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돈워리 · 한국인
다듬은 글
지금 시장에서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얘기는 톤다운을 하시라는 겁니다. 시장이 빠르게 매수세가 붙고 점점 올라갈 것을 기대하면 오히려 나만 답답해집니다. 그래서 9월에는 7천 선 안착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을 완전히 버려야 하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하루 장에서도 보이듯 개별 종목 단위로는 긍정적인 종목들이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주도주는 반도체일 것으로 봅니다. 반도체를 다음 주도주로 갈아타는 게 아니라, 반도체를 기본으로 가지고 가고 그 외 종목을 더하는 접근이 맞다고 봅니다.
안녕하십니까, Y 경제연구소 차영주 소장입니다. 돈워리 채널에서 처음 뵙습니다. 최근 시장이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뜨뜻미지근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은 그 내용을 자세히 나눠 보겠습니다.
7월을 돌아보면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계속 걸렸는데, 그 배경에는 뉴욕 시장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이슈와 AI 헤지펀드 관련 '레오폴드 사태'의 여파가 있었습니다. 8월 들어서는 6천 선에서 저점을 어느 정도 잡아가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변동성 국면과 바닥 확인 과정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막대한 영업이익이 계속 확인되고 있고, AI 관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도 여전히 견조합니다. 여기에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까지 들어오고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연일 매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요인들이 겹치면서 7월의 하락 변동성이 8월에 멈추는 모습이 나왔고, 이제 9월입니다.
9월에는 추석 연휴와 미국 금리 인상 이슈, 그리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러 이슈가 부딪히는 가운데 지금 시장은 7천 선 안착을 테스트하는 구간에 들어왔다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이건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통입니다. 가장 중요한 건 금리인데, 금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유가입니다. 중동 이슈가 다시 불거지면서 유가가 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고, 일부 90달러를 넘보고 있어 불안한 상황입니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 지표상 소비가 늘어난 것처럼 잡힙니다. 제 예를 들면, 중동 전쟁 전에는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데 10만 원 정도였는데 요즘은 13~14만 원 정도 듭니다. 제 소비 행태는 똑같은데 통계상 소비는 3~40% 늘어난 것으로 잡히는 셈입니다. 이게 인플레이션이 수치에 반영되는 방식입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도 확인됐듯 연준의 목표 물가는 2%인데, 지금 미국 물가는 3%대입니다. 물가가 목표보다 높으면 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이 평상시 메커니즘입니다.
지금 금리가 문제인 이유는 AI 투자 때문입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투자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차입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금리에 민감한 구조입니다.
회사채는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 대비 약 1.5%p의 가산 금리가 붙습니다. 현재 30년물 국채 금리는 5%대 초반이고, 우량 회사채도 6%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회사채 수요가 몰리면서 국채 수요가 줄어들고, 수요가 줄면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올라갑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자극하고, 연쇄 작용으로 회사채 금리도 올라갑니다. 결국 기업 부담이 커지고, 투자가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게 되며, 여기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변동성 우려도 연결됩니다.
따라서 지금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는 유가와 함께 미국채 금리입니다. 기업 실적이 좋아도 단기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심리가 압박받고 수급이 꼬입니다.
경기가 좋아져서 금리가 오르는 것이라면 기업 활동의 결과이므로 금리와 주가가 함께 오르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상승이므로 기업에 오히려 부담이 됩니다. 시장이 이런 부분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스피가 지금 7천 선에 도전하고 있는데, 다행히 잭슨홀 미팅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된 이슈가 받아들여졌습니다. 9월 16일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잭슨홀 전에는 30% 미만이었지만, 이후 CME 페드워치에서 60% 이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미리 예상할 수 있으면 대비하게 됩니다. 환율이 1,360원대까지 떨어졌는데도 외국인 매수가 적극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것도 금리 인상을 선반영하는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충격은 시장에 타격이 되지만, 9월 금리 인상이 반반이라도 가능성이 열린 상태이므로 시장이 먼저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업종에 따라 대응이 다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분할 매수를 고려할 만한 구간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25만 원을 잘 깨지 않았고, 23만 원 지지 여부도 확인되고 있어 분할 매수 관점이 가능합니다.
다른 종목들은 기다리는 것도 투자입니다. 변동기에는 기다리는 게 훨씬 좋습니다. 개인 투자자의 장점은 보일 때 사고, 안 보일 때 안 사도 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증권사 직원도 펀드매니저도 아니므로 시장에 계속 발을 담그고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막대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분할 매수가 맞을 수 있지만, 다른 종목에 확신이 없다면 관망하며 현금을 들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금이 있으면 원하는 종목을 원하는 때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는 매수할 때 손절 기준점을 먼저 세웁니다. 주식을 살 때 떨어질 것을 예상하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주가가 오를 확률을 생각해 보면, 주식은 오르거나 떨어지거나 횡보합니다. 올라갈 확률은 대략 30%밖에 안 된다고 볼 수 있고, 수수료와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을 확률이 70%에 이릅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당황하고, 그때 가서 손절을 고민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매수할 때 손절 라인을 정해 두고, 라인에 오면 기계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답입니다.
또한 유상증자, 기업 분할, 실적 부진 같은 기업 내부 변화가 생기면 손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증시 격언에 "수급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은 수급이 꼬여 있다고 봐야 합니다. 6월까지는 약간의 오버슈팅도 있었습니다. 9천 가까이 가파르게 올랐으니 쉬어야 할 때 쉬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7월에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고, 8월에 안정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포모 현상으로 7천 포인트부터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합니다. 이들 중 일부는 원금만 회복하면 팔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6천에서 7~8천으로 올라올 때는 없던 매물대가 지금은 7천 부근부터 버티고 있습니다. 올라올 때마다 물량이 출회되는 셈입니다. 실적이 견조하니 이 매물대를 뚫을 수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7월까지 시장의 키는 개인이 쥐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객예탁금이 100조 밑으로 내려왔고, 시장의 키는 외국인에게 넘어갔는데 외국인 매수세는 유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중기적으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결국 주가는 펀더멘털과 만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주인과 산책하는 강아지' 비유가 있습니다. 주인은 이익, 강아지는 주가입니다. 강아지가 때로는 주인을 앞서고 때로는 뒤처지는데, 지금은 뒤처져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사면 코스피가 오르고, 코스닥을 사면 코스닥이 올랐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올 봄까지는 이런 관계가 무시되면서 '홀장 매매', '밀리면 산다' 같은 우스갯소리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외국인이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개인은 고객예탁금이 줄고 있고, 물려 있는 사람이 많아 적극적으로 매매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지수를 움직일 힘은 외국인과 기관이 갖고 있는데, 기관은 보수적으로 외국인의 눈치를 선물 시장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외국인 방향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상황은 또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저는 AI에도 몇 년 뒤에는 과잉 투자와 거품이 올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건 미래의 얘기이고, 그 시점이 3년 뒤일지 5년 뒤일지 모릅니다. 그 걱정을 지금 미리 당겨서 할 필요가 있을까요? 걱정도 사서 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거품은 보통 데이터센터나 AI를 활용하는 쪽에서 먼저 나타날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RAM과 HBM을 공급하는 공급사입니다. 고객이 물건을 못 팔면 그 여파가 나중에 공급사에 돌아온다는 걱정은 지금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최소한 2027년까지는 이 트렌드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지금도 투자하고 있고, AI로 바뀌어야 할 생활 영역도 아직 많습니다.
7월에 주가가 못 올라가니까 거품론이 나왔는데, 빅테크 실적이 계속 나오면서 그 얘기는 쏙 들어갔습니다. 대신 '이렇게 가면 나중에 변동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100%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될 건 분명하지만, 당장 너무 앞서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술력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 의견에 저도 공감합니다. 기술은 빠르게 개발되지만,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사양이 바뀔 때마다 교체하지는 않습니다. HBM과 D램이 새로운 기술로 발전해도, 그것을 생산하고 사용하는 쪽이 기존 라인을 전부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메뉴 코스트입니다. 배춧값이 1,000원 오를 때마다 메뉴판을 바꾸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각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TSMC와 비교하는 것도 이제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봅니다. HBM 점유율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에 뺏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지만, 시장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습니다. 파이가 커지는 국면에서 점유율의 의미는 크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가 플러스 알파가 될 수 있습니다. 파운드리는 2분기에 약 1조 원 적자를 냈지만, 구글 TPU 수주 등 모멘텀이 있어 흑자 전환 가능성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고, HBM4를 엔비디아와 협업해 개발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중 하나만 고르는 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의 문제라서, 각자의 강점을 보고 선호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어느 쪽이 맞았다 틀렸다를 가리려 하면 머리만 복잡해집니다.
중국 위협은 중장기적으로 현실입니다. 로봇, 2차전지(LFP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 조선업(전 세계 발주량의 50% 이상이 중국으로 간다는 점) 등 여러 영역에서 중국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 대학에서 이공계 1등이 가는 곳이 공대이고, 세계 50대 공대 중 40개가 중국 공대라는 점도 짚을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관련 논문도 중국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불편하더라도 인정할 건 인정하고, 대응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수급 측면에서도 당장 부담이 있습니다. 중국과 한국은 MSCI 신흥국으로 묶여 있는데, 글로벌 펀드가 아시아 신흥국 반도체를 살 때 예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정도였습니다. 이제는 CXMT, 창신메모리, 양쯔메모리가 상장하면서 이들을 편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기존 반도체 비중에서 TSMC 등을 덜어내고 중국 업체를 채우는 방식이므로, 수급 면에서는 한국 반도체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반도체는 여전히 주도주입니다. 반도체를 팔아서 차기 주도주를 사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저는 반도체를 기본으로 두고 그 외 종목을 추가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전력 인프라입니다. 중국 반도체가 커지든 한국 반도체가 커지든 전력은 필요하므로 AI 모멘텀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소비재입니다. 화장품, 식품 등 K-소비재의 수출이 잘되고 있고, 전 세계 시장에서 틈새 전략을 쓰는 소비주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방산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부터 강조한 두 가지 이슈가 관세와 GDP 5% 방위비 지출인데, 이 이슈는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페인 수출 등 방산 모멘텀도 생기고 있어 눈여겨볼 만합니다.
정리하면, 이번에는 포트폴리오의 70~80%는 여전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일 것 같고, 나머지 20~30%는 다양한 종목군으로 구성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수가 서서히 움직이는 국면에서는 어떤 종목과 업종을 고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지수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처럼, 이제는 업종 선택이 중요해질 수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 때와 비교해 여유가 있습니다. 코로나 때 고객예탁금 최고점은 약 65조 원, 신용잔고는 약 29조 원이었는데, 지금은 고객예탁금이 90조~100조 원대, 신용융자가 약 33조 원입니다. 고객예탁금은 약 30% 높고, 신용잔고는 약 10% 높은 수준입니다. 7월 반대매매 이후 삼성전자가 23만~25만 원에서 바닥을 다지자 신용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 구간에서 신용이 늘어나는 것은 특별히 문제되지 않습니다. 반대매매가 대량으로 나오려면 지수가 크게 빠져야 하는데, 40% 하락 가능성은 낮습니다.
문제는 고객예탁금이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들어오던 추세에서 나가는 추세로 바뀌었고, 시장을 떠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최근 부동산 정책으로 자금이 주식이 아니라 내 집 마련 쪽으로 빠져나가는 경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고 양극화가 심화되었으며, 포모 현상이 무너진 뒤라 고객예탁금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증시에서 외국인에게 키를 넘겨준 결정적 역할을 했으므로, 지금은 고객예탁금 흐름을 최소 주간 단위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이 다시 들어오려면 결국 주가가 올라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직전 고점인 35만 원 선, SK하이닉스는 200만 원대 후반까지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은 언제 들어왔을까요? 삼성전자가 동학개미운동 때 8~9만 원대에서 대량으로 샀는데, 10만 원 간다고 했다가 물리면서 개인들이 빠져나갔습니다. 그 뒤 서학개미가 생겼고, 그들은 20만 원대부터 들어왔습니다.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오를 때는 삼성전자를 사지 않았던 셈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개인이 언제 돌아올지는 기업 이익보다 주가가 직전 고점을 탈환하는 시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그럼 그게 언제냐고 궁금해하시겠죠. 올해냐 내년이냐, 저는 그렇게 서두르시면 지금은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가 한때는 굉장히 빠르게 시장이 올라왔습니다만, 이제는 시장이 서서히 올라가는 것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내년쯤 돼야 개인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고속도로를 운전하다가 국도로 들어오면 속도가 확 줄어드는 느낌이 들죠. 굉장히 답답하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시내에서 답답한 도로를 달리다가 국도로 들어가면 어떨까요? 동일한 속도인데도 굉장히 빠르게 느껴집니다.
주식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서울 시내를 운전하는 것과 비슷했던 상황에서, 때로는 국도를 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상반기에는 고속도로를 달려왔다고 표현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답답하게 느끼시는 거죠. 60에서 70km를 안정적으로 달리면 굉장히 빠른 속도입니다. 지금 시장에서 제가 가장 하고 싶은 얘기는 톤다운을 하시라는 겁니다. 시장이 빠르게 매수세가 붙고 점점 올라갈 것을 기대하면, 오히려 나만 답답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은 답답하지 않은데 나만 답답한 거죠.
일단 9월에 우리가 주목해서 볼 것은 16일 FOMC 회의가 있고, 추석 연휴가 있습니다. 그리고 3월 프리뷰 같은 경우는 9월 중순부터 나올 겁니다. 그래서 9월에는 7천 선 안착 여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7월에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보고, 지금 시장에서는 바닥을 어떻게 확인하는지를 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시장을 완전히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8월부터 보이듯이 개별 종목 단위에서 긍정적인 종목들이 있습니다. 삼성SDI, LS일렉트릭, 그리고 코스맥스 같은 종목들이 시장 대비 긍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종목들은 리포트에도 나왔던 종목들입니다. 그런 리포트를 보시거나, 여러분이 이익이 늘어난 종목들을 찾는 노력을 하시면 의외로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종목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 같은 테마성 종목이 아니라도 말이죠. 그래서 이런 노력이 어렵다면 관망하시는 게 좋고, 반대로 종목을 잘 찾으시면 의외로 재미있는 장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시장은 일단 7천 선 안착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개별 종목에 대한 적극적인 탐구를 병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