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머니바게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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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에도 S&P500·나스닥이 버티는 이유는 기업 이익 성장이 금리 상승을 상쇄하기 때문이라는 주장. 할인율 계산 예시로 금리 1%p 상승 시 기업가치 하락을 설명하고, 이익이 15% 정도 늘면 금리 3%p 충격을 흡수한다고 봄. 구글 100년 채권 사례에서 채권은 손실, 주식은 상승을 들며 주식 우위를 강조. 현재 연준 인상 속도가 완만해 대세 상승 논리가 유지된다고 판단. 위기 신호로 금리의 급등과 AI 관련 이익 계획 실패를 제시. 말미에 유료 커뮤니티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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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머니바게트입니다. 지금 주식 시장에서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기만 하면 당장 무너질 것 같던 주식 시장이, 막상 금리가 오르고 앞으로 더 오를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는데도 꿋꿋이 버티고 있거든요. 우리는 금리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공식을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금 S&P500과 나스닥은 금리 인상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악재라고 했는데, 과연 무슨 일이 있던 걸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두가 아는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아니거든요.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겁니다. 그럼 이걸 다 반영하고도 금리 인상을 뛰어넘을 무언가가 있어서 버틴다는 건데요. 바로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속도보다 이익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세 가지만 보겠습니다. 금리는 왜 주가를 끌어내리는지, 그런데 지금은 왜 버티는지, 그리고 언제 무너지는지입니다. 금리 뉴스에 불안해하시는 분들께 이 영상을 통해 기준을 드릴 거예요.
먼저 주가를 움직이는 요소 두 가지를 보겠습니다. 첫째는 이익입니다. 이익이 많을수록 주가가 올라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이익은 지금의 이익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익도 같이 봅니다. 1년 뒤, 2년 뒤, 3년, 4년, 5년 뒤에 얼마를 벌 거냐는 거죠. 이건 애널리스트가 예측하기도 하고 기업이 직접 예측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예측을 현재 이익과 똑같이 평가하면 안 되겠죠. 그래서 미래 이익을 어느 정도 깎아서 보는데, 이걸 할인율이라고 합니다. 이걸 얼마나 깎을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어요. 같은 종목에 같은 자료를 보더라도 애널리스트가 누구냐,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목표 주가가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건 철저히 주관적인 반영입니다.
그런데 이 많은 주관 속에서도 누구나 똑같이 반영할 수밖에 없는 객관적인 기준이 딱 하나 있습니다. 그게 바로 금리예요. 금리가 높아질수록 미래 이익이 깎인다는 말, 들어보셨죠? 왜 금리가 높으면 미래 이익이 깎일까요? 물론 금리가 높으면 이자 부담 때문에 덜 벌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건 아주 일부분이고, 진짜 이유는 화폐 가치의 변화 때문입니다.
여러분께 한번 여쭤볼게요. 지금 100만 원을 받으시겠어요, 아니면 1년 뒤에 110만 원을 받으시겠어요? 이때 금리를 보는 겁니다. 금리가 5%라면 어떨까요? 1년 뒤에 받는 110만 원을 지금 돈으로 바꾸면 104만 8,000원이 나옵니다. 104만 8,000원에 이자 5%를 받으면 110만 원이 되거든요. 그럼 지금 받는 100만 원보다 많죠. 당연히 1년 뒤를 고르게 됩니다. 이게 바로 주식을 사는 행위와 같아요. 그런데 금리가 12%로 오르면 어떨까요? 1년 뒤 110만 원은 지금 돈으로 98만 2,000원밖에 안 됩니다. 당연히 지금 100만 원을 고르겠죠. 금리가 오를수록 미래의 돈은 작아지는 겁니다.
이건 회사를 평가할 때도 똑같아요. 매년 1조 원씩 꾸준히 버는 회사가 있다고 해보죠. 이 회사의 가치를 얼마로 쳐줘야 할까요? 이것도 금리가 정합니다. 금리가 5%이고 매년 1조 원을 이자처럼 받으려면 20조 원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시장은 이 회사를 20조 원으로 평가해 줘요. PER이 20배가 되는 거죠. 그런데 금리가 딱 1% 올랐다고 합시다. 그럼 6%가 되고, 16조 7천억 원만 맡겨도 매년 1조 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회사의 가치도 16조 7천억 원이 되는 거예요. 이익은 그대로이고 회사도 그대로인데, 금리가 단 1%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몸값이 깎인 겁니다. 이게 바로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진다는 공식이에요. 금리 1%가 얼마나 엄청난 영향을 주는지 느껴지시죠?
특히 미래에 돈을 벌겠다는 회사일수록 이 영향이 더 크게 깎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뛰면 기술주, 성장주가 먼저 흔들리는 겁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지금은 1억 원을 벌지만 5년 뒤에는 10억 원을 벌 거라고 기대되는 회사가 있다고 합시다. 지금 버는 1억 원은 금리가 5%든 6%든 그대로예요. 이미 받은 돈이니까 깎일 게 없습니다. 문제는 5년 뒤의 10억 원이죠. 금리가 5%면 이걸 지금 돈으로 환산할 때 7억 8천만 원, 즉 21.6%가 깎입니다. 5%씩 5년 누적되니까요. 그런데 금리가 6%로 오르면 25.3%가 깎이고, 7%면 28.7%, 8%면 31.9%가 깎입니다. 금리가 5%에서 8%로 3% 오르면 미래 수익이 10% 넘게 깎이는 셈이에요.
여기에 더해 돈을 버는 계획이 늦어져도 마찬가지입니다. 금리가 5%일 때 계획이 1년 늦어지면 25.4%, 2년 늦어지면 28.9%, 3년 늦어지면 32.3%가 깎입니다. 이 폭은 금리가 높아질수록 더 커지고요. 금리가 8%일 때는 1년 늦어질 때마다 37%, 41.7%, 46%로 깎여 나갑니다. 그래서 애널리스트나 기업이 "미래에 10억 원을 번다"고 말해도 그걸 막연하게 10억 원 그대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앞으로 벌 돈은 금리와 시점에 따라 크게 흔들리거든요.
지금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는 기술주, AI 주식이죠. 이런 종목의 특징은 미래 이익이 지금보다 훨씬 크다는 겁니다. 그래서 금리가 올라간다는 뉴스가 나올 때마다, 데이터센터 착공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부품 병목으로 개발이 늦어진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크게 출렁입니다. 그런데도 결국 주가가 꺾이지 않는 이유가 있어요. 바로 이런 기업들의 이익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까 그 표에서 이익이 늘어난 경우를 보세요. 5년 뒤에 10억 원을 벌 회사가 금리 5%일 때는 22%를 할인합니다. 금리가 6%로 오르면 25.3%를 할인하죠. 여기까지는 같아요. 그런데 그 회사가 벌 돈이 10억 원에서 10억 5천만 원으로 단 5%만 늘어나도 할인율은 다시 22%로 돌아옵니다. 이익이 5%만 늘어도 금리 1% 인상을 통째로 메우는 거죠. 금리가 8%까지 뛴다 해도 이익이 15%만 늘어나면 됩니다. 그런데 지금 S&P500 기업들의 이익은 15.4% 늘어날 거라고 해요. 금리가 5%에서 8%까지 뛰는 충격을 모두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이렇게 올라간 전망이 분기마다 계속 갱신되고 있습니다. 석 달 전 애널리스트들의 이익 예측치를 100이라고 했을 때, 지금은 108.9로 올려잡았어요. 같은 기간 주가는 2.7% 올랐지만, PER은 20.4에서 19.2로 6%나 내려왔습니다. 이익이 주가보다 훨씬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이렇게 우호적인 환경이다 보니, 금리가 올라도 데이터센터가 지연돼도 주가는 일시적으로 출렁일 뿐 다음 날이면 다시 올라갑니다. 지금은 금리와 이익이 경주를 벌이는 구간이고, 이익이 훨씬 앞서 가고 있는 거예요. 다만 이런 이익 전망은 3~4개월에 한 번씩 갱신되다 보니, 매일 쏟아지는 금리 뉴스에 밀려서 우리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뿐입니다.
실제 사례를 볼게요. 구글이 올해 2월 만기 100년짜리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이때 준 이자는 6.1%였어요. 그런데 그 뒤로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5.1%에서 5.6%까지 올랐습니다. 채권을 발행할 때는 안전한 국채와 구글 채권의 금리 차이가 1%였는데, 지금은 국채 금리가 올라서 차이가 0.5%밖에 나지 않아요. 이러면 경쟁이 안 되죠. 100년짜리 채권이라도 언젠가는 남에게 팔아야 하는데, 금리 차이가 0.5%뿐이면 아무도 사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고 이미 발행된 채권의 이자를 올릴 수는 없어요. 100년 동안 약속한 거니까요. 그럼 어떻게 보정할까요? 가격을 깎습니다. 액면가 1,000원짜리 채권이 900원에 거래되는 거예요. 액면가 1,000원일 때 이자는 61원으로 정해져 있으니 표면 금리는 6.1%지만, 900원에 사면 61원은 6.77%가 됩니다. 표면 금리와 실질 금리를 다르게 만들어 가격을 맞추는 거죠. 결국 1,000원짜리 채권을 산 사람은 10% 손해를 보게 됩니다. 금리가 0.5% 올랐다는 이유만으로요.
같은 기간 구글 주식은 어땠을까요? 채권이 박살 났으니 주식도 떨어졌을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10% 올랐어요. 같은 회사인데 채권 투자자는 손해를 봤고 주식 투자자는 벌었습니다. 채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약속한 60원이 끝입니다. 반면 주식은 구글이 더 벌면 주주의 몫도 같이 커지죠. 이번에는 구글이 금리보다 더 빨리 벌 거라고 시장이 믿고 있는 겁니다.
이런 일은 1994년에도 있었어요. 당시 연준은 1년 만에 기준금리를 3%에서 6%로 두 배나 올렸고, 10년물 금리도 5%에서 8%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해 S&P500은 오히려 1.5% 하락에 그쳤고, 다음 해에는 34% 올랐습니다. 이때 기업 이익이 40% 가까이 늘었기 때문이죠. 금리가 아무리 올라도 이익이 앞섰던 겁니다.
그리고 금리와 주가는 이렇게 연결돼 있습니다. 금리가 오른다는 건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이라는 뜻이에요. 순서가 그렇습니다. 경기가 좋으면 기업 이익이 늘고, 기업에 돈이 많아지면서 투자가 늘고, 그 과정에서 금리가 오릅니다. 그러면 주가는 이익 증가와 금리 상승이 상쇄되면서 안정적으로 올라가죠. 금리 인상이라는 재료만 보면 분명 주가를 누르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금리 인상은 대개 주가를 더 크게 올리는 이익 호황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방향을 정하는 힘이 되지 못합니다.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기 18번 중 11번은 주가가 올랐습니다. 나머지 일곱 번은 어떤 경우였을까요? 이때도 이익은 분명 늘었어요. 하지만 금리가 너무 높아서 국채 수익률이 주식보다 높아진 경우가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른 경우예요. 이익은 3~4개월마다 한 번씩 발표되는데, 그 발표를 기다리지 못하고 금리가 먼저 올라버리면 주가가 떨어집니다. 2022년이 바로 그랬죠. 연준이 0.5%, 0.75%씩 큰 폭으로 올리니까 기업 실적이 발표되기 전에 이미 주가가 꺾여 버린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0.25%씩이고, 시장 10년 금리도 석 달 동안 0.87% 오르는 데 그쳤어요. 그래서 지금은 금리와 이익이 수평을 유지하면서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금 미국 국채 10년을 사면 100만 원당 이자로 5만 2,400원을 받습니다(5.24%). 그런데 S&P500의 PER이 19.2배라는 건, 역산하면 수익률로 5만 2,100원 정도를 회사가 벌어들이고 있다는 뜻이에요. 균형이 거의 맞춰져 있는 거죠.
다만 시장에는 "채권값은 떨어진다"는 컨센서스가 쌓여 있는 반면, "주식 이익은 계속 올라간다"는 컨센서스도 함께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갈수록 주식이 유리하다는 합의가 있는 셈이죠. 그러니 금리가 무서워서 주식을 못 산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을 때 남들보다 싸게 살 기회로 삼을 수 있어요. 대세 상승이라는 논리가 깨지지 않았기 때문에 주가는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위기가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떤 신호가 나타나면 경계해야 할까요? 첫째, 연준은 금리 결정 회의마다 0.25%씩 올립니다. 그러니 시장 10년 금리도 그 간격 안에서 움직여야 정상이에요. 그런데 이게 연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0.4%, 0.5%씩 튀어 오른다면 그건 위기 신호로 봐야 합니다. 둘째, 이익 계획이 실패하는 경우입니다. 지금 주가는 이익이 계속 늘어난다는 전제 위에 서 있어요. 그런데 AI 투자가 늦어지고 기업들이 약속한 이익을 못 벌거나 시기가 미뤄진다면,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하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시선은 금리 자체보다 기업의 실적에 맞춰야 합니다. 기업이 약속한 이익을 진짜로 벌어 오는지, 그 시기가 늦춰지진 않는지, 금리 상승과 함께 계산기를 두드려 보셔야 해요.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진다." 우리가 믿어온 이 공식은 사실 이론상으로만 맞는 말이었습니다. 금리가 올라서 주가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이익이 금리를 이기지 못할 때 주가가 무너지는 겁니다. 평범한 개인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우량주를 골라 믿음을 갖는 단계에 도달해야 합니다. 이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죽음의 골짜기예요. 골짜기를 넘기만 하면 낙원이 오지만, 대부분은 그 골짜기를 넘을 줄 몰라서 눈앞에서 부자 되는 길을 놓칩니다. 저는 이걸 '믿음의 골짜기'라고 부릅니다. 저 역시 내가 사면 내리고 내가 팔면 오르는 희한한 경험을 수도 없이 했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결국 믿음의 골짜기를 넘는 데 성공했고, 지금은 여러분께 그 노하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전달드리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커뮤니티도 만들었습니다. 매일 시황을 전달하는 투자 일지, 매주 주요 종목의 재무와 가치, 시장 평가를 분석하는 월스트리트, 주식 초보자를 위한 입문 강의 첫걸음, 그리고 우량주 선별과 장기 투자 마인드셋을 기르는 바게트까지 다양한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저와 함께 믿음의 골짜기를 넘고 싶으신 분, 돈이 스스로 일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으신 분은 고정 댓글의 링크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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