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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1550원 위협하던 환율…'셀 코리아'에 고환율 장기화되나?

SBS Biz 뉴스 · 2026-06-26 · 유튜브 시청 24,095 · Board Views 3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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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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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정희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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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1,550원 근처까지 올랐으나, 수출기업 달러 매도와 당국 개입에도 수급 불균형(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업 달러 보유)으로 고환율이 이어짐. 연준은 올해 한 차례 인상 후 내년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며 달러 강세는 제한적. NDF 시장의 개장 효과 문제로 당국이 야간 외환시장 24시간화를 추진 중. 적정 환율은 1,400원 초반으로 추정, 1,500원 이하 하락은 4분기 정도 가능성.

다듬은 글

※ AI가 다듬은 글(오탈자·군말 정리)

1,550원 위협하는 환율, 고환율은 장기화되나

01. 네. 달러 원 환율이 1,550원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경상흑자와 금융당국의 단호한 개입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데요.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지, 안정 대책은 정말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십니까?

02. 네. 달러 환율이 지금 1,550원을 위협하는데 오늘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좀처럼 주춤하질 않네요. 환율이 지금 어떻습니까?

오늘 환율 흐름과 수급 상황

03. 네. 오늘은 1,547원에서 출발했고, 전일보다 4원 가까이 올라서 출발했습니다. 장중에는 1,549원, 1,550원 목전까지 올랐다가 최근에는 1,543원까지 좀 내려오긴 했습니다. 오늘 계속적으로 여유 있게 달러를 사려는 세력이 강한 것 같고요. 오늘도 수출 기업들의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 정부도 시장을 관리하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러 매수세가 워낙 강하다 보니, 나온 물량이 다 소화되면서 계속 올랐는데, 오후 들어 증시가 조금 반등하면서 시장이 안도하며 환율이 좀 내려온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는 계속될까

04. 지금 수출 기업들이 달러를 내놓고 당국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도 달러를 사겠다는 수요가 많으니까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밖에 없는데요. 환율을 좌우하는 변수가 여러 가지 있습니다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달러 강세 아닙니까? 미국 글로벌 시장에서 달러 강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습니까?

05. 일단 미국이 6월 FOMC에서 매파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이후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긴 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한 번 올리고 내년에는 내린다는 쪽으로 보는 것 같아요. 연준의 경제 전망을 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이 3.4%였는데 3.8%로 올렸고, 내년 말은 3.6%, 내후년 말은 3.4%거든요. 시장에서는 이게 올리는 것인지, 잠깐 올렸다 내리는 것인지 조금 애매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 채권 시장에서는 두 번 더 올릴 수 있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과도하게 긴축하면 미국 경제도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한 번 올리고 내년에 한 번 내리면 사실상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급격한 강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06. 다른 통화들을 보면, 최근 유로화도 약세가 커졌고, 일본 엔화는 161엔을 넘어섰습니다. 달러는 조금만 움직였는데 다른 통화들이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달러 강세가 더 심해질 거냐고 하면 심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보는데, 주요 선진국 통화도 있지만 우리처럼 신흥국이나 규모가 작은 통화는 더 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오히려 그 부분에서 놀랐다고 생각이 듭니다.

미국 물가와 연준의 금리 결정

07. 결국 연준이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관건인데, 연준은 물가를 신경 쓰고 있죠. 지금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가 발표됐지 않아요? 그걸 보면 연준이 인플레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불안하게 금리를 올려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석할 수 있는 수치입니까?

08. 사실 어제 나온 5월 PCE 물가는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습니다. 전체 PCE는 전월비 0.4%, 근원 PCE는 0.3% 정도 올랐고요. 전년비로는 전체가 4.1%, 근원이 3.4%입니다. 올해 연초보다는 올랐는데, 이게 추세로 계속 올라갈 것이냐고 하면, 미국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를 잡으려고 해야 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 FOMC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고요.

09. 지금 전쟁이 어느 정도 끝나가고 있잖아요. 유가는 떨어질 것 같고, 공급 측 물가는 낮아지고 있는데, PCE 물가는 수요 측 물가가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최근에 주거비나 슈퍼코어 물가 같은 서비스 물가가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제 나온 수치는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연준 입장에서는 약간 긴장하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지금 3%대, 4%대로 올랐는데, 이게 추세로 이어질 거냐는 부분은 전쟁이 어느 정도 끝났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서비스 물가가 계속 올라간다면 연준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유가가 안정된다면 금리 결정의 변수가 될 수 있겠네요.

원화 약세가 유독 큰 이유

10. 그렇죠. 달러 강세가 그렇게 강하지 않더라도 다른 통화가 떨어지는데, 제가 엔화도 얘기했습니다만, 떨어지는 폭만 보면 우리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유독 크지 않습니까? 달러 강세가 이어졌으니까 강세 폭과 우리 돈값이 떨어지는 걸 보면, 결국 해외로 돈이 자꾸 빠져나가기 때문인가요? 우리 돈이 더 떨어지는 이유를 봐야 될까요?

11. 보통 환율을 얘기하면 경제 성장률 차이나 금리 차이 같은 이론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지금의 원화는 성장률도 올해 미국이 2.0%, 우리나라가 2.8~3.0%로 우리나라가 더 좋다고 보고 있거든요. 금리도 올해 미국은 한 번 올릴지 말지인데, 우리나라는 적어도 두 번 이상 올린다는 게 시장의 평가입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금리차와 성장률 차이가 줄어들면 환율에는 하락 요인이어야 하는데, 실제로 환율은 많이 올랐어요. 올해 유가도 계속 떨어졌는데도 환율은 계속 올랐죠. 결국 수급의 불균형이 워낙 심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2. 수급 불균형을 보면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경상흑자나 무역흑자로 들어온 달러가 5월까지 1,000억 달러 정도가 들어왔습니다. 숫자상으로는 공급이 나온 것이죠. 그런데 그렇게 돈이 들어왔는데도 환율이 올랐다면, 하나는 그 돈이 시장에 풀리지 않았을 거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수요가 더 강했다는 것입니다.

13. 기업들이 그 달러를 한 번에 다 팔지는 못합니다. 주로 반도체 기업들이 계속 팔고 있지만 대략 1억 달러, 2억 달러 단위로 팔지, 한꺼번에 다 팔지는 않거든요. 설비 투자도 해야 되고 해외 직접 투자도 준비해야 되니까 유보성 자금이 상당 부분 있을 겁니다. 시장에서는 흑자 규모의 50~60% 정도가 실제로 시장에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기업들이 그렇게 행동하거든요.

14. 그다음 수요 측면을 보면, 계속 나오는 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입니다. 사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서 그걸 바로 환전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계좌가 다르기 때문이죠. 그런데 올해 외국인들이 140조 원을 팔았다고 하잖아요.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약 750억 달러입니다. 공급이 1,000억 달러인데 그중 50~60%가 시장에 나왔다면 500~600억 달러 정도가 시장에 나왔을 거고, 외국인이 750억 달러어치를 팔아 달러로 바꿨다면 수요가 공급보다 더 큰 것이죠. 그래서 올해 1월부터 계속 보면, 펀더멘털로는 정부가 얘기한 것처럼 원화가 약세일 이유가 없지만, 실제 시장 수급을 보면 많이 팔았는데도 달러 공급이 줄었거나 생각보다 적게 나왔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면서 상당 부분을 오히려 환전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또 최근 환율이 계속 오르면서 원화 포지션을 들고 있던 외국계 자금들이 손절성 물량을 내놓은 것으로도 추정됩니다. 펀더멘털은 강세 요인이지만, 시장에서 돌아가는 환율은 달러 공급보다 달러 수요가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15. 그러니까 달러 환율이 현재 1,500~1,550원 선을 위협하는 게 수급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네요.

16. 말씀을 들어 보니 그렇네요. 그런데 수급상으로는 환율이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가 또 하나의 변수로 지목하는 게 있죠.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이 원화 약세를 부추긴다고 하는데요. 거래량도 많다고 하고요. 시청자를 위해 NDF 시장이 도대체 무엇이고 어떤 구조인지, 우리 외환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가요?

17. NDF 시장은 쉽게 말해 역외 선물환 거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지금 새벽 2시까지 야간장이 열려 있습니다. 그전에는 오후 3시 반이면 정규 시장이 끝났는데, 3시 40분부터 새벽 2시까지 야간장이 거래되는 구조입니다. 2시 이후부터 다음날 9시까지는 거래가 없고요. 그래서 그 시간에는 주로 뉴욕이나 런던 같은 해외에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NDF는 차액결제만 하기 때문에 실제로 현물을 주고받지 않고 차익만 정산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자금이 많지 않고, 뉴욕이나 런던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우리나라 외환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거래도 주로 미국 증시나 국제 외환시장이 움직이거나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나오는데, 이게 호가 중심이에요. 실제로 주고받는 게 아니라 호가를 걸어 놓고 거래하기 때문에 한 번에 10~20원씩 튈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불려진 호가가 다음날 오전 9시 우리 시장 개장 때 개장 환율에 바로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우리 규제도 받지 않고, 레버리지가 들어간 차액결제 거래의 호가가 다음날 첫 거래 가격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투기적 요인이나 레버리지로 인한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죠.

18. 그러면 한국은행이 얘기한 것처럼 NDF를 역외 시장이 아니라 국내 시장으로 돌리겠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19. 국내에서 24시간 거래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국내 시장이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다음날 9시 개장 호가에도 그 전날 효과가 바로 반영되는 거죠. 그래서 올해 7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될 것 같습니다.

20. 그러면 NDF 시장이 우리 개장 때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최소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금융감독원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NDF 거래와 선물환 거래 내역, 외환 포지션 운영 현황을 조사한다는 것은 투기적인 거래가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건가요?

21. 원래 목적은 그렇다고 하는데, 물론 그런 측면도 있겠죠. 환율이 너무 높고 이상하게 높다 보니 지금도 관리 감독은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는 1일 환율 변동 같은 것을 점검하고 있고요. 그런데 야간장이나 심야장은 실물 거래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대에 이상한 거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런 점검을 계속하지 않을까 봅니다. 사실 외환 포지션을 투기적으로 국내에서 운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뉴욕이나 해외에서는 금액이 워낙 커서, 얼마 전 신현성 금융위원장도 NDF 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며 영향력을 줄일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죠. 이렇게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니까 일반 국민들은 이 부분이 투기적인 거래이고 시장 교란 요인인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죠. 그럴 가능성은 있는데,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추적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명하게 국내 시장으로 바꾸려는 것이고, 당분간은 첫 시작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시장 동향을 계속 살펴보고, 포지션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치해 시장을 안정시키려고 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모든 조치는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2. 혹시 감독원 검사에서 특별한 결과가 나온 것이 있습니까?

23. 아직 보도된 건 없습니다.

24. 그러면 말씀하신 달러 수급 상황이나 정부 정책, 외환시장 변화를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의 연말 전망이나 단기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25. 그건 어렵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우리나라가 반도체 주도 성장을 하고 있고, 금리도 두 번 이상 올릴 것이라는 얘기가 있으니 원화 강세로 가야 맞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추정했을 때는 대략 1,400원 초반이 적정 환율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종전이 되고 유가가 70달러 이하로 내려간다면 사실 그때 환율이 1,440원이었거든요.

26. 그렇습니까?

27. 네. 그래서 그 정도로 내려와야 되는데, 전쟁이 어느 정도 끝나고 유가가 떨어졌는데도 환율이 내려오지 않았잖아요. 수급 불균형 문제죠. 결국 외국인들이 주식을 얼마나 리밸런싱할 것이냐가 고민스러운 부분이고, 또 하나는 국내 기업들이 유보하고 있는 달러 자금이 상당히 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그걸 한 번에 내놓지는 못하고 있죠.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요. 그런 것까지 보면 하방 요인은 맞지만, 수급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1,500원 이하로 내려올 가능성은 4분기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3분기까지는 어렵다고 봅니다. 4분기가 돼서 시장이 안정되고 유가도 떨어지고 수급도 개선된다면 1,500원 이하는 4분기쯤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28. 현재 흐름대로 간다면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부담이나 피해, 충격은 어떤 부분일까요?

29.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들에게는 좋겠죠. 상대적으로 보면 수출과 수입, 또는 수출과 내수의 문제인데, 수출에는 좋지만 내수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우리가 얘기하는 K자형 성장도 나타날 수밖에 없고, 반도체와 비반도체 산업의 격차, 그리고 부의 불평등도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반도체는 상당히 좋지만 다른 산업군들은 상당히 안 좋잖아요. 내수도 안 좋아서 이런 것들이 고착화될 위험이 생기죠. 국민들에게는 구매력이 약화되고, 그래서 고환율이 고착화되면 내수 경제에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그 부분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30. 알겠습니다. 1,550원을 위협하고 있는 고환율의 현황과 향후 전망까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였습니다.

31.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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