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장열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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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비중이 없으면 소외 상황이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이미 크게 올라 신규 매수는 부담이라는 판단. 방산·조선·원전 등 순차적 로테이션 섹터를 제시하고, 1분기 실적(삼성 20조 안팎, 하이닉스 16~17조 중반) 및 마이크론 PER 9배대 기준 적정가를 언급. 코스닥은 제약바이오가 금리 인하 불확실성으로 쉬고 있으며 국민연금 비중 확대 등 활성화 정책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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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가 나란히 오르고 있습니다.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하면 좋을까요? 전략적 투자 이어가 보겠습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 모셨습니다.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네, 안녕하십니까.
투자 전략을 세우려면 사실 포트폴리오 안에 반도체가 없으면 지금 철저히 소외되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지금이라도 사야 하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으실 것 같은데, 그것부터 짚고 넘어가 보겠습니다.
지난주 초반, 5일, 6일 정도까지 보면, 이미 포트폴리오에서 30~50% 정도 들어가 있었다면 50%를 더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상승 여력이 당연히 있다고 보지만, 다른 섹터에서의 기회와 비교해 봐야 할 시기가 왔어요.
상승폭을 보면 이미 들어가 있는 주가가 30% 올랐고 비중이 50%라면 뭘 더 사야 하나, 다른 것도 많았잖아요. 지난주 월요일, 화요일을 돌이켜 보면 방산도 있었고, 미국이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어떻게 한다는 얘기 같은 것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국방 예산도 그렇고 방산은 사야 하는 흐름이고요. 조선도 마찬가지 개념이고, 원자력은 AI, 변압기와 같이 가는 거니까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오르고 나면 그 뒤를 따라갈 수 있는 순차적인 섹터들이 있습니다. 나머지 섹터들은 덜 가는 거죠. 자율주행도 지난주 CES에서 화두가 오히려 자율주행이었습니다. 현대차를 못 사더라도 주변 종목을 사도 괜찮았던 겁니다.
다만 이미 많이 올라서, 오늘 1% 가겠다 싶다가도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상승 폭이 이제부터는 가파르기 어렵다고 인식하는 게 맞아요.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1억 중 5천만 원을 지금 들어간다면 이건 포모(FOMO)입니다. 더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고, 더 가더라도 쉬었다 갈 수도 있어요. 그걸 아무도 모릅니다. 반도체 가격이 3~5개월 사이에 70% 오를 거라고는 아무도 몰랐어요. 삼성전자, 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익 계단 전망이 바뀌니까 목표 주가가 바뀌고, 주가가 따라가는 거예요. 내년 이맘때나 26년 말쯤 27년을 바라볼 때는 또 어떨지 모릅니다. 그래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과 밸류에이션이 엄청나게 싸다고까지는 보지 않습니다. 이미 포지션을 갖고 계신 분들이 지금 시점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전략을 쓰는 건 그다지 걱정스럽지 않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반도체 업황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포트폴리오 안에 반도체가 하나도 없다면 지금 신규로 접근하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오히려 그 전략이 더 포모가 될 수 있어요. 시장 흐름만 보더라도 기존 주도주였던 조선, 방산주들이 요즘 잘 가고 있습니다. 그럼 조선, 방산 쪽으로 눈을 돌려 볼까요?
그런데 제가 일주일에 한 번이 아니라 2주에 한 번 나오니까, 2주 사이에 천지가 개벽하고 있는 게 문제입니다. 방송 시기상 매일매일 바뀌는 시장을 2주에 한 번 나와서 얘기하면 맨날 뒷북을 치게 되죠. 다른 방송은 여러분이 모르시니 방법이 없고요. 이미 조선, 방산은 많이 올랐어요. 특히 방산은 많이 올랐습니다. 갖고 계신 분들은 다시 팔 필요는 없어요. 기사가 좋기 때문입니다. 방산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먼로 독트린'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럽은 러시아 너희가 알아서 하고, 아시아는 중국이 알아서 하라, 나는 당분간 아메리카만 신경 쓰겠다, 대놓고 싸우지 말라는 것이죠. 그리고 각국 국방 예산을 올리고요. 그러면 각 나라가 완전히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예전에는 GDP 대비 얼마 이상 투자하지 않으면 너희 힘들다고 유럽을 혼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 없이 알아서 하게끔 만든 거예요. 방산이 전고점을 뚫고 올라가고 거래량이 늘어나면 상당 기간 내려오지 않을 겁니다.
보유 중인 분이 비중이 너무 많이 쏠려 있다면 판단이 필요합니다. 비중이 50%인데 주가가 반 올라갔다면, 일부를 실현하고 싶어지겠죠. 그럼 이제는 비중의 문제가 됩니다. 적정하게 들고 계신 분은 아직 팔 때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방산을 새로 타시려는 분은 오늘 장에서는 이미 늦었습니다. 눌림목이 왔을 때 건드리셔야 해요. 조선도 방산을 따라가는 흐름인데, 오히려 조선을 관심 있게 보시는 게 나을 수도 있어요. 얼마 전 HD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내놔서 주가가 빠진 것 같은데, LNG 캐리어 관련주, 하나오션, 삼성중공업 같은 종목을 길게 보고 나눠서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쪽 군함 수요도 방산과 같은 논리라서 다시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요.
원자력과 변압기는 AI와 관련된 종목입니다. AI 때문에 전력이 부족한데, 전력 변환기 쪽은 좀 쉬었고, 원자력도 수주가 잠깐 안 나와서 쉬다가 최근 일주일 새 올랐습니다. 눌림목이라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이렇게만 해도 포트폴리오에 얼마나 많이 들어갑니까. 골고루 밸런스 있게 가져가시면 됩니다. 반도체를 갖고 계신 분은 50% 가까이 유지하시면 되고요. 아직 안 갖고 있는 분이 오늘 주가에 50%를 싣는 건 자제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요즘 "하이닉스 주주가 아니면 슬프다", "삼성전자 주주가 아니면 슬프다" 같은 이야기가 일상에서 흔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이 주목하는 건 하이닉스 실적일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미 실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에, 21일에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죠. 당연히 잘 나올 겁니다. 실적은 지금 16조 초반에서 17조 후반 정도로 보입니다. 향후 가이던스를 봐야 하고요. 하이닉스 실적은 20일 며칠에 나오니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분석은 이번 달 말에 분기 실적이 정확히 나왔을 때 하는 게 맞아요. 삼성전자 전체 실적은 20조 정도고, 반도체 중 D램이 얼마, 메모리 얼마 이런 게 나와야 하는데, 30조는 가야 하고요. 그 전주에 하이닉스가 나오는데, 하이닉스가 16조 정도면 삼성보다 뒤지는 것이고, 17조, 18조면 삼성이 못 따라갑니다. 다만 그것이 중요한 건 아니죠. 주가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지금 하이닉스 주가는 마이크론과 손잡고 간다고 보시면 돼요. 마이크론 주가가 올라가면 올라가고, 내려가면 내려갑니다. 마이크론 밸류에이션이 지금 많이 좁혀졌습니다. 마이크론이 지난밤에 올라 340달러 몇 센트인데, 340달러 기준으로 PER이 대략 9배 중후반 정도입니다. 마이크론이 9배 몇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도 대표 메모리 기업끼리 비등하게 갈 소지가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메모리라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고, 한국 회사라서 ADR도 아직 상장되지 않았어요. 그러면 현재로서는 7~8배 정도가 한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계라는 말이 듣기 싫으시면, 마이크론이 9배 중반에서 10배, 11배까지 가면 우리도 그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요. 현재 마이크론이 9배 중반이면 삼성전자는 9~10배, 14만 5천 원~16만 2천 원, 하이닉스는 8배 정도면 84만 원~100만 원 정도입니다. 이 개념을 아시고 들어가셔야 하는데, 이미 유튜브 등에서 이야기가 많이 나왔잖아요. 이 개념을 모른다면 오늘 사지 마시고, 정 답답하시면 한국 주식의 코스피 추종 인덱스를 반 정도 사세요. 나머지로 개별 섹터를 하시고요. 리스크 헷지라는 개념이 아니라, 너무 포모에 들어가면 실력이 많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만 원 가고 하이닉스가 120만 원 가려면 반도체 주가가 4~5개월 사이 100배, 100% 올랐는데, 여기서 또 100% 올라간다는 가정은 과거를 모르시는 분의 과도한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목표 주가는 연일 올라가고 있지만, 지금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분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도 하나의 대안이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앞서 방산, 조선, 반도체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반도체 소부장은 언급이 없었네요.
반도체 소부장은 항상 말씀드리는 것처럼 만만하지 않습니다. 3~5년 동안 이 바닥에서 굴렀던 분이 아니라면 잘못 들어가면 힘들어요. 그래서 삼성전자, 하이닉스 얘기를 하는 겁니다. 소부장도 이제 좀 볼 만해졌고, 주가가 올라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삼성, 하이닉스가 돈을 엄청나게 벌기 때문입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최소 120조, 많게는 150조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요. 한 분기에 30조 이상을 버는 겁니다. 하이닉스도 4분기 실적이 아직 안 나왔지만 한 달 전 80조에서 지금은 100조 이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습니다. 반도체가 공급 부족인데 데이터센터, 휴대폰 업체 고객들이 물량을 내놓으라고 하는 상황에서 생산 투자를 안 할 수 없죠. 결국 투자를 앞당기거나 늘려야 합니다. 그러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먼저 올라갑니다. 지난주 반도체 장비주도 좀 올랐고요. 그런데 최근 3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아서 소부장이 덜덜 가는 동안 먼저 간 종목이 있습니다. IT 관련 반도체 PCB죠. 장비주가 오르면 PCB는 잠시 쉴 수 있는데, 지난 2주 동안 PCB가 약했습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것도 있고, 일반 장비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수급이 빠졌다고 볼 수 있어요. 이수페타시스나 두산 같은 종목은 구글, 브로드컴 관련해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아 잠깐 쉰 것인데, 펀더멘털이 나빠진 건 아니에요. 보유 중인 분은 줄이더라도 반등할 때 줄이셔야 할 것 같고요. 한미반도체는 삼성전자 향으로 들어가느냐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주 중반까지 있었는데, 지금 시장의 기대치가 약간 불확실해진 것 같아 체크가 필요합니다. 오늘 빠지고 있는데, 단기 물량 소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펀더멘털은 분명히 나아지고 있어요. 다만 애널리스트들이 밸류에이션 업데이트를 잘 안 해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항상 분할 접근을 고려하셔야 하는데, 하나마이크론, 이오테크닉스 같은 종목은 분할로 접근하는 방법을 검토하시는 건 나쁘지 않습니다.
하나마이크론과 이오테크닉스는 분할 매수 관점이 유효하다고 짚어 주셨습니다. 앞서 변압기도 봐야 한다고 강조해 주셨는데, 전력기기, 전력 인프라 관련해서는 어떤 투자 전략을 세울까요?
전력기기 쪽은 괜찮아요. 조정을 받았습니다. 오늘 효성중공업이 12% 급락하고 있고, 211만 원까지 올라갔어요. 많이 올랐죠. AI 쪽은 항상 목표 주가가 있는데, 목표 주가의 80% 정도를 제가 접근할 수 있는 주가라고 보시면 돼요. 효성중공업의 목표 주가가 270만~300만 원이라면 0.8을 곱한 210만~240만 원대에서 접근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거래량이 수반된다면 접근하셔도 괜찮아요. 효성이 먼저 오르는 건 다른 뉴스가 없다면 미국 지역에서의 수주가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그게 본격화되면 주가가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목표 주가의 0.8, 즉 현실적인 목표가는 8만 5,000원 정도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목표 주가에 0.8을 곱해서 내 목표 주가로 삼아 보라는 말씀이시군요.
지금 시장에서 소외받는 섹터 중 하나가 증권, 금융, 지주사인 것 같습니다. 3차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 속에 오르는가 싶었는데, 그렇게 큰 시세는 주지 못하고 있어요. 방금 반도체, 여러 섹터 이야기를 했잖아요. 자율주행까지 얘기가 되는데, 다른 섹터에 자금이 쏠리니 금융 쪽에 관심이 갈 데가 없어요. 지금은 매수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증권은 실적이 괜찮아요. 4분기 대형 증권사들의 실적은 영업이익이 15% 이상 컨센서스가 높습니다. 거래대금이 많이 늘었거든요. 우리나라 거래대금이 3분기 대비 43% 늘었으니 이익이 더 잘 나올 수밖에 없죠. 은행은 실적이 조금 안 좋을 겁니다. 여러 물린 것도 있고 부실을 털어내는 것도 있어서요. 시중은행은 나쁘지 않고 배당을 주긴 하지만 확 와닿지 않아요. 주가가 빠지기도 애매한 상태죠. 증권주에서 미래에셋 같은 종목이 움직이는 건 사실 스페이스X 때문입니다. 그걸 빼면 지주사인데, 지주사는 상법 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어요. 기다려야 합니다. 펀더멘털 면에서는 SK가 LG 등 다른 지주사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다른 섹터 대비 보면 이미 보유 중인 분들은 비중이 크지 않다면 지켜볼 수 있지만, 지금 공격적으로 더 사거나 새롭게 진입하기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1월 코스닥이 강한 장이 될 거라는 기대가 있었죠. 2026년 시작과 함께 천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1월장을 돌아보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역시 대형주 장세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코스피 아웃퍼폼이 더 두드러졌고, 코스닥은 오늘도 제약·바이오 등 쉬고 있는 종목이 많아요. 코스닥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제약·바이오가 딱 맞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3월에도 인하가 없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요. 데이터들이 워낙 좋아서 사람들이 소비를 많이 하고, 고용도 좋으니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쪽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가장 이슈가 되는 게 성장주죠. JP모건 컨퍼런스가 이번 주로 끝나는데, 셋온 뉴스 같은 것도 있고요. 금리도 내려가지 않으니 제약·바이오가 전체적으로 쉬고 있는 겁니다. 코스닥 전체로 보면 2차전지, 제약·바이오, 소부장인데, 소부장은 결국 갈 거라고 말씀드렸죠. 다만 시간이 걸릴 것이고, 2차전지는 좀 애매합니다. 전기차가 안 팔리니까 정책이 필요해요. 코스피가 많이 올랐는데, 만약 4,700~4,800까지 계속 가는데 코스닥이 상대적으로 머물러 있으면 괴리가 벌어지죠. 코스피가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점에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구체화되고 보강된다면 코스닥이 한 번 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시점이 1월 말일지 1분기 중 어느 때일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국민연금 비중이 3%가 아니라 5~7%까지 확대된다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면 큰 촉매가 될 수 있어요. 그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조금 더 기대를 걸어 보겠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 분석 도와주셨습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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