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소수몽키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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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거래일 플러스 마감을 근거로 올해 증시 긍정적 전망. 메모리·저장장치(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강세와 엔비디아 젠슨황 CES 발언 영향 언급. 피지컬 AI·자율주행 대세 전망, 테슬라 원가 경쟁력 우위 리포트 소개, 구글 시총 2위 부상 및 AI 점유율 상승 언급. 전력·AI 데이터센터 관련주(블루에너지 등) 주목. 단기 급등 유의 당부. 나스닥은 연초 부진 후 실적 발표로 반등 기대, 빅테크 눌림목 매수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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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월 첫째 주가 지났는데요. 통계적으로 '1월 첫 오후 거래일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새해 첫 거래일이 좋으면 증시도 대체로 좋았다는 통계인데, 재미로만 보셔야 합니다. 통계적으로 새해 첫 거래일이 플러스면 1년이 좋을 확률이 조금 더 올라가고, 마이너스로 시작하면 한 해가 좋을 확률이 반반으로 확 줄어든다고 합니다. 수익률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데, 다행히 올해는 1월 첫 거래일도 플러스로 1% 넘게 출발해서 좋은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증시는 오히려 좋다는 정도를 넘어 뜨거운 주식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올해 수익률 상위권을 보면 지금 싹쓸이하고 있는 종목들이 보이는데, 바로 반도체, 그중에서도 메모리 관련주들입니다. 한국 증시가 세계적으로도 뜨거운 이유가 메모리 강국이라는 점이죠. SK하이닉스가 날아다니고 있고, 미국에서도 2026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급등락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열 개 중 일곱 개 정도가 메모리·스토리지(저장장치) 관련 반도체 쪽입니다. 반도체 장비까지 포함하면 더 많습니다.
대표적인 메모리 반도체로는 SK하이닉스도 있지만, 미국의 마이크론이 올해 이미 20% 넘게 올랐고, 저장장치 대장주인 샌디스크는 약 59%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장비 대장주인 램리서치, ASML,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도 날아가고 있고, 트럼프가 밀어주는 미국 반도체 부활 기대의 인텔도 상승 중입니다. 작년 9월부터 메모리가 날아가기 시작해서 벌써 4~5개월째 고공행진 중입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이번 CES(세계 가전 박람회)에서 메모리에 불을 붙이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요지는 이렇습니다. AI는 학습의 시대에서 추론의 시대로 넘어갔고, 추론 시대의 핵심은 메모리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칩 성능보다 메모리를 얼마나 가졌느냐가 게임이 된다는 말이죠. 이 발언에 메모리 관련주들이 당연히 크게 올랐습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가격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샌디스크, 웨스턴디지털, 시게이트 같은 저장장치 쪽은 과점 구조의 선두 기업들이 달리고 있는 미개척 시장이라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관심이 쏠렸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은 꼭 유의하셔야 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새해 들어서도 날아갔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기관들도 목표 주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고, 한 기관은 메모리 경쟁이 붙으면 반도체 장비 교체 호황이 올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면서 장비주들도 덩달아 올랐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을 계속 밀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인텔 CEO, 상무부 장관과 함께한 인증샷을 올렸는데, 인텔이 1.8나노 미만의 첨단 반도체를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첨단 반도체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것이죠. 트럼프가 작년 8월부터 인텔 CEO와 만나며 계속 밀어주고 있고, 인텔 CEO도 세계 최초 1.8나노 칩을 탑재한 AI PC를 1월에 출시할 예정이며 AI PC 수요가 공급을 앞선다는 기대감 섞인 발언을 하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CES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핵심만 말씀드리면, 젠슨 황은 "2026년은 피지컬 AI가 현실이 되는 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도 피지컬 AI, 즉 실물 세계에서 작동하는 AI가 중요해졌는데, 이제 진짜로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지컬 AI의 '챗GPT 모먼트'가 왔다고 표현합니다. 챗GPT가 나왔을 때 증시가 발칵 뒤집히며 랠리가 나왔고 엔비디아가 날아갔던 것처럼, 이번에는 엔비디아는 오히려 잠잠했고 관련 수혜주들이 더 많이 올랐습니다. 자율주행, 로봇 관련주가 들썩인 한 주였습니다.
핵심은 AI가 이제 컴퓨터나 모바일 속 소프트웨어를 넘어 현실 세계를 판단하는 시대에 들어섰다는 것입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가 그 대표 제품입니다. 인간처럼 상황을 추론하고 판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가 달리는데 공이 튀어나오면, 곧이어 어린아이가 뛰쳐나올 수 있겠다고 추론해서 속도를 줄이는 식입니다. 이 알파마요가 벤츠에 탑재되어 올해 1분기 미국 출시, 2분기 유럽, 하반기 아시아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자율주행이 나온다"였다면, 올해는 실제로 도로를 달리는 해가 된 셈입니다.
엔비디아 칩 자체에 대한 관심은 예전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성능이 크게 좋아졌다고 발표해도 엔비디아 주가는 들썩이지 않았고, 오히려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칩보다는 그것으로 어떻게 돈을 벌고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관심이 있고, 그 점에서 자율주행과 로봇이 올해 대세가 될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경쟁 구도에 대해 젠슨 황은 흥미로운 말을 했습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이 공개되자 테슬라와의 경쟁 우려로 테슬라 주가가 잠시 빠지기도 했는데, 젠슨 황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이 현존 최고 기술이 맞다, 완벽한 최고 수준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합성 데이터(가상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테슬라는 실제 데이터로 학습했기 때문에 차별화 요소가 있다는 것입니다. 2026년에는 엔비디아, 테슬라, 구글이 다양한 자동차 기업과 손잡는 3파전이 될 가능성이 있고, 자율주행 시장이 열리면서 관련주들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직접적인 로봇 관련 개별주가 많지 않아 크게 움직이진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CES에서 로봇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CES 최고의 로봇상은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차지했습니다. 현대차 계열로 봐도 무방한 셈입니다. 수상 이유는 공장에 즉시 투입 가능하다는 실용성이었습니다. 쿵푸를 하거나 춤추고 태권도를 하는 것보다 당장 공장에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평가된 것입니다. 실제로 현대차 공장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장면을 시연했는데, 생산성이 팍팍 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로봇은 휴식도 불도 물도 필요 없고, 배터리도 알아서 교체하니 무서울 정도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2028년에는 물류 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결국 뒤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것은 빅테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드웨어는 현대차 같은 제조사가 만들지만, 두뇌 역할의 칩은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은 엔비디아와 구글 딥마인드가 담당합니다. 구글 딥마인드 CEO도 아틀라스에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가 탑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봇 시대가 와도 알짜 수익은 두뇌와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을 가진 빅테크가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로봇과 자율주행 시대가 열리면 경쟁 심화 우려도 나옵니다. 로봇 회사도 너무 많고 자율주행도 너도나도 한다고 하니, 오히려 좋지 않은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죠. DS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관건은 누가 가격을 맞출 수 있느냐입니다. 인간 노동을 대체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이 약 2만 달러(3~4천만 원)라고 하며, 이 가격 밑으로 내려가야 로봇으로 바꾸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보스턴 다이나믹스 아틀라스, 피규어 AI, 중국 로봇 회사들도 기술은 훌륭하지만 가격이 높아 대량 생산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이 리포트는 현재 이 조건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테슬라를 꼽았습니다. 다른 회사들은 로봇을 만들어도 두뇌는 엔비디아 칩을 쓰고, 로봇이 움직일 때마다 클라우드 회사의 데이터 센터를 이용해야 해서 엔비디아와 클라우드 기업에 사용료를 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쓸 때마다 통신사와 클라우드 사용료를 내는 것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는 게 별로 없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자체 전용 칩을 설계하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이 압도적입니다. 또 다른 기업들은 기존 공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넣는 방식이지만, 테슬라는 공장 자체를 로봇에 맞춰 설계하고 있어 비교가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물론 테슬라 추천 리포트라는 시각도 있으니 비판적으로 보셔야 하지만, 이런 의견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기술이 평준화되어 아무나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단계가 오면, 플랫폼을 가진 수직계열화 기업이 유리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율주행과 로봇 시대의 승자를 가리는 옥석 고르기가 필요한 시기가 올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2026년은 피지컬 AI가 현실이 되는 해입니다. 벤츠 같은 차량에 자율주행이 탑재되어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한국에서도 엔비디아 기반 자율주행차와 테슬라 자율주행차를 비교하는 시기가 올 수 있습니다. 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따지기 시작하면 승자 독식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승자는 많은 것을 가져가는 반면 패자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이 커질수록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이 가장 많이 주목받고 승자 반열에 오를 것으로 조심스럽게 보고 있습니다. 아마존도 좋지만, 확률적으로는 이 세 곳에 조금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부분을 참고해 승자 쪽 비중을 조금 더 높여 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구글이 조용히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고 있습니다. 애플을 꺾고 2위에 올라선 것입니다. 올해 구글에는 좋은 일이 많습니다. 자율주행 테마에서 구글 웨이모가 잘하고 있고, 로봇 테마에서도 구글은 로봇의 두뇌와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으며 제미나이 로보틱스가 대표 사례입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구글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우주 모멘텀도 있습니다. 본업인 AI 인프라와 클라우드도 잘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성형 AI에서 이번에 놀라운 소식이 나왔습니다. 생성형 AI 시장에서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점유율 90%를 넘었었는데, 1년 전 약 5%였던 구글 제미나이가 3개월 전 10%를 넘어섰고, 이번 달에는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엄청난 속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본업도 탄탄하고 미래 먹거리에도 발을 걸쳐 두었으니, 올해 계속 모멘텀을 받을 요인이 많습니다.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 저장이 필요하므로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들도 계속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전력 관련주는 작년에도 좋았지만 올해도 연초부터 난리가 났습니다. 빠르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는 연료전지 대장주로 블룸에너지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번 주 대형 전력 회사와 계약을 맺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관련주들도 주목받았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배터리, 연료전지, 전력 효율을 높이는 반도체 같은 관련주들이 AI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로 묶여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가 밀어주는 원전 관련주도 전력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을 것입니다.
AI 인프라와 테크주는 올해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미래 먹거리를 선점한 빅테크가 많이 모여 있는 나스닥도 실적 발표와 함께 힘을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스닥은 작년 말부터 연초까지 다소 부진했는데, 빅테크가 실적을 발표하고 다시 AI가 주목받으면 날아갈 수 있습니다. 빅테크는 부진하고 많이 빠질 때 눈 감고 사 모아 두면 연말에는 대체로 좋아져 있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대형 우량주라 도파민이 터지는 급등주는 아니지만,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면 쏠쏠한 우량주가 될 수 있습니다. 나스닥 ETF도 같은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영상 오른쪽 아래의 캘린더에서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을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일정은 계속 업데이트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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