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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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은 내년까지 공급 부족이 대부분 컨센서스이며 아래로 볼 필요 없는 구간으로 봄. 일부 증권사는 서버 수요 둔화 우려로 비관적이나 메리츠·노무라 등은 공격적 전망. 삼성전자는 HBM4 추격 모멘텀으로 상승 여력 언급, 우선주 강세 및 주주환원 기대. 반도체 소부장(특히 후공정) 관심 제시,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30~40%·소부장 10%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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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핵심으로 담고 가야 한다
반도체 이야기 전략을 좀 해서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반도체가 끝났다, 꺾였다, 다 팔아야 된다는 건 아닌데, 증권사 시각 편차가 너무 심합니다. 거의 비슷하게 업사이드로 가다가 지금은 목표가를 내리기 시작한 곳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목표가를 다시 올리는 곳도 생기고 있어요. 시장을 전체적으로 보는 입장에서 지금 한국 마켓은 반도체를 어떻게 보고 있는 걸까요?
일부 증권사는 부정적, 이유는 서버 둔화 우려
일부 증권사는 안 좋게 봅니다. 특히 BNK투자증권은 예전부터 부정적으로 봤죠. 이유는 PC나 스마트폰 수요가 안 좋은 건 다 알고 있는데, 서버도 메모리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의견이 맞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이야기니까요.
긍정적 시각은 공급 부족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
반대로 가장 좋게 보는 쪽도 있습니다. AI 투자는 굉장히 가파르게 나오고 있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요. 메리츠증권은 상당히 좋게 보고 있고, 재고가 10일밖에 안 남았다고 합니다. 10일이면 사실상 재고가 없는 거죠. 공급 부족이 내년에 끝나는 게 아니라 더 늘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보다 더 공격적으로 보는 곳은 미국이나 노무라인데, 노무라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67만 원으로 두고 꺾이지 않고 그대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명료하게 말하면 공급 부족이 28년까지 이어진다는 거예요. 메모리 반도체는 만들기 어려운데 수요는 꺾일 기미가 안 보이고 계속 늘고 있으니까요.
대다수 컨센서스는 내년까지 공급 부족을 인정
어떤 의견을 따를지는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컨센서스는 내년까지 공급 부족을 인정하고 있어요. 일부에서 내년에 공급 부족이 풀린다고 보지만 소수 의견이고, 다수는 내년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너무 고민할 구간은 아닙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렇게 빠진 구간에서, 내년까지 업황이 나쁘지 않다면 아래를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맞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구간에서 하락을 고려해 파는 건 고민할 구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기관은 삼성전자에 더 높은 점수
이 구간이 답답한 건 주가가 못 가고 있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하이닉스가 쫙 가고 쉴 때 삼성전자가 가고, 지금은 둘 다 옆으로 비추세 구간에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는 하이닉스를 좋아하는데, 분석가나 기관들의 시각에서는 삼성전자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유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도 있고 사업이 다각화되어 있으며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작아 운영하기가 낫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는 이번 사이클에서 삼성전자보다 훨씬 많이 올랐고,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HBM은 하이닉스가 절대 강자지만 HBM4부터는 달라집니다. 삼성전자가 맹추격을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하이닉스가 나쁘고 삼성전자가 좋다는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삼성전자에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관점입니다.
특이점: 삼성전자 우선주가 본주보다 강세
요즘 많은 분들이 의아하게 보실 부분이 있는데, 그동안 삼성전자 본주가 셌는데 요즘은 우선주가 훨씬 강합니다. 이틀 연속 3% 이상 급등했죠. 배당도 더 많이 주고 자사주 소각 기대감도 있습니다. 우선주는 소각해도 금산분리법 해당이 안 되고 의결권이 없어서 소각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우선주가 없으니 비교할 수 없고, 삼성전자 본주와 우선주가 서로 싸우는 흐름이 재밌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결론: 달라진 건 심리와 거시 환경, AI 업황과 위치는 그대로
정리하면 AI 업황이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시장 위치는 바뀐 게 없습니다. 바뀐 건 심리와 거시 환경에 대한 우려죠. 답답하다고 반도체를 다 비우기는 어렵습니다. 50% 수익이 났다면 털고 다시 시작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죠. 다만 예전처럼 두 종목만 가는 장은 아닙니다. 평균적으로 권장할 만한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30~40% 정도를 채우고, 소부장 10% 정도를 더하는 방식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40%는 넘기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소부장: 전공정에서 후공정으로 관심 이동
소부장도 최근에는 후공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전공정 관심이 더 컸고 실제로 전공정이 훨씬 강했죠. 하지만 HBM 같은 제품에서는 후공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만들기가 어려워지고, 뒷단에서 접합과 검사를 잘못하면 반도체 전체가 날아가거든요. TSMC도 엔비디아 GPU 옆에 HBM을 네 개 꽂아 결합하는데, 이게 바로 후공정입니다. 후공정의 중요성은 전공정만큼 커졌지만, 주가는 아직 못 따라가고 있어서 후공정 장비 쪽도 살펴볼 만하다고 봅니다. 다만 소재는 장비보다 반영이 느릴 수밖에 없어서 타이밍을 조절해야 합니다.
수급과 코스닥 활성화 기대
오늘 보니 전공정 업체들이 강했는데, 원익IPS 등은 덜 올랐고, 최근에는 PSK홀딩스가 후공정 쪽에서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상반기 흐름을 보면 후공정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시장 수급도 소부장 쪽으로 우호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코스닥 활성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코스피 상위 기업에서 소부장이 들어가고, 그 가운데 대형주가 먼저 들어간 뒤 중소형주로 확산되는 논리가 유효해 보입니다.
최종 정리
결론적으로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으로 담고 가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투자를 한다면 그 기본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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