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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 English

김열매

Accuracy score+0.1
순 place119
Scored calls33 calls
Hit rate / Market-adjusted / Return-weighted52.1% / 59.0% / 51.0%
1-month return / Market / beta excess return / Peer excess-3.1% / +0.1% / -0.0
Bullish / Bearish / Neutral43.6% / 7.3% / 49.1%
Best horizon1m
Performance badgeLate call badge
Main channel연합뉴스경제TV
국적한
Note
Updated2026-10-28 07:00:00

Main stocks: #SK하이닉스 (18)#미국채금리 (13)#삼성전자 (13)#미국기술주 (13)#엔비디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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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당장 꺾이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신호가 터지면 빠져 나오셔야 합니다 | 김열매 애널리스트 #2 [투자Insight]

증시각도기TV · 2026-05-13 · 유튜브 시청 89,171 · Board Views 4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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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금리#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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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열매 · 한국인

요약 보기

AI 버블 국면에서 당장 시장이 꺾이진 않겠지만 위험 신호가 나오면 빠져나와야 한다는 결론이다. [AI 투자 자금 구조와 PF 유사성] 오픈AI 펀딩 불안과 자산운용사의 대규모 참전이 첫 번째 위험으로 제시됐다. 자산운용사는 자기 돈을 조금만 넣고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고액자산가 등 투자자 자금을 모아 펀드를 만들며, 사모대출 펀드를 통해 추가로 지원하는 구조다. 이 구조가 2007년 건설·부동산 PF 사이클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당시 시행사가 땅 낙찰 후 10%대 브릿지론으로 자금을 당기고, 건설사는 보증을 서며, 분양대금으로 빚을 갚는 방식이 버블이 커질수록 자기자본 비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한국은 2008년 이후 건설업 하한가와 2012년까지 이어진 저축은행 사태로 이어졌고, 미국은 아직 어느 단계인지 불확실하다고 봤다. [메타 데이터센터 사례] 메타가 3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는 과정에서 자기자본 10%(30억 달러)만 투입하고, 나머지는 블루오울 캐피털 등 자산운용사 펀드와 사모대출로 조달했다. 대출 규모는 270억 달러이며 금리는 6%대로 알려졌다. 메타는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어 임대료로 원리금을 갚는 구조라 재무제표에 부채로 잡히지 않는다. 기관들은 메타가 임대만 해도 6% 수익이 나온다고 보고 참여했지만, 기존 LTV 규제 수준보다 높은 90% 대출이라는 점과 중간 문제 발생 시 리스크를 지적했다. 메타는 AAA급 이상의 신용도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봤다. 반면 xAI는 12%대 대출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고 이후 17%대 선이자 지급으로 상환했다는 말도 있으나 사실 확인은 안 됐다고 밝혔다. [AI 수익성 의문] 클로드·GPT 등 AI 유료 구독 확산에 대한 개인 사용 경험을 공유했다. 오픈AI 연매출이 약 250억 달러로 넷플릭스(약 120억 달러)의 두 배 수준이나,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매출이 10배 이상 성장해야 할 수 있다는 계산을 제시했다. 클로드와 오픈AI의 투자 규모(각각 3,800억·6,000억 달러 수준으로 언급)를 10년 내 회수하려면 연간 1,00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이 필요하다는 러프한 추정도 나왔다. 이는 구글·애플 수준의 기업이 하나 더 나와야 가능한 규모라는 의미다. 기업 고객은 연간 1억 원 이상도 쓸 수 있지만, 개인 유료 구독은 중독성은 있어도 지속성이 불확실하다고 봤다. 클로드는 기업 시장을 잡아 방향은 잘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반도체·전력 사이클과 경쟁 구도] 빅테크 간 경쟁으로 반도체 수요는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구글 TPU, 아마존의 앤트로픽 투자 등 서로 발을 넓히는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반면 반도체 증설이 과도해지면 2007년 조선 엔진 증설 때처럼 사갈 곳이 없어지는 시점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전력 쪽은 아직 꺾이지 않았으며, 수주 증가율 둔화와 신규 발주 축소가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오더컷이 전력에서 먼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오픈AI 같은 회사의 자금 조달 문제가 생기면 중요한 신호가 된다고 강조했다. [자산운용사 주가 이상 신호] 블랙락 등 ETF·주식 중심 운용사는 신고가지만, 블랙스톤·KKR·아폴로 등 대체투자·사모대출 중심 운용사는 3월 저점 이후 30% 정도 반등했음에도 장기 차트상 찜찜하다고 평가했다. 사업이 늘고 투자자 자금이 몰리는데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불안 요인이다. 워런 버핏이 사모대출 시장 규모가 커지면 문제가 연쇄적으로 터질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인용했다. 사모대출 시장은 약 2조 달러에서 2030년 4조 달러까지 성장 전망이 있으며, 데이터센터 투자 6조 달러 중 60~70%가 대출로 조달되면 4조 달러 규모가 되어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다. 다만 은행보다는 연기금·공제회 중심이라 리먼 사태 같은 급락은 아닐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금리와 시장 전망] 결국 금리와 물가가 핵심 변수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올해 한 번 더 불꽃이 피어오를 수 있으나, 이후 2~3년은 힘들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뒷받침되므로 닷컴 버블과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지금은 달리는 말에 올라탄 상태이며, 언제 빠져나올지 신호를 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국 반도체 지표] 한국 수출입 동향에서 반도체 수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4월에서 5월 초 데이터까지 정체되는 점을 우려했다. 5월 20일 데이터까지 확인이 필요하며, 두 달 연속 감소하면 문제로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이클에서 증설이 적고 레거시 제품 판매로 이익을 냈으며, SK하이닉스는 HBM으로 71.5%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HBM 성공 여부가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봤다. 장기계약(3~5년)이 확대되면 수주산업화가 되어 오히려 전방산업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밸류에이션 및 결론] 오늘 시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상 최고가 구간이다. 애널리스트 관점에서 위험 신호는 목표주가가 이익 상향 없이 밸류에이션만 올라갈 때라고 봤다. 현재는 이익이 뒷받침되고 있어 아직 괜찮다는 판단이다. 데이터센터 위험이 AI 망함을 뜻하지는 않으며, 과열 시 공급과잉 가능성을 조심하자는 취지라고 정리했다.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01. 이제부터 정말 버블인가 봐요. 어디까지 왔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일단은 질겨야죠. 언제, 어떻게 도망갈지 비상구는 어디인지, 어떤 신호가 나오면 집에 가야 하는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02. 지금 제일 앞단에 있는 위험이 뭘까요? 첫 번째는 오픈AI가 펀딩에 실패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산운용사가 많이 참전했다는 점입니다. 자산운용사가 자기 돈으로만 들어가는 건 아니죠. 물론 자기 돈도 들어가긴 하는데 많이 넣지는 못해요. 법적으로 자산운용사는 시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 돈 100%로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하고 싶어도 제한이 있어요.

03. 그래서 펀드를 설정하면서 자기 돈을 조금 넣고, 투자자 자금을 모아 에쿼티 펀드를 만들고, 대출 펀드, 이른바 사모대출 펀드를 만들어서 지원하는 구조가 됩니다. 두 펀드 모두 투자자는 대체로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같은 다양한 기관들이고, 미국은 고액 자산가들도 많아서 그들의 리테일 자금까지 사모펀드를 통해 들어오고 있어요.

04. 이 구조를 보니 2007년 건설·부동산 업계의 구조와 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2008년 리먼 사태 때 한국도 건설업종이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으며 난리가 났었죠. 한국은 PF 사태가 문제였습니다. 그때도 저축은행 사태가 2012년까지 이어졌어요. 시장은 1금융권의 문제가 아니라서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그런 부실에 돈을 댔던 곳이 바로 저축은행이었죠.

05. 그때는 2003년부터 부동산이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해서 6, 7년을 더 올랐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규제를 어마어마하게 했는데도 계속 올랐어요. 초기에는 자기 자본이 많은 회사들이 자기 땅으로 사업을 했지만, 시장이 커지고 과열되면서 사업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공사 단가는 올라가고, 자기 자본 비율은 낮아지고, 대출은 많아졌어요. 그때 건설사들이 보증을 서 주기 시작했습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로 팔면 분양은 다 될 테니 분양 대금으로 빚을 순차적으로 갚겠다는 식이죠.

06. PF의 핵심이 여기에 있습니다. 건설사가 자기 재무제표에 직접 부채를 잡는 게 아니라, 시행사가 주도하는 사업에 보증만 서 주는 거예요. 그래서 재무제표 뒤쪽 주석만 점점 많아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행사가 큰돈 없이 50억, 100억 정도로 땅 낙찰만 받고, 그 낙찰을 근거로 10%대 브릿지론을 당겨서 시행사와 시공사를 붙이는 구조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한 번 성공하면 10배, 20배가 터지니 시행사들이 대박을 노리게 됩니다.

07. 건전한 사업장이라면 토지비를 자기 자본으로 조달하기도 하지만, 버블이 커질수록 이런 경우는 희박해집니다. 전체 사업비 100 중에 토지비가 30이라면, 계약금 10을 내기 위해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시행사는 자기 돈이 3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을 하게 되는 거죠. "이거 인생 역전 아니냐, 한번 해 보자"는 분위기가 나오게 됩니다.

08. 그래도 사업이 굴러가는 이유는, 공사를 착공하는 시점에 분양을 하고 분양 대금이 들어오기 때문이에요. 계약금 10%가 들어오고, 공사비는 한꺼번에 나가지 않으니 잉여 현금이 조금씩 생깁니다. 1차, 2차 중도금이 들어올 때쯤이면 사업 수지가 좋은 사업일수록 준공 전에 이미 땅값과 빚을 다 갚고, 마지막에 이익까지 남기게 되죠.

09. 그런데 버블이 갈수록 자기 자본은 작아지고 사람들은 점점 용감해집니다. 땅을 살 때 브릿지론 금리가 12%, 13%, 15%까지 올라가는데도 분양만 하면 갚을 수 있다고 믿는 거예요. 그러다 문제가 생겨서 땅을 팔려고 하면 사 줄 사람이 없어지는 것, 이것이 PF 사이클입니다.

10. 미국은 아직 이 사이클이 어디까지 왔는지 모르겠어요. 3년, 5년 전만 해도 데이터센터는 빅테크들이 자기 돈 100%로 하던 사업이었는데, 점점 남의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메타의 프로젝트 구조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11. 메타가 300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를 짓는데, 자기 자본은 10%인 30억 달러입니다. 나머지 80%는 블루오울 캐피털 같은 자산운용사가 투자자 돈을 받아 채우고, 대출이 90%가 되는 거예요. 그 270억 달러가 6%대 대출로 조달됩니다. 메타 입장에서는 재무제표에 270억 달러가 부채로 잡히지 않고, 자기 자본 투자분만 자산으로 잡히니 재무는 건전해 보이죠. 대신 메타가 10년,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해 주고, 임대료 계산이 맞으면 대출을 해 주는 구조입니다. 참여한 기관들은 메타가 임대료만 꾸준히 내 준다면 6%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 거예요.

12. 이걸 보고 놀란 이유는, 서브프라임 때 문제가 됐던 구조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LTV 규제가 타이트해서 저가 주택도 60% 정도밖에 빌려주지 않아요. 상업용 부동산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지금은 90% 대출로 개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낙관적으로 보면 괜찮지만,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과연 가능한 구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3. 메타는 M7 중에서도 신용도가 높아서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6%대 금리는 낮은 편은 아니죠. 반면 xAI는 콜로서스 반도체 주문을 위해 작년에 12%대 대출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금리가 너무 높아서 스페이스X와 합병하면서 17%짜리 대출을 먼저 상환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전액인지 일부인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12%대로 돈을 빌리는 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CFO 입장에서는 속이 탈 수밖에 없는 구조예요. ROE가 두 자릿수만 나와도 잘 나온다고 하는데, 두 자릿수 비용을 감당하면서 사업을 유지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14. 이 그림은 한국 부동산 호황기, 물류센터 호황기에 너도나도 땅만 계약하고 10%대 브릿지론을 조달하던 것과 너무 비슷합니다. 싸한 느낌이 드는 건 맞아요. 그렇다고 바로 꺾이느냐 하면 그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 참전하겠다는 금융 기관들이 줄을 서 있어요. 오픈AI가 걱정이긴 하지만, 앤트로픽은 아마존이 계속 돈을 넣어 주겠다고 하고, 오픈AI도 1,220억 달러를 조달해서 수명을 연장했죠. 그래서 지금부터가 진짜 버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15. 제가 제일 막막한 게 이거예요. 이 정도 투자한 돈을 벌려면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 계산해 보면 답이 잘 안 나옵니다. 저도 요즘 Claude Max를 쓰고 있고, GPT와 Midjourney도 전부 유료로 쓰고 있어서 월 구독료만 20만 원 정도가 나가요. 프리랜서라 돈도 없는데 너무 많이 나가서, 제일 먼저 넷플릭스를 끊었습니다. 1년에 몇 번 보지도 않았는데 구독료를 계속 내고 있었더라고요. 친구한테 이야기했더니 그건 내가 특이한 거라고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구독료 줄이기 시작하면 소비가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커피도 비싼 거 덜 사 먹게 되고요. 그런데 Claude를 쓰다 보면 멈출 수가 없어요. 약간 중독성이 있어서 계속 쓰게 됩니다.

16. 넷플릭스 연매출을 찾아보니 120억 달러 정도더라고요. 오픈AI가 250억 달러라고 하면 이미 넷플릭스의 두 배인데, 대단한 건 맞아요. 그런데 오픈AI가 넷플릭스보다 10배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쓸 정도로 커지면, 매출도 10배가 될 수 있을까요? 임대료를 꾸준히 낼 만큼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을까요? 이건 사람의 속도로는 안 될 것 같고, 기계들끼리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앤트로픽은 2030년까지 대략 3,800억 달러, 오픈AI는 6,000억 달러 가까운 투자 규모라고 하는데, 대충 계산해도 비용을 충당하려면 연간 매출이 1,000억 달러 가까이 나와야 하는 거죠. 구글이나 애플 하나가 더 나와야 한다는 얘기예요.

17. 클로드는 기업 시장을 잡은 점에서 방향은 잘 잡은 것 같아요. 기업은 연간 1억 원을 쓸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애플이나 구글 수준이 되려면 모든 사람이 돈을 써야 합니다. 애플도 2~3년에 한 번씩 폰을 바꾸는 걸 월 단위로 환산하면 5만~10만 원이고, 구글도 유튜브 등을 보면 5만 원 내외를 쓰고 있어요. 회사에서 AI를 쓰는 건 회사 돈이니까 쓰겠지만, 집에 와서 내 돈으로 또 쓸 거냐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지금은 신기해서 더 쓰는 측면도 있고요. 성능이 압도적인 곳이 나오면 나머지는 끊게 되겠죠. 지금은 맹렬한 경쟁 중이라서 어느 쪽이 살아남을지 알 수 없습니다.

18. 개인적으로는 반도체 사이클이 조금 더 마음에 와닿았어요. 이런 사이클이면 슈퍼스타들끼리 싸우는 셈인데, 구글이 TPU를 만들었다고 자기 것만 하고 적당히 갈 리는 없죠. 아마존도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있으니, 서로 발을 넓히려 할 겁니다. 그러면 당분간은 글로벌 반도체가 가장 큰 수혜를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언제 조심해야 하냐면 반도체 증설이 엄청나게 이뤄질 때입니다. 제가 2007년 조선업 때 봤는데, 증설을 다 해 놓으면 사 갈 데가 없어져요.

19. 오히려 지금은 전력 쪽이 더 빠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력은 시그널을 먼저 줄 수 있어요. 실적도 좋고, 장기 계약 얘기도 나오죠. 그런데 그 간격이 벌어지고 수주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지는데, 회사들은 케이파가 다 차서 어차피 다 못 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신규 발주가 먼저 줄어들 곳이 전력일 거예요. 그게 확 증가했다가 "이제 데이터센터 못 짓는다"는 상황이 오면 오더컷이 나올 수 있겠죠. 지금은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20. 엔트로픽과 오픈AI가 받은 돈이 떨어질 때까지는 계속 투자가 이어질 겁니다. 발전 설비는 납기가 2년 걸리니 일단 주문해야 하고요. 전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비싸도 지금 다들 주문하고 있어요. 그러니 선행 지표로 보면 오픈AI 같은 회사가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기는 게 중요한 시그널이 될 겁니다.

21. 저는 지금 반도체와 전력기기에 너무 꽂혀 있어서, 애널리스트로서 일부러 반대 근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래서 사모대출 시장을 보고 있고, 환경오염 문제 같은 뉴스도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찜찜한 주가 흐름이 하나 있어요. 전력은 아직 꺾이지 않았는데, 미국 자산운용사들 주가가 그렇습니다. 블랙스톤, KKR, 아폴로 같은 곳들이요. ETF나 주식 중심인 블랙락은 신고가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데, 대체투자,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센터, 사모대출을 많이 하는 자산운용사들은 3월 전쟁 리스크와 블루오울 사태 때 바닥을 찍고 나서 30% 정도 올랐을 뿐, 장기 차트로 보면 한참 내려왔다가 조금 올라간 정도입니다.

22. 사업이 늘고 투자자 돈이 줄을 서 있으면 운용보수와 성과보수가 계속 올라야 하는데 왜 이런지 의문이 듭니다. 제프리 건들락, 제이미 다이먼도 계속 경고하고 있고, 최근 워런 버핏도 마지막 인터뷰에서 사모대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분들은 경험칙으로 말하는 거죠. 과거 경험을 보면 문제가 하나 터지면 연타로 쏟아지곤 했습니다.

23. 데이터센터 투자 규모는 시장에서 6조 달러로 추산하고, 사모대출 시장은 현재 2조 달러 규모인데 2030년에는 4조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6조 달러 중 6~70%를 대출로 잡으면 4조 달러 정도가 되는 셈이니 숫자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소프트웨어 작은 기업 몇 개가 망하는 건 시스템 리스크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6조 달러짜리 시장에서 4조 달러가 투자자 돈이고 대출이라면, 그때는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은행은 큰 규모로 참여하지 않았고, 사모대출의 주요 출자자는 연기금과 공제회입니다. 그래서 리먼 사태처럼 와장창 무너지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자산 자체가 확 줄어드는 최악의 경우는 생각해 볼 수 있죠.

24. 2030년까지의 이야기라서 지금 당장 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오히려 지금은 더 빨리 올라타려고 난리인 상황이니까요. 결국은 금리가 문제입니다. 물가와 금리가 핵심이에요. 금리를 내려 주면 롱을 치는 사람들이 다시 불을 붙일 것 같고, 금리가 올라가도 AI가 일자리를 다 대체할 거라며 쏠림은 더 심해질 수도 있겠죠.

25. 누군가는 지금이 닷컴 버블 수준으로 반도체와 AI에 집중됐다고 하는데, 아직은 닷컴 버블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닷컴 버블은 실적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실적이 있으니까요. 올해 금리 인하가 나온다면 한 번 더 불꽃이 피어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뒤에 2, 3년은 힘들 수도 있고요. 실적도 좋고 다 좋아 보이는데 갑자기 이상한 일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일단 질기게 가되, 춤은 분명히 추고 있는 거고, 언제 어떻게 도망갈지 비상구를 찾으면서 지켜봐야 합니다.

26. 사모대출 쪽에서 블루오울 같은 회사들이 툭툭 튀어나오면 그건 아주 강한 신호입니다. 2007년에도 증시에서 수주 산업 주가들이 크게 요동쳤어요. 마지막 끝자락에는 변동성이 엄청 커집니다. 오르는 날 세게 오르는 건 좋지만 하락하는 날도 세게 빠지면 정말 조심해야 해요. 시장에서 의견이 분분해지고, 어떤 쪽은 좋게 보고 어떤 쪽은 "너희가 모르는 걸 나는 안다"며 파는 상황이 되면 고점에서 박스권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탈출 준비도 먼저 해야 할 수 있어요.

27. 지금 숫자가 너무 빠르게 집계되고 있고, 2030년까지의 기대감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6조 달러 시장을 보고 있고,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6조 달러가 거품이고 그중 일부도 필요 없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 사이 간극만 몇 조 달러가 되는 셈이죠. 그중 하나가 망하면 그만큼의 수요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면밀하게 봐야 합니다.

28. 수출입 동향도 보고 있는데, 4월에서 5월로 가면서 반도체 수출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없어요.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데이터와 뉴스로 보면 뻥 하고 올라갔어야 하는데 말이죠. 한 달 정도 과거에도 이런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두 달 뒤에 다시 올랐습니다. 5월 데이터는 아직 20일까지 봐야 해서 정확하지 않지만, 한국 수출은 굉장히 선행성이 강한 지표이니 두 달 연속으로 반도체 수출이 전월 대비 늘지 않는다면 문제일 수 있어요. 전년 대비로는 이미 50% 가까이 늘고 있는데, 계속 신기록을 찍어 와서 앞으로도 신기록을 찍을 거라는 기대 속에 있기 때문에, 이 지표는 꼭 확인해 봐야 합니다.

29. 삼성전자는 이번 사이클에서 증설이 없었습니다. 만약 HBM을 빨리 성공시켰다면 지금 이 수혜를 받았을 텐데, 아직 못 받았죠. 재미있는 건 SK하이닉스가 HBM으로 큰돈을 벌어서 영업이익률 71.5%를 찍었는데, 삼성전자는 레거시 반도체를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걱정했던 레거시 반도체가 오히려 수익을 낸 거죠. 그 점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삼성전자가 HBM을 이미 성공했고 잘 벌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이익이 더 좋아지겠지만, 지금은 가만히 있다가 수혜를 본 셈이니 HBM 시장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HBM까지 성공하면 플러스 알파가 되니, 삼성전자는 개인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가능성도 열려 있어요.

30. 장기 계약은 보통 3년, 5년 정도로 맺는다고 이야기가 나옵니다. 삼성전자가 이제 경기순환주가 아니라는 얘기도 나오는데, 경기순환주가 아닐 수는 있어도 수주 산업이 되어 가는 것일 수 있어요. 그러면 전방 산업에 더 민감해질 수 있으니, 전방 산업을 잘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31.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를 구가하고 있고, 시장이 5% 올라서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극단적인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일수록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한데, 김열매 애널리스트께서 생각을 잘 정리해 주셔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32. 지금은 뭐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누구도 맹신해서는 안 되고, 숫자를 잘 체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괜찮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달리는 동안에는 증시 전반이 좋을 수밖에 없고, 돈이 돌면서 호재밖에 안 보이는 시장이 됩니다. 애널리스트 입장에서 안 좋은 시그널이 나올 때는, 목표 주가를 올릴 때 이익을 더 올릴 여지가 없는데 밸류에이션만 올리기 시작할 때입니다. 아직은 이익이 올라가면서 주가도 올라가고 있으니 괜찮지만, 퍼 10에 맞춰 올라가던 주가가 갑자기 퍼 20에 맞춰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3. 오늘 귀한 말씀 해 주셔서 구독자분들의 미래가 더 밝아졌을 것 같습니다. 데이터센터 이야기가 옛날 건설 PF, 물류센터와 연결되니 역사를 배운 기분이 들었어요. 다만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게, AI가 망한다는 얘기가 아니고, 물류센터 공급 과잉이 왔다고 해서 쿠팡이 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이 과열되면 투자가 공급 과잉이 될 수 있으니 그걸 조심하자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경기도나 여주에도 비어 있는 물류창고가 아직 많고 공실률도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는 부지만 있어서 되는 게 아니라 전력이 있어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물류 공실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전력이 없으면 못 짓고, 과잉이 쏟아지는 상황으로 보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34. 오늘 귀한 말씀해 주신 김열매 애널리스트께 감사드리고,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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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금리#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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