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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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사상 최고치(4,000달러 돌파)를 기록했으나 단기 급등 부담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다. 3분기 상승 요인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 미국 셧다운 불안, 중앙은행 금 매입, 프랑스發 유럽 재정 불안이었다. 물가 상승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핵심 동력이며, 1970년대 10년간 금값 24배 상승 사례를 근거로 든다. 4분기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 과열과 4,000달러 심리적 고점 신호로 조정 위험이 있다. 내년 5월 트럼프 측의 연준 장악 시 돈 풀기 전환이 금값 상승 압력이 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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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값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인류 역사상 금값이 가장 비싼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월 7일 처음 4,000달러를 넘어선 뒤 10월 9일에는 약간 조정을 받았고, 지금 시각 현재 금 현물 가격은 3,980달러 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값이 계속 오른 이유는 네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3분기 들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둘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셋째, 각국 중앙은행이 금을 계속 사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금값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넷째, 프랑스의 정치 불안이 유럽 전체로 번지면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10월에도 이런 현상이 이어질까요? 하나씩 따져 보겠습니다.
미국의 CPI 물가상승률은 어느 정도 바닥을 다진 뒤 점점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8월에 2.9% 상승률을 보였고, 9월도 전년 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물가가 오르면 연준은 금리를 쉽게 내리지 못하는데, 지금은 정치적 압박과 연준 내부의 이견 때문에 물가 상승에도 금리를 계속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고, 이것이 금값을 끌어올리는 큰 역할을 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시기가 1970년대입니다. 당시 10년 동안 미국의 물가가 잡히지 않았는데도 연준은 지속적으로 금리를 내렸고, 이 기간 동안 달러 표시 금값은 무려 24배나 올랐습니다. 지금 역시 물가 상승 속에서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9월 들어 셧다운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커졌고, 10월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통 셧다운이 되면 정부와 여당이 협상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오히려 이 기회에 구조조정을 하자고 밀어붙이고, 민주당 주들에 대한 연방정부 지원금을 주지 않아 민주당 주지사들을 곤란하게 만들려 하는 등 여당 쪽에서 협상에 나서지 않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장기 셧다운 여파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 주가와 함께 금값과 은값까지 동시에 오르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동반 랠리가 계속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의 태도도 중요합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4년 11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금을 사들이는 등 아주 오랜 기간 연속 매입을 보였습니다. 원래 중앙은행은 이렇게 지속적으로 금을 사지 않고, 일시적으로 사고 멈추고를 반복합니다. 그런데 중국은 계속 사 모았고, 폴란드 같은 유럽 연합 국가와 인도, 튀르키예 같은 나라들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중앙은행 금 매입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정치 불안도 금값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프랑스 시민들이 재정 지출 축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것이 프랑스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른 유럽 국가들도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문제가 심각하고, 이탈리아는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프랑스보다도 높습니다. 이런 나라들이 재정 지출을 더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 결국 누군가 국채를 사 줘야 하고 유럽중앙은행이 떠안는 날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돈이 더 풀리게 되고, 이런 우려로 불안감이 커지는 현상이 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값이 계속 오르기만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입니다. 금값이나 지수가 오를 때는 앞자리가 바뀔 때가 중요한데, 10월 9일 금값이 조정을 받은 것도 4,000달러를 넘어서자 고점 신호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 신호가 나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핵심 국가에서 경기 침체가 오거나 고용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기 침체까지 가지 않더라도 고용 불안이 오면, 당장 생활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가진 금을 내다 팔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그런 매도가 많아 금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미국 공무원들이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거나 구조조정이 실제로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금값이 조정받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이 긴축 정책을 펴는 경우 금값이 조정을 받을 수 있는데, 지금 미국과 유럽은 긴축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어서 이 부분은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너무 빠르게 오른 만큼 조정 가능성이 충분하지만,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부터 연준을 장악하게 되면 돈을 더 푸는 정책으로 전환할 수 있고, 이것이 금값에 계속 상승 압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금값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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