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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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결론: 삼성전자는 메모리 수요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가 횡보·약세를 보일 수 있으니 분할 매수 후 인내심을 갖고 하반기를 기다리라는 취지. [삼성전자·반도체] 현재 반도체는 중국 셧다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가 겹쳐 있음. 소비 위축으로 메모리 수요가 줄고 있으며 얼마나 줄지는 애널리스트도 예측이 어려움. 삼성전자 주가는 PBR 1.9배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 중국·러시아 리스크가 해소되면 반등 가능성이 있음. [단기 대응] 당장 포기할 필요는 없고 비중을 조금씩 늘리며 천천히 기다리는 전략을 제시. 중국의 부양책이 나오면 반도체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봄. 8만원 회복은 하반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있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언급. [네이버·카카오 등 성장주] 미국 금리 인상 부담으로 성장주가 약세. 단기 매도보다는 하반기 이후 추세 전환을 기다리라는 입장. [해운·팬오션] 벌크선 운임지수(BDI)·컨테이너 운임지수가 하락 추세라 상반기까지 지지부진할 전망. 가지고 있다면 반등 시 매도 고려 가능. [호텔신라] 단기적으로는 리오프닝 기대로 긍정적이나 면세점 산업의 장기 성장성에는 보수적 시각. 짧게 트레이딩하라는 의견. [농기계] 농산물 가격 상승 시 농기계 투자 증가 기대로 관련 기업에 긍정적 시각.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임상 기대감으로 상승했으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흥분하지 말고 비중 조절 권고. [한국금융지주·기아] 기아는 완성차 중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좋고 전기차 흑자전환 기대. 한국금융지주는 PBR 0.5배 수준에 배당 5% 이상으로 저평가 매력 언급.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붕괴 사고 관련 행정처분 결과에 따라 영업정지 또는 면허취소 가능성이 있어 결정을 보고 판단하라는 의견. [하반기 전략] 박스권 흐름을 인정하되 하반기 개선 기대. 테마주 추격과 고평가 성장주는 조심하고 저평가 실적주 중심 비중 확대를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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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어디까지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알 수 없는 구간이라 힘든 상황입니다. 반도체 얘기를 해주셔서 말씀드리자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금 저가로 가고 있습니다. 제가 방송하는 날 그 전 저점을 깨 버렸어요. 그때 6만 8,000원, 8만 3,000원까지 찍었다가 다시 8만 원을 간 적도 있어요. 제가 9만 2,000원에 다시 샀으니 낭패라고 할 수도 있는데, 싸게 사신 분도 계실 거예요. 그런데 또 깨 버렸어요.
오늘 실적 발표도 굉장히 잘 나왔습니다. 영업이익 14조 원이라는 역대급 수치가 나왔는데도 주가가 빠졌어요. 그건 이미 지나간 일이고, 지금은 수요 예측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중국 봉쇄, 미국 금리 인상, 이 두 가지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쳐서 반도체 다운사이클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는 소비를 줄일 수 있어도 먹는 것은 줄일 수 없지만,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은 당장 쓰던 걸 계속 쓰면 되니 "좀 나중에 사지" 하는 심리가 작용하면 IT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도 그렇고 중국은 봉쇄로 아예 물건을 살 수도 없는 상태예요. 이게 맞물리면 몇 달 뒤 2분기,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실적이 안 좋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더 두려운 건 얼마나 안 좋아질지 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점이에요. 애널리스트도 얼마만큼 수요가 줄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반도체는 원래 좋아질 만하다가 돌발 악재가 생겨 꺾이곤 합니다. 지금은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구간이라 힘든 것입니다. 다만 상반기의 나쁜 요소들은 이미 선반영되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 리스크가 해소되면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에 대해 안 좋은 얘기도 많습니다. 파운드리가 부진하고 스마트폰에도 문제가 있다고들 하죠. 이런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메모리까지 타격을 받고 있어 힘든 상황이고, 이건 하이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수요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는 어쩔 수 없이 눌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럴 때를 활용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비관론이 득세할 때 사신 분들이 결국 수익을 많이 내셨습니다. 반대로 긍정론이 너무 많을 때는 오히려 주가가 빠지기도 하고요.
지금 삼성전자 PER은 10배 정도로, 주가가 이렇게 떨어져 싸진 것은 사실입니다. 이 구간에서 삼성전자를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인내심이 필요하고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여러분이 원하는 8만 원 이상으로 바로 회복되기는 하반기에나 기대할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버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버티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말씀드린 악재들은 결국 다 해소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도 끝날 것이고 중국의 셧다운도 언젠가는 끝나겠죠.
또 한 가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 돈을 풀 거라는 점입니다. 굉장히 강력하게 부양책을 쓸 것이고, 보통 중국이 돈을 풀면 반도체 기업 주가가 좋아진 경우가 많았어요. 방향만 확인되면 중국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가 포인트일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는 그때까지 비중을 조금씩 늘려 가면서 천천히 기다리는 구간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네이버, 카카오**
성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때문에 성장주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미국이 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네이버도 빠졌고, 카카오도 다른 이슈가 많았지만 최근 좋아지고 있었는데 오늘은 빠졌습니다. 최근에는 자사주 매입 얘기가 있었고, 미국이 양적긴축을 축소하면서 상생의 길을 걷겠다는 얘기가 나와 좋았는데, 오늘 빠지는 것은 미국 긴축에 대한 부담이 결국 두 회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뜻으로 보시면 됩니다.
이러한 악재성 요인들은 그동안 주가 하락으로 충분히 빠졌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매도를 고민할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추세 전환이 언제쯤 가능할지는 기다려 보셔야 하고, 그건 시간 관리의 문제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저는 성장주들이 하반기에는 괜찮다고 보고 있어요. 미국이 금리를 많이 올린 뒤에는 오히려 나아질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는 상반기까지 박스권에서 등락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네이버는 주주친화적인 기업이라 장기적으로 보기 좋고, 카카오도 변화를 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자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그렇게 좋게 보이진 않아요. 악재가 계속 노출되고 있어서, 예전처럼 급락한다기보다 시간이 필요한 흐름입니다.
**해운주 (팬오션)**
해운주도 많이 떨어졌어요. 해운도 결국 경기에 영향을 받으니까요. 작년에 운임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올랐는데, 올해 초부터 빠지고 있고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9주 연속 하락 중입니다. 영원한 상승은 없죠. 지금 주가가 비싼 건 아니지만 운임지수가 꺾여 있기 때문에 주가 반등은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팬오션의 저평가 매력은 인정하지만 운임지수가 언제 돌아설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반기까지는 팬오션이 다소 지지부진할 것 같고, 보유하고 계신다면 어느 시점에서 매도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당분간은 운임이 적기 어려운 구간이라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호텔신라**
호텔신라는 미국 폰 이익 등으로 주가가 괜찮습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데 올해 운항 편수도 늘어난다고 하고, 정부 발표로 국제선이 늘고 3월부터 해외 입국 격리 면제가 시행되었죠. 이 두 조건이 맞아떨어지면 해외여행객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인은 봉쇄 때문에 못 오겠지만 다른 국가 외국인은 들어올 것이고, 국민들도 해외여행을 많이 가면서 면세점 수요는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중입니다. 가장 좋은 건 중국이 열리는 것인데, 중국 관광객이 와야 면세점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그 점이 아쉽습니다. 얼마 전 한 증권사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올렸는데, 오랜만에 목표주가를 올릴 정도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더군요.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구조적으로는 아직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도 면세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면세점이라는 산업 자체가 장기 성장성이 크지 않은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리오프닝으로 회복은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계속 성장할지는 의문이고, 중국과의 경쟁도 부담입니다. 그래서 트레이딩을 너무 길게 보지 마시고, 주가가 오르면 적절히 사고팔면서 단기 대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농기계 (존디어)**
농기계 회사들 얘기도 나왔는데, 미국의 존디어 같은 회사가 대표적입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비료 가격도 오르고 우크라이나 수출이 막히면서 애그플레이션 얘기가 많았고, 그래서 농기계 회사 주가가 올라갔습니다. 이 회사들은 자율주행 트랙터 같은 기술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국 농기계 기업들도 수출을 많이 하고 있어서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생산을 늘리려는 수요가 생기기 때문에 농기계 투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신풍제약,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 이슈로 한 번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큰 이슈가 없었는데, 임상 3상을 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볼 만한 모멘텀이 있습니다. 보유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치료제가 성공하면 주가가 올라갈 수 있지만, 성공 여부는 누구도 100%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 중 코로나 치료제에서 성공한 곳은 셀트리온 정도로 알고 있고, 나머지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지켜보셔야 합니다. 요즘 치료제 관련주들이 올라가고 있는데, 코로나 임상 성공 기대감으로 올랐다가 많이 빠진 경우가 많았으니 흥분하지 마시고 비중을 조절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전반적으로 많이 빠진 상태이고, 하반기 학회 등 긍정적 요인도 있어서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니 차분히 기업별로 대응하는 게 좋겠습니다.
**한국금융지주, 기아**
기아는 완성차 업체 중 실적이 가장 좋고, PER도 5.5배 정도로 굉장히 쌉니다. 자동차 업황이 안 좋은 건 다 아시겠지만, 기아는 전기차 사업부가 흑자 전환을 했고 제품 경쟁력도 나쁘지 않아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1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일시적 요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금융지주는 증권주라 주가가 부진한데, 시장이 안 좋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증권주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증권주가 영원히 부진할 수는 없고 어느 시점에는 좋아질 것입니다. 밸류에이션을 보면 PBR이 0.5배도 안 되는 상황이고 배당수익률도 5% 이상입니다. 무엇보다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권주에 투자하신다면 한국금융지주도 선택지로 고려해 볼 만합니다.
**건설주 (HDC 등)**
건설사 면허 취소 이슈도 나왔는데, 면허가 취소되면 수주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 존속에 큰 문제가 됩니다. 작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로 6개월 영업정지를 받은 건 있었는데, 이번 광주 사고는 처분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고 강력한 제재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1년 영업정지나 면허 취소가 될 수도 있는데, 과거에 동아건설이 면허 취소 후 상장폐지된 사례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결정이 나는 걸 보고 판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업정지로 끝난다면 그 기간만 버티면 되고, 설사 취소가 되더라도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을 할 수 있으니 결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상반기 증시 투자 포인트**
연초에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전쟁과 중국 봉쇄 등 악재가 쏟아지면서 시장이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렇다고 영원한 하락은 없고, 항상 말씀드렸듯이 약세장에서 부자가 탄생합니다. 약세장을 피하기보다 가치가 좋아지는 기업을 찾아서 비중을 늘려 가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상반기까지는 박스권을 인정하면서 보시고, 하반기에는 시장이 오히려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악재들이 조금이라도 해소되는 시점에서는 분명히 반등이 나올 것으로 보니 포기하지 마시고, 저평가되고 가치 있는 기업 위주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특히 조심하실 것은 테마로 급등하는 종목입니다. 금리가 오르는 해에는 실적 없이 성장만 기대받던 고밸류 기업들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성장은 기대되지만 실적이 애매한 기업과, 성장은 덜하지만 실적이 꾸준한 기업 중에서 고른다면 올해는 후자가 유리해 보입니다. 이런 기업들은 현재 싸기 때문에, 이번 조정장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방송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방송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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