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효석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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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카카오·네이버 등 인터넷 플랫폼은 무형자산·데이터 경제의 수혜주로 장기적으로 유망하며, 2022년 이후 인플레이션 진정 시 반등 가능성이 높다. 시장 상황: UBS가 코스피 목표치를 3,300p에서 3,200p로 하향했으나 인터넷 기업 EPS는 약 26% 증가 전망. 네이버·카카오는 규제 이슈 이후 부진한 흐름. 무형자산·NFT: 무형자산은 거래·평가·담보가 어려웠으나 NFT 기술로 소유권 등기가 가능해져 거래·담보 대출이 열릴 것이라는 주장. 이는 매우 큰 시장 기회로 제시됨. 유동성·저장 공간: 마이너스 금리와 과잉 유동성을 '저장 공간 부족'으로 비유. 무형자산 거래 시장 개방을 큰 사건으로 평가. 인력·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몸값 급등, 판교 임대료 상승을 언급. 데이터·기술 기업만 살아남고 전환에 실패한 전통 기업은 후퇴할 것이라고 전망. 네이버·카카오는 기존 디지털 자산과 인적 네트워크로 유리. 투자 시나리오: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 데이터 기업이 빠르게 반등,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주가 흐름이 쉽지 않을 것. 기술주는 현재 부진하나 금리 안정 시 반등 가능. 테슬라 등 기술 기업 선호. 중국: 중국의 빅테크 규제는 기업가 의욕을 꺾는 것으로 우려. 최근 지준율·금리 인하 등 경기부양책은 신흥국 매력 재료가 될 수 있으나 큰 관심은 없음. 3~6개월 단기 반등 활용은 가능하다고 봄. 미국 vs 신흥국: 미국 시장이 장기적으로 더 좋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며, 과도한 조정 후 저점이 높아지는 흐름이라고 평가.
다듬은 글
야 그림이 800 말단에서 중요한 게 아니고, 저자가 그 그림이라는 것에 놓이게 됐다고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큰 시장을 연 거예요. 이걸로 살 수 있는 비즈니스는 무형 자산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죠. 그렇게 생각해 보면 네이버, 카카오 같은 회사들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제 시장 상황에 대해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국내 시장 관련해서, 최근 외국계 증권사 리포트 요약을 살펴봤는데 UBS 증권이 코스피 목표치를 3,300p에서 3,200p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런데 섹터별로 보면 인터넷 관련 기업들의 EPS는 2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인터넷 관련 주식이라고 하면 다들 아시다시피 네이버, 카카오가 양대 산맥이죠.
사실 이 두 주식은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규제 이슈가 발생한 이후부터는 계속해서 특히 이 대형주 중에서도 안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어요. 그래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음에도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지지부진한데, 이사님께서 예전에 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유망하다고 말씀해 주신 부분도 있어서 궁금합니다. 2020년에는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네, 저는 네이버, 카카오 같은 회사가 우리나라에 있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네이버, 카카오 같은 회사가 없는 나라가 많아요. 대부분 구글이 다 먹는 경우가 많죠.
데이터가 왜 돈이 되냐는 질문이 많은데, 기사에서는 옛날에는 원유였지만 지금은 데이터라는 얘기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데이터가 왜 돈이 되는지 정확히 아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보통은 그 데이터를 이용해서 광고를 하거나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시죠. 사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회사들입니다. 이런 회사들이 저는 굉장히 유망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경제는 무형의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세상이라고 보는 거죠.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보다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훨씬 더 많이 진행되고 있어요.
무형자산에는 특징이 있는데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무형자산은 거래가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애플이 가진 브랜드 가치를 언제 거래할 수 있을까요? 애플이 망하거나, 애플 프리미엄을 얹어 팔아야 할 때 정도죠. 거래가 안 되니 평가도 안 됩니다. 내가 사는 집이 10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옆집이 지난달에 10억에 팔렸기 때문인데, 무형자산은 거래가 없으니 평가도 안 되는 거죠.
둘째, 평가가 안 되니 담보로 잡을 수가 없습니다. 무형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느냐, 은행에서는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죠. 가치가 얼마인지 모르니 대출을 안 해주는 겁니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도 그렇고 전 세계적으로 은행 대출이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 은행은 무형자산 투자를 하지 않았죠. 그러면 무엇이 늘었을까요? 벤처캐피털 투자가 급증했습니다. 손정의 회장 같은 사람만 무형자산에 투자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 밑에 따라가는 벤처캐피털들도 무형자산에 투자하고 있었던 거고요. 대표적인 게 디지털 컨텐츠이고, 그 컨텐츠를 팔아 돈을 벌려는 것이 지금의 게임, 콘텐츠 산업이죠.
제가 말씀드린 세 가지 문제, 즉 거래가 안 되고, 평가가 안 되고, 담보로 인정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나왔는데 바로 NFT 기술입니다. 거래가 안 되는 이유는 소유권이 증명이 안 되기 때문이죠. 디지털 컨텐츠는 복사가 쉬우니까요. 그런데 NFT를 통해 등기처럼 소유권을 기록하면 거래할 수 있게 되고, 거래가 되면 평가가 됩니다. 평가가 되면 담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어요. NFT로 디지털 자산의 담보 가치를 만들어 대출을 해줄 수도 있고, 수많은 금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변화예요.
여러 가지 말씀을 드렸는데, 매크로 관점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몇 가지 있습니다. 지금 많이 얘기하는 것 중 하나가 유동성이 넘쳐난다는 것이죠. 그걸 설명드리면, 작년 4월에 유가가 마이너스가 됐었잖아요. 순식간에 유가가 마이너스가 됐는데, 간단히 말하면 저장 공간이 없었던 겁니다. 기름이 넘쳐나서 보관할 곳이 없으니 가격을 주고 가져가라는 상황이었던 거죠. 마찬가지로 마이너스 금리로 거래되는 채권도 있는데, 이것도 돈이 넘쳐서 투자할 그릇이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유동성이 많이 풀려서 채권이라는 그릇에 다 담을 수 없으니 마이너스 금리에도 돈이 몰리는 거예요.
그런데 무형자산이 NFT로 거래되고 평가받고 담보로 인정받기 시작하면, 이것은 새로운 저장 공간이 열리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이것은 엄청난 큰 사건이에요. 지금 우리가 보는 유형자산, 주식, 채권보다 훨씬 더 큰 무형자산이 거래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니까요.
이걸 실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인데, 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판교의 임대료가 강남의 상가 건물보다 높아진 곳도 있어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해 판교 임대료가 많이 올라갔습니다.
앞으로는 데이터 사이언스와 기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통해 메타버스 공간이나 디지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기업만 살아남을 겁니다. 그리고 NFT를 활용하지 못하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후퇴하게 될 것이고, 이런 흐름이 내년에 본격화될 거예요. 단순히 NFT 관련 회사의 주가가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NFT 기술이 사업 계획에 들어가 있지 않은 회사는 없을 겁니다. 지금 모든 회사들이 NFT를 통해 뭔가 하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이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에요.
네이버, 카카오 같은 회사는 이미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사업을 가장 빨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기존 전통 산업에서는 우리 회사 직원 연봉이 얼마인데 하면서 대응이 쉽지 않을 겁니다.
결국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업을 일으킬 수 있는 회사, 그 안의 인력을 잘 관리하고 일할 수 있게 해주는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고, 그런 기업들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낼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형자산을 많이 가지고 잘 활용하는 플랫폼 기업, 즉 네이버나 카카오가 그 대표적인 예이고, 이미 디지털 자산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니 우리나라 대기업 중에서 누가 할 것이냐고 하면 이 두 회사가 유리해 보입니다.
2020년 투자 전략을 말씀드리면,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금리와 연준의 행보가 바뀌기 때문에 시나리오별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보통 가치주가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 그런 쪽에 관심을 두실 수 있겠죠. 그런데 금리가 진정돼서 인플레이션이 제풀에 꺾이고 좋은 시나리오로 간다면, 제가 말씀드린 데이터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으니 더 빨리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환경이 어려워지면 주가는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기업들, 즉 데이터 비즈니스 기업과 테슬라처럼 기술을 가진 회사, 또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를 사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얘기가 계속 나오면서 기술주 같은 성장주가 부진한데, 시장 스탠스가 바뀌면 확실히 눌려 있다가 반등할 계기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좋지 않았는데, 12월 들어 지준율을 인하하고 기준금리 성격의 대출 우대금리도 소폭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책으로 선회했습니다. 이것이 한국을 포함한 신흥국의 매력을 부각시킬 재료가 될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정 부분 그런 효과는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그렇게 큰 관심은 없습니다. 3~6개월 정도의 단기 투자로 중국의 좋아지는 흐름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장기적인 흐름의 변화에 더 관심이 있는데, 중국은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요.
중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이냐면, 경제가 성장하려면 똑똑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고 기술 혁신을 이루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이번에 빅테크를 규제한 것은 사람들에게 "열심히 하지 마, 어차피 내가 뺏어 갈 거야"라고 말한 것과 같습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서 경기를 살릴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제가 생각하는 큰 흐름에서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런 흐름을 잘 고려해서 중국에 투자할지 판단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리하자면, 무형자산과 NFT 같은 흐름이 중요하고, 미국이 한국이나 중국보다 더 좋은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지수가 등락을 보이더라도 저점이 계속 높아지는 흐름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좋아질 때도, 조정을 받을 때도 있겠지만, 길게 보면 미국 중심의 흐름이 관통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해 주신 내용을 잘 복기하시고, 추가로 필요하시다면 최근 추가 채널이나 이효석 아카데미 채널도 참고하셔서 좋은 투자 아이디어 얻으시길 바랍니다. 이효석 이사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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