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노근창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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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은 AI/슈퍼컴퓨터 반도체만 강하고 스마트폰·PC·일반서버 수요는 회복이 더디다. 삼성 감산 효과로 8월부터 공급이 줄어 3분기 후반 메모리 현물가 반등, 4분기 고정가격 DRAM 반등 전망. 마이크론은 4분기에도 적자폭만 축소, 흑자전환은 아님. 하이닉스는 HBM 비중이 높아 DRAM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낸드 가격 하락이 발목.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개선(폴드5/플립5 조기출시, 디스플레이) 전망이며 반도체 턴어라운드는 4분기쯤 가시화 예상. 국내 최선호주는 삼성전자, 해외는 엔비디아 제시. 조정 시 적극 매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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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제목만 봐도 어떤 이야기를 할지 아실 겁니다. 반도체 시장 전망 얘기를 좀 하려고 오늘 현대차증권 노근창 센터장님을 모셨습니다. 같이 이야기 나누면서 하반기 반도체 얘기가 지금 많이 나오는데, 실제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방금 제목으로 3분기, 4분기에 좋아질 거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갔는데, 실제로 반도체 업황을 지금 어떻게 판단하고 계신가요?
사실 슈퍼컴퓨터와 AI 반도체만 좋고, 나머지 쪽은 아직 수요단에서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 어제 마이크론 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스마트폰, PC, 그리고 일반 서버는 생각보다 더 안 좋다고 얘기했고요. 저희도 최근에 대만이나 일본 기업들을 방문해 보니 실제 상황이 그쪽과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AI 반도체만 지금 뜨겁고, 나머지는 아직 수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감산을 지금 본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 같은 경우 보통 감산 효과가 4개월 뒤에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8월부터는 공급이 의미 있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수급 개선이 3분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메모리 가격은 현물 기준으로 3분기 후반부터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봅니다. 고정가격 DRAM은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AI 쪽만 좋다는 건 기업으로 치면 엔비디아 정도만 괜찮고 나머지는 별로 좋지 않다는 말씀이죠.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공급을 확실히 줄이니까 가격은 반등할 테고, 그러면 바닥을 다지고 조금씩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말씀으로 이해됩니다.
눈앞에 있는 건 마이크론 실적인데, 어떻게 보고 계시고 시장은 마이크론 실적을 보면서 전반적인 해석을 하지 않겠습니까? 마이크론은 1분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54% 정도였고, 2분기에는 마이너스 39%로 적자폭이 의미 있게 줄었습니다. 매출액은 1.6% 정도 증가했고요.
3분기 가이던스가 중요한데, 3분기 매출액은 약 39억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3% 넘게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마이크론이 제시하는 영업비용 가이던스를 역으로 계산해 보니 30% 초반까지 적자폭이 줄어듭니다. 다만 매출이 가파르게 늘거나 적자폭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단계는 아직 아닌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기엔 4분기 정도 돼야 의미 있게 한 단계 더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마이크론은 4분기에도 적자폭이 줄어드는 것이지, 흑자 전환은 아니라는 점을 꼭 짚고 싶습니다. 물론 고정가격이 오르면 평가 손익이 바뀌면서 반전이 나올 수는 있지만, 4분기는 좀 빠른 것 같고요. 저희는 내년 1~2분기 정도에 순수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볼까요? 마이크론보다는 조금 낫지 않을까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점유율이 더 높고, 특히 요즘 AI 반도체 수요가 있다 보니 HBM 비중이 높은 하이닉스의 DRAM 쪽은 시장 예상보다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론도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DRAM 가격이 10% 하락했지만, 하이닉스는 HBM 비중을 상당히 높였습니다. HBM은 평균 판가가 일반 제품보다 네다섯 배 비싸니까, 이런 제품 비중이 올라가면 블렌디드 ASP(평균판매단가)는 마이크론보다 훨씬 완만하게 하락했을 것으로 봅니다. DRAM만 놓고 보면 하이닉스는 상당히 괜찮은 성적표를 보여줄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발목을 잡는 낸드플래시입니다. 낸드는 마이크론도 지난 분기 가격이 15% 정도 하락했거든요. 그래서 DRAM에서는 경쟁사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지만, 낸드 때문에 전사 영업적자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약간 좋은 정도로 2분기에 나올 것 같습니다.
삼성은 메모리와 같은 그림으로 적자폭이 줄겠지만, 2분기에는 S23 판매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삼성도 시장 컨센서스보다 크게 상회하는 실적보다는 컨센서스 정도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러면 흑자 전환은 3분기, 4분기쯤이라는 말씀인가요? 삼성전자 전사는 2분기에도 흑자가 유지될 것 같고, 흑자폭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의미 있게 레벨업되는 건 3분기를 보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반도체 적자폭이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아이폰 출시 시기에 삼성 디스플레이 실적이 레벨업됩니다. 이번에 갤럭시 폴드5, 플립5를 조기 출시하니까 스마트폰 쪽도 3분기에 의미 있게 개선될 겁니다. 그래서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생각하기에 삼성전자도 반도체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모습은 4분기 정도 돼야 구체화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투자자들은 지금부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눈여겨봐야 할까요? 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크고, 대기 중인 물량도 많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실적 모멘텀은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고정가격이 4분기에 오를 수 있으니 주가 상승 모멘텀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괜찮고, 시장 요인이나 실적 눈높이 때문에 조정을 받는다면 적극적으로 매수할 만한 가격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반도체 전반적으로는 AI 쪽이 지금 가장 좋은 상황이고,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반도체만 놓고 최선호주와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야 할 종목군을 말씀해 주시겠어요? 주요 중소형 반도체주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거의 쉬지 않고 오른 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그런 기업들은 장기 모멘텀을 보면서 저점 매수 전략을 펼치는 게 좋다고 봅니다. 현재로서는 하이닉스 대비 주가 퍼포먼스가 좀 저조하지만, HBM 투자를 삼성도 많이 하고 있으니 시장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는 삼성전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봅니다.
내년 3분기까지 다른 대안은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엔비디아의 다운그레이드된 칩까지 중국 수출 규제 가능성은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대기 중인 물량이 많기 때문에 내년 3분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양호하지 않을까 말씀드립니다.
정리하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를 최선호주로, 해외에서는 엔비디아를 눈여겨보자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센터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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