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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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투자 전략 3부. 중국 로봇의 해외 부품 사용 제약으로 한국 로봇·소부장 수혜 가능성을 강조. 내년 반도체 강세와 소부장 확산 전망, 반도체 ETF 활용 권유. 현대차·현대모비스의 휴머노이드 액추에이터 사업 주목, 자동차부품(HL만도, 3연 등) 로봇 테마 확산 언급. 시가총액 확대가 산업 성장의 핵심이라는 관점, 로봇 vs 바이오 중 로봇 선호하나 변동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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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중국 내에서는 중국 로봇이 정말 대박이 나겠지만, 중국 외 지역에서 중국산 부품이나 중국 로봇을 쓸 수 있는 나라가 많을까요? 특히 미국은 더 민감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 대안은 일단 저는 우리나라라고 봅니다. 한국이 2차전지에서도 그런 기회를 잡은 적이 있잖아요. 중국 제품이 부담된다는 이슈가 생기지 않을까, 언젠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을 준비해야 하는데, 여러 갈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반도체가 가장 유력한 테마인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올랐는데, 거기서 중소형주로 확산되지 않을까요? 소부품·소재·장비, 이른바 소부장도 함께 갈 겁니다. 다만 소부장은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소부장만 모아 놓은 ETF도 따로 있으니 그런 상품을 고민해 보셔도 좋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 관련 기업이 200개쯤 되는데, 그중에서 옥석을 가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ETF는 종목을 잘못 골랐을 때의 리스크가 적습니다. 반도체 흐름을 어느 정도 따라가니까요.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 가장 기대하는 것은 로봇 테마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는 것입니다. 아직 시가총액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특정 몇 개 종목만 크고, 대부분의 로봇 기업은 시총이 1천억, 2천억 원대입니다. 현대차가 피지컬 AI 쪽에서 전면에 나설 것 같습니다. 내년에 엔비디아 칩을 받게 되면 여기에 투자가 들어갈 것입니다. 현대차에서 특히 주목할 기업은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현대모비스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관절, 즉 액추에이터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설계는 직접 하고 생산은 외주를 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외주를 어느 곳에 줄지는 아직 모르지만, 현대모비스가 분기마다 실적을 발표할 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습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전략을 보면서 로봇 사업이 내가 예상한 대로 가고 있는지 검색하고 검증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로봇주라고 하면 코스닥의 로봇주를 떠올리시는데, 자동차 부품사 중에도 로봇 사업을 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현대모비스 말고도 최근 많이 오른 기업으로 3연이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처음 들어보셨을 수도 있겠습니다. 현대차에 모터 등을 납품하는 회사인데, 실제로 휴머노이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휴머노이드 로봇주로 분류가 됐고, 수주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나왔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뉴스였지만 그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액추에이터 안에는 모터 같은 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 회사들이 잘합니다. 현대모비스도 그래서 유리하다는 얘기입니다. 국내에서 관련 대표 기업으로는 HL만도가 있습니다. HL만도는 12월 11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로봇 사업을 공개한다고 이미 공표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주가가 갑자기 급등하고 있습니다. 코스닥만 볼 것이 아니라 로봇주가 자동차 부품 쪽으로도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로봇 소부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대차가 로봇 파운드리도 한다고 했습니다. 주문을 받아 로봇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인데, TSMC가 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지금은 대량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다지는 단계라 아직 숫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2019년 전기차 테마 초기와 비슷합니다. 2020년에 전기차가 본격 확산되면서 관련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처럼, 로봇도 비슷한 흐름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숫자가 없으니 실적 시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가는 올랐는데 실적은 없어서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테마는 이제 외면할 수 없는 테마가 됐습니다. 일론 머스크도 여기에 집중 투자하고 있고, 현대차도 물러서 있을 수 없습니다.
자동차 부품 기업 중에서 제가 말씀드린 곳 외에도 찾아보면 더 있습니다. 액추에이터를 만드는 기업이 있는지 검색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로봇 산업이 커지려면 이런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많이 커져야 합니다. 바이오도 예전에는 작았지만 지금은 엄청난 시총을 가지고 있습니다. 2차전지도 예전에는 시총이 매우 작았습니다. 주가가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커지니까 ETF가 생기고, 돈이 계속 들어오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나중에 거품 논란이 생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가총액 규모 자체가 커져야 산업도 함께 커진다는 점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도 하이브가 들어와 시총 10조 원을 찍으면서 산업 자체가 커졌습니다. 시총 규모가 커지는 것이 중요하고, 내년에 로봇에서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봇 관련주라고 하면 부품이 많은 일본 쪽이 먼저 떠오릅니다. 일본의 하모닉 드라이브라는 감속기가 유명합니다. 일본이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대응을 못 했던 것 같습니다. 협동로봇이나 산업용 로봇은 업황이 좋지 않고, 그 분야는 대부분 중국이 장악했습니다. 휴머노이드도 중국이 잘하지만, 일본의 경쟁력이 약해진 부분에서 우리가 기대할 여지가 있습니다. 중국보다는 약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도 좋은 점은 미국이 중국 부품을 쓰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집에 가정용 로봇이 있는데 중국 부품이 들어가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갑자기 락이 걸려 로봇이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보안 문제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국 내에서는 중국 로봇이 크게 성공하겠지만, 중국 밖에서 중국산 부품이나 로봇을 쓸 나라가 많을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미국은 더 민감할 것입니다. 그 대안으로 우리나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차전지에서도 그런 기회를 잡은 적이 있습니다. 이런 큰 흐름의 전환이 오고 있으니, 그에 맞는 기업을 먼저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투자에서 단기 매매를 하시는 분은 해당이 없겠지만, 메가트렌드를 보고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분이라면 먼저 큰 산업이 무엇인지 그려 봐야 합니다. 시장 자체가 죽어 있다면 1등주보다 차라리 꼴찌 주식을 사는 것이 낫습니다. 시장이 정말 커지는 산업에서는 꼴찌 주식의 수익률이 실제로 더 좋을 때가 많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안 되는 산업 중 하나가 영화관 사업입니다. 주가가 엄청 빠져 있는데, 그 안에서 1등을 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올까요? 시장 자체가 쪼그라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스크가 조금 있더라도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하는 산업을 먼저 선택하고, 그 안에서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집니다. 특히 유동성 장세에서는 돈이 되는 것에 더 집중하게 되는 흐름이 있습니다.
로봇이 좋다는 얘기는 저만 하는 게 아닙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흐름입니다. 그래도 본인이 한 번 더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본인이 공감해야 합니다. 누군가 좋다고 해서 샀다가 주가가 빠지면 흔들려서 손절하게 됩니다. 직접 공부해 보시고, 로봇이 어떻게 전개될지 판단해 보십시오. 결국 힌트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에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보셔야 합니다.
바이오도 좋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올해는 로봇이 더 낫다고 봅니다. 바이오도 실제로 좋았습니다. 바이오가 못 올랐다면 더 좋다고 말했겠지만, 굳이 하나를 고른다면 로봇이 더 낫지 않을까요? 성장성도 더 높을 것입니다. 로봇은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부분도 있으니 변동성은 바이오보다 훨씬 클 겁니다.
오를 때도 엄청 변동이 크고, 내릴 때는 갑자기 20%씩 빠지는 날도 있을 것입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만 봐도 10배 올랐다가 크게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습니다. 이런 변동성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주가가 빠졌을 때 산업 자체가 끝났다면 주식도 함께 끝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속 동행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힌트를 많이 얻은 것 같습니다.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고, 투자 아이디어도 많이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염승환 이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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