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현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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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600 돌파 후 강세장 인정, 흥분 매매는 절제 권고. 외국인 수급이 삼성전자·하이닉스에 쏠림. 실적 시즌에는 실적 기대주 중심 대응 필요, 소외된 실적 소외주는 회피. 전력기기(HD현대일렉트릭 등)를 신규 집중 섹터로 제시하며 관세 우려에도 3~4분기 실적 호조 전망. 하이닉스는 조정 시 매수 관점 유지. 2차전지는 회피 섹터였으나 LNF를 흑자전환 기대 단기 트레이딩 관점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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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600선을 터치했습니다. 지수 흐름은 좋은데 포트 안의 네 종목 수익률이 안 좋다면 참 속상하시죠?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포트폴리오 플러스, 박현상 유안타증권 부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포트 구성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시장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렇게 긴 연휴를 마치고 돌아왔는데 코스피가 3,600선을 터치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무섭도록 오르고 있습니다. 하이닉스 목표 주가도 지금 56만 원까지 나왔어요.
계속 상향 조정이 나올 것 같습니다. 실적 시즌이 가까워지고 있고, HBM 수요도 있죠. 연휴 사이에 AMD도 보셨을 겁니다. 하루에 폭등했어요. 그만큼 수요가 강하다는 뜻인데, 그 수요가 우리 눈에 바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젠슨 황 CEO는 지금 투자 흐름이 순환 투자 성격이라면 버블이 아니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시장도, 미국도 다소 과하게 오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절제가 필요하고, 흥분해서 매매하는 건 피해야 합니다.
외국인이 5천억 원 정도 매수하고 있는데, 현장에서도 "내 주식은 안 사고 하이닉스, 삼성전자만 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저도 그 점은 인정합니다. 오늘도 원전 등 할 만한 종목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포모(FOMO)에 빠지지 말고, 지금 강세장은 인정하셔야 합니다. 강세장의 특징은 주식을 들고 있어야 수익이 난다는 겁니다. 다만 흥분해서 사고파는 건 조심해야 합니다.
강세장은 맞다고 보신다면, 어떤 섹터를 보면 좋을까요? 집중과 회피 섹터를 짚어 보겠습니다.
오늘 집중하고 계신 섹터는 반도체일 줄 알았는데 전력기기를 가져오셨고, 회피는 실적 소외주입니다. 실적 기대감이 낮은 섹터는 피하자는 말씀이신가요?
맞습니다. 연휴 때 엔비디아, AMD 미국 시장을 봤지만, 우리 시장만의 매력도 있습니다. 실적 시즌이 돌아오고 있고, 다음 주부터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시작할 겁니다. 제가 실적 시즌마다 말씀드리는 게 있어요. 우리 실적 시즌은 매우 날카롭고 힘들다는 겁니다.
실적 시즌에는 오히려 내 주식이 더 안 갑니다. 아까 회피 섹터를 말씀드렸는데, 그게 바로 비실적주입니다. 지금 매매를 하다 보면 내 것만 안 간다는 느낌을 받으실 텐데, 솔직히 지수 레버리지 하나 들고 계신 분은 소외감이 덜하실 거예요. 지수가 높다고 느끼고 반도체도 높다고 느끼니까 다른 종목을 건드리신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는 겁니다. 실적 시즌에 더 들어가면 그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실 겁니다.
실적 시즌에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철저하게 실적이 나올 것 같은 종목으로만 쏠립니다. 그래서 9월에 다들 담지 말라고 했는데 지수가 올랐다면, 이런 시즌에는 실적이 되는 쪽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력기기가 오늘 올랐죠. 투자자분이 "너무 올랐지 않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반도체는 안 올랐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시장은 옥석 가리기를 할 겁니다.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종목별로 컨센서스가 나오고 있는데, 우리는 지금 AI 낙수 효과 안에 있습니다. 반도체가 지수 때문에 하루 이틀 쉰다면, 그다음에 시장이 실적이 되는 쪽을 볼 텐데, 저는 전력기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9월 수출입 동향을 보셨듯이, 9월 전력기기 수출이 역대 최대치로 14.5%나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도 선매집으로 들어오고 있을 겁니다. 가격이 오늘 올랐을 뿐 아직 크게 펼쳐지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보신다면 좋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정리하면, 키높이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실적입니다. 전력기기는 실적 기대감이 있고, 아직 충분히 여지가 남았다고 봅니다.
포트를 보겠습니다. 신규로 편입한 섹터가 전력기기이고, 화장품과 엔터는 비중을 축소했습니다. 포트를 보니 굉장히 세분화되어 있는데, 버릴 종목이 하나도 없어요. 반도체 비중도 늘리셨죠. 조선, 방산, 상법 개정 관련 지수 등도 가져가야 하고, 실적 관련주와 조선은 기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정도가 저희가 늘 가질 수 있는 맥스 포트입니다. 다만 시장에서 집중하려고 한쪽으로 포트를 옮기는 순간입니다.
반도체도 오늘 NXT 시세와 정규장 시세가 많이 다릅니다. 꼬리가 많이 달렸어요. 과하면 조금 쉴 수 있습니다. 빠지면 다시 사야 하고요. 현재 기준으로는 이 정도 포트를 유지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언제 사야 하느냐고 하면, 지지난 주 금요일에 지수가 100포인트 빠졌을 때 "하이닉스를 사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33만 원대라고 말씀드렸죠. 이게 맞췄다는 얘기가 아니라, 단순한 노이즈로 빠질 때 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하이닉스를 보는 게 맞다는 겁니다. 이런 시기를 기다리셨다가 매수하시면 좋겠습니다.
증권, 은행 등 금융주도 지금 들고 계실 텐데, 지난주 금산분리 정책 기대감이 나오면서 지주사와 증권주도 뛰었습니다. 하나 버릴 섹터가 없고, 빽빽하게 포트를 짜 놓으면 부담이 적을 겁니다.
이렇게 섹터별로 비중을 짜 오셨는데, 가장 궁금해하시는 건 어떤 종목을 매집해야 하느냐겠죠. 전력기기 안에서 타깃은 무엇인가요?
HD현대일렉트릭을 보셔야 합니다. 투자자분들이 종목 고르기가 굉장히 어려우실 텐데, 지금 가장 강한 종목이 시장에서 선택된 겁니다. 제가 어제 밤에 골랐는데, 오늘 아침에 이렇게 강하게 나오는 걸 보니 시장이 선택한 것 같습니다.
실적 시즌이 다가오는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가 어느 정도 부합할 것으로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전까지 전력기기가 부진했던 이유는 관세 때문이었죠. 그런데 회사 소통과 뉴스를 보면, 우리는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 미국 관세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관세가 적용되는 제품 가격은 매출 대비 85% 정도로 추정됩니다. 전체 매출액에는 보험료,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 관세 영향은 예상보다 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 중동 등으로 진출하고 있고, 특히 중동 매출이 예상됩니다. 오랜 기간 쌓인 레퍼런스와 강한 영업력이 있어서, 3분기뿐 아니라 4분기도 꾸준히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력기기를 보신다면 HD현대일렉트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트레이딩 관점에서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유망주를 본다면 어떤 종목을 보고 계십니까?
오랜만에 2차전지를 말씀드립니다. 회피 섹터로 종종 가져오셨던 것 아닌가요?
회피로 가져온 적은 없습니다. 자동차와 2차전지는 항상 전문가분들의 회피 섹터에 들어갔었죠. 이번에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주식이 항상 빠진다고 생각하면 할 게 없습니다. 방송을 보시는 이유도 시장의 반전 때문이죠. 오늘 쭉 느껴 보니 2차전지는 너무 소외를 당했어요.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들고 계신 분들만 끙끙 속앓이를 하고 계십니다. 응원하려는 의미가 아니라, 시장 전반적으로 레벨이 올랐습니다. 오늘 소부장 중에서도 한미반도체 등 숏이 많던 종목들이 먼저 오르기 시작했어요. 전반적으로 키 맞추기를 하는 과정에서 2차전지도 중간에 한 번은 키 맞추기를 할 가능성이 큽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실적이 계속 적자였습니다. 가장 큰 모멘텀은 흑자 전환인데, 최근 리포트를 보면 3분기에 드디어 흑자 전환 기대감이 있다고 합니다. 기대감이 있는 시기에 한 번 튈 것 같습니다. 이걸 포트에 매일 넣고 크게 보유하기는 어렵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이 그렇죠. 그래도 일부는 튈 만하다고 봅니다.
또 하나, 3천억 원 정도의 BW 발행이 있었습니다. 9월 22일쯤 BW 물량이 풀렸을 텐데, 영업일 기준으로 열흘 정도 지났습니다.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는 시기이고, 주가가 어느 정도 오르면 BW 행사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행사하면 또 주가를 누를 수 있으니 이런 점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다른 2차전지보다는 흑자 전환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선택하는 게 낫다고 판단합니다.
2차전지 안에서 트레이딩 관점으로는 3분기 실적 기대와 흑자 전환 기대감 속에 LG에너지솔루션을 타깃으로 가져오셨습니다.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박현상 유안타증권 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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