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대준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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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반등이 이어지며 8월 6,500선 중심 등락 예상, 이번 달 내 상단 7,500 가능성 제시. 코스닥은 수급 해소와 종목 확산으로 코스피보다 탄력이 클 것으로 전망. 엔비디아 8/26 실적과 미국 인플레이션, 엔화 캐리트레이드 위축 등이 변수. 9월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고 10~12월 인상 가능성 언급. 전략은 반도체 비중 유지 + 금리 방어 업종(은행, 화장품·의류)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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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뷰 시간입니다.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의견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드리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팀장과 시장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해 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 양 시장 모처럼 잔잔하게 동반 상승해서 기분 좋았는데, 코스피는 막판에 음봉으로 전환했고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시장 급락 이후 반등 시도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네. 일단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었는데 이게 조금 회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등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예상하고 있는 반등의 강도가 급격한 상승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변동성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사라지기 때문에 빠르게 올라가는 형태는 없을 겁니다. 그래도 AI에 대한 투자 기대감, 반도체 회복 모습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지금보다 레벨을 조금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8월 달에 일단 6,500선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오가는 흐름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나 한국이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고,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굉장히 싸기 때문에 저가 매수 니즈도 강해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6,500선 등락을 이어갈 수 있는 코스피라고 월간 전망을 해 주셨는데, 단기적으로 7,000포인트를 회복하기는 조금 힘들다고 보시는지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희는 상단을 7,500까지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요? 일단 잘 된다면 이번 달 안에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물론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 8월 초에는 실적 시즌이 끝나고, 그다음에 매크로 환경을 봐야 합니다. 미국 물가 상승 여부, 엔비디아 실적, 한국의 금통위, 잭슨홀 미팅 같은 이슈들이 있습니다. 지금 극단적인 저평가 상황에서 가격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코스피만 보더라도 최저점이 5,200포인트 정도까지 갔었는데, 지금 6,500 정도 수준으로 올라왔습니다. 9,300에서 5,200까지 빠졌다가 6,500 정도까지 왔다면, 하락의 절반 정도는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수급의 꼬임도 일정 부분 해소됐습니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 지수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반등장의 성격을 보니 전반적인 수급 매수 장세가 펼쳐지고 있잖아요. 그동안 낙폭과대 인식이 있었던 코스닥 중소형주 중심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코스닥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네, 코스닥도 회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탄력은 아마 코스피보다 조금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요. 한국은 글로벌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중심으로 6월에 굉장히 많이 빠졌습니다. 아까 수급 꼬임이 해소됐다고 했는데, 미국의 AI 헤지펀드, 상황 인식 펀드라는 것이 청산되면서 투자 자금이 다시 AI나 하드웨어 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한국 내부적으로는 반도체로만 너무 쏠려 있던 자금이 다른 쪽으로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ETF 예탁금도 늘어나고 있고,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장을 찾고 있는데,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많이 빠졌습니다.
바닥권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은 굉장히 낮은 수준입니다. 여기에서 점진적으로 매수가 들어오면 그 자금이 주가를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코스닥은 많이 빠져 있고 보유 물량도 거의 없기 때문에 조금만 들어와도 충분히 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목의 확산도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그렇고 코스닥도 그랬습니다. 제가 어제까지 기준으로 이번 주 코스닥 흐름을 봤는데, 1,700여 개 상장 기업 중 80%가 주간 기준으로 올랐습니다. 그전 주, 지난달에는 나오지 않았던 현상입니다. 그래서 코스닥에서 종목 확산이 가능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코스피도 반등, 코스닥도 종목 확산 장세 속에서 코스피보다 조금 더 탄력적인 모습을 예상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시장의 반등 트리거가 되어줄 기회 요인을 정리해 보고 싶은데, 매크로 환경은 많이 완화되는 모습인 것 같아요. 어디서 반등 트리거를 찾고 계십니까? 네. 매크로 측면에서는 금리가 많이 올라가지 않아야 합니다. 금리는 유가 불확실성을 반영해서 많이 올랐고,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국고채 3년 금리도 3.95% 정도에서 지금 3.7%로 내려와 있고, 원·달러 환율도 하향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 외국인의 순매도가 급격히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국 시장의 반등을 위해서는 해외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와 줘야 하는데, 8월 26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아마존이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줬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엔비디아가 바통을 받아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 준다면 8월을 넘어 9월까지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해외 쪽 실적 개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리스크 요인도 준비해야 할 텐데, 현 시점에서 리스크 포인트가 될 수 있는 배경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금리는 고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환율 측면에서는 우리 환율보다는 해외 환율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일본 엔화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미국이 일본과 공조해서 엔화 개입을 시작했습니다. 엔화가 약세가 되다 보니, 일본이 엔화 강세를 위해 미국채를 팔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공조해서 엔화를 강세로 바꾸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장에서 무슨 이슈가 될까 싶겠지만, 엔화를 차입해 투자했던 캐리 트레이드는 위축될 수 있습니다. 일본 돈으로 빌려서 달러로 투자했는데, 엔화가 강해지면 엔화를 갚을 때 더 많은 달러가 필요하거든요. 이 부분은 부담스러운 요인입니다. 그리고 일본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FOMC 이후 또 나오게 될 텐데,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일본은행 총재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일본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지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 가운데 팀장님이 개인적으로 9월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유가가 급등했지만 바로 하향 안정화됐고, 밤사이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놨거든요.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시장에서는 이 부분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9월 인상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두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워시 의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막을 도구가 항상 있는 게 아니라고 언급할 정도로 9월 인상에 대한 분위기가 약화됐습니다. 둘째, 9월이라는 시점 자체가 공교롭습니다. 미국은 11월 초에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선거 직전에 금리 정책을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또 여기서 금리를 갑자기 올리면 시장이 막 회복되는 초입에 다시 증시 분위기를 꺾을 수 있습니다. 연준은 금융 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계속 예의 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개인적으로 낮게 보고 있고, 오히려 10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상단이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나오고 있는 이런 수급 매수 장세에서 어떤 전략을 모색하고 어떤 업종을 주목하면 좋을까요? 네, 일단 투트랙 전략을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공식적으로 반도체는 비중을 그대로 유지하자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반도체에 대해 굉장히 좋게 보는 관점을 갖고 있어서, 많이 빠졌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꺾이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동안 힘들었지만 조금 더 버티면 충분히 수익화할 수 있는 구간까지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중을 유지하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한쪽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매크로 환경을 잘 견딜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금리가 고점을 찍고 조금 내려오고 있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굉장히 높은 상황입니다. 추가로 빠르게 내려간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9월에서 12월로 밀린 것이고, 한국은 8월에 백투백 인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현 수준에서 왔다 갔다 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고금리를 방어할 수 있는 산업, 실적과 수익성이 좋은 산업을 봐야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입니다. 은행은 금리가 높은 국면에서 실적을 잘 냅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을 보면, 고금리·고환율 환경에서도 화장품이나 의류처럼 해외 수출을 통해 제품을 잘 팔 수 있고 인바운드 소비도 가능한 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수익성이 잘 나는 업종으로 투트랙을 가져가 보자고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8월은 실적을 지키는 반도체와 소비재 쪽, 은행, 화장품, 고금리를 방어하는 의류 쪽을 주목해 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팀장이었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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