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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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결론: 코스피가 3000 회복. 반도체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낙폭과대 인식과 미국 메모리 업체 강세가 한국 반도체주를 끌어올렸다는 진단. [시장 흐름] 코스피 3000선 회복, 미국 시장 대비 한국 증시 부진 후 낙폭과대 인식 확산. 마이크론 등 미국 메모리 주가 급등이 하이닉스(약 4%)·삼성전자(약 1~2%) 상승으로 이어짐. [반도체 전망] 데이터센터 증설(메타 메타버스 투자 포함) → 서버 D램 수요 기대, 삼성의 수익성 위주 투자로 공급 증가 제한 전망. 삼성전자는 고점 대비 약 10% 하락, 최근 악재가 대부분 반영되어 추가 하방은 제한적이라는 견해. [투자 전략] 삼성전자 장기 보유 권고, 내년 실적 회복 기대. 미국 증시 일부 비중 투자는 긍정적이나 전량 이동은 비권장. 원/달러 환율 1,180원대에서 원화 강세 시 미국 주식 수익 감소 가능성 언급. 한국 증시는 PER 약 10배로 미국(약 25배) 대비 저평가. [업종 및 메가트렌드] 설비투자 확대 → 자동화·로봇·공장자동화 수혜, 현대차의 자율주행·모빌리티 전환 긍정 평가. 메타버스 → 서버 반도체, OLED, 카메라 모듈, MLCC 등 부품 수혜. 고령화 → 의료·미용·치과 임플란트·반려동물 산업 성장. [NFT·기타] NFT는 IP를 보유한 엔터·게임사(예: 엔씨소프트)에 유리하나 수익 검증은 내년 필요. [미국 증시] 혁신 기업 실적이 견조해 긴축 우려에도 성장 지속 전망, 다만 단기 속도조절 가능성. 테슬라 등 성장 둔화 여부를 보고 판단할 것을 권고. [리스크] 메타버스·NFT 수익화 불확실, 금리 인상 시 성장주 할인 가능성, 공급망 병목 및 인플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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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모처럼 힘을 내고 있습니다. 코스피 3000 선을 회복했는데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이 인상적입니다. 우리 증시가 공급망 병목 현상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있는 걸까요. 인플레 우려에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뉴욕증시는 혹시 거품에 싸인 건 아닐까요. '염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염승환 BS투자증권 이사의 속 시원한 분석 들어보겠습니다.
어, 한국 증시가 좀 힘이 없더니 오늘 코스피 3000을 회복했는데, 오늘 무슨 좀 색다른 이유가 있었습니까?
일단 가장 큰 건 낙폭과대라는 인식이 좀 깔려 있습니다. 사실 미국이 10% 오를 때 우리나라 증시는 빠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들어와서는 한국 증시가 좀 더 싸지 않냐는 인식이 생겼습니다. 거기다 미국에서 최근 메타(페이스북) 보도가 나오고 있잖아요. 미국에서도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메타에서 제일 필요한 인프라 중 하나가 데이터센터거든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게 역시 반도체인데, 그런 영향으로 최근 미국의 마이크론이라는 기업이 세계 3대 업체 중 하나, D램과 낸드를 만드는 3사의 하나인데, 마이크론 주가가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에서 굉장히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 기업이 오르면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같이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하이닉스가 한 4% 올랐고, 삼성전자도 1~2% 오르면서 이 두 기업이 시총 1, 2등이니까 당연히 지수도 화답을 했습니다. 특히 지금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미국에 가 있잖아요. 아마 미국 텍사스 쪽 공장 증설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투자를 확정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데, 만약 확정하게 되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쪽은 당연히 수혜를 받게 되겠죠.
코스닥에서 보시면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많게는 10% 오른 기업도 있고요. 한마디로 오늘은 한국에서 시총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 대형주가 나오면서 시장이 3000 포인트를 회복한 거죠.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는데, 말씀하신 데이터센터 쪽 수요는 앞으로도 괜찮을까요? 내년에 반도체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사실 얼마 전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할 때 얘기를 했거든요. 속도조절을 하겠다, D램은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하겠다,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돈을 버는 쪽으로 가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공급이 생각보다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요. 거기다 수요를 보면 PC 수요는 많이 줄었어요.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PC 수요가 늘었다가 줄었죠. 그런데 우리 한국 업체들이 제일 많이 만드는 게 모바일용 D램과 서버용 D램입니다. 이 두 개의 비중이 커요. 서버는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거잖아요. 아마존이나 구글, 페이스북이 투자를 많이 해주면 당연히 서버용 D램이 많이 들어가겠죠.
메타는 이름까지 바꿨죠. 메타버스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어요. 가상 공간을 만들려면 그 세계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서버 확충이 필요하거든요. 그 서버 확충에 들어가는 게 바로 메모리 반도체입니다. 이런 새로운 수요에 대한 기대가 붙으면서 반도체 리스크가 좀 해소되는 거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는 거고요. 지금 반도체 주가 개선이 주목받는 이유가 뭐냐면, 삼성전자가 올해 최고가 대비 거의 10% 떨어져 있거든요. 개인들이 그동안 쭉 사다가 지쳐서 순매도로 돌아섰는데, 삼성전자가 오른 걸 보고 내가 잘못 판단했나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좀 더 보셔야 합니다. 삼성전자가 너무 많이 빠졌죠. 하이닉스도 그렇고, 반도체에 안 좋은 얘기가 다 쏟아졌어요. 주가라는 게 더 이상 나쁠 게 없을 때 올라가거든요. 삼성전자는 지금 추가 호재가 나오지 않더라도 크게 빠질 건 없어요. 내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봅니다.
개인들이 파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메타 관련 기업들로 자금이 옮겨가고 있어요. 그쪽으로 갈아타는 거죠. 삼성전자는 오늘도 그렇게 많이 오른 건 아니에요. 2% 정도니까 여전히 7만 원 초반에 있거든요. 다른 종목들이 너무 잘 가니까 삼성전자는 잠시 미뤄두고 갈아타 보자는 심리도 일부 있었던 것 같아요. 어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투자는 시간을 갖고 해야 한다는 거예요. 어쨌든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이제 나쁠 게 없어졌다고 봅니다. 그동안 손실을 보신 분들은 조금만 더 인내하시고 장기 투자하시면 내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나빠질 것 없으니 좀 더 참으시라는 말씀입니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삼성전자가 오늘 올랐지만 전반적으로 처음에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에 비해 우리 시장이 부진하니까 지친 분들이 많아요. 한국 증시 이제 그만하면 됐다, 미국 쪽으로 가야겠다는 걱정과 우려도 많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연말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까요?
시장 특성상 충분히 이해합니다. 우리나라가 좋다고 해도 자꾸 빠지면 누가 버티겠어요. 그렇다고 미국을 안 할 수는 없고, 미국 증시에도 저는 일정 부분 투자하는 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 자체가 미국이 선도하고 있고, 거기에 혁신 기업들이 많잖아요.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가도 거기에 따라 움직이니까 투자하는 건 좋다고 봅니다. 다만 이런 건 좀 말리고 싶어요. 한국이 안 되니까 한국 주식을 다 팔아서 미국으로 갈아타는 것. 이건 아닌 것도 아니지만, 반대 사이클이 나올 수 있거든요. 미국 증시는 안 가는데 한국이 오를 수도 있어요. 물론 미국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옆으로 횡보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한국은 키마 형태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 결국 한국 주식을 다 팔아버리고 미국으로 갔더니 미국은 안 가고 한국은 올라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요.
한국 주식은 어느 정도 유지하시되, 일정 부분만 현금화해서 미국을 해보겠다는 건 괜찮다고 봅니다. 공부 차원에서도 해보는 건 좋고요. 어쨌든 미국으로 다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원/달러 환율이 1,180원 왔다 갔다 하잖아요. 원/달러 환율이 굉장히 높아요. 원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한데, 원화도 같이 강해지는 그림이 나온다면, 환율이 떨어지면 미국 주식을 사서 올라가도 환차손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환율 위치상으로는 미국 주식보다 한국 주식을 좀 더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무엇보다 많이 빠져서 가격이 싸졌어요. 악재를 미리 많이 반영했기 때문에 한국 비중을 줄이는 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증시에 실망한 투자자분들은 조금 귀를 기울여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연말쯤 되면 배당주 투자를 많이 한다는데, 새로운 업종을 보고 전략을 짜야 할 텐데, 이럴 때 주식 비중을 다 버리지 말고 어떤 전략으로 가야 할까요?
지금 3000 이하에서는 주식 투자에 크게 부담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PER을 보면, 우리가 보통 10배면 싸다고 하잖아요. 지금 우리나라가 PER 10배 정도고, 미국은 25배 정도 되거든요. 절대적으로 싼 건 맞아요. 다만 한국이 싸다는 논리만 계속 내세우기보다는, 이번 코로나 때문에 많은 기업이 공급망에서 당한 게 있어요. 부품이 없고,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었죠. 코로나가 완화돼서 직원들이 정상 출근하면 앞으로 설비투자를 굉장히 많이 할 겁니다. 그러면 재고를 쌓아야 하는데, 적정 재고 이상으로 쌓을 거예요. 왜냐하면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공급 차질에 대한 공포가 있거든요. 그러면 설비투자가 많이 들어가고, 우리나라는 그 수혜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어요. 우리나라는 제조업체가 많잖아요. 설비투자를 할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이 대표적으로 반도체 같은 쪽이고, 철강이나 기계 회사들도 있죠. 공장을 지을 때 필요한 자동화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 기계, 로봇도 들어가겠죠. 요즘 공장이 자동화되니까 이런 쪽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다음에 테슬라도 그렇지만 현대차도 그 길을 걸어갈 거라고 생각해요. 무슨 얘기냐면 모빌리티입니다. 지금 자동차가 있지만 전기차로 넘어가고, 전기차 다음은 뭐죠? 바로 자율주행이에요. 이미 테슬라는 그걸 만들고 있잖아요. 현대차도 2023년에 아이오닉5 로보택시가 나온다고 했고, 미국에서도 출시가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에, 우리나라 현대차도 그 길을 따라가서 테슬라만큼은 아니더라도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자율주행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잖아요.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뜰 것 같아요.
메타버스 얘기는 제가 많이 하지는 않겠지만, 워낙 많이들 하셔서요. 메타버스에서 게임이나 엔터테인먼트 얘기를 하지만,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메타버스를 구현하려면 뭐가 필요하죠? 반도체가 있어야 해요. 서버용 반도체가 없으면 그 자체가 불가능하고요. 또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니까, 메타버스를 할 때 페이스북에서 만든 것 중 하나가 VR 기기잖아요. 거기에 들어가는 게 OLED 디스플레이, 카메라 같은 부품이고요. 우리나라 스마트폰 만드는 기업들이 이 부품을 잘 만들거든요.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같은 제조업체도 수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스스로 생태계가 확장되는 거죠.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들은 자율주행차에도 카메라를 공급하고요. 주가가 제일 중요한 건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 가지 용도에만 쓰이면 안 되고요. 카메라 모듈에서 VR 기기, 자율주행차까지 새로운 확산이 시작되는 거죠.
이건 하나의 예시인데, 이런 기업들을 여러분이 한번 찾아보시면 메가트렌드의 그림이 명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메가트렌드 산업이 뭔지 생각해 보시고,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 그 산업에 살짝 곁다리라도 타고 있는 기업이 뭐가 있는지 보세요. 메타버스, 모빌리티 같은 트렌드죠. 메타버스에 꼭 들어가는 부품, 반도체, 카메라, MLCC도 있고, 전자부품 쪽도 많아요. OLED 디스플레이도 끝단에 들어가고요. 큰 트렌드로는 메타버스, 모빌리티와 자율주행이 있습니다. 현대차도 그 흐름에 있고요. 그리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고령화입니다. 내년은 아니더라도 점점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얼마 전에 중국이 산아제한을 폐지했잖아요. 중국도 고령화가 진행되니까 아이를 낳자는 정책이죠. 고령화가 되면 의료 쪽, 예를 들어 주름개선 치료제나 리프팅 같은 피부 미용 시장이 커질 수밖에 없고요. 치아가 약해지니까 임플란트 산업도 그렇고요. 반려동물 산업도 커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니까요. 고령화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잖아요. 이것도 결국 메가트렌드라고 봅니다. 찾아보면 몇 개 더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말씀드린 것들이고요. 이런 산업에서 중심이 되는 기업이 한국에도 있고 미국에도 있어요. 각자 검색해서 찾아보시고 장기투자 하시면 그게 정답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개인 투자자는 이런 메가트렌드 변화에 올라타는 게 쉽지 않은데, 메타버스, 모빌리티, 고려아연 같은 이런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NFT, 대체불가능토큰도 메가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게임과 결합해서 활용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내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어요. 이제 막 시작했잖아요. 이게 기업들이 얼마나 돈을 벌지는 모르지만, 시대가 바뀌고 있는 건 맞고, 이걸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건 사실입니다. NFT는 대체불가능 토큰이잖아요. 예를 들어 BTS 앨범을 100만 장 찍어서 시중에 팔면 100만 장이 모두 같은 가치겠지만, 희소성이 떨어지죠. NFT는 디지털 앨범을 만들되, 한정판으로 50장만 발매해서 NFT로 만들어 판매하면 각각 고유 넘버링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대체불가능하다는 거예요. 그 50장을 사는 사람들만 소유하게 되고, 그 누구도 똑같은 걸 가질 수 없어요. 그 사람들은 또 되팔 수도 있고요. 그러면 NFT의 가치가 점점 올라가겠죠. 희소성이 가격을 올리는 거예요. 그런데 이걸 할 수 있는 업체는 강력한 콘텐츠나 BTS 같은 강력한 IP를 가진 기업들이에요. 평범한 사람이 NFT를 낸다고 누가 사겠어요. 우리나라 엔터, 게임 회사들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잖아요. 엔씨소프트 같은 회사가 게임 IP로 NFT를 만드는 거죠. 다만 저도 고민되는 게, 지금은 하이프가 있지만 내년에 이걸로 기업들이 실제로 돈을 벌고 수익을 낼지가 중요하거든요. 스토리만 가지고는 주가가 못 갑니다. 숫자가 찍혀야 해요. 수익이 나야 하고, 내년에 그게 확인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서 일단은 좋게 보는데, 내년에 검증받는 단계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NFT, 게임, 핀테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과연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조금 검증이 필요하다는 거죠.
미국 시장 얘기도 잠깐 하고 싶은데요.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인플레가 심하고 공급망 병목 현상도 심각한데, 미국 주가는 계속 오르고 있죠. 계속 갈 것 같습니까? 거품이라는 얘기도 있던데요.
저도 미국 증시가 너무 올라가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 합니다. 다만 거품이라고 단정할 정도는 아니에요. 긴축을 한다는 우려도 있고요. 그런데 미국이 놀라운 건 지금 혁신 기업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전 세계 메가트렌드를 사실상 미국이 이끌고 있어요. 애플도 있고, 최근에 테슬라도 있고요. 얼마 전에 상장한 어떤 회사는 시가총액이 현대차와 기아를 합친 것보다 높았어요. 이게 말이 되냐고 할 수 있는데, 그만큼 시장이 혁신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 기업들이 실적도 계속 좋아지고 있어요. 테슬라도 돈을 못 버는 게 아니라 벌고 있어요. 이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크니까, 주가가 올라가면 미국 증시도 올라가는 거예요.
생각해 보세요. 미국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면 테슬라가 돈을 못 벌까요?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금리에 영향을 받는 업종은 따로 있죠. 부동산 업체는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성장주는 할인율 영향을 받잖아요. 그런데 미국이 테이퍼링을 선언했는데도 테슬라 주가는 연일 갔어요. 금리가 올라가는 환경에서도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들이 있다는 거죠. 이게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힘이에요. 그러니까 저는 미국 증시가 비싸다는 데는 동의해요. 그렇다고 하락을 예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성장이 멈추질 않아요. 그리고 S&P500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 잘 나오고 있습니다. 실적이 어느 시점에서는 제동이 걸릴 수도 있는데, 그건 성장이 멈추는 순간이겠죠. 그 전까지는 미국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올랐기 때문에 속도조절은 있을 수 있어요. 그렇다고 끝났다, 금리 올리니까 큰일났다고까지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 증시를 평가할 때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엔비디아 같은 기업의 성장이 둔화되는지를 보고 판단해야 하고요. 매크로 이슈로만 판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혁신 기업에 주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여쭤볼게요. 미국 증시와 신흥시장,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시장을 비교한다면,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미국 증시를 더 주목해야 할까요?
해외 증시를 한다면 미국이 역시 좋은 것 같아요. 워낙 혁신 기업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미국이 낫다고 봅니다. 단기적으로 속도조절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신흥시장보다는 미국에 관심을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염승환 BS투자증권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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