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염승환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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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이번에도 무산됐으며, 7월 1일 원화 24시간 거래 시행 후 내년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봄. 최근 코스피 급락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레버리지 ETF 수급, 미실현이익 과세 논의, 금리인상 우려 등이 겹친 결과로 단일 원인은 없다고 진단.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빅테크 투자와 국가 단위 데이터센터 수요로 아직 진행 중이라고 봄. 하이닉스 시총의 삼성전자 역전은 우선주 합산 시 사실이 아니며, 과거 역전 후 약세장 사례를 언급하나 현 상황과 다르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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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저푸른 초원 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세상의 모든 정보를 전하는 윤인구입니다. 꽉 잡히는 진짜 경제, 돈 버는 재미, 증시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아, 증시도 이렇게 출렁이는데, 왜 우리 염승환 님 건강도 출렁이고 있어요? 감기가 드셨군요. 감기 때문에 목소리가 좀 쉬셨네요. 너무 과로하시는 거 아닙니까? LS증권에서 너무 부리는 거 아니에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앞서도 저희가 살펴봤지만,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발표됐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이번에 20일에 발표가 나왔는데, 오늘 새벽에 나온 것 같습니다. 핵심은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관찰 대상국에 포함시킨다는 거예요. 1년 동안 관찰을 하고, 합격 판정을 받으면 편입을 해 주는 거죠. 이 과정을 계속 도전해 왔는데 아직 되지 못했고, 이번에도 몇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 원화 거래 시장이 아직은 제약이 있다는 점이에요. 7월 1일부터 24시간 거래를 하기로 했는데, 6월 말에 발표가 있었다 보니 아직 시행 전이었죠. MSCI가 워낙 보수적이라서 확인하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입장에선 24시간 외환 거래가 부담이 되지만, MSCI가 요구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서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는데, 아직 시행 전이라 그 부분이 부담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다음 공매도도 있는데요, 전면 재개한 것 자체는 괜찮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당국이 공매도를 강하게 감시하고 있거든요. 예전에 불법 공매도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런 이유들로 이번에도 아쉽게 MSCI 선진국 지수 관찰국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MSCI가 무슨 의미인지 짚어주실 수 있을까요?
MSCI는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의 약자입니다. 세계적으로 양대 지수가 있는데, MSCI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만드는 FTSE가 있죠. 우리나라는 FTSE 지수에서는 선진국 지수에 들어가 있는데, MSCI에서는 아직도 신흥국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경제 규모나 시가총액을 보면 선진국에 들어가도 되는 수준인데, 조건이 워낙 까다롭습니다. 말씀드린 원화 거래 제약 같은 이유로 계속 선진국 지수에 못 들어가고 있는 거죠.
지수는 선진국, 신흥국, 그리고 맨 밑의 frontier 개발도상국으로 나뉩니다. 어디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거기에 맞는 추종 자금이 들어오는데요, 쉽게 말해 코스닥이 1부, 2부, 3부 리그로 나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부 리그가 선진 지수인 거죠. 선진 지수에 편입되면 국가에 대한 신용도가 올라가고, 선진 시장으로 인정받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중국 같은 신흥국과 똑같이 거래되고 있어서 중간에 머물러 있는 셈이에요.
선진 시장을 추종하는 자금 규모가 훨씬 크거든요. 여기에 편입되면 외국계 선진 지수 추종 장기 자금이 들어오게 되고, 그러면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변동성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신흥 시장은 변동성을 노리는 자금이 많다 보니 불안정하죠. 그래서 우리가 선진국 지수에 가야 한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이재명 대통령도 그 얘기를 계속 해 왔습니다. 이번에도 거의 다 온 것 같았는데, 몇 가지 요건이 안 맞았습니다. MSCI가 완벽한 것을 원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결국 환율 시장 개장 시간 문제가 걸린 거네요. 그럼 내년에는 될 가능성이 높은 건가요? 편입을 위해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습니까?
제가 보기엔 MSCI가 요구한 것은 거의 다 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7월부터 24시간 체제로 시행하니까, 내년 재평가 때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공매도 감시 부분도 외국인 투자를 지나치게 감시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예전에 외국계 증권사의 불법 공매도가 적발된 적이 있어서 감시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은 정부와 MSCI가 잘 협상해야 할 문제겠지만, 편입을 위해 감시를 풀 수는 없는 상황이라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MSCI가 요구한 걸 대부분 해 줬기 때문에, 가장 큰 건 24시간 환율 시장 개방이었고, 그건 이제 맞춰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는 오후 3시 반에 끝났는데, 지금은 영국 시간에 맞춰 새벽 2시에 끝나죠. 이걸 24시간으로 개방하는 겁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염승환 님은 매주 수요일에 나오셨는데, 이번에 시장이 많이 떨어졌어요. 왜 이렇게 떨어진 겁니까? 9,000을 돌파했다가 오늘 아까 봤을 땐 8,000대 초반이었거든요.
여러 가지 이유가 거론되는데, 첫 번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쏠림입니다. 너무 과열된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죠. 특히 레버리지 ETF가 나오면서 전 세계적으로 2배짜리 같은 레버리지 상품이 많은데, 오를 땐 좋지만 빠질 땐 반대로 작용합니다. 돈이 한쪽으로 너무 쏠렸다는 거죠.
또 미국에서 빅테크들이 빚까지 내면서 투자를 많이 하는데, 이게 돈을 까먹는 거 아니냐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늘 있던 얘기지만 어제 또 기사화됐어요. 그리고 어제 장중에 국내 특정 당의 위원들이 모여서 토론을 했는데, 주식 투자에서 미실현 손익, 즉 팔지 않은 수익에도 과세를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예를 들어 제가 하이닉스를 1억어치 들고 있는데 2억이 됐다면 그 차익에 세금을 물리자는 거잖아요. 팔지도 않았는데 보유세를 매기자는 얘기에 시장이 짜증을 낸 겁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양도세도 없는데 말이 되냐는 거죠. 그리고 작년에 큰 이슈였던 금투세가 다시 시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세금 이슈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어제 그 타이밍에 뉴스가 나왔는데, 실제로 확인해 보니 그 시간에 뉴스가 나오고 지수가 확 빠져 버리더라고요. 그것도 영향을 줬을 겁니다.
그리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도 있습니다. 이번 FOMC에서 연준 위원 대다수가 금리 인상 한 번에 찬성하는 쪽으로 점을 찍었거든요. 금리 인상은 좋은 소식이 아니죠. 차라리 3월처럼 전쟁 때문에 빠졌다고 하면 이유가 명확해서 이해하기 쉬운데, 이번에는 명확한 하나의 원인이 없어요. 말씀하신 것만 해도 한두 가지가 아니죠. 세금 이슈는 중요하긴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높진 않고,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입니다. 삼성·하이닉스 과열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고, 그래서 조정이 나온 것이고, 레버리지 ETF 같은 수급 문제까지 겹친 겁니다. 제 생각엔 이런 악재들이 과열된 주가에 대해 경고를 한 것 같아요.
한창 다른 종목들이 멈춰 있을 때도 잘 나가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까지 출렁이니까, 반도체 사이클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냐는 성급한 예측을 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이 논쟁은 작년부터 계속 있었습니다. 주가가 빠지면 반도체 사이클이 끝났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맞지 않았죠. 사이클은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지금도 미국 빅테크가 투자를 줄인다는 얘기는 전혀 없습니다. 내일 마이크론 실적 발표가 있으니 그것도 확인해 봐야 하지만,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는 주가와 별개로 계속 올라가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잡음은 늘 나오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우리도 모르죠. 다만 개인적으로는 미국 빅테크가 왜 빚까지 내면서 투자를 할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돈 많은 기업들이 굳이 빚을 내는 건,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 있어요. 경쟁이 치열하니까 시장을 먼저 선점해야 한다는 거죠.
구글은 유튜브 같은 데서 매년 현금이 따박따박 들어오니까 자신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 누가 1등이라고 확실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3파전이라 누가 1등할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치고받고 경쟁을 하니까, 이들이 1등을 하려고 이렇게 투자하는 거고, 그게 지금 당장 끝나는 건 아니죠. 그렇다면 반도체 사이클도 아직은 걱정할 게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빚을 내서 투자하니 위험하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망하려고 그러지는 않을 것 같아요. 다만 뭔가 절박하다고 볼 수도 있죠. 그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면 우리 입장에선 좋은 거고요.
그럼 투자자는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합니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하나요?
참 어려운데, 주기적으로 폭락장이 오잖아요. 이번이 한두 번이 아니죠. 3월, 6월 초에도 한 번씩 왔었고요. 힘들지만, 그때마다 드리는 말씀이 첫 번째는 이겁니다. 내가 이 기업을 왜 샀는지 알고 있나?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왜 샀는지가 중요하죠. 그런데 모르고 산 기업도 있을 수 있어요. 그냥 얼떨결에 샀거나, 방송을 보고 샀을 수도 있고요. 그런 기업은 정리하라는 거예요. 몰라서 산 건 잘라야 합니다. 기업 공부를 더 하시든지요.
방금 설명드린 것처럼,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를 공부해서 사이클이 계속될 것 같고, 빅테크가 저렇게 투자하는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고 투자했다면, AI 사이클은 아직 안 끝난 것 같고 반도체만 있는 것도 아니죠. 원전도 있고, 전력기기도 있고요. 전기를 공급해야 하니까요.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했는데 그냥 빠져 버렸다면, 그건 아이디어가 바뀐 게 아니에요. 그냥 버티는 거죠. 공포에 도망갈 게 아니라요. 그래서 지금 해야 할 일은 포트폴리오 안에서, 이 흔들림 속에서도 가져갈 수 있는 강한 실적이나 기대감이 있는 기업인지 아닌지를 먼저 골라내는 겁니다. 하다 보면 생각이 섞이거든요. 계획을 갖고 투자하면 좋은데,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요. 그러니 이참에 정리할 건 정리해 버리세요.
이렇게 폭락했을 때가 교체하기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사고 싶었던 기업인데 주가가 많이 빠졌다면 갈아타면 돼요. 그 갈아타는 것에 너무 부담을 느끼지 마세요. 사람은 손해를 확정하고 교체하는 게 쉽지 않아요. 마이너스가 찍히니까요. 그걸 내가 인정해야 하니까 실패를 인정하는 거라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투자에서 성공하신 분들은 대부분 리밸런싱을 잘해요. 아닌 건 쳐내고요. 모든 종목에서 100% 수익을 낼 수는 없으니까요. 보통 급락장에서 이런 교체를 하게 되죠. 다 떨어지니까요. 그래서 이번처럼 흔들릴 때 한번 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할 거거든요. 파란불이 켜져 있을 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도 다 같이 빠졌으니까요. 그러니 몰라서 산 기업이 있다면 갈아타시라는 겁니다.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한다는 건 명심하시고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게 계속 주구장창 갈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럼 어떤 변수를 보고 예측해 볼 수 있을까요?
가장 큰 건, 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이렇게 실적이 좋아지냐는 거예요. 삼성전자가 작년에 40조 벌던 회사였는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350조라고 하잖아요. 공급은 지금 안 늘어나요. 공장을 짓는 데 2년 정도 걸리니까, 내년 하반기는 돼야 공급이 늘어납니다. 그건 지금 고민할 단계가 아니고요. 그럼 수요를 봐야죠. 수요가 늘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PC를 많이 사서가 아니라, 데이터 센터를 짓기 때문이에요. 젠슨 황도 얼마 전에 한국에 왔었죠. AI 데이터 센터가 있어야 우리가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앞으로 미국 빅테크가 계속 투자를 할 건지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은 주기적으로 흔들리죠. 빚을 내서 하고 금리가 오르면 투자를 줄일 거라는 생각들이 나오니까요. 핵심은 여기예요.
과거와 다른 점은, 과거에는 PC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따라 경기를 탔다는 거예요. PC를 살 땐 반도체도 좋지만, PC는 한 번 사고 나면 잘 안 사잖아요. 주기가 있는 사이클이었죠. 그런데 지금의 데이터 센터는 우리가 사는 게 아니고, 기업이 투자하고, 기업만 하는 것도 아니고, 국가 단위로도 하려고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정부도 이번에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데이터 센터에 많이 늘릴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이건 전략 자산인 셈이죠. 전략 자산은 경기를 타지 않아요. 비싸도 사야 하는 자산이거든요. 내가 써야 하니까요. 사이클이 이렇게 바뀌었기 때문에, 이 전략 자산이라는 논리를 훼손하는 부분이 없다면, 저는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봅니다. 지금이 초반인지 중반인지는 알 수 없지만, 끝은 아직 아닌 것 같아요. 미국 빅테크는 여전히 투자 중이고, 국가 단위 투자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 했거든요.
그리고 얼마 전 2주 전쯤에 제가 클로드를 많이 쓰고 있는데요, 업데이트가 됐어요. 이름이 '페이블파'인데요, 성능이 엄청 좋더라고요.
그렇습니까?
네. 그런데 딱 3일 정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차단됐어요. 제가 잘못한 게 아니라, 미국 정부가 이 모델의 외국인 사용 금지령을 내려 버렸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명령을 내린 거죠. 중국 해커에게 넘어가면 안 된다는 이유인데, 이 모델은 보안도 뚫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그러니 되게 무섭죠. 민간이 쓸 수 있도록 버전을 달리 만든 것이긴 한데, 이런 걸 보면 AI가 우리가 그냥 쓰는 물건이 아니라 국가 단위로는 무기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국가 단위의 투자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고, 수요가 그렇다면 주가가 많이 올라서 흔들린다고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얘기를 연미사님이 해 주셨던가요? 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앞지르는 시점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요.
제가 한 건 아니고,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보고서를 썼어요. 그런데 그게 역전되지 않았습니까? 하이닉스가 월요일쯤 삼성전자를 넘어섰다고 하던데요.
엄밀히 따지면 보통주 기준으로는 역전이 맞습니다. 그런데 시가총액을 계산할 때는 우선주를 합쳐야 해요. 삼성전자는 우선주가 있는데, 그걸 합치면 아직 하이닉스가 역전한 건 아닙니다. 그게 팩트예요. 보통주와 우선주를 같이 합산해야 합니다. 그래서 삼성전자가 하이닉스에 역전당한 적은 아직 없어요. 우선주로 따져도 여전히 격차가 있으니까요. 다만 시장에 충격을 준 건, 보통주 기준으로 처음 넘어섰다는 사실이죠. 그래서 역사적 사건으로 보는 거고, 한 애널리스트가 한 달 전에 쓴 보고서가 다시 조명을 받았죠. "하이닉스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역전하면 강세장이 끝날 수도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마치 예언처럼 된 겁니다.
그건 왜 그런 거예요?
과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2000년대 초 IT 버블이 터질 때 미국 시가총액 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였어요. 그런데 시스코라고 통신 장비 회사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깔아야 하니까, 당시 엔비디아 같은 존재였죠. 설비 투자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이겨 버렸어요. 그리고 나서 실제로 약세장이 시작됐습니다. 업종은 서로 다르지만, 과거에도 이런 경우가 몇 번 있었고 그때마다 약세장이 시작됐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시총 1등은 삼성전자, 2등은 하이닉스인데 그게 역전됐다는 건 하이닉스가 굉장히 과열됐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거죠. 어제 실제로 폭락했다가 다시 삼성전자가 1위로 올라왔지만, 저는 그 해석에 동의하지 않아요. 과거와 지금은 다르거든요. 지금은 AI 사이클이고, 두 기업은 같은 업종이에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스코는 완전히 다른 업종이었지만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같은 반도체 업종이라 함께 가는 거예요. 최근 하이닉스가 오른 건 미국 상장 ADR이라는 특수한 이벤트 때문에 수급이 더 몰린 측면이 있어요. 그걸 가지고 강세장이 끝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알겠습니다. 오늘 컨디션이 안 좋으신데도 좋은 정보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염승환 LS증권 이사와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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