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춘욱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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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는 일본 엔 약세와 한국 환율 동조, 미국 2년물 금리 상승(연준 매파 전환)에 기인한다고 설명. 단기 방향은 불확실하며 연준 의장 케빈 워시의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확실하다고 봄. 달러 투자 방법으로 환전보다 외화예금, 달러 ETF(SOXL 아닌 SFR 언급, 자막상 'SFR'로 표기된 달러 ETF) 추천. 자산의 30% 이상을 달러로 운용하고 1년에 한 번 리밸런싱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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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입니다. 오늘은 달러 공부, 외환 시장 공부를 좀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주희님. 안녕하세요, 박사님. 달러 자산의 최근 동향은 어떤가요? 그림 한번 볼까요? 파란 선이 DXY, 즉 달러 인덱스로 오른쪽 축이고, 빨간 선은 원/달러 환율로 왼쪽 축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최근 미국 달러는 2025년부터 약세였는데, 우리나라 환율이 이렇게 상승한 것은 몇 번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 와 있던 외국인들이 신나게 팔았기 때문이 가장 큽니다. 거기다 일본 엔화도 약세입니다. 일본 엔화가 왜 약세냐고 물으시면 여러 이유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다카이치 정부가 출범한 뒤 중국과 관계가 굉장히 안 좋아졌고, 더 나아가 정부가 대규모 재정 지출로 돈을 푸는 것입니다. 국가 예산이 헐벗은 상태에서 돈을 많이 풀다 보니 사람들이 싫어하는 통화, 즉 신용도가 떨어지는 통화가 된 상태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일본 옆에 붙어 있다 보니 환율이 상승했습니다.
최근 달러 인덱스가 오르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이란과의 전쟁입니다. 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과 전쟁을 하거나 관계가 안 좋아지고, 전쟁의 총소리가 날 때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두 번째 요인은 미국 중앙은행의 태도입니다. 그림의 파란 선이 미국의 2년 만기 국고채 금리인데, 이 금리를 보는 이유는 미국 정책금리에 대한 일종의 신호를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만기가 2년 남은 채권 금리는 결국 향후 2년간 정책금리에 대한 기대값, 평균을 반영합니다. 그림에서 보시듯 파란 선이 내려가면 달러 약세, 올라가면 달러 강세가 나타나는데, 최근 파란 선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미국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서 금리 인상 쪽으로 돌아서면서 미국 금리가 오르기 시작했고, 금리가 오르니 달러 가치도 상승한 것입니다. 정리하면, 미국 달러 가치 상승에 더해 한국이 일본과 동조화되면서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계속 오르고 있는 달러, 지금이라도 투자를 시작해야 할까요? 33년간 투자를 해 왔지만, 단기적인 방향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란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고, 트럼프가 '타코(TACO)'할 수도 있거든요. 타코가 뭔지 아시죠? 트럼프는 언제나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뜻의 약자인데, 주가가 폭락하고 시장이 안 좋아지면 지지율이 떨어질까 봐 금방 타협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달러가 계속 전쟁 공포로 올라간다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케빈 워시가 이번에 새 연준 의장으로 임명됐는데, 제가 보기엔 지금 회의에서 주도권을 거의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 같습니다. 그러나 게임에서 경험치를 쌓듯, 연준 의장이라는 높은 자리에 있으면 점점 주변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 수 있으니, 금리가 다시 인하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케빈 워시는 트럼프가 금리 인하를 바라고 의장에 앉힌 사람이니 이 부분은 불확실합니다. 다만 환율이 크게 내릴 것 같지는 않다,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달러 투자를 시작한다면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은행에 가서 달러 현금을 찾는 환전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현금 달러를 들고 있으면 이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금고에 달러를 채워 놓으면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이자는 없습니다. 게다가 현금 환전은 수수료가 센 편입니다. 인천공항에서 환전하면 사고파는 환율 차이가 20원, 30원씩 나는 걸 보셨을 겁니다. 그러니 현금으로 달러를 사는 건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두 번째 선택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외화 예금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요즘 은행들이 경쟁이 치열해서, 외화 예금을 잘 골라 다니면 환전 수수료를 굉장히 아낄 수 있습니다. 사고파는 환율 차이가 10원 안쪽으로 붙는 달러 우대 캠페인을 하는 은행도 있고, 인터넷 전문은행도 있으니 거기서 사는 것이 다음 수순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추천하는 것은 SOFR(소프르) ETF입니다. 미국 달러 기반 단기금리에 투자하는 ETF가 있는데, 이 ETF의 장점은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어서 대량으로 거래할 때 환전 수수료가 거의 0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매일 쌓이는 이자를 조금씩 받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언제든 사고팔 수 있어서 환율이 크게 올랐을 때 차익 실현하기도 편합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주식과 똑같이 매도 후 이틀 뒤에 현금이 입금되니, 은행에서 외화를 즉시 찾는 것보다는 유동성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는 편의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 달러 투자를 시작하신다면 SOFR ETF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달러 투자를 하면서 다른 자산도 함께 가지고 계실 텐데, 달러 비중은 어느 정도가 좋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적인 자산 구성을 보면, 전체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입니다. 전세 보증금이든 집이든,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동산 비중이 워낙 커서 금융자산이 전체 자산에서 20~30%를 넘기 힘듭니다. 그런 상황에서 달러에 많이 투자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원화 예금으로 저축해서 집을 사거나 대출을 갚는 등 다양한 용도로 원화 자산을 쌓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일 테니까요. 외화 자산 비중은 사람의 성향마다 다른데,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외화 자산 비중이 커지는 건 확실히 느낍니다. 돈이 많은 사람은 부동산 비중이 크더라도 분산 투자를 할 여유가 있지만, 한 푼이 아쉬운 사람은 집을 사거나 매매를 하기 위해 원화 자산을 계속 쌓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공부해 보니 소득 상위 계층, 자산 상위 계층일수록 달러 자산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경우 전체 자산의 30% 이상이 부동산을 포함해 달러 자산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성향마다 다릅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달러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운용 팁이 있을까요? 리밸런싱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부동산 40%, 달러 30% 식으로 투자 비중을 정해 놓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어느 날 환율이 급등해서 달러 자산 비중이 40%가 됐다면, 계획했던 것보다 달러가 너무 많아진 것입니다. 달러 투자로 수익이 났으니 기분은 좋겠지만, 그럴 때 10% 정도를 빼서 저평가된 국내 자산에 투자하거나, 저 같은 경우는 사업을 하니 회사 사업체에 자금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배분 비율을 정해 놓고, 그 비율이 크게 이탈할 때 1년에 한 번 정도 리밸런싱하는 것만 잊지 않으셔도, 외화 자산 투자로 크게 피해를 보거나 손실을 볼 일은 드물 것입니다.
그럼 저번에 말씀해 주신 달러 스위칭 전략은 리밸런싱과 같은 건가요? 달러 스위칭은 비교적 공격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산 규모가 작은 분들은 해 볼 만합니다. 하지만 자산이 점점 커지고 투자가 내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해지면, 스위칭은 점점 부담스럽고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자산을 배분해서 리밸런싱을 추천하게 됩니다. 저도 4~5년 전부터는 달러 스위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자산의 비중을 왕창 늘렸다가 왕창 줄였는데, 운 좋게 잘 맞았던 적도 있지만, 실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공포와 불안감, 그리고 자산 배분이 더 옳은 방법이라는 공부를 거치면서 리밸런싱 쪽으로 가게 됐습니다. 달러 자산 투자는 참 좋지만, 과거에는 스위칭을 너무 많이 했던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저도 후회하는 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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