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미상 ·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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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미국 증시 마감 브리핑. 다우는 0.34% 하락, 나스닥은 기술주 저가매수로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92% 상승. CPI 발표(12일) 앞두고 임금상승률 둔화에 따른 인플레 완화 기대와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기술주를 지지. 반면 기업 실적 우려와 연준 긴축 발언(메스터 총재 금리 5% 이상 장기 유지 언급)이 상승폭을 제한. 테슬라 5.9%, 엔비디아 5.18% 급등. 12월 국내 투자자는 미국 주식 순매도(기술주 중심, 엔비디아 순매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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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0일 화요일, 이번 주 첫날 월요일 밤부터 오늘 새벽에 마감한 미국 증시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은 제가 새벽에 모닝 브리핑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는 녹음을 해서 여러분이 아침 9시 국내장 개장 전에 들을 수 있도록 편집해 올려 드렸는데, 지금은 편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새벽에 뉴욕 증시 브리핑을 하지 않을 예정이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우지수는 0.34% 하락했습니다. 지수들이 초반에는 잘 상승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계속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해 마감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은 1만 6,350선, S&P500은 0.08%, 3포인트 상승한 3,892로 3,900 직전에 마감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오를 때 가장 많이 오르고 떨어질 때 가장 크게 떨어지는데, 이날은 1.92% 상승한 2,686을 기록하며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틀 뒤인 12일 밤, 장이 열리기 한 시간 전에 발표됩니다. 이날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된 배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물가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켜, 지수는 후반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날 상승을 이끈 것은 기술주였습니다. 지난주 예상보다 낮게 나온 임금 상승률 덕분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물가상승률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고용 시장이 견조하며 기업 실적이 받쳐준다면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던 미국 증시는 장 후반에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은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은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을 확인해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금리를 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그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크릴리 투자책임자는 "적어도 2023년에는 시장이 2022년을 마무리할 때보다 훨씬 낙관적으로 볼 수 있다"며, 올해 증시가 낙관론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는 12일 공개되는 12월 CPI 결과와 은행권을 시작으로 한 4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S&P500 기업들의 수익 추정치를 꾸준히 하향해 왔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 금융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요 물가지표인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다소 누그러졌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공개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5%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로 집계되었습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이 인플레이션 완화에 베팅을 추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월스트리트는 12월 CPI 상승률을 전년 대비 6.6%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나온 전망치 7.1%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연방준비제도의 대응은 올해에도 계속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에는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시작됩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작년 4분기 S&P500 상장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머크, 존슨앤드존슨 등 제약주가 주도한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11개 섹터별로 보면 기술주들이 1% 이상 랠리를 펼쳤고,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는 약세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테슬라 등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확인되었고,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종목을 보면, 지난 한 해 급락했던 테슬라의 주가가 전일 대비 크게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전기차 할인 판매가 이어지면서 일부 모델의 대기 수요가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기술주가 급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약 9% 하락했습니다.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30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을 91억 4,655만 달러어치 순매수했지만, 93억 6,749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매도 결제액에서 매수 결제액을 뺀 순매도액은 약 3,000만 달러가 조금 안 됩니다.
이는 주식 투자 붐 이후 미국 주식을 대량 매수해 오던 국내 투자자들이 4개월 만에 순매도로 포지션을 전환한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17%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 가까이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도한 종목 대부분도 기술주에 집중되었습니다. 5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순매도액이 가장 컸고, 마이크로소프트, 네덜란드 노광장비 업체 ASML, 알파벳 등이 순매도 상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12월 한 달간 주가가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1억 달러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애플은 0.41%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5.18%, TSMC, ASML, AMD는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유가는 중국의 수요 회복 기대로 사흘 연속 올랐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7% 오른 배럴당 74.6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 브리핑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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