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문현진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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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중 매도 사이드카 발동,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최근 한 달 약 70조)와 금리·환율 동반 상승으로 지수 상승은 거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 추가 하락 위험이 남아 있어 지금은 매수 때가 아니며, 대형주 조정 위주로 흐르니 서두르지 말고 저가 분할 관찰을 권함. 반도체 등 특정 섹터 상승 종목이 많지만 과열 여부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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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현진의 역발상 투자 보시는 여러분 환영합니다. 오늘도 시장 이야기와 종목들을 점검하면서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전체 그림부터 말씀드리면, 매도 사이드카가 걸릴 정도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코스피는 6.5%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낙폭을 조금 줄이며 3.1%대 하락으로 변동을 다소 줄여 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여기서 바닥을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추가 하락의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참고하고 대응하셔야 합니다.
매수해야 한다는 관점은 맞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계속 강조드리고 있습니다. 이 점만 잊지 않으신다면, 오늘 조금 빠졌다고 혹은 내일 조금 올랐다고 서둘러 달려드는 행태는 참으실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요즘 환율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지금 환율이 완전히 하락 중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렵습니다. 환율이 튀어오르면 증시도 깊은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여기에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상황도 심상치 않게 흘러가고 있어, 지금은 여러 조건이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살펴봐야 합니다. 누적으로 100조 원 가까이 순매도했다고 하는데, 적은 물량이 아니기 때문에 이 순매도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100조 이상이라고 해도 최근 한 달만 놓고 보면 70조 원 수준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매도세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 외국인들이 지금 탈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 만큼 불안하게 볼 부분입니다.
조금 더 복잡하게 설명드리면, 우리나라 지수는 올라가고 있고 환율도 올라가고 있고 금리까지 올라가고 있습니다. 교과서적으로 보면 금리, 환율, 지수는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맞습니다. 채권 금리가 올라가면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으니 주식 비중을 줄이게 되고,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국 투자보다 빠져나가는 편이 유리하다고 보게 됩니다. 그래서 외국인이 빠져나가는 것은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지수가 이렇게 올라온 이유에 대해서는 국민연금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오른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 속 시원하게 정리되지 않는 만큼, 지금은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조심스럽게 대응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보통 이런 식으로 증시와 여러 지표가 만들어질 때 거짓말을 하는 쪽은 주식 시장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환율이나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증시까지 올라온다면, 증시 상승이 거품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다만 거품이라고 말한다고 해서 거품이 바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현재의 열기와 상승세가 곧바로 꺾여 폭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거품을 거품이라고 부를 뿐이지, 그 말 자체가 폭락을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을 보고 하늘색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지금의 증시를 거품이 올라온 현상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 현상이 지속될지 살펴보면, 거품을 형성하는 힘이 근래에 약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대형주는 조정을 많이 받고 있고, 소형주는 조정폭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오늘 대형주 지수는 7%대 조정을 받았고, 소형주는 1.8%대 조정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대형주가 더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훨씬 많은 시장이라, 지금 새로 편입하거나 매수하시면 물릴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어차피 물릴 바에는 사지 않는 편이 낫다는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서둘러 매수하기보다 시간을 두고 여유를 가지며 매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매를 서두르지 마시고, 여유를 가지고 멀리 보고 대응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당장 사야 한다거나 오늘 빠졌으니 매수 기회라고 보기보다는, 이 시기 전체를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멀리 본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가 아니라 지금의 시기입니다. 모내기도 특정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기쯤에 하는 것이 중요하듯, 주식도 특정 시점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매수하려면 더 기다렸다가 확실하게 장세가 충분히 빠진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늘 상한가에 들어간 종목들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상한가에 오른 종목들이 매력적이거나 의미가 크다고 보기 힘든 장세입니다. 오늘은 10% 이상 급등한 종목이 19개, 상한가 종목은 10개였고,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62~65개 정도였습니다. 10% 이상 빠졌다고 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10% 이상 급등했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닙니다. 지금은 AI 관련주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부품, 전기차, 인프라, 광고 관련 기업,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관련주 등으로 상승이 넓게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번 월요일 역발상 투자에서 엔비디아 관련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린 크라우드웍스가 상한가에 가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급등 종목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신다면, 무조건 네이버만 따라가는 것도 좋은 전략은 아닙니다. 오늘 네이버는 빠지고 있지만 클라우드웍스는 오르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빠진다는 것은 또 다른 매수 기회가 온다는 뜻이니, 놓쳤다고 급하게 따라잡기보다 빠졌을 때 매수한다고 생각하고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오늘은 아닙니다.
엔비디아 관련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소형주는 시장과 무관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네이버 같은 대형주는 기관 보유 물량이 많고 펀드 자금이 많이 들어와 있는 종목입니다. 펀드 자금은 결국 몰려 들어왔다가 몰려 나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시장 영향을 바로 받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빠지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사람들은 자동 손절 프로그램을 쓰거나, 기업의 본질과 상관없이 보유 종목의 비중을 일정 부분, 많게는 5%까지 줄여 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시장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쭉쭉 빠지는 현상이 나옵니다. 최근 빚투가 성행하면서 반대 매매를 당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주가가 빠지면 기업이 좋고 나쁘고와 상관없이 대형주가 밀려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점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기업이 좋은데도 자동 손절과 반대 매매로 주가가 빠진다면, 좋은 주식인데 가격만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이용하는 것이 음봉 매매의 핵심이고, 저가 매매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종목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투자의 기본이며, 이를 역발상 투자 또는 음봉 매매라고 부릅니다. 이 점을 참고하셔서 지금 주가가 빠지는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맞이하는 전략을 세워 보셔도 좋겠습니다.
만약 지금 현금이 없어서 새로 사지 못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조정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올라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조정을 무조건 무시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변수가 있다면, 예상치 못한 악재로 주가가 올라오지 못하고 우하향하며 계속 빠져 내려가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종목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무섭게 빠지는 모습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일이 실제로 발생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2007년 하반기의 서브프라임 사태처럼 금융기관의 부도나 신용 위기 같은 금융 위기가 발생하면 주가가 계속 빠질 수 있습니다. 다만 어떤 기업이 부도 날지는 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하락할 수 있다는 것만 알아 두시면 됩니다. 그런 상황이 되기는 어렵다고 보시되, 일반적인 장세에서는 횡보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지수는 많이 어렵습니다. 요즘 변동성이 심해져 있고, 걸핏하면 매수 사이드카와 매도 사이드카가 걸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이드카가 걸리는 것 자체가 원래는 비정상적인 일입니다. 정상적이라면 이렇게 걸리면 안 됩니다. 지금은 이를 뉴노멀이라 부르며 일반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본래는 이러면 안 되는 것이 맞습니다. 변동성이 너무 심해 멀미를 느끼시는 분도 많을 텐데, 이럴수록 증시와 조금 거리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 시장을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사지 않아도 될 때 괜히 사게 되어 물리거나, 팔지 않아도 될 때 팔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다시 따라붙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머리를 비우는 것이 좋은 시장입니다. 가볍게 가자고요. 어차피 지나갈 장세이니까요.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다들 고생 많으셨고, 내일도 파이팅하시고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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