작되면 모든 것이 오르는 광범위한 상승이 1단계입니다. 그다음 2단계는 위험 자산의 선행 조정이 나타나는 구간이고, 3단계는 극소수 종목만 상승하는 단계입니다. 마지막 4단계가 광범위한 하락인데, 이런 조정이 올 때는 지금이 2단계인지 4단계인지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공포 지수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CNN에서 발표하는 공포·탐욕 지수 말입니다. 지금 이 지수는 6에 불과합니다. 가장 극도로 탐욕을 느끼는 상태가 100, 가장 극도로 공포를 느끼는 상태가 0인데, 6이라는 건 시장이 현재 상황을 아주 걱정하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5년 11월의 방향성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터널을 지날 때 문제는 그 터널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지금 단계가 항상 있었던 위험 자산의 선행 조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3단계, 소수 종목이 급등하는 단계를 앞두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터널을 지날 때 우리가 모르는 것은, 언제든 4단계인 광범위한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알아보려면 금리와 인플레이션을 봐야 합니다. 이 두 가지가 정말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하락이 있을 때마다 금리나 인플레이션 쪽 어느 한쪽에서는 항상 문제가 생겼습니다. 금리의 경우 그동안은 기준금리 인상이 늘 문제가 됐습니다.
이번에는 연준이 적어도 기준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는 시장 금리가 오르는 것입니다. 시장 금리는 일반적으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AI 기업들이 워낙 많은 돈을 빌렸기 때문에, AI 기업들의 대출 금리가 올라가는 것도 나중에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도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때부터 경계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만 3%를 넘었다는 사실 하나로 랠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방향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3%를 넘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물가를 잡으려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물가가 오른다면, 이런 경우에 보통 랠리가 끝납니다.
아직까지는 4단계, 즉 광범위한 하락의 신호가 나타났다고 볼 징후가 없습니다. 그래서 현재로선 2단계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11월에 주가가 불안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11월 증시 급락의 주요 원인을 보면, 무엇보다 불확실성이 가장 큽니다. 왜 불확실성이 커졌을까요?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불확실성이 커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셧다운으로 큰 문제들이 생겼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수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지금은 지난달의 인플레이션 지표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12월 10일이 되면 연준이 금리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11월 인플레이션율이 발표되는 날짜가 하필이면 같은 10일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오전에 미국 물가 지표가 발표되고 오후에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이 동전 던지기처럼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50 대 50처럼 보입니다. 물가 지표가 괜찮게 나오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겠지만, 12월 10일에 물가 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동결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결국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져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이제 소수 종목에 집중되는 급등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아직 2단계에 있으면서 일시적인 위험 자산 조정 단계에 있다면, 보통은 가장 많이 올랐던 자산, 예를 들어 비트코인 같은 자산부터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나씩 다 떨어진 뒤에 특정 소수 종목만 오르는 소수 종목 랠리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단계로 접어들면 가장 큰 문제는 이렇습니다. 주가에서 네 개에서 다섯 개 정도의 종목만 아주 특정하게 오르게 됩니다. 비트코인과 금이 둘 다 오르는 게 아니라, 앞으로는 그중에서 살아남는 자산이 한 개 이하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나머지 종목들은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 랠리에서는 오르는 종목만 오르고 나머지는 소외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것이 앞으로 가장 도전적인 과제가 될 것입니다.
AI 종목 안에서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소수 종목 랠리에서는 같은 AI라 하더라도 차별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AI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만이 아니라, AI 인프라를 만드는 여러 산업이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나 에너지 관련 산업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AI 산업을 주도할 것은 결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만큼,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업체들이 미래를 주도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 종목이 주도할지는 2단계가 끝나고 3단계로 접어들어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이 만약 2단계라면, 앞으로는 소수 종목 랠리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수 종목 랠리의 특징은 오르는 종목만 대폭 오르고, 나머지 종목들은 함께 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점을 어느 정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오기 전에는 변동성이 굉장히 큽니다. 예를 들어 1999년에 엄청난 랠리가 오기 전인 가을에는 S&P 500 지수를 중심으로 주가가 2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소수 종목 랠리가 오더라도 이런 변동성을 버틸 수 있는지, 그 부분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앵커 브리핑에서는 우리가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점검해 봤고, 이를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짚어 봤습니다. 앵커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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