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송재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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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부 출범과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국내 증시가 반등 중. 외국인은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와 코스피 지수 ETF를 함께 순매수. 정부 재정 투자 기대와 상법 개정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봄. 다만 M6(엔비디아 등) 잉여현금흐름 역성장으로 AI 투자 둔화 가능성과 미중 협상 난항·희토류 등 규제 리스크를 경고. 단기 랠리 변동성은 있으나 긴 호흡에서 한국 시장에 긍정적 시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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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돈을 쓴다는 것은 결국 재정 정책이라는 거 아닙니까? 투자를 해준다는 것 자체는 주식시장에서 나쁠 게 전혀 없습니다. 엄청난 호재라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고요. 신정부가 제일 앞서서 그것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분명 수혜를 기대해 볼 만합니다.
우리 시장이 연이틀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정부가 출범하니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거래소를 향해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담았고, 오늘은 특히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은 지수를 담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 시장의 반도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걸까요? 둘 다 담는 것 같습니다. 어제와 일주일, 한 달 동안 외국인들이 어떤 종목을 순매수했는지 상위권을 비교해 보니, SK하이닉스에 대한 지속적인 순매수가 하루, 일주일, 한 달 내내 1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주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오랜만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달을 길게 놓고 보면 우리나라 코스피를 담는 지수 ETF도 3위권에 올라와 있습니다. 결국 조기 대선을 앞두고 외국인들이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사면서 동시에 지수도 같이 사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상법 개정을 통해 한국의 오래된 고질적 문제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고, 최근 주요 외신들도 우리나라의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외국인들의 현재 흐름은 상당히 기대할 만합니다.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는 향후 우리 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국내 증시는 수급 개선과 더불어 신정부 정책 기대감도 확실하게 받아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호 공약으로 제시했던 반도체 산업 지원 확대에 관심이 쏠리고 있고, AI와 반도체 같은 첨단 산업을 기반으로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른 반도체주의 중장기 주가 방향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걱정했던 엔비디아의 실적도 상당히 잘 나오면서, AI 투자는 이상 없다고 충분히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항상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가야 합니다. 최근 체크해 보니 AI 투자의 수요처인 M7 중 미국 빅테크 M6의 프리캐시플로, 즉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 흐름에서 투자로 나가는 현금을 뺀 잉여현금흐름의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율을 보면 흥미로운 변화가 있습니다.
메타버스 투자로 한 번 급락한 적이 있고, 이후 투자를 줄이면서 잉여현금이 다시 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AI 투자 경쟁을 하면서 드디어 이것이 역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메타버스 투자로 잉여현금이 마이너스였을 때가 2022년 전후인데, 그때 상대적으로 매크로 환경에 상당히 취약했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요처의 잉여현금흐름이 감소했다는 것은 공격적인 투자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의미이므로, 이 점도 염두에 두고 AI 투자에 임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에는 리스키한 포인트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보조금 기준이 과도하게 관대해 보인다고 말했고, 삼성과 SK에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리스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관망하며 지켜봐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기류가 요즘 묘합니다.
4월 2일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후 9일에 물러섰고, 5월 12일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만나며 완전한 합의에 이르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주가가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어젯밤 트럼프가 시진핑과의 협상이 참 어렵다는 하소연에 가까운 얘기를 했습니다. 미중 협상이 다시 어려워지는 느낌이 들고 있어 걱정입니다.
미국은 반도체와 관련해 일자리를 다시 끌어들이려는 목적으로 보조금을 주더라도 충분히 얻을 걸 얻었다는 입장입니다. 걱정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규제를 다시 강하게 하고, 중국도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당히 재격돌하는 양상을 보인다는 점입니다. 이런 흐름이 반도체 순풍의 일정 부분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관련 뉴스를 따라가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시장은 약 10개월 만에 장중 2,830포인트까지 터치하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저점 대비 무려 20%가 급등했습니다. 고객 예탁금도 오랜만에 6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단기 현문 랠리에 그칠지, 본격적인 상승 추세에 진입하는 것일지 궁금합니다.
큰 흐름에서 보면 상법 개정을 통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구조적인 상승 여력을 열어 주는 대목입니다. 이것은 우리 고유의 이슈이기 때문에 외부 변수로부터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뛰어난 테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셔야 합니다.
다만 조심해야 할 점은 미국과 중국의 이런 갈등 우려가 중간에 충분한 노이즈를 줄 수 있는 변수라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랠리를 주춤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 시장은 달러 약세와 함께 외국인 수급도 좋아지고 있으므로, 긴 호흡에서는 한국 시장에 대해 계속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여전히 좋겠습니다. 중장기적으로도 우리 시장을 긍정적으로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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