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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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버블 논쟁을 경제학적 관점(중복·과잉투자, 철도버블 사례)과 증권 전문가 관점(미국 기업 이익 증가로 버블 아님)으로 나눠 설명. 현재 거대언어모델이 미국 8개·중국 15개로 과잉 경쟁 중이라 독과점 과정에서 중복투자 문제가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봄. 철도버블은 영국은행의 급격한 금리인상(2.5%→10%)으로 붕괴했으나, 현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고 11월 5일 하락도 단기 조정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 2026년 연준의장 교체가 AI 버블 지속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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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입니다. 오늘은 AI 버블 논란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AI 때문에 지금 여러 상황이 바뀌고 있죠. 그런데 AI가 버블인가, 이 논쟁이 다시 불붙은 건 11월 5일 주가 하락이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뒤로 AI 버블 논쟁이 더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이건 둘로 나눠 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버블인 것이 확실합니다. 문제는 증권 전문가의 시각에서 보면 버블이 아닌 측면도 있다는 겁니다.
증권 전문가들이 볼 때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그것만 놓고 보면 버블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는 거시 경기 전체에서 중복 투자와 과잉 투자가 일어나는지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철도 버블입니다. 철도 버블이 미국과 영국에서 심하게 일어났을 때, 런던에만 종착역이 무려 열 개나 있었다고 합니다. 원래 역은 한 도시에 한두 개면 충분하잖아요. 열 개나 있었다는 건 엄청난 중복 투자가 일어났다는 뜻입니다. 뉴욕과 워싱턴 사이에 평행한 철도 두 개가 깔린 것도 과잉 투자의 상징적인 사례로 자주 언급됩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거대 언어 모델, 즉 AI는 중복 투자일까요? 한번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거대 언어 모델을 출시한 곳은 오픈AI의 GPT만이 아닙니다. 메타의 라마, 일론 머스크의 그록, 구글의 제미나이까지 합쳐서 미국에서만 여덟 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독자 모델을 곧 만들 거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애플의 인텔리전스는 아직 약해 보이지만, 애플도 AI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이 15개를 키우고 있으니, 이대로 가면 거대 언어 모델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IT 산업은 결국 독과점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마트폰 OS를 보면, 지금 서방 진영에는 딱 두 개가 남았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OS가 있었습니다. 휴렛패커드도 OS를 가지고 있었고요. 또 노키아가 스마트폰을 안 만들어서 망했다고 아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잘못 알고 계신 겁니다. 당시 노키아는 심비안이라는 스마트폰 전용 OS로 독자 생태계를 구축하려다 실패해서 무너진 것입니다. PC 운영체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방식의 운영체제가 경쟁하다가 지금은 두 개로 정리됐습니다. 이런 흐름을 보면, AI도 미국 여덟 개, 중국 15개, 합쳐서 23개가 경쟁하다 결국 네다섯 개만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과정에서 중복 투자 문제는 계속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버블은 언제부터 문제가 될까요? 대표적인 사례인 철도 버블을 다시 보겠습니다. 철도 버블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 철도 회사에 투자해서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투자에 나섰고, 버블은 끝없이 커졌습니다. 이번 AI도 설령 버블이라 하더라도 쉽게 꺼지지는 않을 겁니다.
그럼 철도 버블을 꺼뜨린 건 누구였을까요? 바로 영국은행, 잉글랜드은행이었습니다. 영국은행은 1845년 당시 2.5%였던 재할인율, 즉 당시의 기준금리를 1846년에 5%로 올렸고, 1847년에는 10%까지 올렸습니다. 네 배까지 올린 셈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금리를 올렸는지 이해가 안 가실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철도 투자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영국에서 금이 자꾸 빠져나갔고, 이를 막기 위해 금리를 크게 올린 겁니다. 그 결과 철도 버블이 붕괴되었고, 영국은 엄청난 침체를 겪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AI 버블이 꺼지는 신호탄은 무엇이 될까요?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건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과거에 금리를 잘못 올렸다가 경기 불황을 불러온 사례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신용 경색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연준의 양적 완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오르는 경우도 연준이 막을 수 있습니다. 결국 가장 큰 위험 신호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1월 5일의 주가 하락을 다시 살펴보면, 만약 그때 금리가 급등했거나 인플레이션이 동반됐다면 위험 신호가 됐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신호는 계속 나타나지 않았고, 경기 침체 신호도 아직 없습니다. 그렇다면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으로 그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다만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된다면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AI 버블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2026년에 가장 큰 변수인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크게 낮추거나 양적 긴축을 중단했다가 물가가 튀면, 물가를 올린 연준장이라는 평가를 받을까 봐 굉장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 풀기를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에 만료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연준 의장을 임명하면, 그 인물은 금리 인하나 양적 완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내년에 인플레이션율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일반적인 연준 의장이라면 물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3% 이상 오르면 더 이상 완화를 하기 어렵겠지만, 트럼프가 임명한 연준 의장이라면 그 기준조차 무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앞으로 연준 의장의 성향, 그리고 단기 경기 부양이 인플레이션 위협을 만들지 않을지가 AI 버블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AI 버블에 대한 논란, 그중에서도 논쟁이 되는 부분을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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