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차영주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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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9만원대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마이크론 실적 기반 단기 오버슈팅과 두 번의 갭 발생으로 단기 과열 우려가 크다고 봄. 외국인 매도, 투자자 쏠림, 포모 현상을 경계하며 지금 신규 진입보다는 조정을 기다리라고 조언. 노조 파업 리스크를 지목하고, 파업으로 조정이 올 경우 적극 매수 기회로 봄. 보유자는 계속 보유하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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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금 반도체 투톱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니, 두 종목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부터 전략을 세워 보겠습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29만 원까지 터치하며 신고가 행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30만 원을 목전에 두고 있고요. 가장 높게는 50만 원까지 나왔는데, 이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도 갭을 메워야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오늘도 시세가 굉장합니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요?
일단 마이크론의 호실적에 따라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함께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동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주식들이 잠시 쉬어가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런데 마이크론 실적 덕분에 두 번째 갭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단기적으로 생각보다 오버슈팅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 아닐까 봅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50만 전자까지 직행한다고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거듭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차트에서 갭이 두 번이나 만들어진 상태에서 또 올라갈 수 있을지는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못 간다는 뜻은 아니고, 지금 상태에서는 시장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왜 외국인들이 계속 주식을 팔고 있는지도 다시 짚어봐야 합니다. 물론 PER이 7배밖에 안 되어 상당히 낮은 수준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는 PBR로 평가받았고, PBR이 3배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PBR로 평가가 어려워지자 PER로 평가 기준이 바뀐 상황이라는 점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PER이 낮다고 무조건 오른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금 시장은 외부 변수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고, 많은 투자자들이 포모(FOMO) 현상을 겪으면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말고는 투자할 주식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떤 주식이든 지금은 설명하기 어려운 구간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미 보유하고 계신 분들은 지속 보유가 당연합니다. 다만 팔고 나면 다시 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신규로 들어가실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여유를 두셔야 합니다. 지난주부터 여유를 두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때 샀으면 벌써 10%가 났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정확한 시점을 맞히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변동성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 10%가 온전히 이익으로 이어질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변동성에 대한 단기적인 우려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론 주가가 다시 반등하면서 금요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크게 올랐고, 오늘 국내 반도체 지수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핵심 지표들을 살펴보면, D램 가격도 오르고 AI 설비 투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런 지표들이 모두 우호적입니다. 여전히 공급 부족 상태이고,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앞으로 성장률이 꺾이거나 투자 과잉으로 공급이 넘칠 수 있다는 우려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런 지표를 보고 투자한다기보다, 삼성전자는 50만 전자, 하이닉스는 300만 닉스라는 기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기간에 1~2, 20~30%의 수익을 본 사람들이 주변에서 자랑을 하니, 과감하게 뛰어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포모 현상과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이죠. 여기서 작은 변동성이라도 생기면 이런 흐름이 역회전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이 지금 시장에서 두려움을 더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경험이 없거나 과감하게 행동한 분들은 지금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오히려 지금 더 높은 수익을 쫓다가 뒤늦게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지금 시장이 이렇게 올라가는 것이 조금 무섭습니다. 긍정적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D램 가격 상승이나 수요 증가는 이미 앞서 말씀드린 내용의 재확인에 가깝습니다. 4월에 차분히 올라오던 주가가 5월 들어 갭을 띄우며 급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상승 여력은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우려 요인으로는 투자 과열이라는 일각의 지적도 있고, 삼성전자는 노조 리스크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삼성전자 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고, 성과급 재원 확대와 상한선 폐지까지 요구가 나온 상황입니다. 시장은 노조 리스크를 사실상 무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어 이달 말 파업에 들어가면, 조정기에 파업이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그때는 오히려 삼성전자를 매수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처럼 노조 리스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주식을 덥석덥석 사게 되면, 작은 변동성에도 손실 위험이 커집니다. 따라서 지금은 기다리셔야 합니다. 노조가 파업하지 않고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긴 합니다. 하지만 주식이 계속 오르기만 하기보다는 약간의 조정을 염두에 두고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노조 파업으로 지수와 주가가 빠진다면, 그때는 적극적인 매수 구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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