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윤과장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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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가 2020년 인버스·곱버스 투자로 약 3천만원(인버스 1300만원, 인버스2X 1600만원)을 손절한 경험을 공유. 과거 2019년 인버스 물타기 수익 경험이 과신으로 이어졌고, 시간손실·변동성 손실 불안, 상승장 소외감 등을 교훈으로 제시. 인버스 재매수 전 신중한 고민 권고, 하락 예상 시 현금 비중 확대 방향으로 대응하겠다고 함. 특정 종목의 1~3개월 방향 예측은 없음.
다듬은 글
안녕하십니까, 윤과장입니다. 오늘은 인버스와 인버스 2X로 손실을 크게 본 제 경험을 공유드리려고 합니다. 이 경험이 있어서 유튜브도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 인버스나 곱버스를 보유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오랫동안 들고 계신 분들은 아마 대부분 손실 구간에 계실 겁니다. 그래프에는 전부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 3월 말부터 계속 하향 추세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와 반대로 움직이다 보니 계속 떨어지기만 했고, 지금 손실인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고, 최근에 단타로 대응하신 분들만 수익을 보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면, 오래 제 채널을 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5월 26일에 인버스 트랙스를 손절했습니다. 약 1,300만 원 손실이었습니다. 8월 10일에는 인버스 2X도 손절했는데, 손실은 약 1,600만 원이었습니다. 이건 제 영상에 캡처해 둔 내용이라 채널을 계속 보신 분들은 매일 실시간으로 손실이 어떻게 쌓였는지 알고 계실 겁니다. 두 개를 합치면 거의 3천만 원 정도이니, 올해 인버스와 곱버스 때문에 다른 수익을 다 까먹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선 인버스나 곱버스 투자를 하시는 분들의 판단은 존중합니다.
저도 한때 인버스 2X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매수하시는지 알기 때문입니다. 실제 경제 상황과 지수가 급등한 것 사이의 괴리도 있고, 투자 경험상 시장은 항상 상승만 하지 않고 분명히 조정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때에도 수익을 보고 싶은 마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이해합니다. 저 역시 투자자이기 때문에 다 존중합니다. 지금 인버스를 전부 팔라고 이 영상을 찍은 것은 아닙니다. 올해 제가 큰 손절을 겪었으니 그 경험을 공유해 드려서,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보시라는 의미에서 영상을 찍었습니다.
**첫 번째, 성공 경험에 대한 과신이었습니다.**
처음에 과거에 성공했으니 이번에도 무조건 성공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이 큰 손실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제 채널을 예전부터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동안 인버스나 코덱스 200으로 수익을 많이 냈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1월에 인버스를 1차 매수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동안 저는 추가 매수를 계속했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추가 매수를 계속해서 1,000만 원에서 1억 1,000만 원까지 물타기를 했습니다. 중간에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5월에 수익 실현을 했습니다. 2019년 1월에 매수해서 5월까지 추가 매수를 하다가, 1차 진입가 대비 손익이 나오는 시점에서 수익을 실현한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작년에도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이번에도 조정일 것이고 언젠가 본다는 마음으로 인버스 2X를 계속 추가 매수하게 됐습니다.
당시 제가 블로그에 남긴 글이 있습니다. 요즘은 블로그를 거의 하지 않아서 찾아보셔도 큰 의미는 없을 겁니다. 2019년 5월 7일에 쓴 글인데, "오늘은 매우 기쁜 날이네요"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인버스 일부를 수익 실현했고, 최초 1,000만 원에서 1억 1,000만 원까지 물타기를 한 끝에 얻은 결과라고 썼습니다. 돌이켜 보면 그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됐습니다. 이렇게 물타기를 하면 언젠가 돈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경험을 한 번 했던 거죠. 그 전에도 인버스를 보유하다가 장중에 수익 실현을 하며 기쁨을 느꼈고, 이런 매매가 계속 성공하다 보니 "이렇게 하면 거의 무조건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미·중 무역 전쟁 등 여러 이슈가 터지면서 운 좋게 수익이 난 것인데, 실력이 있어서라고 착각했던 것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두 번째, 시간 손실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커졌습니다.**
처음에 곱버스에서 인버스로 바꾼 이유는, 곱버스보다 인버스가 변동성 손실에 대한 불안이 덜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인버스를 보유하면서 장기간 추가 매수를 이어가다 보니, 마음속에 계속 불안감이 자리 잡았습니다. 곱버스는 "2X"라고 적혀 있지만, 지수가 -5% 간다고 해서 +10%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르내림이 반복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손실이 쌓이고, 그 보유 결정이 맞는지에 대한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인버스나 곱버스가 아니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종목에 물렸다면, 혹은 코덱스 200 같은 시간 손실이 없는 종목에 물렸다면, 손실이 -10%여도 저는 흔들리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배당도 나오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회복될 거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인버스나 곱버스는 기본적으로 경제가 우상향한다는 믿음과 대부분 투자자가 상승에 베팅한다는 점 때문에, 하락 베팅을 하는 것 자체가 시간 손실을 안고 가는 일입니다. 버틴다고 조정이 반드시 나온다는 확신도, 제 평균 단가까지 올 거라는 확신도 없었습니다.
전에도 공유드렸지만, 이것이 꼭 이 정도 손실이 발생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루 2% 정도의 변동성이 매일 있을 때 한 달 뒤 결과를 시뮬레이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기초자산이 0%가 되더라도 인버스는 -0.8%, 곱버스는 -2.3% 손실이 난다는 결과였습니다. 이 숫자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고, 매월 이만큼 손실이 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그달의 변동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어쨌든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 보고 고민할수록 불안감은 점점 커졌습니다.
**세 번째, 상승장을 함께 즐기지 못하는 심리적 부담이었습니다.**
작은 고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주식으로 돈을 벌고 시장 분위기가 좋을 때, 함께 즐기지 못하는 부분이 단점이었습니다. 인버스 투자 금액이 커질수록 시장이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달리, 어떤 나쁜 일이 한 번쯤 생겼으면 하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확진자 수나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모든 게 해결되기를 누구나 바라지만, 인버스를 들고 있으니 그와 반대되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이런 포지션을 들고 있지 말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모두가 기뻐하는 시기에 혼자 속으로 나쁜 생각을 하게 되는 것, 이것도 큰 단점이었습니다.
**정리하며**
지금 당장 인버스를 파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음 주에 장이 열리고 조정이 오면 인버스를 수익 실현하시는 분도 계실 것이고, 계속 홀딩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본인의 판단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번 인버스나 곱버스 보유가 끝난 뒤 다시 매수하실 때는 한 번 더 고민하고 결정하시라는 의미에서 이 영상을 올립니다.
제가 정답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인버스 2X는 다시 매수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하락이 예상되더라도 오히려 현금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대응하려고 합니다. 한때 인버스 2X를 보유했던 사람으로서, 모두 수익을 실현하시거나 손실을 최소화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구독자 분들이 "곱버스 법에서 하려고 한다"는 댓글을 많이 남겨 주시는데, 한 번 더 이 영상을 보시고 고민하신 뒤 매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항상 성공 투자 하시길 바라고,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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