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성정길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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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S&P500 전고점 돌파, 인플레 둔화와 AI·반도체 반등을 근거로 강세 제시. 저점은 2주 전으로 봤고 SOX는 연말~내년 초 전고점 돌파 가능성. 비트코인은 사이클상 10월까지 약세 가능, 분할매수 권고. 금은 3년 보유 관점 모아가기 괜찮다고 봄. 엔비디아·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분할매수 무난하나 출연자는 D램 ETF 선호. 테슬라보다 매그스 ETF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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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정길입니다. 오늘도 웅달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시황 어떻습니까? 어제 오늘 흐름이 좋습니다. 지금 반도체, 미국 증시, 한국 증시 모두 좋은데요, 미국 증시는 오늘 장중에 S&P500이 최고점을 달성하고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흐름이 굉장히 좋아 보입니다. 이유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고, AI와 반도체 섹터에서 강한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상승 동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이게 좋은 기폭제가 됐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려도 자연스럽게 낮아졌습니다. 그러면서 리스크온 심리, 즉 위험자산 선호가 크게 개선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AI 인프라와 반도체 쪽 주가 흐름도 굉장히 좋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할 것 없이 좋고, 마벨 같은 종목도 실적이 좋았습니다. 네오클라우드 쪽인 네비우스, 코어위브도 실적 발표가 좋게 나왔고, 아이렌은 하루에 2, 30%씩 오르기도 했습니다. 빅테크 수요가 아직 굉장히 크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나스닥도 마찬가지로 기술주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S&P500이 전고점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AI와 반도체도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졌을까요?
제가 좋아진다고 말씀드린 게 2주 정도 됐습니다. 지난 주쯤이 저점이었던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한국장을 주로 보시는 분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하루에 5, 10%씩 움직이니 더 하락하는 것 아닌가 하는 공포가 컸을 겁니다. 미국장은 훨씬 변동성이 낮고, D램 움직임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보다 작았습니다. 그래서 바닥이 나왔고, 앞으로 변동성은 있겠지만 저점을 계속 높여가는 흐름이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시장의 관심은 최고점, 올타임하이를 넘어설 수 있느냐에 모일 것 같습니다. 반도체 ETF도 넘어설 거라고 보시나요?
앞으로 어떤 이슈가 터질지는 모르지만, 웬만큼 강력한 악재가 아니라면 전고점 돌파에 성공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S&P500이 먼저 뚫었고, 나스닥이 뒤따를 것이며, 그다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뚫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다음 주에 바로 일어날 일로 보지는 않고,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길게 보시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금이 분할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으로 보면 되겠네요.
그렇습니다. 반도체 지수는 바닥에서 21% 정도 올라와 있지만, 고점 대비로는 아직 14% 빠진 상태입니다. 분할 매수하기에는 괜찮은 가격대라고 봅니다. 10%, 5%로 폭을 줄여서 빠지면 그때 다시 매수를 계속할지 고려해 보셔도 좋고, 지금도 괜찮은 시기라고 봅니다.
미국 증시는 괜찮은데 비트코인은 9천만 원도 깨졌습니다. 비트코인은 왜 힘이 없을까요?
비트코인은 사이클로 보면 많은 분들이 사이클을 그대로 인지하고 있고, 고래들도 그 사이클에 맞춰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과거 패턴이 거의 그대로 복사돼서 흘러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 사이클대로라면 10월은 지나야 할 것 같고, 그때까지는 수요가 죽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의 관심이 없는 거죠.
또 이번 장은 반도체와 AI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리스크온이 되면서 자금이 주식 쪽으로 쏠렸습니다. 물가와 여러 지표가 괜찮은데도 많은 분들이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집중하고 있고, 실적 발표로 하나씩 증명되니까 자금이 그쪽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 시장이 예전에는 상당히 같이 갔었는데, 요즘은 디커플링된 걸로 볼 수 있을까요?
이건 때에 따라 다른 것 같아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는 높을 때도 있고 낮을 때도 있어서, 예전부터 크게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미국 주식 시장이 죽으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 미국 시장 흐름이 좋으니 비트코인도 조만간 좋은 흐름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이 한 번 크게 빠질 수 있다고 많이 말씀하셨잖아요. 5만 달러도 깨질 수 있다고요. 아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까요?
네, 그 부분은 항상 열려 있다고 봅니다. 리스크 관리라는 것은 그때를 기다렸다 사는 것이 아니라 분할 매수하는 것입니다. 10월까지를 본다고 하면, 예를 들어 1천만 원을 12월까지 4개월에 나눠서 사는 식입니다. 당장 1천만 원을 사는 것이 아니라 4개월로 나눠 사는 겁니다. 하락을 견딜 자신이 있는 분은 처음에 30% 정도 넣고, 나머지 70%를 4개월 동안 나눠 사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웅달님 생각에 지금 미국 주식이나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2, 3년 후 수익률은 어디가 더 괜찮을까요?
절대적인 수익률은 비트코인이 클 것 같습니다. 하지만 투자에서 중요한 건 수익률만이 아닙니다. 저는 자산배분을 계속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미 비트코인을 목표량만큼 모으신 분은 굳이 살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자산이 1천만 원이라면 전부 비트코인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1억, 10억이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항상 자산배분이라는 큰 틀에서 수익률, 변동성, MDD 같은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추가로 들어오는 현금흐름까지 감안해서 투자하는 게 좋습니다.
뉴스를 보니 10월쯤 앤트로픽이 상장 이슈가 있더라고요. 지난번 스페이스X 상장 때는 자금이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서 다른 주식들이 많이 빠졌었잖아요. 앤트로픽은 스페이스X보다 시총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조 달러 정도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은 제가 미처 캐치하지 못했는데, 규모가 스페이스X보다 크다면 시장에서 더 많은 자금을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시장의 충격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계속 이야기했던 것처럼 유동성이 부족해서 엔비디아 같은 종목이 많이 못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픈AI도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IPO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대어들이 계속 나오면 주식 시장이 계속 못 가는 것 아닐까요?
맞습니다.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도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할 때 그런 일이 있었죠. 미국도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그에 못지않게 재미있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싱가포르 테마섹처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큰 연기금 같은 곳이 AI 섹터 투자 비중을 6%에서 15%까지 늘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또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엔비디아, 마이크론도 들어가니 이 섹터가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흐름이 하나 더 나온 겁니다.
또 하나는 엔비디아 GPU가 금융자산이 될 수 있다는 뉴스입니다. AI 인프라에는 GPU가 꼭 필요한데, 빅테크들도 현금창출력이 좋음에도 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블랙록, 블랙스톤,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같은 월가 기관들이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용하고, 이를 스타트업 등에 임대해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와 GPU를 담보로 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큰돈을 조달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서브프라임 때 부동산 담보대출로 상품을 만든 것과 비슷한 방식이죠. 그 규모가 775조 원 정도로 논의되고 있는데, 아직 확정은 아니고 진행될 것으로 봅니다.
이런 자금이 들어오면 유동성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유동성이 계속 빨려 들어가기만 한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지난주쯤 레오폴드 펀드가 시타델에 인수되면서, 펀드가 보유하던 종목과 자산들이 시타델로 넘어갔습니다. 보통 이런 해지펀드들은 자산을 10% 이상 싸게 줍줍한 뒤 시장에 바로 풀어 버리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 종목들의 미래가 유망하고 앞으로 더 오를 거라고 본 것이죠.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전략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점까지 고려하면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 가격대를 보면서 분할 매수를 하다가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졌다고 느끼면 매수를 멈추는 방식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AI 쪽 이야기가 나와서 말씀드리면, 젠슨 황의 행보가 요즘 정말 대단합니다. 여기저기 안 나오는 데가 없고, 초거대 언어 모델 구축에도 엔비디아가 관여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파이낸싱에도 엔비디아가 힘을 많이 쓰고 있고, 오픈AI가 재무적으로 어려운데 보증까지 서 주는 것도 봤습니다. 엔비디아가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이유가 뭘까요?
주가를 보면, 고점이 236달러 정도였는데 이제 고점 대비 3, 4%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극단적인 표현을 쓰면 뒤가 없는 사람처럼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게 잘못되면 서브프라임 같은 위기가 다시 올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해서 한때 190달러 이하까지 내려갔던 것이고요. 고래돈공부에서 함께 공부했던 것처럼 190에서 200달러 사이에서 꾸준히 모아가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벌써 220달러를 넘어서 고점 대비 3, 4% 빠진 상태입니다. 저는 조심스럽고, 미래는 틀릴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하지만, 엔비디아의 흐름에서는 자신감이 보입니다.
이유를 정리해 봤습니다. 첫째, 엔비디아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주가가 횡보하면서 답답함을 느꼈을 겁니다. 칩을 사겠다는 사람은 줄을 섰는데 돈이 없는 거죠. 돈만 있으면 더 팔 수 있는데 돈이 없으니 너무 좋으면서도 답답한 겁니다. 그래서 월가가 금융상품을 만들어 770조 원 정도를 조달하려는 것이고,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자사 칩을 더 많이 팔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되려는 이기적인 욕심도 있겠죠.
둘째, 젠슨 황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AI 시대를 보면, 일론 머스크의 발언 스케일을 비견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10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하는데, 이는 웬만한 국가 규모입니다. 머스크뿐 아니라 세계의 천재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래가 정말 거기 있다는 뜻이고, 그 크기가 우리가 상상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불닭볶음면이 한국에서 중동, 유럽까지 팔리며 주가가 10배 넘게 올랐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 거듭제곱이 될 수 있는 규모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회장님들이나 젠슨 황, 빅테크 CEO들도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거품이라고 보겠지만, 앞서 보는 사람은 그 천재들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저는 젠슨 황의 관점이 더 맞다고 생각해서 계속 분할 매수하고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빅테크뿐 아니라 앤트로픽, 오픈AI, 스페이스X 모두 앞으로 AI 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짓고 투자를 늘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투자 규모를 계속 키우고 있죠. 그럼에도 엔비디아 주가는 오랫동안 횡보했고, 메모리는 오히려 주가가 많이 빠졌습니다. 이럴 때 엔비디아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투자하면 좋을 것 같은데 웅달님 생각은 어떠세요?
저는 좋게 봅니다. 엔비디아는 190에서 200달러 사이에서 목표량을 만족할 만큼 채웠습니다. 지금은 추가로 사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좋게 봅니다. 이 가격대에서 분할 매수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계속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저는 개별 종목보다 D램을 선택하겠습니다. 세금 문제는 있지만 지정학적으로 더 안전한 흐름이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변동성이 큰 이슈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쪽에 주력하고 있어서 변동성이 충분히 큽니다. 굳이 변동성을 더 키울 필요가 없으니, D램 ETF 하나로 고민 없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D램 ETF도 최근 흐름이 매우 좋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큼 못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안에 마이크론도 있고 다른 기업들도 있어서 주가가 잘 오릅니다. 마이크론은 1년을 보면 SK하이닉스보다 더 올랐습니다.
D램 ETF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약 75%를 차지하고, 나머지 25~30%는 낸드 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낸드 가격이 약간씩 무너지는 게 보이더라고요. 낸드가 들어 있는 D램 ETF는 메리트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낸드 가격은 떨어질 수 있어도, AI 산업이 커지면 낸드 수요도 굉장히 커질 것 같습니다. 제가 낸드를 구체적으로 깊이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그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오히려 최태원 회장님도 HBM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메모리 가격이 조금 떨어져야 시장이 더 커지고 매출도 더 커진다고 하셨습니다. 가격에 꼭 포커싱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낸드 수요도 앞으로 정말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 하락은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판단하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쉽지 않아서, 낸드를 따로 사고 D램을 따로 사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D램 ETF 하나로 모아가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외국 인플루언서들도 D램 ETF를 선호하더라고요.
AI 데이터센터를 많이 짓고, 그 과정에서 메모리 수요도 같이 늘어나는데, 지금은 가격이 비싸서 많이 못 사고 있지만 가격이 떨어지면 더 많이 살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메모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 CXMT가 점점 올라오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시장이 커지면 공급자가 많아지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지금 엔비디아 칩뿐 아니라 HBM, 메모리, 낸드까지 모두 필요한데, 어느 한 곳에서 병목이 걸리면 시장이 커질 수 없습니다. 다 같이 조화를 이루면 어느 시점까지는 굉장히 좋은 시기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포화 시장이 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아직은 인공지능 시대가 초창기라서, 폭발적 상승을 감안하면 중국의 흐름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메모리 병목 때문에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고 있을 수 있으니, CXMT 같은 곳도 같이 생산해서 물량을 늘려야 AI 데이터센터 전체 규모가 커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 차원에서 낸드도 같이 생각하면 될까요?
네, 그렇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경영학에서도 어떤 산업이 초창기에 커질 때 경쟁자가 많아지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합니다. 앞으로 시장이 100배 커질 텐데 주요 플레이어가 10명밖에 없다면, 언젠가 커지기는 하겠지만 30년, 50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 사이 별별 일이 다 생기고 산업이 죽거나 다른 기술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플레이어가 50명, 100명으로 늘어나면 경쟁을 하면서도 시장 파이가 너무 커서 서로를 잠식하지 않고, 오히려 기술 표준이 만들어져 빠르게 깔리게 됩니다. 철도 기술이나 인터넷 인프라도 그랬습니다. 산업이 커진다는 전제가 있다면, 지금부터 너무 경쟁 관계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CXMT 모두 실적 발표가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그것도 엄청난 수준입니다. 지금부터 너무 빡빡하게 볼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젠슨 황이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느껴집니다. 최근에도 한국에 와서 네이버에 투자하고, 현대차와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도 하겠다고 했죠. 제가 느끼기에는 메모리 쪽은 괜찮은데, 소프트웨어 파워는 많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가 초거대 언어 모델을 개발하려는 것 같긴 하지만, 중국이나 미국의 행보를 보면 많이 뒤처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AI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보세요?
저도 개인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좋게 보고 있었다면 투자를 했겠죠. 네이버 주가도 며칠 전에 10만 원대에서 20만 원을 다시 넘는 것까지는 봤는데, 크게 관심 있게 보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네이버를 사느니 빅테크, 메그니피센트 7을 사는 게 좋아 보입니다. 네이버가 어떤 혁신을 보여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엔비디아가 네이버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주가가 깜짝 오를 수는 있겠지만, 저는 그런 식의 투자보다 큰 그림을 보고 1티어 가장 앞단에 있는 기업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가 어떻게 보면 도태된 느낌도 있어서 안타깝네요. 현대차는 로봇 쪽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고, 젠슨 황도 그 부분을 많이 언급했던 것 같은데, 현대차 로봇 기술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상태인가요?
그것도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테마로 로봇 바람이 불 때 로봇주가 올라가곤 하는데, 깊이 공부는 못 해 봤습니다. 다만 코스닥의 로봇주들은 실적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코스닥은 극단적으로 말하면 투자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차도 주가 펌핑이 나오긴 하지만 변동성이 너무 크고, 로봇 분야에서 1등이라고 할 수 있는 테슬라도 최근 주가가 좋지 않습니다. 빅테크 중에서도 가장 안 좋은 것 중 하나입니다. 고점 대비 여전히 30% 정도 하락해 있습니다. 테슬라의 실적을 보면 사실 전기차로는 설명이 안 됩니다. 전기차 실적으로 보면 주가가 더 떨어져야 하는데, 버티는 이유는 로봇과 자율주행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부분도 아직 묘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1, 2년 전부터 계속 장담해 왔지만 계속 늦어지고 있고,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가 잠깐 주가 흐름이 좋을 수는 있겠지만, 테슬라를 넘어서는 흐름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로봇이 실적으로 연결되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봐야 할까요?
그렇게 보입니다. 저는 테슬라 같은 개별 주식은 소량만 갖고 있고 물량을 늘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메그니피센트 7 ETF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메그스 안에 테슬라가 들어 있는데, 메그스는 고점에서 3%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렇게 좋은 흐름을 계속 보여주는 ETF가 있고, 거기에 테슬라도 들어 있으니 그쪽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메그스는 모으고 있는데, 테슬라는 소액으로만 가지고 있고 지금은 모으고 있지 않습니다. 메그스 같은 데는 향후에 최근 상장된 스페이스엑스나 나중에 상장될 앤트로픽 같은 기업도 포트폴리오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제가 이걸 재미나이와 대화해 봤는데, 단기간에는 되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여러 조건이 있는데 스페이스엑스 같은 기업은 그 조건에 맞지 않고, 너무 신생 기업이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테슬라가 빠지지 않고 일곱 개 기업이 계속 갈 것이고, 만약 심대한 문제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리밸런싱을 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테슬라가 메그스에서 빠질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저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도 돈은 벌고 있고 현금 흐름도 나고 있으니까요. 테슬라를 좋게 보는 관점도 있고요. 언젠가는 그렇게 될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1% 정도라고 할 수 있겠고 단기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테슬라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는 메그스로 같이 모아가는 게 여러모로 낫다고 보면 되겠네요. 저는 그렇게 보는데, 이건 개인의 선택이죠. 이것도 마찬가지인데, 굳이 테슬라에 투자해서 성과를 내지 않더라도 개인에게 맞는 주식은 있다고 하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이 저한테 잘 맞는 것 같아요. 50%가 빠졌어도요. 그러니까 안 맞는 사람들도 많겠죠. 비트코인은 안 하고 주식만 하시는 분도 있고, 미장이 그렇게 좋다고 해도 한국장만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너무 좋아해서 10년 이상 보유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래서 자기와 궁합이 잘 맞는 종목을 택해서 테슬라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있으면 되는 거죠. 저는 그런 것을 발견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테슬라까지 살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테슬라를 나쁘게 보는 건 아니고, 메그스 같은 ETF로 안전하게 모아가겠다는 거죠. 그것도 어떻게 보면 모아가는 거니까요.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금 이야기를 좀 해 보면 좋겠습니다. 금이 한동안 많이 안 좋았잖아요. 4,000달러 선을 못 넘고, 심지어 4,000달러도 깨져서 3,900달러까지 빠졌었는데, 지금은 다시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점에서 10% 정도는 오른 것 같아요. 지금부터 금을 모아가기에 어떻습니까?
제가 고래돈공부에서 3주 전쯤 이 질문을 받았습니다. 함께 공부하시는 분이 물어보셨는데, 그때가 4,000달러 정도였고 공교롭게도 그때가 저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금을 매수하면 좋다고 말씀드렸고, 금은 비트코인과 비슷하니 최소 3년을 보고 모아가면 아무 문제가 없고 3년 후에는 수익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성 대표님과 방송하면서도 금에 대해 모아가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고요. 그 이후로 금이 꽤 뛰었습니다. 15% 정도 뛰었나요? 네. 지금은 고점 대비 20% 정도 하락한 상태이고요. 그래서 금은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과 함께 15% 내에서 적절히 배분하시고, 지금 가격에서 모아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고요. 너무 많이 하지는 마시고요.
차트를 하나 보여 드리면, 비트코인과 금을 같이 보시면 파란 선이 금 가격이고, 이렇게 움직이는 게 비트코인 가격입니다. 이 차트는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초로 맞춰 놨습니다. 금 가격과 비트코인 가격을 맞춰 놨는데, 지금 시점이 지난 사이클의 그 시점과 딱 비슷해 보입니다. 그때와 비교했을 때 수익률 차이가 어떻게 보이시나요? 꽤 크죠. 비트코인은 50% 하락을 맞았음에도 지난 사이클 바닥권에서 3.5배가 올랐습니다. 1억이 3억 5천이 된 거죠. 금은 1억이 2억 5천이 됐고요. 이렇게 빠졌어도 수익률 차이가 큰 거예요. 그래서 지난 사이클과 비교했을 때 금도 똑같다고 봅니다. 지금부터 모아가면 3년 후에는 두 배가 될지 50%가 될지 모르겠지만,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클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금과 비트코인을 모아갈 때 저라면 비트코인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겠습니다. 비트코인을 안 맞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시니까, 그런 분들이 금을 모아가고 싶은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지금부터 모아가면 3년 후에 이런 느낌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많은 종목을 이야기했는데 정리를 해 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타이밍에 모아가도 좋을 만한 것으로는 나스닥이 있겠죠. QQQ 같은 것 말입니다. QQQ는 지금 거의 고점 부근이라서 저라면 안 모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QQQ는 지금 모을 타이밍이 아니고, 반도체는 지금 모아가도 좋다고 말씀하셨죠? 네, 맞아요. 반도체는 메모리, D램 쪽도 괜찮을 것 같고, 소부장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렇게 보면 되겠죠? 네, 맞습니다. 비트코인은 지금 누가 봐도 좋은 타이밍이죠. 지금 모아가면 될 것 같고, 한 번쯤 크게 빠질 수 있으니 리스크 관리는 해야 합니다. 그것까지 말씀해 주신 것 같고요. 금도 비트코인에 비해서는 향후 수익률이 좀 떨어질 수 있지만, 지금 모아가도 좋은 시기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네, 맞습니다.
그러면 이 종목들을 본인의 기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투자하면 될까요? 네,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틀에서 반도체, 비트코인, 금 세 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지금 가격이 많이 빠져 있기 때문이고, 과거 10년 이상을 보면 결국 우상향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게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비트코인도 지금 50% 빠져 있지만 누군가는 욕하고 무서워서 떠날 수도 있고,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로 무서워서 다 팔아버린 사람도 있잖아요. 그런데 과거 10년, 20년 차트를 열어 보면 결국 우상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인내의 싸움이라는 거죠. 인내는 결국 그 종목에 대한 확신, 즉 우상향에 대한 확신에서 나오는데, 저는 이 세 가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차원에서 이 세 가지는 짧으면 2년, 길면 3년 정도 계속 모아간다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2, 3년 분할 매수는 어려우니까, 지금 타이밍에 매수해서 2, 3년 정도 보유만 하고 있는 건 어떨까요? 그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비트코인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미 많이 빠진 상태니까요. 금도 괜찮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도체는 제가 잘 모르겠어요. 지금 15% 정도 올라왔지만 또 빠지면 50%까지도 빠질 수 있거든요. 과거 사이클을 보면 그렇게 빠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놓고 기다리면 비트코인과 금에 비해 반도체는 가격적으로 리스크가 조금 더 있는 포지션 같습니다. 그러면 비트코인이나 금은 6개월 정도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모아가고, 그 이후 반도체는 2, 3년 길게 보고 모아가는 게 가장 좋은 전략이겠네요. 네. 반도체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어느 선에서는 매수를 멈춰야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합니다. 계속 모아가기만 하지 않고, 고점 부근에서는 조금 멈추기도 해야 하니까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 투자를 하면서 느낀 것도 주구장창 모아가는 게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50% 하락이 나왔을 때 그걸 견디지 못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자기의 성향을 따져서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중간에 매도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냥 계속 홀딩하는 건 S&P 500 정도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른 것들은 변동폭이 30%, 50%, 60%까지도 나올 수 있으니 중간중간 적절하게 매도를 해 줘야 합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선에서 평이하게, 아주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2, 3년 정도 보고 분할로 사는 게 가장 심플한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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